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 Date | 26/01/23 16:52:07수정됨 |
| Name | [익명] |
| Subject | 처가에 다니는 게 스트레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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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날 당시(한겨울) 살던 집이 겨울에 매우 추운 집이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저는 별로 안 내켰지만...처가에서 봄까지 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늦춰지고 결국 집에 온 게 6월이었습니다. 백일 이후에는 거의 매주 1회 저희 부모님 댁에도 갔습니다. 그 뒤로도 만 5세가 된 현재에도 거의 매주 양가 부모님 댁에 갑니다. 집에만 있으면 심심할테니 나가는 건 좋은데 매주 가려니까 많이 지칩니다. 이기적이지만 솔직히 처가에 가는 건 몇배로 더 지칩니다. 가끔 있는 일이지만 주말도 아닌데 갑자기 뭐 먹으러 올테냐 물어보면 안 간다고 하기도 어렵고 선뜻 가자는 말은 안 나옵니다. 차로 5분 거리라 가깝습니다...(저희 본가는 약 20분 거리) 양가 다 다니면서 왜 하필 처가에 가는 게 지치냐 하실텐데...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처가는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담배를 화장실에서 피우십니다... 윗집에서 담배냄새로 항의한 이후에는 '우린 안 피워요' 한 다음 환풍기를 테이프로 막은 다음 안 틀고 피우십니다. 애 낳기 전에는 솔직히 민폐라는 생각은 했지만 제가 뭐라고 말 할 수도 없고...그냥 저만 잠깐 참으면 되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윗집에는 죄송했지만요. 그런데 애가 생기니까 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처가에서 살던 6개월 동안 화장실에서 흡연하시는 두 분이 정말 너무 싫었습니다. 화장실 들어갔다가 아이한테 바로 가는 순간에는 정말 떼어놓고 싶었습니다. 화장실에다 공기청정기 틀어놓고 피운다지만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이고 화장실 문 한 번 열리면 거실에 담배냄새가 확..... 피우고 나오면 또 냄새가.......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와이프한테 말해봤자 결론은 "그래서 어쩌라고" 입니다. 어차피 안 바뀔 문제인데 그냥 나보고 적응하라고 하니 할 말이 없습니다. 계속 얘기 해봤자 싸움만 나고 그래서 저도 말을 안 합니다. 그러다가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이면 저도 가기 싫은 티가 나고, 그러면 또 왜 그러냐고 캐묻고, 저는 또 담배 이야기를 하고... 나아지는 건 없이 반복됩니다. 정말 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혹시라도 비슷한 경험에 해결책을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좋겠습니다만 솔직히 여기에 질문을 해도 특별히 답이 나오진 않을 걸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에든 털어놓고 싶은 마음에 굳이 여기에 익명으로 글을 써봅니다. 다들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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