-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1/01/29 01:46:58
Name   [익명]
Subject   육아 휴직 연장할까 말까 고민 중이에요.
올해 5월 말까지 육아휴직인데, 회사에서 프로젝트 새로 진행하는 게 있는지 연락왔어요. 현재 재택 근무인데, 5월되면 재택이 아닐 수도 있는 거고.. 회사가 이사가는 바람에 출퇴근하면 도어투도어 집-회사 왕복 4시간 걸릴 것 같아요ㅜㅜㅜㅠ
it회사이고 si프로젝트 비중이 높아지면서 퇴사 인원이 많다 들어서 업무 강도나 스트레스는 꽤 있을 거고요.

이제 갓 돌인 아기가 넘 예뻐서 1년 더 휴직 낼 계획이었는데
돈 들어갈데가 많으니 시터를 구해서 집에서 같이 키우는 건 어떨까 고민도 되구요. 친정 시댁 부모님 도움은 없고요. 대신 남편이 진짜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한 켠으로는 그냥 전업하면서 재테크 공부를 하는 것도 고려해봤는데 커리어가 이렇게 끝나면 40, 50대돼서 후회할 것 같아요. (돈 번 다는 보장도 없고 시드도 없는데 ㅋㅋㅋㅋ) 코로나 시대에 워킹맘으로 살아가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ㅠ 애기 2,3살때까지는 제가 주양육자로 돌보고 싶은 마음이 큰데 이직해서 더 좋은 회사 다니고 싶기도 하고 고민이 많은 밤입니다..
횡설수설 적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일단, 휴직 연장을 했을때 회사에서 가해지는 무형의 페널티가 있는지를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
(저희는 제조업인데 있어요..)
다람쥐
도어투도어 집 회사 왕복 4시간이 마음에 걸리네요 ㅠㅠ
육휴 연장 후 복귀했을때 커리어와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이 마음에 걸리시는거죠?
저는 만약에 육휴를 쓴다면 코로나 기간에 쓰는 것이 나을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시터라고 하더라도 신경쓰이기는 해서요.... 물론 저도 육휴 안 쓰고 악착같이 일하는 스타일이지만, 저도 작년엔 정말 육휴 생각을 수십번도 더 했거든요. 육휴를 포기한 것은 커리어 때문만은 아니고 제가 애를 잘 못 돌보는 편이라 그런 것도 있었어요
주식하는 제로스
어어..다른 건 그렇다쳐도 왕복4시간은...orz
저라면 그냥 복직은 선택지가 아닐 거 같습니다.

1. 휴직연장
2. 이직
3. 이사후 복직

중에 선택하셔야 할듯..
1
출퇴근 거리가 먼게 너무 크리티컬하네요. 멀어도 너무 먼...

일단 사람과 상황은 다 다르고 케바케니, 제 기준과 판단으로만 설명을 드릴게요. 감안하고 들어주세요.
기본적으로 저는 버는 돈을 시터에게 모두 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직장을 다니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육아는 힘든데요, 전업을 할 경우 육아 스트레스+너때문에 내가 커리어도 끊기고 일도 못했어 하는 스트레스 누적이 감당이 안됩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면 어쨌든 육아에서 잠시 벗어나는 리프레시가 돼요. 일 다녀와서 아이 돌보면 더 애틋하고 더 집중... 더 보기
출퇴근 거리가 먼게 너무 크리티컬하네요. 멀어도 너무 먼...

일단 사람과 상황은 다 다르고 케바케니, 제 기준과 판단으로만 설명을 드릴게요. 감안하고 들어주세요.
기본적으로 저는 버는 돈을 시터에게 모두 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직장을 다니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육아는 힘든데요, 전업을 할 경우 육아 스트레스+너때문에 내가 커리어도 끊기고 일도 못했어 하는 스트레스 누적이 감당이 안됩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면 어쨌든 육아에서 잠시 벗어나는 리프레시가 돼요. 일 다녀와서 아이 돌보면 더 애틋하고 더 집중해서 사랑을 쏟아줄 수도 있고요. 육아할때 시간보다는 밀도에 신경쓰라는 말이 많더라고요.
집에서 육아만 하다보면 하루 24시간 벗어날 데가 없는 우울함, 커리어가 끊긴다는 상실감, 그렇게까지 하면서 아이를 돌보는데 아이한테 짜증내고 화라도 내는 스스로를 보다보면 육아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 이런 부분들을 저희 가정은 견디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어지간하면 직장을 다니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은데,
글쓴님의 출퇴근거리가 멀어도 너무 머네요. 이직이나 이사가 가능하다면 그 방법이 좋을것 같은데 그것도 쉬운건 아니고요.
회사에 이야기를 해서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더라도 당분간은 재택으로 근무하실 수 있도록 협의해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퍼포먼스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전제 하에...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
아이만 보고 커리어 포기하면 나중에 아이가 탈선하는 순간이 오거나 본인의 의지대로 아이가 행동하지 않으면 아마 너때문에 엄마가 뭘 포기했는데!!! 라는 이야기가 사람이라면 한번쯤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너무 이쁜건 알지만 애 키우려면 돈이 장난이 아닐텐데요.
만약 여기서 좀 더 졸라매서 살면 되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그만두실 생각이시라면 저는 비추하겠습니다.
나중에 사춘기 온 애가 우리집 왜 이렇게 가난해? 엄마는 집에서 놀고먹지?! 하는게 뭐야? 엄마는 왜 돈 안벌어? 등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정신 데미지 안 받... 더 보기
아이만 보고 커리어 포기하면 나중에 아이가 탈선하는 순간이 오거나 본인의 의지대로 아이가 행동하지 않으면 아마 너때문에 엄마가 뭘 포기했는데!!! 라는 이야기가 사람이라면 한번쯤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너무 이쁜건 알지만 애 키우려면 돈이 장난이 아닐텐데요.
만약 여기서 좀 더 졸라매서 살면 되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그만두실 생각이시라면 저는 비추하겠습니다.
나중에 사춘기 온 애가 우리집 왜 이렇게 가난해? 엄마는 집에서 놀고먹지?! 하는게 뭐야? 엄마는 왜 돈 안벌어? 등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정신 데미지 안 받을 자신 있다면 그만두셔보세요. [내가 이렇게 못된 딸이였다.라는 자기소개]
-------------------------------------------------------------------------------------------------------------------------------
지금 코로나시기이니 이야기해서 복직을 하되 재택으로 하시고 육아휴직 한만큼 보통 6개월정도 더 일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정도 재택으로 일 하시면서 나중에 회사에 너무 멀어서 못다니겠다고 하세요. 제가 알기로는 왕복 3시간 이상이 걸리면 퇴직을 해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확실한건 아니니 꼭 관련법령 찾아보세요.]
그리고 실업급여 받는 동안 주변의 일자리 찾아보시구요.
그러면 커리어는 어느정도 지켜지면서 실업급여도 받으면서 아이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만약 회사에서 재택 못시켜준다거든 그냥 퇴사하셔도 실업급여에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 다른 일을 찾으면서 아이 양육하시면 커리어 한번 끊기긴 하겠지만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중에 일을 찾는 시점에서는 그리 크게 쉰게 아니고 거리 때문에 어쩔수 없는 이직은 별 다른 꼬집이 잡히지는 않을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이 키우면서 경력을 이어나간다는 건 경력만 신경쓰면 되던 이전과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회사나 주변 사람들의 기대,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는 생각 등등 떠나서 내가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에 따라 결정하는게 후회가 덜하지 않을까요? 육휴연장과 복직, 이직, 퇴사 등 각각 의 선택지에서 무엇을 얻게 되고 잃게 될 것인지는 비교적 분명하니까요.
[글쓴이]
모두 정성스런 답변 감사드려요(_ _)
점점 복직으로 마음이 기울지만 4월까지는 최대한 더 고민해 보고 결정해보겠습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질문 게시판 이용 규정 11 토비 15/06/19 24480 4
16671 IT/컴퓨터중국산 로봇청소기 사생활 위험 어떻게 보시나요 1 + 당근매니아 25/04/14 63 0
16670 가정/육아매트리스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 9 + Broccoli 25/04/14 120 0
16669 법률양도세 계산 관련하여 질문 있습니다. 8 + [익명] 25/04/14 196 0
16668 기타서울 남쪽에 아버지 모시고 식사할 곳 찾는 중입니다. 4 + 퍼그 25/04/14 169 0
16667 기타인터넷 질문입니다 4 + 김치찌개 25/04/14 161 0
16666 의료/건강건강보험 3자행위 신고 질문입니다. 2 [익명] 25/04/13 297 0
16665 기타1500 이하로 살 수 있는 중고 suv 추천해주십시오 10 개백정 25/04/13 550 0
16664 IT/컴퓨터컴퓨터 정리 프로그램 추천부탁드립니다. 홍차넷 선생님들!! 13 Mandarin 25/04/11 465 0
16663 기타일본여행 항공권 선택장애 질문드립니다 28 쉬군 25/04/10 616 0
16662 법률내용증명 보내는데 주소를 몰라요! 8 유니브로 25/04/10 579 0
16661 체육/스포츠튼튼한 수영복 브랜드 무엇이 좋나요? 16 열한시육분 25/04/10 490 0
16660 기타리클라이너 의자 추천 18 노는꿀벌 25/04/10 458 0
16659 의료/건강신경과? 신경외과? 어디 가야 할까요? 2 키위 25/04/10 409 0
16658 의료/건강신체에 왼편만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떤 병원을 가야하나요? 5 [익명] 25/04/09 530 0
16657 IT/컴퓨터맥북이 갑지기 먹통이되었습니다 2 FTHR컨설팅 25/04/08 269 0
16656 게임디비전류 게임 추천해주십시오 4 린디합도그 25/04/08 262 0
16655 여행해외(일본) 여행을 처음 가보려합니다 11 JUFAFA 25/04/08 464 0
16654 IT/컴퓨터현재 데스크탑을 델 미니pc가 대체할 수 있겠죠..? 29 even&odds 25/04/07 739 0
16653 IT/컴퓨터컴퓨터가 글씨큰모드?로 부팅됩니다 ㅜㅜ 18 even&odds 25/04/07 388 0
16652 의료/건강30대후반 남성 유방암 3기 진단 받았는데 수술을 어디서 해야할까요? 13 [익명] 25/04/06 1135 0
16651 게임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지인에게 줄 선물 추천 받읍니다. 18 니르바나 25/04/05 460 0
16650 법률건축 법률 질문 4 whenyouinRome... 25/04/04 380 0
16649 의료/건강개별 포장된 약이 유통기한이 지난경우 (홍차넷 약사 스앵님들!!) 22 Mandarin 25/04/03 668 0
16648 교육어린이 신문, 신문, 잡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17 아재 25/04/02 472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