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2/01/26 13:55:07 |
Name | 은머리 |
Subject | 미국과 영국 중 어느 나라 사회가 인종차별이 심한가요. |
막연하게 영국이 더 차별이 심한 나라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어요. 그 후 협소하고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생각이 바뀌었어요. 미디어를 통해 목도하는 미국 흑인들과 영국 흑인들의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요. 제가 처음 미국과 영국의 인종차별에 대해 숙고하게 된 계기가 이 영상이었어요. 미국출신의 여성 흑인 사회심리학자가 인종이슈를 이야기하면서 미국이 영국보다 인종차별이 더 심한 나라라고 했어요. 영국은 미국같은 수준의 노예제가 없었기 때문에요. 별 근거도 없이 반대로 알고 있다가 그런가 싶더라고요. 그 후 계속 뭘 알아보거나 공부한 건 아니고, https://youtu.be/n2g9DC8qI0M 어느날 [영국남자] 유툽채널을 보는데 피부색을 막론하고 어쩜 다들 그렇게 구김살 없이 착해 보이는지 https://youtu.be/M_uGV2L5q3s 아래 영상에는 영국 여성 흑인 인터뷰어가 해리슨 포드랑 라이언 고슬링을 인터뷰하는데 호탕하고 솔직한 모습이 시원시원하고 참 유쾌해요. https://youtu.be/bAb8KIhgVAI 미국의 흑인들은 과장되게 방어적인 면이 좀 있어요. 그런데 영국 흑인들은 뭐랄까 더 여유로운 것 같아요. 다른 느낌이 드는 건 거대한 사회분위기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미쉘 오바마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드레스를 차려 입고 출연했을 때 그녀는 분명 헐리우드 스타들의 시상식에 동참하고 파티에서 어울리고 싶은 마음에서 그런 게 아닐 겁니다. 흑인 여성도 영부인이 되고 존경도 받으며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예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봐요. 미국 흑인들은 이렇게 피해자 의식을 깊숙히 간직하고 응어리져 있는 성향이 강한 편이에요. 미쉘 본인 또한 그걸 숨기지 않고요. 그만큼 차별이 심한 사회라 그런 거면 미국의 인종차별이 더 심한 것 같은 제 느낌이 틀리지 않겠네요. 아니면 혼자 헛다리 짚는 건지 궁금해서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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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 여성인권의 상승과 함께 더 부각되는 것 처럼, 한국에서 흑인들이 인종차별을 당하는가 마는가가 제대로 중요한 문제로 다뤄지지 않는 것 처럼, 어떤 사회에서 소수자가 확연한 소수면 오히려 그런 피해의식을 대외적으로 드러내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흑인을 대상으로 한 경찰에 의한 과격한 진압, 폭동 등의 사건사고는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그게 피해자로써의 이미지를 더 환기시키는데, 막상 이 현상은 미국이 인종차별이 더 심한나라여서 일어나는 일이라기보다 미국 자체가 치안과 사회복지가 원채 미약한 나라라서 과격성이 발현하... 더 보기
그리고 흑인을 대상으로 한 경찰에 의한 과격한 진압, 폭동 등의 사건사고는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그게 피해자로써의 이미지를 더 환기시키는데, 막상 이 현상은 미국이 인종차별이 더 심한나라여서 일어나는 일이라기보다 미국 자체가 치안과 사회복지가 원채 미약한 나라라서 과격성이 발현하... 더 보기
페미니즘이 여성인권의 상승과 함께 더 부각되는 것 처럼, 한국에서 흑인들이 인종차별을 당하는가 마는가가 제대로 중요한 문제로 다뤄지지 않는 것 처럼, 어떤 사회에서 소수자가 확연한 소수면 오히려 그런 피해의식을 대외적으로 드러내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흑인을 대상으로 한 경찰에 의한 과격한 진압, 폭동 등의 사건사고는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그게 피해자로써의 이미지를 더 환기시키는데, 막상 이 현상은 미국이 인종차별이 더 심한나라여서 일어나는 일이라기보다 미국 자체가 치안과 사회복지가 원채 미약한 나라라서 과격성이 발현하는 것이다는 성격이 강합니다. 물론 그건 차별이 아니다라는 얘기는 아니고요.
결론적으로 미국이 차별이 더 심한 나라가 아니다라는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차별은 여러 층위가 있고 판단하기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다만 타인종이 메이저로 올라가기에 그래도 더 수월한 국가가 어디냐고 하면 저는 영국보다는 미국을 꼽겠습니다.
그리고 흑인을 대상으로 한 경찰에 의한 과격한 진압, 폭동 등의 사건사고는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그게 피해자로써의 이미지를 더 환기시키는데, 막상 이 현상은 미국이 인종차별이 더 심한나라여서 일어나는 일이라기보다 미국 자체가 치안과 사회복지가 원채 미약한 나라라서 과격성이 발현하는 것이다는 성격이 강합니다. 물론 그건 차별이 아니다라는 얘기는 아니고요.
결론적으로 미국이 차별이 더 심한 나라가 아니다라는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차별은 여러 층위가 있고 판단하기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다만 타인종이 메이저로 올라가기에 그래도 더 수월한 국가가 어디냐고 하면 저는 영국보다는 미국을 꼽겠습니다.
여왕이 있었다고 해서 신라가 성평등에 가까운 사회라고 할 수는 없겠죠.
단지 더 빡쎈 신분제가 지배하는 사회라는 해석이 더 적절할 겁니다.
그리고 미국과 영국의 인종 구성이 너무 달라서 어느 사회가 더 인종차별이 심각한지 비교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우리니라와 미국의 인종차별을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부적절하듯이요.
단지 더 빡쎈 신분제가 지배하는 사회라는 해석이 더 적절할 겁니다.
그리고 미국과 영국의 인종 구성이 너무 달라서 어느 사회가 더 인종차별이 심각한지 비교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우리니라와 미국의 인종차별을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부적절하듯이요.
미국은 동네마다 흑백분리가 심한데 언어까지 구분이 되어 있잖아요. 특유의 흑인 문화가 또렷하게 분화되어 있구요. 생각해 보니 영국은 그냥 영국액센트 하나잖아요. 그게 새삼스럽더라고요. 또 생각을 해 보니 8-90년대였나요. 미국사람들 스스로가 미국부심이 대단했을 때 인종의 멜팅팟이라며 마치 차별없이 조화롭게 잘 사는 것처럼 얘기하고 다녔었잖아요. 아래 절름발이이리 님 말씀 듣고 보니 마치 사회적인 문제가 별로 없다는 듯 살았던 그 때의 인종차별이 훨씬 더 극성이었네요. 부머들이 잘 먹고 잘 살던 그 때요. 와... 지금 특히나 의료보험(이랑 집값) 때문에 패배의식 자주 느끼는 미국 중산층들 보면 옛날에 로보캅 뭐 이런 영웅영화 만들면서 미국 최고 이러면서 팔자 좋았을 때랑 너무너무 비교가 되고 세상 참 많이 변했다 싶어요.
그래요. 워낙 넓어서 체감이 많이 다르죠. 오늘 스페인 식당에서 차별 당한 영알남 영상을 보고 문득 인종차별이 덜한 남캘리에 살아서 무지하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백인 일색인 곳이나 차별 심한 곳에서 못 살 것 같아요 드드드. 흑인 사회 내부의 변화를 꾀하라고 충고하는 흑인 Coleman Hughes도 인종차별을 느끼면 road rage를 느낀다고 했어요. 피꺼솟이죠. 영알남 영상 보면서 나는 저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기분이 가장 덜 상할까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을 했어요. 답이 잘 안 나오더라고요.
딱딱 비교는 어려울 것 같은데, 일단 영국은 오랜 계급 사회라 옛날부터 피부색보다 계급이 더 중요했고(흑인 상층이 백인 하층 계급보다 우월) 최근 극우가 부상하고, 인종차별이 심화되고, 브렉시트가 진행되고 하는 가운데도, 그 인종차별이라는 것이 피부색보다도 나중에 유입된/될 사람들을 향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도 그런 부분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피부색에 따른 차별/편견이 더 고착된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영국이 유럽에서도 흑인 인종차별 경험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는 조사들도 있었죠.
https://fra.europa.eu/sites/default/files/fra_uploads/fra-2019-being-black-in-the-eu-summary_en.pdf
아 생각해보니 영국에 대해 막연히 미국보다 차별이 심한 사회라고 느낀 이유는 여왕, 귀족 이런 신분제가 남아 있어서 그랬나봐요. 그래도 여전히 저는 [영국남자]에 나오는 고등학생들이 너무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역시 복지가 중요한 듯합니다. 미국은 마치 미친 자본주의의 나라 같아요.
지금 다시 여유가 생겨서 댓글 남깁니다.
영국은 왕이 있는 나라입니다.
미국은 모두가 평등하다고 '믿는' 나라이구요.
그 차이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영국 흑인은 백인 밑에 있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사람 위에 사람 있고, 사람 밑에 사람 있거든요.
그래서 영국 백인도 흑인 밑에 있는 걸 (미국애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왕도 있고 귀족도 있는데 흑인 시장이 있는게 뭐가 그리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습니까?
미국애들은 실제로 구현하기 힘든 '평등'이라는 개념을 현실에 적용하려고 덤벼드니... 더 보기
영국은 왕이 있는 나라입니다.
미국은 모두가 평등하다고 '믿는' 나라이구요.
그 차이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영국 흑인은 백인 밑에 있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사람 위에 사람 있고, 사람 밑에 사람 있거든요.
그래서 영국 백인도 흑인 밑에 있는 걸 (미국애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왕도 있고 귀족도 있는데 흑인 시장이 있는게 뭐가 그리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습니까?
미국애들은 실제로 구현하기 힘든 '평등'이라는 개념을 현실에 적용하려고 덤벼드니... 더 보기
지금 다시 여유가 생겨서 댓글 남깁니다.
영국은 왕이 있는 나라입니다.
미국은 모두가 평등하다고 '믿는' 나라이구요.
그 차이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영국 흑인은 백인 밑에 있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사람 위에 사람 있고, 사람 밑에 사람 있거든요.
그래서 영국 백인도 흑인 밑에 있는 걸 (미국애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왕도 있고 귀족도 있는데 흑인 시장이 있는게 뭐가 그리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습니까?
미국애들은 실제로 구현하기 힘든 '평등'이라는 개념을 현실에 적용하려고 덤벼드니까
사고에 충돌이 생기고 흑백 분리가 인지가 됩니다.
예를 들어,
영국은 노동자와 부르조아가 싸웁니다.
노동자면 백인이냐 흑인이냐 상관없이 노동자고, 부르조아면 백인이냐 흑인이냐 상관없이 부르조아입니다.
노동자는 부르조아보다 낮은(Lower) 계급입니다만,
그게 노동자가 저열하다는 의미는 아니고,
그냥 그런 계급적 인지가 사람들에게 퍼져있습니다.
계급적 인지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인종적 인지에 우선합니다.
미국은 계급적 인지를 부정합니다.
그러니까 저소득층 흑인이 고소득층 흑인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고소득층 흑인은 자신이 저소득층 흑인과 동일한 처우를 받고있다고 생각하며,
그 사고에 집착합니다.
그런 차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영국은 왕이 있는 나라입니다.
미국은 모두가 평등하다고 '믿는' 나라이구요.
그 차이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영국 흑인은 백인 밑에 있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사람 위에 사람 있고, 사람 밑에 사람 있거든요.
그래서 영국 백인도 흑인 밑에 있는 걸 (미국애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왕도 있고 귀족도 있는데 흑인 시장이 있는게 뭐가 그리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습니까?
미국애들은 실제로 구현하기 힘든 '평등'이라는 개념을 현실에 적용하려고 덤벼드니까
사고에 충돌이 생기고 흑백 분리가 인지가 됩니다.
예를 들어,
영국은 노동자와 부르조아가 싸웁니다.
노동자면 백인이냐 흑인이냐 상관없이 노동자고, 부르조아면 백인이냐 흑인이냐 상관없이 부르조아입니다.
노동자는 부르조아보다 낮은(Lower) 계급입니다만,
그게 노동자가 저열하다는 의미는 아니고,
그냥 그런 계급적 인지가 사람들에게 퍼져있습니다.
계급적 인지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인종적 인지에 우선합니다.
미국은 계급적 인지를 부정합니다.
그러니까 저소득층 흑인이 고소득층 흑인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고소득층 흑인은 자신이 저소득층 흑인과 동일한 처우를 받고있다고 생각하며,
그 사고에 집착합니다.
그런 차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하. 다군 님 말씀과도 일맥상통하네요. 그러고 보니 영국인들이, 그것도 엄청 잘 사는 영국인들이 부모, 조부모가 무슨 노동자였네 어쩌네 마치 자신이 프롤레타리아 계급인양 겸손 '떨며' 얘기하는 걸 꼬집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영국은 '계급'에 유독 민감해서 접하게 된 기사였나 봐요.
과거엔 의미가 있었을지 모르나 요새 세상에서 거시적으로 더 차별적인 국가를 나누는게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결국 미시적인 현상은 사회구성원 10%의 또라이들에게 똥물 맞는 경험같은 건데, 그 백인도 캐런 밈만 봐도 전세계가 조롱할 수 있을만큼 돌리니까요.
결국 미시적인 현상은 사회구성원 10%의 또라이들에게 똥물 맞는 경험같은 건데, 그 백인도 캐런 밈만 봐도 전세계가 조롱할 수 있을만큼 돌리니까요.
그냥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가 저런 질문을 떠올리게 됐어요 ㅋ.
하버드대가 소수자 우대정책으로 인한 아시안역차별 의혹으로 소송을 당했는데 대법원이 사법심사 들어간다 해야하나 뭐 그런가 보더라고요. 실은 하버드대 입학생 중 33%가 레거시 입학이거든요. 레거시 제도는 냅두고 소수자 우대정책을 걸고 넘어지니까 이걸 주도하는 아시안인들이 넘의 다리 긁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거예요. 쟈들이 똑똑한 게 맞긴 한건가 싶기도 하고.. 인종차별이 심한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대학도 소수자 우대정책 때문에 백인들이 손해 본다며 덩달아 소송을 걸... 더 보기
하버드대가 소수자 우대정책으로 인한 아시안역차별 의혹으로 소송을 당했는데 대법원이 사법심사 들어간다 해야하나 뭐 그런가 보더라고요. 실은 하버드대 입학생 중 33%가 레거시 입학이거든요. 레거시 제도는 냅두고 소수자 우대정책을 걸고 넘어지니까 이걸 주도하는 아시안인들이 넘의 다리 긁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거예요. 쟈들이 똑똑한 게 맞긴 한건가 싶기도 하고.. 인종차별이 심한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대학도 소수자 우대정책 때문에 백인들이 손해 본다며 덩달아 소송을 걸... 더 보기
그냥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가 저런 질문을 떠올리게 됐어요 ㅋ.
하버드대가 소수자 우대정책으로 인한 아시안역차별 의혹으로 소송을 당했는데 대법원이 사법심사 들어간다 해야하나 뭐 그런가 보더라고요. 실은 하버드대 입학생 중 33%가 레거시 입학이거든요. 레거시 제도는 냅두고 소수자 우대정책을 걸고 넘어지니까 이걸 주도하는 아시안인들이 넘의 다리 긁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거예요. 쟈들이 똑똑한 게 맞긴 한건가 싶기도 하고.. 인종차별이 심한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대학도 소수자 우대정책 때문에 백인들이 손해 본다며 덩달아 소송을 걸었어요.
영국이나 프랑스라면 이렇게 전개가 안 됐을 것 같더라고요. 너무 대놓고 특정인종 비토하는 분위기를 자주 연출하는 미국을 두고 왜 막연히 엄한 영국이 더 차별이 심하다고 생각했나 싶더라고요.
하버드대가 소수자 우대정책으로 인한 아시안역차별 의혹으로 소송을 당했는데 대법원이 사법심사 들어간다 해야하나 뭐 그런가 보더라고요. 실은 하버드대 입학생 중 33%가 레거시 입학이거든요. 레거시 제도는 냅두고 소수자 우대정책을 걸고 넘어지니까 이걸 주도하는 아시안인들이 넘의 다리 긁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거예요. 쟈들이 똑똑한 게 맞긴 한건가 싶기도 하고.. 인종차별이 심한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대학도 소수자 우대정책 때문에 백인들이 손해 본다며 덩달아 소송을 걸었어요.
영국이나 프랑스라면 이렇게 전개가 안 됐을 것 같더라고요. 너무 대놓고 특정인종 비토하는 분위기를 자주 연출하는 미국을 두고 왜 막연히 엄한 영국이 더 차별이 심하다고 생각했나 싶더라고요.
얼마전에 타임라인에 치안에 관련한 거 말씀하셨던게 기억에 나더라고요.
다문화 융합이 어려운것도 있지만 외국인은 어느나라든 사법의 회색 영역에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구태의연한 민족주의, 국수주의까지 가지 않아도 사회의 소수를 향한 포용도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거라... 그리고 미국도 (이제는) 젊은 친구들이 금전적으로 어려운 시대가 왔으니까 새로운 적을 찾는 과정인거고요.
여담이지만 제가 경험한 가장 모욕적인 인종차별은 독일 뮌헨 저녁 피자집,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아침 카페, 그리고 중국 닝보 어느 점심식당이었습니다 ㅋㅋ 그냥 인류애적 필터가 눈 녹듯 없어지더라고요.
다문화 융합이 어려운것도 있지만 외국인은 어느나라든 사법의 회색 영역에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구태의연한 민족주의, 국수주의까지 가지 않아도 사회의 소수를 향한 포용도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거라... 그리고 미국도 (이제는) 젊은 친구들이 금전적으로 어려운 시대가 왔으니까 새로운 적을 찾는 과정인거고요.
여담이지만 제가 경험한 가장 모욕적인 인종차별은 독일 뮌헨 저녁 피자집,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아침 카페, 그리고 중국 닝보 어느 점심식당이었습니다 ㅋㅋ 그냥 인류애적 필터가 눈 녹듯 없어지더라고요.
궁금해서 기사를 좀 찾아 보니 이런 구절이 있네요.
https://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20/jun/07/britain-is-not-america-but-we-too-are-disfigured-by-deep-and-pervasive-ra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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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20/jun/07/britain-is-not-america-but-we-too-are-disfigured-by-deep-and-pervasive-ra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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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기사를 좀 찾아 보니 이런 구절이 있네요.
https://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20/jun/07/britain-is-not-america-but-we-too-are-disfigured-by-deep-and-pervasive-racism
블랙 영국인들이 그들의 경험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경험 사이에 유사하게 그릴 때, 그들이 그 경험들이 동일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생활 국면에서 영국 쪽 비백인의 삶이 미국 쪽보다 더 낫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일부 사람들이 믿고자 하는 것만큼 "더 나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흑인들은 백인 남성들보다 9배의 확률로 제지되어 검문을 받고 있다. 흑인은 잉글랜드와 웨일즈 인구의 3%를 구성하지만 교도소 인구의 12%로 집계되며, 1971년 이후 영국 경찰은 흑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고 심지어 당시조차 과실치사로 기소되었으며 그 기소는 이후에 취하되었다.
When black Britons draw parallels between their experiences and those of African Americans, they are not suggesting that those experiences are identical. Few people would deny that in many respects life is better for non-white people in the UK than in the US. The problem is that it is not as “better” as some like to believe. Black men are stopped and searched at nine times the rate of white men. Black people make up 3% of the population of England and Wales but account for 12% of the prison population and not since 1971 have British police officers been prosecuted for the killing of a black man, and even then they were charged with the lesser crime of manslaughter and that charge was later dropped.
해서 영국 쪽이 차별성이 덜하다는 것이 일반적 통념이라는 것은 당연시 된다, 다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여러가지 난점이 있어서 단언하기 쉽지는 않다 정도를 읽어낼 수 있는 듯합니다.
별개로 저도 영국 뉴스나 영상들 보면서 은머리 님과 비슷한 인상을 받긴 했네요.
https://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20/jun/07/britain-is-not-america-but-we-too-are-disfigured-by-deep-and-pervasive-racism
블랙 영국인들이 그들의 경험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경험 사이에 유사하게 그릴 때, 그들이 그 경험들이 동일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생활 국면에서 영국 쪽 비백인의 삶이 미국 쪽보다 더 낫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일부 사람들이 믿고자 하는 것만큼 "더 나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흑인들은 백인 남성들보다 9배의 확률로 제지되어 검문을 받고 있다. 흑인은 잉글랜드와 웨일즈 인구의 3%를 구성하지만 교도소 인구의 12%로 집계되며, 1971년 이후 영국 경찰은 흑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고 심지어 당시조차 과실치사로 기소되었으며 그 기소는 이후에 취하되었다.
When black Britons draw parallels between their experiences and those of African Americans, they are not suggesting that those experiences are identical. Few people would deny that in many respects life is better for non-white people in the UK than in the US. The problem is that it is not as “better” as some like to believe. Black men are stopped and searched at nine times the rate of white men. Black people make up 3% of the population of England and Wales but account for 12% of the prison population and not since 1971 have British police officers been prosecuted for the killing of a black man, and even then they were charged with the lesser crime of manslaughter and that charge was later dropped.
해서 영국 쪽이 차별성이 덜하다는 것이 일반적 통념이라는 것은 당연시 된다, 다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여러가지 난점이 있어서 단언하기 쉽지는 않다 정도를 읽어낼 수 있는 듯합니다.
별개로 저도 영국 뉴스나 영상들 보면서 은머리 님과 비슷한 인상을 받긴 했네요.
https://www.cambridge.org/core/journals/journal-of-race-ethnicity-and-politics/article/comparative-analysis-of-black-racial-group-consciousness-in-the-united-states-and-britain/B61FE30733C81E9FDBE344A0BD091866
관련 논문도 하나 주워봤습니다.
The descriptive results above suggest important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in racial group consciousness between blacks in the United States and Britain. Afro-descendant individuals in both societies report high levels of racial identification, experiences with discrimination, and belief that blacks ought to assimilate, integrate, or engage in the larger society. At the same time, blacks in Briton appear to be less likely to believe that blacks occupy a socially marginalized position (though not dramatically so) and less likely to support positive government intervention or strategies targeting blacks. It is not yet clear, however, the extent to which these elements of racial group consciousness predict political participation and how this varies across national context.
Overall, the results suggest that while elements of racial group consciousness exist among blacks in both the United States and Britain attitudes constitutive of racial group consciousness are overall more prevalent and politically impactful in the United States. For example, the analysis uncovered unexpected similarities in the extent to which blacks in both countries identified principally as “black” rather than British or American, despite significant ethnic heterogeneity in the black British population, lower levels of residential and social segregation in Britain, and a less acrimonious and violent domestic racial history. Tentatively, these results could speak to the impact that other factors—particularly the experience of racial discrimination (which were reported with similar frequencies among blacks in the two societies)—and their ability to produce high levels of racial identification despite different ethnic backgrounds. Like Paschel's (Reference Paschel2016) work on black social movements in Brazil and Colombia, the results suggest that politically meaningful and salient modes of racial identification can emerge in contexts that lack the unique racial history and institutions of the United States. Put alternatively, the fact that Britain did not institute laws and social practices like Jim Crow may not matter for explaining the strength of racial identification in contemporary Britain.
At the same time, however, and consistent with expectations, [while blacks in neither society are fully satisfied with the status and political power that they have, blacks in Britain appear less discontent or likely to view blacks as occupying a fundamentally marginalized structural position.] Cross-national differences in attitudes towards collective action are somewhat more pronounced: [while blacks in both societies support integration and social mixing, blacks in the United States are stronger supporters of affirmative action and government practices to improve the status of blacks.]
관련 논문도 하나 주워봤습니다.
The descriptive results above suggest important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in racial group consciousness between blacks in the United States and Britain. Afro-descendant individuals in both societies report high levels of racial identification, experiences with discrimination, and belief that blacks ought to assimilate, integrate, or engage in the larger society. At the same time, blacks in Briton appear to be less likely to believe that blacks occupy a socially marginalized position (though not dramatically so) and less likely to support positive government intervention or strategies targeting blacks. It is not yet clear, however, the extent to which these elements of racial group consciousness predict political participation and how this varies across national context.
Overall, the results suggest that while elements of racial group consciousness exist among blacks in both the United States and Britain attitudes constitutive of racial group consciousness are overall more prevalent and politically impactful in the United States. For example, the analysis uncovered unexpected similarities in the extent to which blacks in both countries identified principally as “black” rather than British or American, despite significant ethnic heterogeneity in the black British population, lower levels of residential and social segregation in Britain, and a less acrimonious and violent domestic racial history. Tentatively, these results could speak to the impact that other factors—particularly the experience of racial discrimination (which were reported with similar frequencies among blacks in the two societies)—and their ability to produce high levels of racial identification despite different ethnic backgrounds. Like Paschel's (Reference Paschel2016) work on black social movements in Brazil and Colombia, the results suggest that politically meaningful and salient modes of racial identification can emerge in contexts that lack the unique racial history and institutions of the United States. Put alternatively, the fact that Britain did not institute laws and social practices like Jim Crow may not matter for explaining the strength of racial identification in contemporary Britain.
At the same time, however, and consistent with expectations, [while blacks in neither society are fully satisfied with the status and political power that they have, blacks in Britain appear less discontent or likely to view blacks as occupying a fundamentally marginalized structural position.] Cross-national differences in attitudes towards collective action are somewhat more pronounced: [while blacks in both societies support integration and social mixing, blacks in the United States are stronger supporters of affirmative action and government practices to improve the status of blacks.]
음...인종차별에서 차별받는 인종의 포커스를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영국남자 유튜브 하나 보고 성급한 판단을 내리시는 건 아닌지...
그리고 미국 역사를 보시면 미국 흑인들이 가지고 있는 피해의식이 완전히 얼토당토않는 얘기가 아니라는 것도 아실텐데요... 역사 속에서 뿌리깊게 이어져 내려온 구조적 차별로 인해 현재 미국 사회가 이뤄지게 된건데요
영국남자 유튜브 하나 보고 성급한 판단을 내리시는 건 아닌지...
그리고 미국 역사를 보시면 미국 흑인들이 가지고 있는 피해의식이 완전히 얼토당토않는 얘기가 아니라는 것도 아실텐데요... 역사 속에서 뿌리깊게 이어져 내려온 구조적 차별로 인해 현재 미국 사회가 이뤄지게 된건데요
그니까 보통 영국은 미국만큼이나 차별이 심하지는 않다고들 하는가 보군요. 이게 아 어 달라서 정확하게는 미국이 노골적으로 차별을 심하게 한다 정도가 될 것 같아요. 마침 영어검색을 하니까 Quora의 답변분위기도 그래 보이네요. https://www.quora.com/Which-country-is-more-racist-the-UK-or-the-USA
근데 실은 (뉴스나) 유투브 영상들에서 느낀 게 맞구나란 걸 확인 중이에요 프헐.
BLM운동이 부상하기 전에 미국에 사는 교포들 사이에서 미국의 인종차별 얘기가 나올 때면 늘상 차별을 안 하는 사회는 없다며 영국이 차별이 더 심하다는 말들을 많이 하곤 했어요.
어느 나라나 차별을 한다고는 하지만 사회양상을 보면 미국같은 나라가 없는 거 같은 거예요. 그런데 왜 영국이 차별이 더 심한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이런 무지는 뭔가라는 의식의 흐름.
'저 피해의식은 뭐지'가 아니고 차별이 그나마 덜한 사회에서 인간이 심적으로 더 여유로와 보이는 게 부러웠어요.
BLM운동이 부상하기 전에 미국에 사는 교포들 사이에서 미국의 인종차별 얘기가 나올 때면 늘상 차별을 안 하는 사회는 없다며 영국이 차별이 더 심하다는 말들을 많이 하곤 했어요.
어느 나라나 차별을 한다고는 하지만 사회양상을 보면 미국같은 나라가 없는 거 같은 거예요. 그런데 왜 영국이 차별이 더 심한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이런 무지는 뭔가라는 의식의 흐름.
'저 피해의식은 뭐지'가 아니고 차별이 그나마 덜한 사회에서 인간이 심적으로 더 여유로와 보이는 게 부러웠어요.
영국에 동성애자는 있어도 흑인은 없다는 우스개소리를 영드자막 만들때 들었어요. 실제로 영드는 제가 자막을 만들 때만 해도 비백인 캐릭터가 동성애자보다 드라마나 영화속 주연으로 등장하는 빈도가 적었죠. 연극쪽 커리어도 실제 인종비(영국내 비백인 인구는 13%정도)에 비해 엄청나게 압도적으로 백인이었다고 해요. 이는 계급적 역사나 이런게 반영되어 있을테고 연기자의 인종비는 그나라의 인종차별성을 가리키는 지표가 될 수는 없죠 그 하나만 가지고는요. 근데 확실한건 영국의 미디어에서 흑인들의 representation이 적다는 거였어요. 그... 더 보기
영국에 동성애자는 있어도 흑인은 없다는 우스개소리를 영드자막 만들때 들었어요. 실제로 영드는 제가 자막을 만들 때만 해도 비백인 캐릭터가 동성애자보다 드라마나 영화속 주연으로 등장하는 빈도가 적었죠. 연극쪽 커리어도 실제 인종비(영국내 비백인 인구는 13%정도)에 비해 엄청나게 압도적으로 백인이었다고 해요. 이는 계급적 역사나 이런게 반영되어 있을테고 연기자의 인종비는 그나라의 인종차별성을 가리키는 지표가 될 수는 없죠 그 하나만 가지고는요. 근데 확실한건 영국의 미디어에서 흑인들의 representation이 적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도 다인종 국가인 미국과 다르게 영국은 확실히 백인국가였고 그런 분위기가 현지의 비백인들에게는 답답하지 않을까 생각한 적은 있네요.
놀랍게도 지난 10년사이 많은 흑인배우들이 영국 스크린에서 주연을 꿰차고. 흑인을 주인공으로한 시대극도 나올 정도니 이제 그런 시선은 사라졌지만요. 전 그래서 영국이 차별심한 나라라 느끼신 은머리님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흑인들이 있는데도 보이지 않는다면, 일단 흑인들이 보이는 곳보다 더 힘들지 않을까 이런건 당연한 걱정 같거든요.
놀랍게도 지난 10년사이 많은 흑인배우들이 영국 스크린에서 주연을 꿰차고. 흑인을 주인공으로한 시대극도 나올 정도니 이제 그런 시선은 사라졌지만요. 전 그래서 영국이 차별심한 나라라 느끼신 은머리님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흑인들이 있는데도 보이지 않는다면, 일단 흑인들이 보이는 곳보다 더 힘들지 않을까 이런건 당연한 걱정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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