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2/03/29 11:26:46
Name   [익명]
Subject   너무 외롭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올해 서른 INTJ 남자입니다.
좋은 대학원 졸업 후 수도권에 있는 좋은 기업에 우연한 기회가 닿아서 매우 매우 좋은 조건으로 입사했습니다. (동년배 연봉 상위 1%일거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부모님도 평안하시고 집에 빚도 없고 제가 모아둔 돈도 좀 있고.... 민망하지만, 조건으로만 보면 솔직히 대한민국에서 연애하기 굉장히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제가..... 눈이..... 너무 높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최근 소개팅/선 등을 가리지 않고 모두 받고 있는데, 나오시는 분들 중에 조금이라도 마음에 가는 분이 단 한분도 없습니다.....


제가 이전에 만났던 분들이 너무 예쁘셔서 그런걸까요? 예전에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 가장 맘에 드는 분께 적극적으로 대쉬해서 만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외모에 대한 불만족은 전혀 없었고, 제가 이렇게까지 외모를 중요시 여기는 속물인줄도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대학원 졸업 후 오래 사귀던 분과 깨지고.... 회사에 들어오니 이거 뭐 자연스럽게 새로운 사람을 만날 시간이 전혀 없네요. 연애를 이렇게까지 오래 쉬어본적이 없고 너무너무 외로워서, 들어오는 소개팅/선을 하나도 마다하지 않고 전부 나가는 중입니다. 많이 보다 보면 맘에 드는 사람이 있겠지 하는 마인드로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듯..... 눈에 들어오는, 아니 호감이 가는 분 조차 전혀 없습니다..... 제가 미친거죠.....
아마 계속 소셜에서만 만나다가 랜덤매칭 시장(?)에 들어와서 적응이 안 되는 거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주변에 그나마 맘에 드는 분들은 나이가 나이다 보니 100% 남자친구가 있구요....



사람을 대체 어떻게 만나야 합니까?? 미친척 하고 하루 날잡아서 강남역에서 번호 따고 다녀볼까요?
아니면 제 외로움이 아직 덜 절박해서 눈이 도저히 안 낮춰지는걸까요?
소개팅도 너무 다 잘 안되다보니 제 평판마저 낮춰질까봐 걱정입니다. 그냥 아무나 적당한 분 만나야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마 지금이 제 인생에서 제 몸값이 가장 높을때인거 같은데, 이 시기를 제대로 활용(?)조차 못 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조바심이 나고 외롭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그렇습니다.

쓴소리라도 좋으니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십시오 선배님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91 기타온수에서 기름냄새가 납니다 1 [익명] 20/08/06 7421 0
986 문화/예술일본만화는 왜 고딩이 주인공인가요? 20 기아트윈스 16/04/09 7419 0
5111 연애아무나 사귀어보라는 말 24 [익명] 18/07/22 7418 0
3593 법률외신 기사 번역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8 droysen 17/10/30 7417 0
12637 연애게임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입니다 26 [익명] 21/12/02 7416 0
10187 가정/육아아기는 몇살때부터 혼자 잘수있나요? 11 [익명] 20/09/28 7415 0
8230 가정/육아자취생 뭘 먹을지 식단 고민입니다. 38 천연물약품화학 19/11/10 7413 0
5659 기타선조 몽진과 이승만 빤스런이 뭐가 다르죠? 35 벤쟈민 18/10/15 7410 0
1296 체육/스포츠자전거(미니벨로) 원래 이렇게 엉덩이 아픈가요? 9 개발자 16/07/17 7405 0
6031 과학타원의 둘레길이 4 OshiN 18/12/05 7401 0
2068 문화/예술[내포 저자]의 개념을 이해하려면 18 나방맨 17/01/10 7401 0
719 의료/건강부탁해요 의료넷~ 피지낭종 제거하려고 합니다. 9 아라리 16/01/13 7394 0
8700 기타윗 집의 안마의자 층간 소음 대처 방법 조언 부탁 드립니다. 3 [익명] 20/01/30 7392 0
13178 연애너무 외롭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54 [익명] 22/03/29 7389 0
11804 진로30대 초반 진로 고민입니다 29 [익명] 21/06/30 7389 0
14277 기타부조금 계좌이체 관련 질문입니다. 14 노바로마 22/12/21 7386 0
13002 기타어떤 때 사람이 똑똑하다는 걸 느끼나요? 18 [익명] 22/02/20 7381 0
10352 기타이용원 이발과 커트 차이가 뭔가요? 6 [익명] 20/10/30 7374 0
4783 IT/컴퓨터Zotero sync 에러가 나요 (SSL 인증 오류) 지겐 18/06/09 7367 0
2105 의료/건강귀 멍멍함이 잘 해소되지 않습니다.. 2 미카엘 17/01/16 7365 0
190 문화/예술혁오밴드 표절에 관하여 6 뤼야 15/07/25 7359 0
156 기타중국 사람에게 월세 줘 보신분있나요? 12 Anakin Skywalker 15/07/13 7356 0
1658 가정/육아결혼의 장점이 뭘까요? 왜 결혼하셨나요? 25 진준 16/10/16 7353 0
7536 여행외국인 친구랑 같이다닐 서울 관광지 추천부탁합니다. 20 박태 19/07/26 7345 0
4868 의료/건강[혐주의]사랑니 원래 이런건가요? 5 음주동견 18/06/21 7344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