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3/06/22 10:38:48
Name   [익명]
Subject   사춘기 조카 방황
안녕하세요. 가족 이야기가 있어 익명으로 올립니다. 양해 바랍니다.

지금 고등학생인 누나 아들이 있는데요. 누나네 가정은 자형이 개인 사업으로 판교에서 부족하지는 않게 살고 있고 겉으로 보기에 조카는 엄마보다 아빠랑 사이가 더 좋아 보이는 가족입니다.

누나가 보기에 아들이 게임만 하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어 보였는지, 과거 게임 많이 했지만 적당히 살고 있는 제가 조언을 해주면 좋겠다고 SOS를 했는데. 막상 저는 조카와 이렇다할 접점이 없고 타 지역에서 떨어져 지내느라 명절에만 어쩌다 보는 정도입니다.

저에게 조카 연락처를 줬는데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 지 어떤 말을 할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선배님들 조언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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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토
평소 가보지 못할만한 곳에서 식사 한번 하면서 대화 나누고 친해지면 캠핑이든 해외든 여행 한번 함께 훌쩍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상의 루틴이 엉망인 경우 한번 흔들어주고 재정립 하는 것이 도움이 되니까요. 그리고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주려면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직접 보여주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스스로 말 하면서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도 하고요. 어려운 퀘스트네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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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네 물리적 거리가 있고 저도 현생이 바쁘다보니 잘 챙겨주질 못했네요. 이제 와서 조언이랍시고 한다면 꼰머같기도 할거같고 ㅋㅋㅋ
페스토
저도 인간관계 유지는 선물 같은 것으로 간단하게 해결하고 싶은 간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항상 시간과 정성이 문제죠 ㅎㅎ...
파란아게하
같이 게임 한 판 하세요 게임은 어른에게 배워야죠
[글쓴이]
와일드리프트를 하는 것 같은데. 된통 깨질듯요 ㅋㅋㅋ 롤은 그만둔지 오래라..
인생은서른부터
보통 그런 쪽 철은 스스로 어떤 계기를 통해 드는 거라
누가 조언한다 해도 크게 영향이 없을 것 같긴 하네요 ㅎㅎ
게임보다 더 생산적이고 건전하고 건강한 취미를 전파해서
덮는 것이 좋아 보이긴 하는데... 어떤 게 있을라나요
헬스?
[글쓴이]
그니깐요. 저도 가출하고 겜방가고 하긴 했지만 나름 정상적으로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누나가 조언을 구한거 아닌가 싶은데...
whenyouinRome...
저도 게임 추천합니다.
이만한 공통 관심사가 없어요
[글쓴이]
음 요새는 원신밖에 안해서 ㅎㅎ 컴터 사주고 디아블로 같이 하면 좋으려나요
자주 삼촌이랑 만나면 좋을 듯합니다. 주말에 일부러 시간내서 자주 만나서 같이 근교에 다니거나 밥 먹거나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형이나 삼촌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보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하기도 합니다.
방탈출게임? 등등... 위에 헬스도 좋은듯해요.

하루 이용권 끊어서 할 수 있는 헬스장도 있던데요. 그런곳도 같이 가도 좋구요.
[글쓴이]
저도 가정이 있는지라 자주 뭔갈 해주기는 어렵네요 ㅠㅠ 가까이만 살면 캐치볼도 하고 그러고 싶은데..
가족끼리 가끔 만나서 놀러 같이 가는 것도 좋아요. 그런데 우리가족 챙기기도 어려운데 조카까지 힘들기는 하지만요. 아이들이 방황을 할 때는 어른들이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필요한듯 합니다. 누님 응원 많이 해주시고 아이와 야외활동을 많이 하고 캠핑이나 근교 여행 혹은 게임 말고도 다른 취미 생활 재밌는 것들을 아이들이 알수있게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듯해요. 그리고 대학에 대한 입시 부담때문에 아이들이 방황하기도 하니깐 방황에 이면에 뭐가 있는지 이야길 들어봐주다보면 실마리가 나오지 않을까요?

자존감 문제라면, 조카분이 잘하는 활동에 대한 격려에서 이야기를 시작해볼 수 있고요.
[글쓴이]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일단 게임 좀 하고 밥먹으면서 방황한 얘기로 공감을 얻고, 이 후 정신차린 얘기해주면 좋지 않을까요?
누나가 바라는 건 딱 그 정도 같은데..
정신은 본인이 차리는 거지만 다른 사럼 얘기듣고 하는 게 계기가 될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아이가 느끼는 걸 그 부모한테 전할수도 있고. 일단 해보세요. 시작이 반입니다.
유흥비?는 누나한테 받으시구요 ㅋㅋ
[글쓴이]
ㅎㅎ 생색은 제가 내면서 맛있는 밥 사줘야겠네요. 와일드리프트 한다는데 게임 알려달라고 해도 좋겠어요. 롤은 초창기에 골드 찍어본게 다라..
뉴클레오타이드
근데 글만 봐서는 무슨 방황을 한 건지 모르겠네영...?
[글쓴이]
미래에 대한 고민없이 게임만 하고 게임할 친구하고만 어울린다고 하는데... 저도 조카가 게임을 많이 하긴 하지만 중독 수준은 아니고 밤새서 하느라 일상생활에 지장 생기는 것만 고치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해 주긴 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게임에 친화적이지 않은 학무보 입장이라고 보면 걱정되는것도 사실이겠죠.
미래에 대한 계획은 없는게 당연합니다
학생때 자기가 보이는 세상이 있는데
학교, 친구, 게임.. 눈 앞의 세상에 집중하는게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거죠

어차피 사회 나갈때 되면 친구, 동기, 선배들이 하는거 보이고 자연히 관점이 바뀌는 것이니
걱정할 필욘 없지만 부모님 입장으로서는
자식이 좀 더 일찍 더 멀리 바라보았으면 좋겠다는 거잖아요?

양 측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시는 중립외교를 해주십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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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네 저도 말씀하신대로 두 입장이 다 이해가 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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