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1/12/05 17:27:32수정됨 |
Name | [익명] |
Subject | 제가 부정적인 말을 하면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져요ㅜㅜ |
개인적으로 밝고 재밌는 성격이라고 생각하고, 대인관계 그럭저럭 원만한 편입니다. 공적으로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인정받아 허브/컨트롤 타워/팀 리딩에 가까운 역할을 맡고 있구요. 문제는 성격상 나쁜 말 하는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이건 여기서 끊어야 겠다' 하고 나쁜말을 던졌을 때 유독 엄청나게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ㅠㅠ 연애할때도 화낸게 몇번 안되는데 거의 무조건 울었던 것 같고 ㅜㅜ (마지막 연애때는 그래서 연애하는 내내 화 한번 못 냄 ㅠㅠ) 회사에서도 단호하게 리젝트하거나 디나이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할 때마다 하급자 충격을 받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왜 그런지 물어보면 '나쁜말을 할때 너무 여지가 없이 말한다' 는 피드백이 보통 오는데 제 입장에서는 그게 나쁜말을 여러번 하기 싫어서 그런거거든요 ㅠㅠ 예를 들어 마감이 2주 남았는데 원고의 마무리 부분이 문제가 있다. 그러면 저도 좋게 얘기합니다 '저희 마무리 포함해서 여기저기 더 좋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같이 다시 한번 해보시죠' 이렇게 얘기하는데 마감이 내일 아침인데 원고의 어느 부분이 문제가 있다 이러면 어쩔 수 없이 콕 찝어서 '마무리 부분이 수정되지 않으면 이 원고는 컨펌할 수 없다' 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ㅠㅠ 그러면 힘들어합니다 조금 자주 말하거나 오해의 여지가 있어도 습관을 고치는게 좋겠죠??? 뭔가 단호하게 말하면서도 듣는 사람들이 너무 큰 위기로 안 받아들이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화법이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ㅠ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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