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2/06/15 17:17:35수정됨 |
Name | [익명] |
Subject | 권태기일까요? 그냥 헤어져야 될까요?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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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눈에 콩깍지가 씌는거죠? 이건 회복되기 어렵더라구요. 마치 한번 불타버린 장작이 다시는 타오르지 않는 것처럼. 하지만 그 사람을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은 얼마든지 사라졌다가도 회복되고, 약해졌다가도 강해지고, 숯불처럼 은근히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혼생활은 후자로 유지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님께서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은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나고 얘기하고 손잡고 하는 것이 즐겁다는 걸 보면 말이죠. 하지만 '예전처럼 더' 좋아하고 싶다는 희망은 무리일 겁니다. 제가 보기에 예전 마음은 좋아... 더 보기
제가 보기엔 님께서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은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나고 얘기하고 손잡고 하는 것이 즐겁다는 걸 보면 말이죠. 하지만 '예전처럼 더' 좋아하고 싶다는 희망은 무리일 겁니다. 제가 보기에 예전 마음은 좋아... 더 보기
사랑은 눈에 콩깍지가 씌는거죠? 이건 회복되기 어렵더라구요. 마치 한번 불타버린 장작이 다시는 타오르지 않는 것처럼. 하지만 그 사람을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은 얼마든지 사라졌다가도 회복되고, 약해졌다가도 강해지고, 숯불처럼 은근히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혼생활은 후자로 유지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님께서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은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나고 얘기하고 손잡고 하는 것이 즐겁다는 걸 보면 말이죠. 하지만 '예전처럼 더' 좋아하고 싶다는 희망은 무리일 겁니다. 제가 보기에 예전 마음은 좋아하는 마음이 아니라 콩깍지를 동반한 뜨거운 사랑이었거든요. 그리고 그 유효기간은 이미 지난 것 같습니다.
많은 연인들이 불같은 사랑 이후에도 만남을 이어나가고, 결혼하고, 애도 낳고 합니다. 하지만 콩깍지는 다시는 씌워지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단점들이 눈에 띄죠. 나와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맘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고, 참지 못하고 부딪히는 일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많은 부분은 깨지고 닳아 맞추어집니다.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커서 그럴 수도 있고, 그 외 다른 이유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헤어질 이유를 찾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거죠. 그러다가 도저히 맞지 않는 모서리를 발견하게 되면 헤어지는 거구요.
상대방이 좋은 사람인지 보다는 나와 맞는 사람인지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앞으로 맞추어갈 수 있을 사람인지, 아니면 서로 맞지 않는 모서리로 상처를 줄 수 밖에 없는 사람인지. 콩깍지의 회복은 기대하지 마시구요.
제가 보기엔 님께서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은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나고 얘기하고 손잡고 하는 것이 즐겁다는 걸 보면 말이죠. 하지만 '예전처럼 더' 좋아하고 싶다는 희망은 무리일 겁니다. 제가 보기에 예전 마음은 좋아하는 마음이 아니라 콩깍지를 동반한 뜨거운 사랑이었거든요. 그리고 그 유효기간은 이미 지난 것 같습니다.
많은 연인들이 불같은 사랑 이후에도 만남을 이어나가고, 결혼하고, 애도 낳고 합니다. 하지만 콩깍지는 다시는 씌워지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단점들이 눈에 띄죠. 나와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맘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고, 참지 못하고 부딪히는 일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많은 부분은 깨지고 닳아 맞추어집니다.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커서 그럴 수도 있고, 그 외 다른 이유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헤어질 이유를 찾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거죠. 그러다가 도저히 맞지 않는 모서리를 발견하게 되면 헤어지는 거구요.
상대방이 좋은 사람인지 보다는 나와 맞는 사람인지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앞으로 맞추어갈 수 있을 사람인지, 아니면 서로 맞지 않는 모서리로 상처를 줄 수 밖에 없는 사람인지. 콩깍지의 회복은 기대하지 마시구요.
장문의 답변 감사합니다. 잘 맞았으니 오래 연애한 것이기도 하고, 맞추어가도록 전 노력하고 싶습니다. 이전에도 장기연애를 해본 경험이 있어 콩깍지 사랑은 1-2년이면 끝난다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 콩깍지가 벗겨졌다 하여 강도 높은 스킨십이 꺼려지거나 소유욕을 드러내는 말을 하면 기분이 안좋고 받아주기 어려운 것은 처음이라서요ㅜㅜ 제가 상대로부터 상처를 받아서 꺼려진다기보다, 잠시 제 마음이 돌아올 때까지만 상대가 그런 행동들을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데, 이건 상대에게 요구할 수도 없고 관계상 요구해서도 안되는 부분이라 여겨지거든요..... 더 보기
장문의 답변 감사합니다. 잘 맞았으니 오래 연애한 것이기도 하고, 맞추어가도록 전 노력하고 싶습니다. 이전에도 장기연애를 해본 경험이 있어 콩깍지 사랑은 1-2년이면 끝난다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 콩깍지가 벗겨졌다 하여 강도 높은 스킨십이 꺼려지거나 소유욕을 드러내는 말을 하면 기분이 안좋고 받아주기 어려운 것은 처음이라서요ㅜㅜ 제가 상대로부터 상처를 받아서 꺼려진다기보다, 잠시 제 마음이 돌아올 때까지만 상대가 그런 행동들을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데, 이건 상대에게 요구할 수도 없고 관계상 요구해서도 안되는 부분이라 여겨지거든요..
상대는 이런 제 상태를 알고 있습니다. 향후 만나서 더 대화해볼 참인데, 내가 이런 상태인데, 노력해보겠다, 너도 노력해주지 않겠냐 대화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해서 돌아올 수 있을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상대를 희망고문하는 거니까요. 돌아온 경험이 있는 분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상대는 이런 제 상태를 알고 있습니다. 향후 만나서 더 대화해볼 참인데, 내가 이런 상태인데, 노력해보겠다, 너도 노력해주지 않겠냐 대화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해서 돌아올 수 있을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상대를 희망고문하는 거니까요. 돌아온 경험이 있는 분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방금 리플을 보니 저는 상대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고 싶어하실까...? 란 생각이 먼저 드네요...
권태기일 수는 있겠지만 회복이 될까?는 제 기준으로는 글쎄요... 란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시 글 읽어보니 글쓴이께서 이기적인 걸 수 있겠다(윤리적 비난, 비판 아니고 할 생각 없습니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아마 관계에서 데미지를 입어서(누적이든 단 하나이든) 임계점을 넘은걸 본인이 이성이나 기억으로는 인지 못하고 감정으로만 그게 인지된 상황인가 싶어요... 그러면 기억은 안나지만 싫어, 미워. 이런게 아닐까... 섣... 더 보기
권태기일 수는 있겠지만 회복이 될까?는 제 기준으로는 글쎄요... 란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시 글 읽어보니 글쓴이께서 이기적인 걸 수 있겠다(윤리적 비난, 비판 아니고 할 생각 없습니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아마 관계에서 데미지를 입어서(누적이든 단 하나이든) 임계점을 넘은걸 본인이 이성이나 기억으로는 인지 못하고 감정으로만 그게 인지된 상황인가 싶어요... 그러면 기억은 안나지만 싫어, 미워. 이런게 아닐까... 섣... 더 보기
방금 리플을 보니 저는 상대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고 싶어하실까...? 란 생각이 먼저 드네요...
권태기일 수는 있겠지만 회복이 될까?는 제 기준으로는 글쎄요... 란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시 글 읽어보니 글쓴이께서 이기적인 걸 수 있겠다(윤리적 비난, 비판 아니고 할 생각 없습니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아마 관계에서 데미지를 입어서(누적이든 단 하나이든) 임계점을 넘은걸 본인이 이성이나 기억으로는 인지 못하고 감정으로만 그게 인지된 상황인가 싶어요... 그러면 기억은 안나지만 싫어, 미워. 이런게 아닐까... 섣부른 추측 해보구요. 그렇지만 오래 만나서 헤어지는 건 상상할이 잘 안가고 그래서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시고 상대는 고려 안해두시니 이기적이다... 라고 말을 한 것입니다
음음... 결국 결정은 본인 것입니다만 본인이 본인을 냉철하게 못 보신 거 아닐까 싶은 생삭도 들고 그렇네요
권태기일 수는 있겠지만 회복이 될까?는 제 기준으로는 글쎄요... 란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시 글 읽어보니 글쓴이께서 이기적인 걸 수 있겠다(윤리적 비난, 비판 아니고 할 생각 없습니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아마 관계에서 데미지를 입어서(누적이든 단 하나이든) 임계점을 넘은걸 본인이 이성이나 기억으로는 인지 못하고 감정으로만 그게 인지된 상황인가 싶어요... 그러면 기억은 안나지만 싫어, 미워. 이런게 아닐까... 섣부른 추측 해보구요. 그렇지만 오래 만나서 헤어지는 건 상상할이 잘 안가고 그래서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시고 상대는 고려 안해두시니 이기적이다... 라고 말을 한 것입니다
음음... 결국 결정은 본인 것입니다만 본인이 본인을 냉철하게 못 보신 거 아닐까 싶은 생삭도 들고 그렇네요
무덤덤함과 좋음의 사이가 아니라, 불쾌함까지 갔다면 다시 좋아지는 일은 드물겁니다. 제가 보거나 들은 사례는 없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하다고 판명이 난 것은 아니라서 드문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상대방 자체가 싫어진 것이 아니라 특정 행위가 불쾌할 정도로 싫다면, 다른 무엇도 아닌 본인이 원인이라는 건 익히 짐작하시겠지요.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 역시 본인이 가장 잘 알고 계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도 본인 마음이 돌아올지 잘 모르겠다고 하신다면, 안돌아올거 같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점쟁이는 아닙니다만, 본인이 무의식적으로... 더 보기
상대방 자체가 싫어진 것이 아니라 특정 행위가 불쾌할 정도로 싫다면, 다른 무엇도 아닌 본인이 원인이라는 건 익히 짐작하시겠지요.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 역시 본인이 가장 잘 알고 계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도 본인 마음이 돌아올지 잘 모르겠다고 하신다면, 안돌아올거 같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점쟁이는 아닙니다만, 본인이 무의식적으로... 더 보기
무덤덤함과 좋음의 사이가 아니라, 불쾌함까지 갔다면 다시 좋아지는 일은 드물겁니다. 제가 보거나 들은 사례는 없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하다고 판명이 난 것은 아니라서 드문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상대방 자체가 싫어진 것이 아니라 특정 행위가 불쾌할 정도로 싫다면, 다른 무엇도 아닌 본인이 원인이라는 건 익히 짐작하시겠지요.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 역시 본인이 가장 잘 알고 계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도 본인 마음이 돌아올지 잘 모르겠다고 하신다면, 안돌아올거 같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점쟁이는 아닙니다만, 본인이 무의식적으로 바라는 결론이 나질 않을 것 같으니 망설이는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게 스스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의 판단이 아닐까 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00%는 아니고, 어떻게 변할 줄 모르는게 사람 마음 아니겠습니까. 모든 결정을 다 해볼 수는 없으니, 본인이 후회를 남기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하는게 맞습니다. 님께서 제 지인이라면 계속 만나보고 끝까지 노력해보라고 하겠습니다. 여행이라도 가서 분위기도 바꿔보고, 편지도 한번 써보고, 특별한 날 정장 차려입고 꽃다발 들고 근사한 바라도 가서 분위기 잡아보고, 몸을 쓰는 액티비티도 함께 해보고 등등 생각나는거 다 해보라구요.
다만 말씀하신대로 상대방에 대한 예의는 지키는 선에서요. 그렇게 하신다면 혹시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서로 행복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대방 자체가 싫어진 것이 아니라 특정 행위가 불쾌할 정도로 싫다면, 다른 무엇도 아닌 본인이 원인이라는 건 익히 짐작하시겠지요.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 역시 본인이 가장 잘 알고 계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도 본인 마음이 돌아올지 잘 모르겠다고 하신다면, 안돌아올거 같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점쟁이는 아닙니다만, 본인이 무의식적으로 바라는 결론이 나질 않을 것 같으니 망설이는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게 스스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의 판단이 아닐까 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00%는 아니고, 어떻게 변할 줄 모르는게 사람 마음 아니겠습니까. 모든 결정을 다 해볼 수는 없으니, 본인이 후회를 남기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하는게 맞습니다. 님께서 제 지인이라면 계속 만나보고 끝까지 노력해보라고 하겠습니다. 여행이라도 가서 분위기도 바꿔보고, 편지도 한번 써보고, 특별한 날 정장 차려입고 꽃다발 들고 근사한 바라도 가서 분위기 잡아보고, 몸을 쓰는 액티비티도 함께 해보고 등등 생각나는거 다 해보라구요.
다만 말씀하신대로 상대방에 대한 예의는 지키는 선에서요. 그렇게 하신다면 혹시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서로 행복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안하다는 감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따지고 보면 복합적이겠지만 그 감정의 상당부분은 글쓴분이 상대분에게 가지는 부정적인 생각에 대한 변명이예요. 당장은 그 미안하다는 감정이 관계의 끈을 잇는 듯한 느낌이 들겠지만 갈수록 글쓴분을 힘들게 하는 것도 미안하다는 생각일 거고, 결국에는 내가 이렇게까지 미안하다는 생각을 하고 지냈지만 싫다는 감정이 너무 커져서 정말 어쩔 수가 없다 생각하며 관계를 절단하고 말거예요. 그리고 그때가 되면 나는 충분히 미안하다는 생각하며 지냈기 때문에 마음의 부담도 가질 필요가 없다 생각할테죠.
그렇...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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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는 감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따지고 보면 복합적이겠지만 그 감정의 상당부분은 글쓴분이 상대분에게 가지는 부정적인 생각에 대한 변명이예요. 당장은 그 미안하다는 감정이 관계의 끈을 잇는 듯한 느낌이 들겠지만 갈수록 글쓴분을 힘들게 하는 것도 미안하다는 생각일 거고, 결국에는 내가 이렇게까지 미안하다는 생각을 하고 지냈지만 싫다는 감정이 너무 커져서 정말 어쩔 수가 없다 생각하며 관계를 절단하고 말거예요. 그리고 그때가 되면 나는 충분히 미안하다는 생각하며 지냈기 때문에 마음의 부담도 가질 필요가 없다 생각할테죠.
그렇기에 미안한 생각이 든다는 걸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는 것은 그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라기 보다 미안해 하고 있는 자신을 봐달라에 가깝습니다. 충분히 미안해 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봐 주길 바라든가 아니면 충분할 만큼 비난을 받고 그 비난의 양에 합당한 일을 저지르는 자신을 준비하는 과정인 거죠.
하지만 그렇게까지 자신을 변명해가며, 싫지만 헤어지기는 싫다...라 말씀하시고 해결책을 찾으시는 거라면, 어떻게든 그 감정의 기원을 찾아가는 게 방법이라 봅니다. 그게 답이 나오지 않아 질문 하시는 것일테니 같이 답을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두 분 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 수 없으까 쓰신 내용 중에서 짐작할 수 밖에 없는데... 혹시 더 해주실 말씀이 없으신가요?
그렇기에 미안한 생각이 든다는 걸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는 것은 그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라기 보다 미안해 하고 있는 자신을 봐달라에 가깝습니다. 충분히 미안해 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봐 주길 바라든가 아니면 충분할 만큼 비난을 받고 그 비난의 양에 합당한 일을 저지르는 자신을 준비하는 과정인 거죠.
하지만 그렇게까지 자신을 변명해가며, 싫지만 헤어지기는 싫다...라 말씀하시고 해결책을 찾으시는 거라면, 어떻게든 그 감정의 기원을 찾아가는 게 방법이라 봅니다. 그게 답이 나오지 않아 질문 하시는 것일테니 같이 답을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두 분 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 수 없으까 쓰신 내용 중에서 짐작할 수 밖에 없는데... 혹시 더 해주실 말씀이 없으신가요?
저는 사랑이 감정보다는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은 좀 식지만 신뢰는 의지로 지켜나갈 수 있죠. 감정이 식는 시기는 결혼하고 나서도 결국은 다가옵니다. 그래서 저는 감정이 식는 게 기준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냐를 기준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고 끝까지 어떻게든 사랑하겠다는 의자라고 개인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고 끝까지 어떻게든 사랑하겠다는 의자라고 개인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슬슬 결혼하실때 같은데 여성께서는 그걸 생각하고 그러시는거 같은데 글쓴이가 그게 안될거 같으면 빨리 보내주는게 답입니다.
미안하다고 붙잡는거보단 그런 이야기하는게 본인이 힘들더라도 이야기하고 놓아주는게 그 분에 대한 예의입니다.
그분이 보여준 사랑에 고맙다면 그걸 생각해서라도 보내줘야죠. 저렇게 사랑을 보여주는데 고맙다고 느끼면서도 거부감을 버티는건 상대에 대한 실례입니다.
미안하다고 붙잡는거보단 그런 이야기하는게 본인이 힘들더라도 이야기하고 놓아주는게 그 분에 대한 예의입니다.
그분이 보여준 사랑에 고맙다면 그걸 생각해서라도 보내줘야죠. 저렇게 사랑을 보여주는데 고맙다고 느끼면서도 거부감을 버티는건 상대에 대한 실례입니다.
좀 원시적인데, 저는 사람이 꽤 저차원적인 해법이 잘 통하는 동물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미국 무슨 다큐에서도 시도했던걸로 아는데.. '의무적'으로 일주일, 이주일 혹은 그 이상 매일 상대와 진한 스킨십, 키스, 섹스를 하기 위한 분위기를 꾸미고 꼬시고 하는걸 시키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물론 거기 나온 사람들은 이혼 직전의 부부거나 말 한마디 하지 않는 심각한 상태의 관계였구요. 그리고 놀랍게도 처음에는 너무 어색하고 못견뎌했던 사람들이 끝날때쯤에는 굉장히 극적으로 사이가 회복되더라고요. 사람이 자기 처한 상황이나 일상의 반복속에서 그런것들로부터 멀어지고, 어떤게 선후인지 모르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암튼 그걸 보면서 생각했던 결론은 꼭 마음따라 몸 가는것도 아니고 몸 따라 마음가는 것도 아니라지만 너무 많은 관계의 해답이 늘 '마음먼저'라는것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말로 드러낼 수 있는 것들, 말로 드러내지 않으신 것들, 그리고 아무리 해도 말로 번역할 수 없는 것들 모두가 관계를 구성하기에, 이런 단편적인 대화를 가지고 중요한 상황에 조언을 드리기는 힘드네요.
사람들은 각자의 사려를 동원해서 본문에서 드러나지 않은 여백을 채워야 해요. 선생님은 성별을 밝히지 않았지만, 댓글에서 선생님의 성별을 상정하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걸처럼요. 성별에 대한 짐작이 맞을지 틀릴지는 모르지만,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 조언들이 지닌 인식적 조건을 적당히 감안하시는 걸 추천해요.
다 알고 ... 더 보기
사람들은 각자의 사려를 동원해서 본문에서 드러나지 않은 여백을 채워야 해요. 선생님은 성별을 밝히지 않았지만, 댓글에서 선생님의 성별을 상정하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걸처럼요. 성별에 대한 짐작이 맞을지 틀릴지는 모르지만,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 조언들이 지닌 인식적 조건을 적당히 감안하시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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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로 드러낼 수 있는 것들, 말로 드러내지 않으신 것들, 그리고 아무리 해도 말로 번역할 수 없는 것들 모두가 관계를 구성하기에, 이런 단편적인 대화를 가지고 중요한 상황에 조언을 드리기는 힘드네요.
사람들은 각자의 사려를 동원해서 본문에서 드러나지 않은 여백을 채워야 해요. 선생님은 성별을 밝히지 않았지만, 댓글에서 선생님의 성별을 상정하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걸처럼요. 성별에 대한 짐작이 맞을지 틀릴지는 모르지만,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 조언들이 지닌 인식적 조건을 적당히 감안하시는 걸 추천해요.
다 알고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하는 거 아니냐 하겠지만, 왜 이 질문글을 올리셨을지 생각해보면 방향을 잡고 싶은 게 아닐까 싶었어요. 그리고 그런 욕망이 강할 수록 신중하셨으면 좋겠고요.
더 내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관계에 '절대'란 없고, 많은 경우 상대의 행위 뿐만 아니라 행위에 대한 내 해석과 반응과 얽혀있어요.
사람들은 각자의 사려를 동원해서 본문에서 드러나지 않은 여백을 채워야 해요. 선생님은 성별을 밝히지 않았지만, 댓글에서 선생님의 성별을 상정하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걸처럼요. 성별에 대한 짐작이 맞을지 틀릴지는 모르지만,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 조언들이 지닌 인식적 조건을 적당히 감안하시는 걸 추천해요.
다 알고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하는 거 아니냐 하겠지만, 왜 이 질문글을 올리셨을지 생각해보면 방향을 잡고 싶은 게 아닐까 싶었어요. 그리고 그런 욕망이 강할 수록 신중하셨으면 좋겠고요.
더 내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관계에 '절대'란 없고, 많은 경우 상대의 행위 뿐만 아니라 행위에 대한 내 해석과 반응과 얽혀있어요.
글을 읽고 드는 가장 큰 느낌은
그냥 헤어지긴 아쉬운 상대라서 헤어지기는 싫다.. 이거네요.
이미.. 끝난 것으로 보이고.. 이기적인 마음 + 미안한 마음만 남은 상태로 보입니다.
그냥 헤어지긴 아쉬운 상대라서 헤어지기는 싫다.. 이거네요.
이미.. 끝난 것으로 보이고.. 이기적인 마음 + 미안한 마음만 남은 상태로 보입니다.
위의 댓글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일일이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비난의 댓글 또한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후로 댓글이 달려도 모든 댓글에 답변을 달기는 어렵지만, 모두 찬찬히 읽어보면서 생각을 가다듬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만 봐서는 만날 이유가 없읍니다. 좋은 사람인데...만 보이고 사랑 비슷한 게 전혀 보이지 않읍니다. 물론 글로만 정확한 상황파악은 불가능하니 현실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요.
캐묻자는 의도가 아니면, 노력을 안하면서 하고 싶다고, 하겠다고 가식을 떤다고 지적하고 싶으신 건지요? (저도 화내자는 의도는 아니고 Xeri님의 진의가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궁금하다'고 쓰신 뒤, 말 안해도 된다. 묻자는 의도가 아니다. 라고 하시니...) 노력이라면 상대에게 감정적으로, 물질적으로 도리를 다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진심에서 나오는 것보다 어색하고 부족할 테니 상대가 눈치를 챈 것이고요.
제가 해보겠다 하는 노력이란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대에게 도리를 다하고, 위에 거소님이 말... 더 보기
제가 해보겠다 하는 노력이란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대에게 도리를 다하고, 위에 거소님이 말... 더 보기
캐묻자는 의도가 아니면, 노력을 안하면서 하고 싶다고, 하겠다고 가식을 떤다고 지적하고 싶으신 건지요? (저도 화내자는 의도는 아니고 Xeri님의 진의가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궁금하다'고 쓰신 뒤, 말 안해도 된다. 묻자는 의도가 아니다. 라고 하시니...) 노력이라면 상대에게 감정적으로, 물질적으로 도리를 다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진심에서 나오는 것보다 어색하고 부족할 테니 상대가 눈치를 챈 것이고요.
제가 해보겠다 하는 노력이란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대에게 도리를 다하고, 위에 거소님이 말씀하신대로 몸이라도 먼저 시도해볼까 하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마지막 문장이 생각처럼 쉽지 않네요.. 아마 제가 스스로를 속이고 있어서겠죠. 그럼 속이지 말고 솔직해지면 되잖아, 하실 수 있는데 그게 저같은 사람에겐 정말 어렵습니다. 다른사람에게 뭐라고 조언할래? 그대로 너도 행동하면 되지, 이게 모두에게 가능하다면 사실 이런 질문글 자체가 올라오질 않겠죠. ㅎㅎ
제가 해보겠다 하는 노력이란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대에게 도리를 다하고, 위에 거소님이 말씀하신대로 몸이라도 먼저 시도해볼까 하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마지막 문장이 생각처럼 쉽지 않네요.. 아마 제가 스스로를 속이고 있어서겠죠. 그럼 속이지 말고 솔직해지면 되잖아, 하실 수 있는데 그게 저같은 사람에겐 정말 어렵습니다. 다른사람에게 뭐라고 조언할래? 그대로 너도 행동하면 되지, 이게 모두에게 가능하다면 사실 이런 질문글 자체가 올라오질 않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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