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명이 있는 단톡방의 한 고등학교 친구가 얘기하길래 초대나 함 주라고 해서 가입했는데 정작 초대권 다 써버린 줄 몰랐다는 말에 '싱겁긴.....ㅋㅋㅋ' 싶어서 그냥 놔뒀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유행에 민감한 또 다른 고등학교 친구가 제가 초대를 못받고 목록에 있는걸 보고 불쌍하다고 놀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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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불쌍하냐고 물으니 그리 어렵지 않게 초대받을 수 있는건데 여기서 내내 대기하는게 불쌍하답니다.

그럼 그리 어렵지도 않은거 나 안불쌍하게 네가 초대 좀 주지 그러냐고 하니 또 자기는 다 썼다고 ㅋㅋㅋ

워낙 자기말만 하다 정적이 반복되는 남자애들 단톡방이라서 이번에도 그런갑다 하고 넘기려는데

아오...... 이후에도 비슷한 말을 몇 번 반복하다가 결국 크게 싸웠습니다.

뭐 질문에 대한 답은 사실 저도 알지요.

유행에 지극히 민감한 그녀석의 기준에선 제가 유행에 둔감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도태되어 보일테니 불쌍하다며 조소 및 도발을 날린거고 저는 그다지 저 스스로를 불쌍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진짜 질문은 이렇습니다.

클럽하우스가 평소에 저런 도발을 굳이 하지 않는 사람을 추동할 정도로 뽕(?)차게 만드는 앱인가요?

실제 유저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