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3/08/18 18:35:39 |
Name | [익명] |
Subject | 4년만나고 올초에 헤어졌는데 지금 환승인걸 알았습니다... |
사내커플로 4년 만났습니다. 그리고 올해 4월 즈음에 일방적으로 차였지만 쉽게 이런 얘기 꺼낼 사람 아니고, 많이 고민했을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알겠다고 조용히 끝냈습니다. 슬프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시간은 걸렸지만 그래도 괜찮아지고 있었는데 오늘 그냥 작정하고 환승각 잡았던걸 알게되었네요. 사실 2월부터 환승각 잡는것 같은 심증과 대상은 있었는데 어차피 못믿을거면 연애를 하지말자... 하는 마음으로 추궁하거나 하진 않았고 헤어지고 나서는 어차피 헤어진거 환승이든, 누구를 만나든 파헤치려고 하진 않았습니다. 근데 환승인걸 알게 된 이유가... 사내 다른 입사동기한테 환승을 했네요. 하도 회사 근처에서 데이트를 하고 다녀서 사람들한테 걸려서 흘러흘러 제 귀에까지 들어왔네요. 정말 멘탈이 나갑니다. 심증은 있어도 다 같은 입사동기고, 공통지인이 몇명인데 돌지 않은 이상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원통해요. 붙잡고 싶기도 했고 내가 뭘 그렇게 못해줬는지 화내고 싶기도 했어도 이 사람이 얼마나 고민하고 헤어지잔 얘기를 꺼냈을지 생각하면 끝이라도 좋게 끝내자 하면서 몇달을 참았는데 그 시간에 이 사람은 나랑 어떻게 헤어져서 사내 소문 안나고 환승할수 있을까? 이딴걸 고민했을지를 생각하니... 그냥 남들 하는거처럼 헤어지고 여기저기서 소개팅 받아서 제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안되는거였을까요 ㅜ 질문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데 지금 너무 마음이 고통스러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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