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께서 타협을 안하시는 게 문제같은데요?
저도 교회 안다니지만 교회라는 게 하나의 커뮤니티 활동인 것 정도는 아는데..
거기다가 맡은 일까지 있으시면 갑자기 정리하기 어려운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만약 일요일 오전에 독서모임이나 봉사활동, 아니면 와우레이드 선약이 있는 거였으면 저 정도로 반응하시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래봐야 썸남이지 좀 더 구속력?을 인정해주는 애인도 아니고..
내용 자체가 결혼을 앞둔 커플에서나 나올만한 무거운 주제인데 굳이 썸을 더 이어가야 할지 의문이네요.
더 나은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썸 타는 사이에서부터 상대방의 종교관이나 반나절의 개인 생활조차 존중해주지 못한다면
나은 관계가 되기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썸시기가 본격적인 관계 전에 이런 저런걸 경험해보는 거라고 생각해본다면
상대방이 나의 종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리 알게 되어 좋은 것일 수 있겠네요.
썸의 정의(?)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은 윗댓글들에 동의합니다.
종교이슈는 민감한 영역이에요. 아주 조심스럽게 다뤄져야 하고,
그걸 본인 혹은 상대방이 그걸 이해하거나 배려하지 못하는 경우엔 관계에서 갈등의 씨앗이 되기 마련이에요.
저는 이게 그 타협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선생님은 라이프 스타일 상의 차이점. 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고 계신데
상대방은 그냥 교회 자체에 대한 싫음...? 같은 느낌..?;;
사실 상대분은 교회 자체가 엄청 싫고 대하기 싫은것 아닌가?
그것을 대놓고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 우선순위같은 다른... 핑계로 자신의 진짜 이유를 숨기는거라 생각해요.
우선순위에서 밀리는것 같아서 싫은게 아닌데,
그렇게 너무 대놓고 이야기하기는 상대방을 너무 무시하는것 같아서
다른 핑계를 대고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