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1/10/01 15:42:28
Name   Picard
Subject   ESG 경영 트렌드 얼마나 갈까요?

최근 ESG 경영 이라는 트렌드가 화두인데요.
그래서 대기업 갑님들이 ESG 관련된 것들을 을들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도 이런저런 요구를 받고 있는데, 대기업님들도 ESG 위원회 꼴랑 만들어 놓고 헤매는데 저희가 이런거 대응할 사람이 있을리가...  그래서 서로 '난 이거 모름' 하고 튕기다가 저한테까지 굴러왔습니다.
이걸 받아야 할지, 저도 솔직히 '공장 무지랭이가 이런걸 어떻게 알아요' 하고 버텨야 할지...

과거 6시그마의 경우에는 그래도 한 20년 갔던것 같고
한때 화두였던 지속가능경영은 반짝 하다 지금 ESG에 흡수된것 같은데요.

ESG 로 커리어를 갈아타면 제 밥벌이 연장에 도움이 될까요..
ESG 경영 트렌드 얼마나 갈 것 같으십니까?

(이쪽 관련 외부 미팅을 가보면 당연히 '이건 오래 간다. 팀장님도 빨리 이거 잡으셔야 임원도 달고 오래 가신다' 라고 합니다. 이 사람들이야 이걸로 밥먹고 사는 사람들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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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쪽에서 ESG가 연기금, 펀드 등 통해서 이슈가 되기 시작한 것이 벌써 10년이 넘은 것 같고, 높은 관심사로 부상한 것은 최근 몇 년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앞으로 상당 기간은 계속 갈 것이라고 봅니다. 기후 변화 같은 이슈들이 단발성 이슈가 아니니 더 강화되고, 더 많은 기업에 적용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겠죠. 다만, 투자 쪽에서도 그 스탠더드 같은 것들은 좀 정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들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것이 UN PRI고, 이걸 베이스로 ESG 투자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을 포함해서. 국민연금의 경우 내년까지 전체 투자 자산의 50%로 책임투자 적용 규모를 늘린다고 밝... 더 보기
투자 쪽에서 ESG가 연기금, 펀드 등 통해서 이슈가 되기 시작한 것이 벌써 10년이 넘은 것 같고, 높은 관심사로 부상한 것은 최근 몇 년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앞으로 상당 기간은 계속 갈 것이라고 봅니다. 기후 변화 같은 이슈들이 단발성 이슈가 아니니 더 강화되고, 더 많은 기업에 적용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겠죠. 다만, 투자 쪽에서도 그 스탠더드 같은 것들은 좀 정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들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것이 UN PRI고, 이걸 베이스로 ESG 투자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을 포함해서. 국민연금의 경우 내년까지 전체 투자 자산의 50%로 책임투자 적용 규모를 늘린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https://www.unpri.org/

투자 쪽만 보면 최근 에너지 이슈들로 청정에너지 ETF 같은 것들은 상대적으로 성적이 안 좋은 상황입니다만. 투자 쪽이 ESG를 강화하면, 기업들도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산업이나 기업 규모에 따라 적용 속도는 차이가 나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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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쪽으로는 많이 따지는 것 같던데, 정작 본사 자금팀에서는 멍~ 한 상태입니다. 저희한테 돈빌려주는 은행이나 기관들이 아직 저희 회사 규모의 레벨까지는 안따지는 것 같습니다.
기후위기가 사라지지 않는 한, 사람들의 의식이 퇴보하지 않는 한 지속될 거라고 봅니다. ESG가 갑자기 기업들이 우루루 몰려들어서 유행처럼 보이는 면이 있지만, 그 내용까지 그러한 것은 아니니까요. ESG의 방향이 분명 지구와 인류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이 분명하다면 오래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굴뚝산업이라 탄소배출량이랑 에너지, 물 사용부터 걸리네요.
기후위기 관련해서야 당연히 계속 가겠죠. 탄소저감하실 수 있는 노하우같은 걸 미리 익혀두시면 당연히 프로젝트 하나쯤은 맡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업의 지배구조 역시 ESG의 요소 중 하나인데.. 음 이건 오너들이 좋아할 주제는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별로 바꾸는 거 없으면서 바뀐 척하는 노하우를 익히시면 역시나 좋겠죠?
우리나라 기업들이 G 가 안되니까 E, S 에 신경쓴다는 시니컬한 교수님 말씀 생각나네요.
예외도 있겠지만, 다들 이미 하는 척만 하면서 때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가를 고용해서 진행하는 곳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제 짧은 식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고, 투자와 성과(효율은 둘째치고) 사이클이 몇 바퀴 돌면 한 단계 한 단계 더 나아갈 거라서 앞으로의 수요가 줄거나 하진 않는다 생각합니다.
뭐 당장의 실무로는 회사에서 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투자처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싸게) 맞춰놓는 게 거의 전부가 아닐지...
투자 이야기가 많은데, 저희는 대기업님들이 '너네도 이거 슬슬 준비해라.. 안그러면 우리랑 거래 못할수도 있다아??' 라는 상황이라서요. 영업에서 쫄아서 여기저기 찌르는데 뭐 아는 사람이 있어야 나서죠...
영업은 '우리 물건 팔려면 이거 해야 한다는데 (우리는 못하고) 누가 할거야? 좀 나서봐! 너야? 너야? ' 이러는 상황입니다.
늘 영업은 이런식입니다. 던져놓고 나몰라라. 그런데 못하면 이걸로 실적 부진의 이유를 만들죠
(공장이 이걸 못해줘서 물건을 못 팔았네~ 아이고 사장님~ 우리 탓이 아니에요~')
옐빠(삼유인생)
자본시장에서부터 강력하게 불어오는 열풍이라 꽤 오래 갈겁니다. 어쩌면 경영패러다임 자체가 좀 바뀔지도...
S는 한 방에 훅 가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거 같고, E가 핵심이죠.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보니. E는 다시 C로 모아집니다. 측정가능하니까. G는 이걸 경영전략으로 풀어낼 수 있느냐,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느냐의 문제죠. 지배구조라는 게 결국 이사회다양성부터, 시스템까지를 총괄하는 개념이다 보니.
최소 5년 길게보면 10년, 어쩌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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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패러다임... ㅠ.ㅠ
저희 오너가 바뀔 것 같진 않습니다.
내가 말야! 빈손으로! 매출 *조의 기업군을 키웠다고! 내가 제일 잘났어! 니가 이렇게 해봤어? 뭘알아? 하시는 분이라...
이건 오래 갈겁니다. 어쩌면 평생이죠. 아 물론 10년쯤 되면 더이상 ESG라는 말은 쓰지 않을겁니다. 그때쯤 되면 ESG는 이미 다 깔고 들어가는거고 거기에 대응하지 못한 기업은 존속하지 못할테니까요. 우리가 노동법을 지키는 기업을 특별히 무슨 친노동 경영이라고 지칭 하지 않듯이요. 특히 계시는 산업군 같은 경우 필수 불가결합니다. 아 물론 그렇다고 무슨 기업들이 다 친환경, 친사회, 친정부 기업이 되서 착한 기업이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노동법을 지키는 모든 기업이 갑질 없고 직원 대우를 잘하는 건 아니니까요.
어떻게 하면 적은 비용으로 ESG를 지키는 척 하느냐가 대두가 되겠죠. 지금 모든 회사들이 어떻게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을지 연구하고 계산 하듯이요.
1
이쪽으로 커리어 옮겨봐야 별볼일 없을 가능성도 꽤 있군요.
맥주만땅
뭐 발빠른 사람은 ESG 담당 이사 자리 하나 만들어서 승진하겠지요.

아니면 회사 옮겨다니면서 ESG 세팅하거나....
맥주만땅
저도 여기에 동감입니다.

ESG 펀드 편입된 회사들 보면 그냥 탑티어 회사들입니다.

결국 고부가가치 회사들이 ESG를 하는 것이고 탑티어 회사들이 ESG인증 안된 제품을 구입안하면 하청들도 결국 ESG참여 하겠지요. 그러다 보면 ESG 담당자가 회사마다 한명씩 생기고 그러 겠지요.
ESG 도입

스마트 팩토리 도입

대기업도 버거워하는 판국에

중견, 중소기업은 흉내내기에 급급하거나 구색만 갖춰놓고 늘 하던대로 ㅋㅋㅋ
스마트 팩토리 때문에 요즘 현장 엔지니어들 파이썬 배우고 있습니다. ㅋㅋ
돈울 좀 쓰라고..
엔지니어 : 하.. X발;; 개발자를 모셔오라고!!!

경영진 : 니들 이거 배우셈! 고과 반영해드림! (속마음 : 인건비 굳었네? 개꿀~?)

제조업쪽 엔지니어들보면

1) 2D 도면 2) 3D 모델링 3) 유한요소해석 (강도해석, 유동해석, 열해석)

2,3번도 빡세서 다른거 잘 배우려하지 않는데
파이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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