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4/07/02 18:46:09
Name   [익명]
Subject   형제자매 간 부동산 거래 관련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질문자와 가족의 개인적인 상황이 포함되어 있어 부득이하게 익명으로 질문 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상황 개요]
1. 부모님과 자녀 2명이 경기도 소재 아파트에 함께 살고 있음. 부모님은 직장 및 병원 문제로 최소 2년간 이 지역을 떠나기 어려움.
2. 아파트 구입 당시(2018. 11.) 가격은 1억 9천만원, 현재 시가는 2억 8천만원(KB부동산 기준). 잔여 주담대 1억 2천만 원.
3. 아파트 소유자인 자녀 1은 현재 매우 강렬히 무주택자가 되고 & 목돈을 마련하고 싶어하며(사유는 결혼 준비로 추정. 물론 지금 만나는 사람과 결혼할지 어떨지는 모름) 자녀 2에게 아래와 같은 제안을 함.

[제안 목록]
1. 자녀 1이 자녀 2에게 아파트를 시가의 95% 정도에 매각 (장점: 집이 남음 / 단점: 자녀 2가 주담대 승계하고 보유 현금을 다 쓰더라도 추가 대출을 5천만원 이상 받아야 함)
2. 자녀 1이 자녀 2에게 전세를(시가 2억 1천만원) 주는 형태로 돈을 빌려서 나감 (장점: 집이 남음, 매매보다 덜 번거로움? / 단점: 자녀 2가 대출을 1억 원 이상 받아야 함. 특수관계라 전세대출 안 될 가능성 큼)
3. 자녀 2가 다른 집 전세를 얻어서 부모님과 함께 나가고 현재 아파트는 타인에게 매각 (장점: 특수거래 문제를 신경 쓸 필요 없음 / 단점: 이사 가야 하고 부모님의 주거가 불안정해짐. 집이 언제 팔릴지 모름)


이렇게 쓰고 보니 1번 제안이 그나마 답인가 싶기는 한데... 문제는 자녀 2 즉 질문자가 이 본인 직장에서는 멀기만 하고 지저분하고 낡은 아파트를 사는 것이 별로 내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집을 살 돈도 계획도 없지만...

아무튼 자녀 1의 소원을 들어 주기는 해야겠다면, 자녀 2의 입장에서 위 제안 중 어떤 것이 가장 나을지, 또는 다른 더 좋은 방법이 있을지 부디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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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만땅
이건 세무사와 상담해야하는 문제인데,

가장 깔끔한 것은 3입니다.
[글쓴이]
그렇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집 보러 다니고 어쩌고 할 생각을 하니 아득해져서요... 뭐든 고생은 해야겠지만...ㅠㅠ
[글쓴이]
감사 인사를 빼먹었네요. 감사합니다.
하우두유두
본인이 구매를 원하지 않는다면 3번이 좋아보입니다.
그정도면 국민임대나 행복주택을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글쓴이]
자녀 2가 꼴에(...) 고소득자라 해당이 안 됩니다...ㅠㅠ 감사합니다.
Paraaaade
세대분리 하면 되지않나요?
[글쓴이]
아 세대분리만 하면 저희 부모님 소득만 잡히는 건가요? 저는 부양가족이니까 당연히 제 소득도 고려될 줄 알고...
Paraaaade
부모님께서는 제안주실 것이 없으신가요?

그렇다면 3번 하겠습니다.
[글쓴이]
부모님은 지원해 주실 만한 목돈이 전혀 없으시고, 최저임금 소득 + 제가 드리는 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계십니다. ㅠㅠ
[글쓴이]
감사 인사를 빼먹었네요. 감사합니다.
dolmusa
2는 안된다고 보시면 되고..
현재 거소를 구입하는데 온전히 자녀1의 자본이 투입되었나요? 그렇다면 3이 가장 적합해 보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3에서 자녀 1이 지원지분 만큼은 부모님이나 자녀 2에게 반납하는 게 사리에 맞아 보입니다. 자녀2와 부모님은 지체없이 세대분리를 하시고 부모님은 장기적으로 장기임대 쪽으로 알아보시는 게 가장 좋겠습니다.
[글쓴이]
구입 당시 자녀 1이 자녀 2에게 빌려간 돈은 다 갚았으니(물론 무이자...) 현재는 온전히 자녀 1의 자본이라 할 수 있겠네요. 역시 3번일까요... 자녀 2와 부모님 간 세대분리는 이미 되어 있습니다(자녀 1이 현재 아파트의 세대주, 자녀 2가 무주택 세대원). 부모님이 현재 사실상 폐가 상태(...)의 시골 집을 보유하고 계셔서 부모님의 주소는 거기로 되어 있고요... 아 근데 이러면 임대주택 같은 데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 집부터 처분해야겠군요. ㅠㅠ
1
[글쓴이]
감사 인사를 빼먹었네요. 감사합니다.
1
이사가 번거로우시다면 저는 1번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2년 후에 파시면 되죠. 거래대금도 95% 수준이면 증여 관련해서는 문제될 것이 없어보이구요. 다만 기준금액, 그러니까 시세가 어느 선이냐에 자녀 간 이견이 있을 수 있어보이네요.

1이든 3이든 이 기회에 깔끔하게 자녀1의 지분을 정리하는게 향후 화목한 가족관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글쓴이]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자녀 1을 얼른 내보내야(?) 하긴 할 것 같아요. 요새 이것 때문에 울고불고 난리랍니다... 도대체 왜 울기까지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Paraaaade
그정도로 원하면 가능하면 들어주셔요. 집 달라는 것도 아니고 본인 소유권 행사하겠다는거니
허락해주세요
혹시 생애최초라든지...이런것에 문제가 없다면 1번도 가능한 선택지 같긴 합니다.

깔끔한것은 역시 3번이겠지만요.
[글쓴이]
생애 최초에 당연히 문제가 생기긴 할 텐데, 그걸 유지한다고 해서 앞으로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그렇긴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라면 다른 자녀와 쇼부쳐서 매매합니다. 빠른 현금화를 얻고 부모에 대한 죄책감을 더는대신 다른 자녀는 잠정이익을 일부 얻고 부모에 대한 편한마음과 향후 급전필요시 받아줄사람없는 상황적 불안감을 받는거죠. 지금 평가이익이 9천인데, 최대 15%할인 받으면 평가이익을 절반 나누는 꼴이고, 10% 할인정도면 이야기해볼만합니다. 2.8억 아파트면 현금화가 쉽지않은 자산인데 10%정도는 디스카운트하는게 합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자산보유중인 자녀또한 그냥 팔면되는데 굳이 울면서 농성하는건 부모를 길거리에 내보내는게 불편해서거든요... 더 보기
저라면 다른 자녀와 쇼부쳐서 매매합니다. 빠른 현금화를 얻고 부모에 대한 죄책감을 더는대신 다른 자녀는 잠정이익을 일부 얻고 부모에 대한 편한마음과 향후 급전필요시 받아줄사람없는 상황적 불안감을 받는거죠. 지금 평가이익이 9천인데, 최대 15%할인 받으면 평가이익을 절반 나누는 꼴이고, 10% 할인정도면 이야기해볼만합니다. 2.8억 아파트면 현금화가 쉽지않은 자산인데 10%정도는 디스카운트하는게 합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자산보유중인 자녀또한 그냥 팔면되는데 굳이 울면서 농성하는건 부모를 길거리에 내보내는게 불편해서거든요.. 처음에야 10%할인에 길길이 날뛰겠지만 태도를 고수하면 받을걸로 봅니다. 또는 잠정이익 반반을 일단 먼저던지는게 협상에 유리할수 있습니다

30%까지는 텍스이슈없습니다
[글쓴이]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3번으로 기울고 있었는데 좀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자녀 1의 심리를 정확히 봐 주신 것 같습니다... 결국 메인은 효도 문제...ㅋㅋㅋ
은하스물셋
자녀 2 입장에서, 시가의 95% 에 거래할 거면 굳이 1 할 필요가 없죠. 2.8억에 내놓으면 바로 팔리는 집이 아니라면, 빠른 거래를 위해서 10% 정도 디스카운트 하는 건 시장가입니다. 특수관계인 거래 가격이 아니고요.

저는 2.3억 정도 거래가가 돼야 자녀 2 입장에서 고민이라도 해 볼만한 문제라고 봅니다.

자녀 1 입장에서도, 2.8억에 팔 자신이 있으면 파는 게 낫죠.

부모님 주거 문제요?

일단 주머니에 돈을 채워 놓고 고민하면 됩니다.
1
[글쓴이]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최근 같은 단지의 실거래가는 2억 5천만 원이랍니다...ㅋㅋㅋ 저희 집은 층이 안 좋아서 내놓으면 저것보다 더 낮은 가격이 될지도요. 자녀 2가 추가 대출을 안 받아도 되는 마지노선인 2억 원부터 협상을 시작해 볼까요(...)
은하스물셋
네. 특관자라서 싸게 넘긴다고 생각하지 말고, 급매로 처분한다는 개념으로 보면 2억이 실제 가격에 가까울 거 같은데요.

흥정은 1.9억부터 하는게 맞을 거 같네요. 근데 이 가격이면 자식1이 안 하겠죠?

그러면 결국 3번으로 갈 수 밖에 없겠네요.
[글쓴이]
흑흑... 감사합니다.
그럼 더더욱 2.8은 말이 안됩니다.. 시가는 2.4억으로 봐야죠. 그정도 상황이면 1.9억에 거래 후 차익 5천은 향후 최종 매각시 정산 방식도 고려해야한다고 봅니다.

최초제안 1.9억 원가수준매매. 대출이야기는 꺼내지도 마시고 돈이 그게뿐이라 주장

상대자녀가 실제로 시장매매 움직임이 보이면
원가 1.9억에 차익은 최종처분 후 정산(상대자녀는 1.9억으로 그동안 투자, 향후는 상대주장 차익 8천만큼 재투자. 글쓴분은 지금부터 1.9억 투자가정으로 안분)

이게 너무 복잡하면 사실 내가 숨은 빚이 있어서 대출 다받아... 더 보기
그럼 더더욱 2.8은 말이 안됩니다.. 시가는 2.4억으로 봐야죠. 그정도 상황이면 1.9억에 거래 후 차익 5천은 향후 최종 매각시 정산 방식도 고려해야한다고 봅니다.

최초제안 1.9억 원가수준매매. 대출이야기는 꺼내지도 마시고 돈이 그게뿐이라 주장

상대자녀가 실제로 시장매매 움직임이 보이면
원가 1.9억에 차익은 최종처분 후 정산(상대자녀는 1.9억으로 그동안 투자, 향후는 상대주장 차익 8천만큼 재투자. 글쓴분은 지금부터 1.9억 투자가정으로 안분)

이게 너무 복잡하면 사실 내가 숨은 빚이 있어서 대출 다받아도 2.2가 한계라고 주장(10% 디스카운트)

받을거라봐요
[글쓴이]
헉... 감사합니다. 제가 부알못 경알못인 것이 정말 뼈저리게 실감나네요. ㅠㅠ
특관자면 보통 30% 디스카운트로 사는게 국룰입니다. 농담 아니고 진짜로요.

괜히 부동산 커뮤에서 시세의 10% 뭐 이렇게 사가면 누가 급매했냐고.. 왜 우리 단지 가치를 못지키냐 뭐 이러는데
시세의 30% 디스하면 아 특관이네요.. 이러고 넘어가는게 괜히 그런게 아님.....
[글쓴이]
정말인가요... 그러면 '시가 95% 밑으로 하면 세금 폭탄 맞는다'고 하는 그 수많은 블로그들은 대체 뭐지...ㅠㅠ 답변 감사합니다.
3이 깔끔합니다. 솔직히 95% 보고 랴리건 했네요.. 복비도 안드는데 95% 제시한 순간 아무 리스크 안지겠다는거고 여기서 금액 쇼부치는것도 서로 감정만 상합니다. 그냥 알아서 파시라고 하고 모실 집 따로 알아보세요. 집 파는게 얼마나 힘든일인데 일단 부동산 시장에서 평가받으면 다시 제안 올지도 모릅니다.
[글쓴이]
자녀 1이 막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기보다는 어디서 '95%로 해야 세금 폭탄 안 맞는다' 같은 말을 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위에도 썼지만 저도 검색해 보니까 그런 내용이 많이 나와서 그런가 보다 했거든요. ㅠㅠ 많이 공부가 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오해했다면 죄송합니다. 근데 가족관 금전 거래는 안하는게 맞지 싶습니다. 작은돈이 아닌데 좋은게 좋은거지란 마인드는 누군가 백퍼 후회합니다
2
[글쓴이]
그렇기도 하네요...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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