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2/02/16 21:53:11
Name   [익명]
Subject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30대중반 유부입니다.

최근 몇달간 야동과 자X를 하지 않았습니다. 성욕이 사라졌어요. 주변의 권유에 따라 병원에서 남성호르몬 수치를 검사했더니, 정상범주에 턱걸이하는 수치(3.0)가 나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테스토스테론 주사 (예X스테론,네X도)를 권유하셨구요.

아래는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아야 하는가?'에 대한 저의 사고 전개과정입니다.

a.남성호르몬 주사는 맞으면 맞을수록 남성호르몬 자체 생산기능을 저하시킨다.
b.특별한 이벤트 없이 자연적인 노화에 의해 남성호르몬수치가 저하된 나의 현 상황을 고려해보면, 남성호르몬 생산기능이 향후 자연적으로 향상되긴 어려울것이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생산기능과 수치 모두 천천히 낮아질 것이다.
c.즉, 내 몸의 남성호르몬 자체생산기능은 i)주사를 맞을 경우엔 빨리 떨어질 것이고 ii)주사를 맞지 않으면 천천히 떨어질 것이다.
d.따라서, 주사를 맞을 경우엔, 떨어진 생산기능때문에 평생 맞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e.내 몸의 남성호르몬 수치는 i)주사를 '계속' 맞을 경우엔 높은 상태로 유지될 것이고 ii)주사를 맞지 않을 경우에는 점차 낮아질 것이다.iii)주사를 잠깐 맞다가 중단할 경우에는 재앙이 일어날테니 해당 경우는 고려치도 않는다.


---

따라서 저에겐 두가지 선택항이 있습니다.

A.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지 않는다.
장점 : 주사맞을 시간적 금전적 비용절감. 자체호르몬생산기능유지.
단점 : 낮은 남성호르몬 수치에서 오는 손해

B.남성호르몬 주사를 '계속' 맞는다.
장점 : 높은 남성호르몬 수치에서 오는 이득
단점 : 평.생.동.안 시간금전신경소모. 자체남성호르몬생산기능상실.



이렇게 둘을 놓고 고민중인데, 여러분이 제 상황에 서 계시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이유도 같이 적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제가 간과한 내용이 있면 꼭좀 알려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내용추가
Q.부작용은 왜 저거밖에 안써놨는가?
A.본문에서 언급하지 않은 남성호르몬주사의 부작용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어져있는데
1.남성호르몬이 너무 높아서 생기는 부작용(탈모 전립선등) : 남성호르몬이 '너무' 높아지진않게 조절할것이고 해당질환 가족력등도 없어서 고려x
2.고환기능저하에서 오는 부작용 : 추가적인 자녀계획이 없어서 고려 x
3.맞다 중단해서 생기는 부작용: 위에서 적은대로 그건 계획에 없어서 고려X. 어떻게보면 첫 주사 놓는순간부터 영구적인 호르몬장애인이 된다는 가정으로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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