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1/07/03 20:53:26
Name   [익명]
Subject   사회생활 초보가 선배님들께 질문 하나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30이 넘어서 늦깎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1년차 직장인입니다.

개인적인 성격도 있고 해서 최근 좀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ㅜㅜ

최근 미니회식으로 실장님과 옆 팀장님, 그리고 저희 팀원분과 저 이렇게 4명이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실장님이 농담으로 야야 글쓴아, 너 A(팀원)랑 B(옆팀장님) 둘 중에 하나랑 술 먹으려면 누구랑 먹을래? 라고 장난스럽게 물으셨는데

평소 숫기도 없고 입사 후 실장님이랑 나와서 밥먹는 건 처음이라 너무 긴장도 한 나머지 약간 머리가 새하얗게 되면서

뇌정지가 오더라구요.. 사수는 아니었지만 츤데레같이 알뜰살뜰 잘 챙겨주신 팀원을 골랐어야 하긴 했는데....

옆팀장님도 원래 저희팀에 계시다가 가시기도 했고, 다른팀 팀장이시지만 저를 업무 외적으로 많이 챙겨주신 게 그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저는 그냥 두 분 다 너무 좋습니다 허허.. 하면서 너무 긴장해서 넘어갔습니다. ㅠㅠ 그랬더니 실장님이 또 장난스럽게

야 그래도 이건 앞 질문보단 쉬운 건데(앞에서도 유사한 질문이 있긴 했습니다..) A 안 고른 거 보니 A가 잘 못했나?

이러셔서...

물론 너무 장난스러운 질문이고, 실장님이랑 A, B는 꽤 친한 사이셨습니다. A의 평소 성격도 붙임성 좋으시고

기분 나쁘지 않게 장난스러운 말도 잘하시는 분이라.. 제가 10년이 넘는 연애를 안 좋게 끝냈을 때도 오히려 가볍게 놀리면서

분위기 풀어주시던 분이었습니다. 이번에도 ㅋㅋ 너 이제 큰일났다 내가 많이 가르쳐줬는데 안 되겠네, 나 엄청 악랄한 거 알지?

하고 웃으면서 술마시면서 끝났습니다. 그때는 그냥 허허 하고 넘어가고 사무실 복귀해서도 야야 안 가냐 얼른 퇴근해 하면서

평소와 같았고, 그후 며칠도 사실 별다른 걸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털털하고 뒤끝 없는 성격이신 분이라 그런갑다 했는데..

오히려 며칠 지나고 주말이 되고 혼자가 되니.. 생각이 많아지면서 머리가 뜨거워지는 스트레스가 오더라구요 ㅠㅠㅠ

제가 사람은 좋고 성실하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 만큼 많이 듣는 말이 숫기 없고, 순진하고 착하다 이런 얘기를 듣는데

사회 생활이 처음이고 특히 코로나로 회식 등도 거의 없고 업무 외의 '사회적 관계'를 경험할 일이 입사 후 거의 없다 보니

아직도 너무 어리버리한 것 같습니다..... 큰일 난 걸까요? 팀원이 인사권자는 아니지만.. 팀원들의 평가도 중요한 곳이라

ㅜㅜ 회사도 너무 좋고 팀과 팀원들도 너무 좋아서 오래오래 다니고 싶은데.. 이런 사소하다면 사소한 어리버리함과 실수

때문에 망쳐버린 것 같아 너무 괴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797 IT/컴퓨터프린트 할만한 곳 16 철든 피터팬 21/06/28 3721 0
11798 가정/육아베이블레이드 공략집 이런거 있습니까? 3 하우두유두 21/06/28 2762 0
11799 법률사원이 1인만 남은 경우 총회의 개최 가능 여부 10 J_Square 21/06/29 3689 0
11804 진로30대 초반 진로 고민입니다 29 [익명] 21/06/30 5887 0
11807 기타파트타임 월급 계산 도와주세요~~ 2 푸른하늘 21/06/30 4326 0
11805 문화/예술"목구멍이 포도청이다"의 어원이 뭘까요? 7 민트초코 21/06/30 4476 0
11806 기타스타벅스 프리쿼시 스티커 필요하신 분 있으신가요? 4 shadowtaki 21/06/30 3519 0
11808 문화/예술원피스 추천 해주실 분? 14 하얀 21/06/30 3695 0
11870 기타남길 책, 버릴 책 어떻게 정리하시나요 11 봄과여름 21/07/10 3524 0
11818 법률모텔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는데.. 6 [익명] 21/07/01 4516 0
11819 댓글잠금 기타그냥저냥 할만한 부업 아이디어 뭐가 있을까요? 5 [익명] 21/07/01 3439 0
11820 IT/컴퓨터이직 고민 중입니다. 21 [익명] 21/07/02 3633 0
11810 의료/건강해열제↔진통제?? 11 매뉴물있뉴 21/06/30 3802 0
11811 기타에어컨 실외기 질문입니다 3 김치찌개 21/06/30 2996 0
11812 기타독일어 형용사의 강변화인지 약변화인지? 2 私律 21/06/30 3436 0
11814 경제신세계상품권 할인판매 하는곳 10 오디너리안 21/07/01 3864 0
11815 가정/육아얼음 정수기 추천 받아요 13 엄마곰도 귀엽다 21/07/01 4670 0
11816 IT/컴퓨터메모장에서 특정 단어를 특전 단어로 바꾸는 기능이 있나요? 3 오리꽥 21/07/01 3565 0
11817 IT/컴퓨터회사에서 준 컴퓨터에 PC 모니터링 프로그램 20 쿠팡 21/07/01 5609 0
11824 법률친구가 아동 폭력으로 신고당했습니다. 4 [익명] 21/07/03 3885 0
11825 게임스팀판 철권7 질문입니다. 8 Darwin4078 21/07/03 3375 0
11826 문화/예술역사를 다룬 책을 추천해주세요 13 늑대를불러야지 21/07/03 4048 0
11827 기타벽에 못을 잘 박고 싶습니다 11 요일3장18절 21/07/03 4093 0
11828 기타사회생활 초보가 선배님들께 질문 하나 드립니다. 15 [익명] 21/07/03 3409 0
11829 기타이런거 밑에집에 항의해도 되나요? 9 414 21/07/03 3437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