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3/06/07 17:19:53 |
Name | [익명] |
Subject | 대학생에게 조언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
안녕하세요? 그냥.. 그냥 어디 말할 곳이 없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번 학기 학점을 보기 좋게 조졌습니다. 그것도 학점 중요한 공대 고학년이요. (정확히는 조질 예정입니다. 아직 학점이 뜨지는 않았지만 뭐.. 제 이번 학기 행실이라는 게 있는 거니까요ㅠㅠ) 핑계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한 학기에 이사만 2번 다니고, 본가가 지방이라 그 과정에서의 대소사는 전부 혼자 처리하면서 지병까지 있어 중간중간 하루 정도는 쉬어 주다 보니 제 성적이 그 대가를 대신 치렀습니다. 그래서 5월 중순경 좀 정신 차리고 공부 좀 하자 했더니... 독감 걸렸습니다. 네, 개도 안 걸린다는 그 여름 독감을 제가 걸리더라고요. 그렇게 꼬박 열흘을 호되게 앓았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하며 책상 앞에 앉아도 머리가 어질어질, 지끈지끈. 기침 한 번만 해도 골통(표현 죄송합니다. 하도 시달리다 보니 험한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이 저절로 울리며 그냥 다 포기하고 침대로 가기 일쑤였습니다. 그래도 올라오기는 해야 한다 죽더라도 서울 학교 가서 시험 보다 죽자 되뇌며 꾸역꾸역 서울로 올라왔더니 (어머니께서 어차피 독감 심하게 걸렸고 수업도 못 가는 거 본가 내려와 쉬라고 하셨습니다. 시험 기간이 코앞이라 기침 등이 다 가라앉기도 전에 올라왔네요) 이젠 서울 시내버스만 타도 멀미를 하네요 하하하하... 어제도 자취방 들어가는 버스에서 띵한 머리 부여잡고 왔습니다. 분명 올 초만 해도 고속버스 2시간 타도 끄떡없었는데 언제 이렇게 되었을까요...ㅎ 가뜩이나 취업난이다, 스펙 중요하다 하는데 이번 학기 학점, 그것도 올 전공수업인 학기를 이렇게 보기 좋게 날려버리니 부모님 보기도 죄송하고 할 말이 없을 지경입니다. 저에 대한 자괴감은 기본값이고요. 학점 복구도 큰일이고, 저 자신도 너무 밉고, 이대로 제 진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되고, 게다가 공대라 가뜩이나 취업할 때 전공 지식도 중요하게 본다는데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안 잡힐 지경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조언 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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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큰 전투함은 대미지 컨트롤이라는 걸 열심히 연습합니다. 대미지 컨트롤은 무엇인가 하면... 배는 필요성에 따라 화약, 연료 등 휘발성이 많은 물질을 잔뜩 싣고 임무를 수행해요. 그런데 적의 공격에 해당 부위가 맞으면 엄청난 피해를 받고 화재와 폭발이 이어집니다. 그럼 맞은 건 맞았다 치고 피해를 최소화해서 가라앉지 않게 만들어야겠죠. 피해만 곱씹고 좌절하고 우왕좌왕하면 다음의 임무는 수행할 수 없습니다. 미리 격벽으로 배를 구역화하고, 현실을 인정하고, 해당 구역을 잠그고, 물이나 할로겐 가스를 주입하고, 여분의 자재... 더 보기
큰 전투함은 대미지 컨트롤이라는 걸 열심히 연습합니다. 대미지 컨트롤은 무엇인가 하면... 배는 필요성에 따라 화약, 연료 등 휘발성이 많은 물질을 잔뜩 싣고 임무를 수행해요. 그런데 적의 공격에 해당 부위가 맞으면 엄청난 피해를 받고 화재와 폭발이 이어집니다. 그럼 맞은 건 맞았다 치고 피해를 최소화해서 가라앉지 않게 만들어야겠죠. 피해만 곱씹고 좌절하고 우왕좌왕하면 다음의 임무는 수행할 수 없습니다. 미리 격벽으로 배를 구역화하고, 현실을 인정하고, 해당 구역을 잠그고, 물이나 할로겐 가스를 주입하고, 여분의 자재... 더 보기
일단...
큰 전투함은 대미지 컨트롤이라는 걸 열심히 연습합니다. 대미지 컨트롤은 무엇인가 하면... 배는 필요성에 따라 화약, 연료 등 휘발성이 많은 물질을 잔뜩 싣고 임무를 수행해요. 그런데 적의 공격에 해당 부위가 맞으면 엄청난 피해를 받고 화재와 폭발이 이어집니다. 그럼 맞은 건 맞았다 치고 피해를 최소화해서 가라앉지 않게 만들어야겠죠. 피해만 곱씹고 좌절하고 우왕좌왕하면 다음의 임무는 수행할 수 없습니다. 미리 격벽으로 배를 구역화하고, 현실을 인정하고, 해당 구역을 잠그고, 물이나 할로겐 가스를 주입하고, 여분의 자재를 덧댑니다.
그리고 모항으로 돌아가서 재수리하고, 인원도 더 받고, 불굴의 함이라는 명예를 얻고 다시 임무에 나오는 것이죠.
인생을 오래 살진 못했지만 제가 파악한 바, 인간은 한계가 있는 생물이며 인생은 돌발적인 사건의 연속입니다.
혼란스러워하면서 본인의 실패를 자책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러한 혼란과 본인의 한계, 실패에서 배울 점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혼란과 자책, 자괴감이 너무 심해지면 오히려 기회를 완전히 놓칠 수도 있습니다. 손해는 인정하시고, 대책도 세우시는 한편,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기분전환거리를 찾아서 현재의 문제를 잠시나마 격리시키고 기분 전환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큰 전투함처럼 대미지 컨트롤에 들어가십시오.
건승 기원합니다.
큰 전투함은 대미지 컨트롤이라는 걸 열심히 연습합니다. 대미지 컨트롤은 무엇인가 하면... 배는 필요성에 따라 화약, 연료 등 휘발성이 많은 물질을 잔뜩 싣고 임무를 수행해요. 그런데 적의 공격에 해당 부위가 맞으면 엄청난 피해를 받고 화재와 폭발이 이어집니다. 그럼 맞은 건 맞았다 치고 피해를 최소화해서 가라앉지 않게 만들어야겠죠. 피해만 곱씹고 좌절하고 우왕좌왕하면 다음의 임무는 수행할 수 없습니다. 미리 격벽으로 배를 구역화하고, 현실을 인정하고, 해당 구역을 잠그고, 물이나 할로겐 가스를 주입하고, 여분의 자재를 덧댑니다.
그리고 모항으로 돌아가서 재수리하고, 인원도 더 받고, 불굴의 함이라는 명예를 얻고 다시 임무에 나오는 것이죠.
인생을 오래 살진 못했지만 제가 파악한 바, 인간은 한계가 있는 생물이며 인생은 돌발적인 사건의 연속입니다.
혼란스러워하면서 본인의 실패를 자책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러한 혼란과 본인의 한계, 실패에서 배울 점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혼란과 자책, 자괴감이 너무 심해지면 오히려 기회를 완전히 놓칠 수도 있습니다. 손해는 인정하시고, 대책도 세우시는 한편,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기분전환거리를 찾아서 현재의 문제를 잠시나마 격리시키고 기분 전환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큰 전투함처럼 대미지 컨트롤에 들어가십시오.
건승 기원합니다.
일단 두괄식으로 말씀 드리자면 인생 망한거 아닙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요즘은 커트라인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관리가 전혀 안되어 보이는 학점만 아니면 그게 취업의 당락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정 불안하시면 재수강하셔서 점수를 올려야 하겠지만 판단은 직접 하셔야겠죠.
앞으로의 미래를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두렵고 불안하실겁니다. 이 학점 때문에, 저 문제 때문에 취업이 안되면 어떡하지 하는 건 선생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느끼는 두려움이겠지만 실제 취업전선에 나가서 취업을 해보시면 사실 이거 아무것도 아니였구나 ... 더 보기
요즘은 커트라인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관리가 전혀 안되어 보이는 학점만 아니면 그게 취업의 당락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정 불안하시면 재수강하셔서 점수를 올려야 하겠지만 판단은 직접 하셔야겠죠.
앞으로의 미래를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두렵고 불안하실겁니다. 이 학점 때문에, 저 문제 때문에 취업이 안되면 어떡하지 하는 건 선생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느끼는 두려움이겠지만 실제 취업전선에 나가서 취업을 해보시면 사실 이거 아무것도 아니였구나 ... 더 보기
일단 두괄식으로 말씀 드리자면 인생 망한거 아닙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요즘은 커트라인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관리가 전혀 안되어 보이는 학점만 아니면 그게 취업의 당락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정 불안하시면 재수강하셔서 점수를 올려야 하겠지만 판단은 직접 하셔야겠죠.
앞으로의 미래를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두렵고 불안하실겁니다. 이 학점 때문에, 저 문제 때문에 취업이 안되면 어떡하지 하는 건 선생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느끼는 두려움이겠지만 실제 취업전선에 나가서 취업을 해보시면 사실 이거 아무것도 아니였구나 하는 생각이 드실꺼에요. 지금 대학생 분들이 생각하시는 스펙이라는게 취업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뻥스펙이 많다고 저는 생각해요. 실제 실무에서 보는 관점에서 별 의미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앞날에 대한 준비는 충분히 하시되 두려움에 사로잡혀 버리지는 마시길 바래요.
요즘은 커트라인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관리가 전혀 안되어 보이는 학점만 아니면 그게 취업의 당락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정 불안하시면 재수강하셔서 점수를 올려야 하겠지만 판단은 직접 하셔야겠죠.
앞으로의 미래를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두렵고 불안하실겁니다. 이 학점 때문에, 저 문제 때문에 취업이 안되면 어떡하지 하는 건 선생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느끼는 두려움이겠지만 실제 취업전선에 나가서 취업을 해보시면 사실 이거 아무것도 아니였구나 하는 생각이 드실꺼에요. 지금 대학생 분들이 생각하시는 스펙이라는게 취업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뻥스펙이 많다고 저는 생각해요. 실제 실무에서 보는 관점에서 별 의미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앞날에 대한 준비는 충분히 하시되 두려움에 사로잡혀 버리지는 마시길 바래요.
어려운 문제인데.
추가 손실은 방지하고 계잘학기등 가능한 땡겨보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직딩이 돼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 큰 교훈 얻으실거 같습니다.
가족이고 부모님이시라도 같이 침몰할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작년 재작년 제가 완전 죽을 쒔는데 다친것도 있고 노부모님 양친 병환, 병환 겹쳐 발생한 부실들, 코로나, 팍팍해진 경체 텃에 배신하고 위법저지른 세입자와 과태료가 집주인에게 청구된 기염, 해당 위법을 받고 허가내줬턴 동사무소, 원복을 위한 공사, , 과태료를 놓고 구청과 분쟁, 영위하던 개인사업 위기 등.... 더 보기
추가 손실은 방지하고 계잘학기등 가능한 땡겨보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직딩이 돼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 큰 교훈 얻으실거 같습니다.
가족이고 부모님이시라도 같이 침몰할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작년 재작년 제가 완전 죽을 쒔는데 다친것도 있고 노부모님 양친 병환, 병환 겹쳐 발생한 부실들, 코로나, 팍팍해진 경체 텃에 배신하고 위법저지른 세입자와 과태료가 집주인에게 청구된 기염, 해당 위법을 받고 허가내줬턴 동사무소, 원복을 위한 공사, , 과태료를 놓고 구청과 분쟁, 영위하던 개인사업 위기 등.... 더 보기
어려운 문제인데.
추가 손실은 방지하고 계잘학기등 가능한 땡겨보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직딩이 돼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 큰 교훈 얻으실거 같습니다.
가족이고 부모님이시라도 같이 침몰할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작년 재작년 제가 완전 죽을 쒔는데 다친것도 있고 노부모님 양친 병환, 병환 겹쳐 발생한 부실들, 코로나, 팍팍해진 경체 텃에 배신하고 위법저지른 세입자와 과태료가 집주인에게 청구된 기염, 해당 위법을 받고 허가내줬턴 동사무소, 원복을 위한 공사, , 과태료를 놓고 구청과 분쟁, 영위하던 개인사업 위기 등.
그걸 다 제가 혼자 풀어야하는 속에.
가정사 휘말리면 이렇게 침몰하는구나 싶더군요.
얽힌 사연들도 많아 누구하나 협조적이지 않고 쉽게 풀린게 하나 없다보니. 쓴 님 학점 망치듯 밥벌이를 망쳤었습니다. 돈도 수천 깨졌죠.
다음에 다시 그렇게 무게들이 쏟아지면 별 도리 없을것 같습니다. 다 짊어지고 해결사 노릇할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강제로라도 무게 배분을 택할수 밖에요. 쏟아지는 무게엔 장사 없으니 냉정해지셔야 한다고 봅니다.
윗분 말씀마따나 다 짊어진채 데미지 컨트롤 안돼서 침몰하기 전에 데미지 분산해야죠. 인생의 기복에서 선택이 그렇게 기로를 가를수 있는것 같습니다.
추가 손실은 방지하고 계잘학기등 가능한 땡겨보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직딩이 돼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 큰 교훈 얻으실거 같습니다.
가족이고 부모님이시라도 같이 침몰할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작년 재작년 제가 완전 죽을 쒔는데 다친것도 있고 노부모님 양친 병환, 병환 겹쳐 발생한 부실들, 코로나, 팍팍해진 경체 텃에 배신하고 위법저지른 세입자와 과태료가 집주인에게 청구된 기염, 해당 위법을 받고 허가내줬턴 동사무소, 원복을 위한 공사, , 과태료를 놓고 구청과 분쟁, 영위하던 개인사업 위기 등.
그걸 다 제가 혼자 풀어야하는 속에.
가정사 휘말리면 이렇게 침몰하는구나 싶더군요.
얽힌 사연들도 많아 누구하나 협조적이지 않고 쉽게 풀린게 하나 없다보니. 쓴 님 학점 망치듯 밥벌이를 망쳤었습니다. 돈도 수천 깨졌죠.
다음에 다시 그렇게 무게들이 쏟아지면 별 도리 없을것 같습니다. 다 짊어지고 해결사 노릇할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강제로라도 무게 배분을 택할수 밖에요. 쏟아지는 무게엔 장사 없으니 냉정해지셔야 한다고 봅니다.
윗분 말씀마따나 다 짊어진채 데미지 컨트롤 안돼서 침몰하기 전에 데미지 분산해야죠. 인생의 기복에서 선택이 그렇게 기로를 가를수 있는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10년 넘게 취업멘토링 봉사 하고 있고 님께서 들으시면 절대로 모를 수가 없는 회사다니며, 중견 간부라서 실무 면접관 들어가는 SCV 입니다.
공기업 같은덴 학점 중요하긴 한데
사기업은 아주 글러먹은 수준의 (0~2점 초중반 정도…) 전체 평점이 아니면 서류 통과에 크게 지장 없습니다.
학점이 영 걸리시면 재수강 해서 복구 하세요. 학고맞고 학부 10년 다니고도 멀쩡하게 대기업 다니는 사람도 많고 (일단 제가 그렇습니다) 3고 맞고 제적 후 재입학 해서 교수 된 사람도 있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좌절... 더 보기
공기업 같은덴 학점 중요하긴 한데
사기업은 아주 글러먹은 수준의 (0~2점 초중반 정도…) 전체 평점이 아니면 서류 통과에 크게 지장 없습니다.
학점이 영 걸리시면 재수강 해서 복구 하세요. 학고맞고 학부 10년 다니고도 멀쩡하게 대기업 다니는 사람도 많고 (일단 제가 그렇습니다) 3고 맞고 제적 후 재입학 해서 교수 된 사람도 있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좌절... 더 보기
안녕하세요. 10년 넘게 취업멘토링 봉사 하고 있고 님께서 들으시면 절대로 모를 수가 없는 회사다니며, 중견 간부라서 실무 면접관 들어가는 SCV 입니다.
공기업 같은덴 학점 중요하긴 한데
사기업은 아주 글러먹은 수준의 (0~2점 초중반 정도…) 전체 평점이 아니면 서류 통과에 크게 지장 없습니다.
학점이 영 걸리시면 재수강 해서 복구 하세요. 학고맞고 학부 10년 다니고도 멀쩡하게 대기업 다니는 사람도 많고 (일단 제가 그렇습니다) 3고 맞고 제적 후 재입학 해서 교수 된 사람도 있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좌절할 큰일이 얼마나 쎄고 쎘는데 한학기 학점 조진거 가지고 좌절하고 그래요. 그정도는 ㅈ 된거 축에도 못 낍니다. 심지어 복구도 가능한거니 ㅈ 된것도 아닌듯.
걍 지금 할 수 있는걸 최선을 다 해서 하시면 됩니다. 걍 한학기를 제물로 바쳐서 멘탈 강화수업 하는구나.. 하시면 됩니당.
애초에 학부 학점 좀 까지고 안까지고 차이 정도는 서류면접 심사하는 입장애서는 도토리 키재기 축에도 못 낍니다. 뭐 공기업은 좀 다르다고 하지만..
대학원 진학에 걸림돌 될거 같으시면 재수강으로 복구 하세요…
공기업 같은덴 학점 중요하긴 한데
사기업은 아주 글러먹은 수준의 (0~2점 초중반 정도…) 전체 평점이 아니면 서류 통과에 크게 지장 없습니다.
학점이 영 걸리시면 재수강 해서 복구 하세요. 학고맞고 학부 10년 다니고도 멀쩡하게 대기업 다니는 사람도 많고 (일단 제가 그렇습니다) 3고 맞고 제적 후 재입학 해서 교수 된 사람도 있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좌절할 큰일이 얼마나 쎄고 쎘는데 한학기 학점 조진거 가지고 좌절하고 그래요. 그정도는 ㅈ 된거 축에도 못 낍니다. 심지어 복구도 가능한거니 ㅈ 된것도 아닌듯.
걍 지금 할 수 있는걸 최선을 다 해서 하시면 됩니다. 걍 한학기를 제물로 바쳐서 멘탈 강화수업 하는구나.. 하시면 됩니당.
애초에 학부 학점 좀 까지고 안까지고 차이 정도는 서류면접 심사하는 입장애서는 도토리 키재기 축에도 못 낍니다. 뭐 공기업은 좀 다르다고 하지만..
대학원 진학에 걸림돌 될거 같으시면 재수강으로 복구 하세요…
힘내십시오.. 그래도 취업, 국내 대학원이면 학점의 영향이 덜한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조금 깎인 학점을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남은 학기도 건승하시구요
헉 댓글이 이렇게나 많이...
울 때 울더라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 보고 죽자 하면서 학교 근처에서 카공하고 있다가 이제 들어와 보니 좋으신 분들이 이만큼이나 말씀 많이 주고 가셨네요ㅠㅠ
일일이 답글 달아 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또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딱히 드릴 게 없네요ㅠㅠ
계절학기... 는 공대 고학년 전공이라 열리지 않아서 최대한 다른 방법(타학과 학점 인정 전공강의) 등으로 메꿀 방법을 찾아봐야 할 듯 합니다. 학점이 참... 그냥 대학 생활의 단면일 뿐인데 사람을 이렇게 흔들어 놓는 게 슬프고 아리고 하네요.
피곤해서 깜빡 졸았다가 잠 깨러 홍차넷 들어왔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다시 한 번 다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울 때 울더라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 보고 죽자 하면서 학교 근처에서 카공하고 있다가 이제 들어와 보니 좋으신 분들이 이만큼이나 말씀 많이 주고 가셨네요ㅠㅠ
일일이 답글 달아 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또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딱히 드릴 게 없네요ㅠㅠ
계절학기... 는 공대 고학년 전공이라 열리지 않아서 최대한 다른 방법(타학과 학점 인정 전공강의) 등으로 메꿀 방법을 찾아봐야 할 듯 합니다. 학점이 참... 그냥 대학 생활의 단면일 뿐인데 사람을 이렇게 흔들어 놓는 게 슬프고 아리고 하네요.
피곤해서 깜빡 졸았다가 잠 깨러 홍차넷 들어왔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다시 한 번 다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창백한 푸른 점" 이라는 유명한 사진이 있습니다.
보이저 1호가 지구와 61억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한 톨의 먼지같아 보이는 점이 80억 인구가 사는 지구라고 하니 신기하여 한동안 들여다본 적이 있는데요.
이 사진을 소개하는 말이 더 걸작입니다.
[... 저 곳은 우리의 집이자 우리 자신입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당신이 아는, 당신이 들어본, 그리고 세상에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이 바로 저 작은 점 위에서 일생을 살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기쁨과 고통이 ... 더 보기
보이저 1호가 지구와 61억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한 톨의 먼지같아 보이는 점이 80억 인구가 사는 지구라고 하니 신기하여 한동안 들여다본 적이 있는데요.
이 사진을 소개하는 말이 더 걸작입니다.
[... 저 곳은 우리의 집이자 우리 자신입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당신이 아는, 당신이 들어본, 그리고 세상에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이 바로 저 작은 점 위에서 일생을 살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기쁨과 고통이 ... 더 보기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창백한 푸른 점" 이라는 유명한 사진이 있습니다.
보이저 1호가 지구와 61억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한 톨의 먼지같아 보이는 점이 80억 인구가 사는 지구라고 하니 신기하여 한동안 들여다본 적이 있는데요.
이 사진을 소개하는 말이 더 걸작입니다.
[... 저 곳은 우리의 집이자 우리 자신입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당신이 아는, 당신이 들어본, 그리고 세상에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이 바로 저 작은 점 위에서 일생을 살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기쁨과 고통이 저 점 위에서 존재했고, 인류의 역사 속에 존재한 자신만만했던 수 천 개의 종교와 이데올로기, 경제체제가, 수렵과 채집을 했던 모든 사람들, 모든 영웅와 비겁자들이, 문명을 일으킨 사람들과 그런 문명을 파괴한 사람들, 왕과 미천한 농부들이, 사랑에 빠진 젋은 남녀들, 엄마와 아빠들, 그리고 꿈 많던 아이들이, 발명가와 탐험가, 윤리 도덕을 가르친 선생님과 부패한 정치인들이, 슈퍼스타나 위대한 영도자로 불리던 사람들이, 성자나 죄인들이 모두 바로 태양빛에 걸려있는 저 먼지 같은 작은 점 위에서 살았습니다. ...]
당장에는 내 인생에 어마어마한 악영향을 끼칠것만 같은,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걱정거리들도 멀리서 바라보면, 혹은 지나고 보면 별 것 아니게 느끼게 되는 경험들을 종종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곰곰히 생각해보면 80년, 길게는 100년 이상 살아갈 내 인생 근간을 흔들어버릴 만큼의 불운은 거의 보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큰 걱정거리들은 별것 아닌 것들에 우리가 지레 겁먹어버린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내 멘탈이고 나를 올바르게 세워줄 나 자신인 것 같습니다. 길게 보면 사소할 수 있는 걱정거리들에 나 자신을 다치게 두지 마시고 낙천과 긍정으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저 대학교 시절에도 비슷한 고민으로 움츠러들었던 기억이 나서 괜히 남 일 같지 않네요.
학사경고 3번, 학점이 모자라서 10학기를 다니고도 평점이 3점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남들보다 어려운 상황이 있긴 했지만 어떻게든 죽으라는 법은 없고 어찌어찌 길은 계속 이어집디다.
지금와서 돌아보면 정말로 "인생만사 새옹지마" 입니다.
인생의 길흉화복을 결정하는 건 어쩌면 그런 눈에 보이는 학점이 아니라 인생을 대하는 내 태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맥주 한잔 하시고 내일 아침에는 훌훌 털어버리세요.
보이저 1호가 지구와 61억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한 톨의 먼지같아 보이는 점이 80억 인구가 사는 지구라고 하니 신기하여 한동안 들여다본 적이 있는데요.
이 사진을 소개하는 말이 더 걸작입니다.
[... 저 곳은 우리의 집이자 우리 자신입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당신이 아는, 당신이 들어본, 그리고 세상에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이 바로 저 작은 점 위에서 일생을 살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기쁨과 고통이 저 점 위에서 존재했고, 인류의 역사 속에 존재한 자신만만했던 수 천 개의 종교와 이데올로기, 경제체제가, 수렵과 채집을 했던 모든 사람들, 모든 영웅와 비겁자들이, 문명을 일으킨 사람들과 그런 문명을 파괴한 사람들, 왕과 미천한 농부들이, 사랑에 빠진 젋은 남녀들, 엄마와 아빠들, 그리고 꿈 많던 아이들이, 발명가와 탐험가, 윤리 도덕을 가르친 선생님과 부패한 정치인들이, 슈퍼스타나 위대한 영도자로 불리던 사람들이, 성자나 죄인들이 모두 바로 태양빛에 걸려있는 저 먼지 같은 작은 점 위에서 살았습니다. ...]
당장에는 내 인생에 어마어마한 악영향을 끼칠것만 같은,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걱정거리들도 멀리서 바라보면, 혹은 지나고 보면 별 것 아니게 느끼게 되는 경험들을 종종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곰곰히 생각해보면 80년, 길게는 100년 이상 살아갈 내 인생 근간을 흔들어버릴 만큼의 불운은 거의 보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큰 걱정거리들은 별것 아닌 것들에 우리가 지레 겁먹어버린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내 멘탈이고 나를 올바르게 세워줄 나 자신인 것 같습니다. 길게 보면 사소할 수 있는 걱정거리들에 나 자신을 다치게 두지 마시고 낙천과 긍정으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저 대학교 시절에도 비슷한 고민으로 움츠러들었던 기억이 나서 괜히 남 일 같지 않네요.
학사경고 3번, 학점이 모자라서 10학기를 다니고도 평점이 3점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남들보다 어려운 상황이 있긴 했지만 어떻게든 죽으라는 법은 없고 어찌어찌 길은 계속 이어집디다.
지금와서 돌아보면 정말로 "인생만사 새옹지마" 입니다.
인생의 길흉화복을 결정하는 건 어쩌면 그런 눈에 보이는 학점이 아니라 인생을 대하는 내 태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맥주 한잔 하시고 내일 아침에는 훌훌 털어버리세요.
제가 직장인이라 30이 넘어 지원을 했는데 욕심을 부리느라 너무 큰데를 지원해서....
욕심 버리고 지방 작은 곳으로지원했으면 그래도 승산이 있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그당시 로스쿨은 리트를 엄청 잘 본게 아닌 이상은 일정 선 이상은 잘 보는게 크게 의미 없던 시절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제가 지원한 곳들이 비법대 출신이 서른 너머 지원하면 서류가 곧장 쓰레기통으로 간다는 소문도 있던 곳들이라..
나중에 졸업평점 4.0에 리트도 잘 보고, 서울대 법대출신, 사시 1차 합격에 토플 고득점 까지 한 친구가 저보다 하향지원을 하는걸 보고서 제가 분수를 몰라도 너무 몰랐구나... 싶더군요 ㅋㅋ
욕심 버리고 지방 작은 곳으로지원했으면 그래도 승산이 있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그당시 로스쿨은 리트를 엄청 잘 본게 아닌 이상은 일정 선 이상은 잘 보는게 크게 의미 없던 시절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제가 지원한 곳들이 비법대 출신이 서른 너머 지원하면 서류가 곧장 쓰레기통으로 간다는 소문도 있던 곳들이라..
나중에 졸업평점 4.0에 리트도 잘 보고, 서울대 법대출신, 사시 1차 합격에 토플 고득점 까지 한 친구가 저보다 하향지원을 하는걸 보고서 제가 분수를 몰라도 너무 몰랐구나... 싶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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