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1/09/21 00:18:02 |
Name | [익명] |
Subject | 성격이 너무 나빠서 고민이에요...어떡하죠 |
전에는 안 그랬던 거 같은데 나이들면서 점점 사람이 뾰족해지는 게 느껴져요 ㅠㅠ 나이 탓은 아니고 그냥 제가 부족한 거겠지만 자꾸 제 경험을 잣대로 삼아서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을 (마음속으로) 재단하려고 들고 상대 반응을 자꾸 확대해석? 비꼬아서? 받아들이고 예) 나 : 혹시 저번 리포트 A에 대해서 개인 피드백 받으셨나요? 상대 : 리포트 A 답안본 이라고 올라온 거 보시면 B 내용 있어요 혼자 생각 : A에 보면 있는데 왜 물어보냐는건가? 나도 A있는 건 알고 B가 궁금해서 물어본 것도 아닌데 재수없네 그냥 상대한테서 제가 기대하는 반응이 안 나오면 실망하고 속으로 욕하고 그러는 거 같아요 티는 절대 안 내는데 (제 3자한테도 얘기 안함) 스스로도 괴롭고 언제 터질 지 모른다는 생각때문에? 불안하고 그래요 또 웃긴게 저렇게 제가 속으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알아가다보면 잘 맞는 부분도 있고 그렇거든요 당연히 사람이 모든 게 다 척척 잘 맞을 순 없으니 어떤 면은 저랑 맞고 어떤 면은 안 맞는 건데 처음부터 제가 안 맞는 면들을 부각해서 받아들인다음에 혼자 ... 욕하고 그러니까 너무 나쁜 거 같아요... 오래된 친구들하고는 이런 게 전혀 없거든요 그 친구들이 아무 말 해도 그냥 액면 그대로만 받아들이고 저 혼자 확대해서 생각하고 이런 것도 없고 속으로 이리저리 재거나 나쁜 생각도 안하고 섭섭한 건 그냥 말하고 그래요... 새로 만나는 사람들하고 자꾸 이러니까...스스로 너무 못난 인간인 건 알겠는데 어떻게 고쳐야 할 지 모르겠어요 ㅠ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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