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2/11/16 12:46:18수정됨
Name   [익명]
Subject   부모님 사실상 이혼이네요...
거의 20년 이상 이어 온 가정내 문제가 저가 22살이 되면서 이제 각자 살자는 마음인건지 아버지가 이번년 5월쯤 집을 나가서 친가로 가출 하다 싶이 가셨습니다.

가정 문제는 경제 문제가 가장 큽니다. 아버지는 지난 20년간
생활비를 안주다 싶이 했고 어머니가 저를 임신할 때부터 그랬고 어머니는 배가 불러서 부업으로 생활비를 벌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20년을 지냈고 아버지는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저와 관련된 지출만 조금 내셨고 이외에는 일체 어머니가 직장생활 하며 가정을 이끌어오셨습니다.
아버지는 월세 절반, 가정일을 맡으셨고요.

아버지가 이러는 이유는 다름아닌 저의 형 때문입니다.
저와 형은 이부형제입니다. 즉, 어머니는 재혼을 하신겁니다.
아버지는 처음 형을 정말 친아들이라 생각하며 지내려고 했다고 했고 가정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과도하게 보호하고 형이 어릴 때 대신 키우신 외가쪽에서 옥이야 금이야 키웠고 아버지한테 아무말 없이 집에 있는 형을 델코 나가며 거의 무시 취급 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이런게 너무 싫어서 하지말라며 외가에 경고도 했지만 소용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버진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 얘기를 들은 저는 그건 분명 아빠의 잘못이고 가정을 혼자 이끌어 온 엄마 입장에서 생각해봐라 라고 하면 자기도 뭐가 잘못된지 알고 그것에 대해선 최소한 미안한 감정은 있다고 말은 합니다.

이 가운데 약 10년간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집을 나가라 하고 이혼을 끊임없이 요구 하셨고 아버지는 그 요구를 무시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날 5월 결국 아버지가 친가 할머니댁으로 짐을 싸고 나가셨습니다.

이후 저는 사실상 이러다간 이혼으로 가겠다 싶어 여러 이야기를 어머니와 아버지 따로따로 했습니다.

어머니는 상처 받으신 것 같고 사실상 해결 의지가 없으신 것 같고,

아버지는 무시 취급과 나중 가서는 자기를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한 것에 어머니에게 정내미가 떨어졌다고 다시 돌아올 마음이 없다고 하고 이혼을 원하십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집을 나가신지 벌써 6개월이 지났고 그동안 부모님 간 아무 연락도 소통도 없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저가 육군훈련소 수료가 코 앞인데 수료식에서 두 분이 같이 오시면 좋은련만 불편하시다고 거절하셨고 이대로면 사실상 이혼 처리도 가능하더라구요.

부모님은 서로 경제문제가 아니면 화목한 모습을 보여주셨고 같이 운동도 하며 정말 죽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선 신혼부부 같다고 얘기까지 했으니깐요..

참.. 가정사를 어디서 말하기도 힘들고 이것때문에 가끔 혼자 눈물 흘리고 멘탈깨지고 더 이상 가족이 없다는 생각에 너무 쓸쓸하고 고통스럽습니다.

저는 이전에 있던 문제들을 해결하고 다시 가정을 복구하고 싶은데 제 뜻대로 되기가 너무 어렵네요..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행동하실건가요? 조언을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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