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2/02/03 00:02:10 |
Name | [익명] |
Subject | 이게 정상적인 생각일까요 |
건강과 가족 얘기라 익명 체크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연애하고 있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와 관련해서 최근 부모님과 갈등이 심해지면서 진짜로 깊은 마음속에 무슨 생각하고 계셨나도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옳다 그분들이 그르다 이런것도 아니고 양 쪽 다 이해가 가는데 이렇게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어야 한다는 게, 자식을 낳고 가족을 이루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끔 만듭니다. 저는 불행한 삶을 살았고 조울증이 있습니다. 직계가족 중 저 외에는 조울증이 없으나 유전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니 제 자식도 자유로울 순 없겠거니 생각중이구요. 어차피 자식을 낳아봤자 이런 고통스러운 삶을 또 반복하게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들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다보니...) 결혼 자체에 대한 회의가 듭니다 (연인은 아이를 강하게 원하는 상태) 결혼하고 아이를 가져봤자 고통과 불행의 재생산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데, 이런 생각이 정상일까요? 다들 불행하지 않은 삶의 확률에 걸고 도박하는 심정이신건지..궁금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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