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4/03/24 10:20:08 |
Name | [익명] |
Subject | 제가 지금 좀 위태로운 상태인 것 같습니다. |
먼저 이 증상으로 심리상담과 약물치료는 꾸준하게 받고 있습니다. 다만 예상보다 도움이 많이 안 됩니다. 극약처방보단....좀 더 따뜻한 처방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30대 중후반 여자입니다. 위아래로 부모님과 여동생 둘이 있습니다. 문제는 부모님 위로 웃어른이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양쪽 다요. 최근에 외조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신 후 외숙모와 외삼촌, 이모들과 연락이 끊긴 상태이고 친조부모님은 제가 태어나기 전후로 일찍이 두 분 다 돌아가셨고 그 후로 삼촌들과도 연락이 모두 끊긴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랑 동생들은 의지할 곳이 부모님 두 분밖에 없는 상황인데 아버지는 최근에 뇌출혈로 한 번 쓰러지셔서 안정과 휴식이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저는 저 가족관계에서 맏딸이자 예비가장입니다. 특히 친가쪽에서는 저보다 나이많은 사촌들이 한 명도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아버지께서 노후대비용으로 가지고 계신 재산이 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너무........사람과의 왕래가 없어 외롭습니다. 언제라도 제가 예비가장이 될 수도 있다는 걱정에 잠을 설치는 날들이 많습니다. 가족관계가 박해서 그런지 성격도 많이 모난 것 같고, 바깥외출을 잘 못합니다. 종교는 천주교인데 이것도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안 됩니다. 저는 앞으로 어떤 대비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어 홍차넷에 도움 요청합니다. 지금 좀 많이 힘듭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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