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7/01/17 23:43:21 |
Name | 녹색문 |
Subject | 병원에서 과 어떻게 정해야 할까요? |
안녕하세요 눈팅은 열심히 하는데 글은 제대로 써본 적이 없는 유령회원입니다 ㅎㅎ… 국시 끝나고 병원 지원할 때가 되니 머리가 복잡하더군요. 들리는 소문에 마음이 휙휙 흔들리기도 하고요. 자기소개서스러운 내용은 이전에 레지엔 선생님 댓글에서 본 내용으로 꾸려봤습니다. 인생계획: 일은 60대 이후에도 할 수만 있다면 하고 싶습니다. 결혼이나 육아는 할 계획이 전혀 없고, 은퇴 후에는 소규모 서점/도서관을 운영하는게 목표입니다. 능력: 특별히 내세울 점은 없습니다만, 텍스트는 좋아해서 별 관심 없는 논문도 그리 질리지 않고 읽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을 쬐금 배운적이 있습니다. 손재주나 미적 감각은 구립니다... 서저리는 그래서 어렵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적: 중간에서 약간 나은 정도.. 자교에 남으면 요즘 인기 있다는 마이너과에도 도전 정도는 해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외부에서는 어려울 것 같고요. 캐릭터 성격은 차분한 편입니다. 감정에 좀 무디기도 합니다. 어려운 사람을 잘 대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교수님, 무섭다는 전공의 선생님..) 열등감에 예민하고 우울해질 때가 있습니다만 운동을 좀 하고나면 나아지더군요. 아직까지는 환자를 보는게 좋습니다. 실습하면서는 병력 청취하고 진단하는 과정이 가장 즐겁기도 했고요. 보드만 따면 된다, 보드로 수익성을 내야 된다, 공부하는 척을 해보고 싶다, 수익성은 좀 떨어져도 사람 안 죽이는 건 배우고 싶다 보드로 수익성을 내고 싶습니다. 공부하는 척도 가능하다면 해보고 싶고요. 건강상태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는 없습니다. 앓고 있는 병은 알레르기성 비염 정도 입니다.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는과는 마취과, 내과, 정신과입니다.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을 의료에 적용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싶은데 어떤 과가 가장 적합할까요? 제가 생각하고 있는 과 이외에 적합한 과가 있다면 의견 감사히 받겠습니다. 또 과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만 서울 소재지만 큰 규모의 병원이 아닌 곳에서 수련 받더라도 첨단 기술에 관련된 제 욕구를 해소할 수 있을까요? big 5에서 수련하면 더 빠르고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건지, 어디에서 수련하더라도 졸국한 후에는 최신지견과 멀어지게 되는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늦은 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심 부탁드려요 ㅠ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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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일단 인생계획을 보면 결국 1차 의료를 바로 수행해도 되는 전공에 가까워야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뭐 전문의를 안해도 가능한 영역일 수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뛰는 분도 있기 때문에 크리티컬하진 않고... 능력/성적에서도 R/O해야될 과가 나오진 않네요. 캐릭터도 이 정도면 때리지만 않으면 OS, NS, 기타 특정 병원에만 존재하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로딩의 과도 가능하고요(보통 편하다고 알려진 핵의학, 진검, 병리도 어지간한 서져리 파트나 내과보다 로딩 높은 병원들이 있습니다 간간히...).
인공지능을 적용... 더 보기
일단 인생계획을 보면 결국 1차 의료를 바로 수행해도 되는 전공에 가까워야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뭐 전문의를 안해도 가능한 영역일 수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뛰는 분도 있기 때문에 크리티컬하진 않고... 능력/성적에서도 R/O해야될 과가 나오진 않네요. 캐릭터도 이 정도면 때리지만 않으면 OS, NS, 기타 특정 병원에만 존재하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로딩의 과도 가능하고요(보통 편하다고 알려진 핵의학, 진검, 병리도 어지간한 서져리 파트나 내과보다 로딩 높은 병원들이 있습니다 간간히...).
인공지능을 적용... 더 보기
헉(..)
일단 인생계획을 보면 결국 1차 의료를 바로 수행해도 되는 전공에 가까워야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뭐 전문의를 안해도 가능한 영역일 수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뛰는 분도 있기 때문에 크리티컬하진 않고... 능력/성적에서도 R/O해야될 과가 나오진 않네요. 캐릭터도 이 정도면 때리지만 않으면 OS, NS, 기타 특정 병원에만 존재하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로딩의 과도 가능하고요(보통 편하다고 알려진 핵의학, 진검, 병리도 어지간한 서져리 파트나 내과보다 로딩 높은 병원들이 있습니다 간간히...).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전공의 문제라기보다는 병원과 직위의 문제입니다. 예컨대 왓슨이 지금 길병원에서 돌아가고 있지만 그러면 길병원 레지던트들이 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냐면 그렇다고 하기 힘들고,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서버 얹어놓고 딥러닝하는 몇 몇 기관이 있는데 그곳에 소속된 스탭들이 이걸 다 연구나 진료에 활용할 수 있냐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고로 진로 전공하고는 큰 연관이 없습니다. 굳이 보자면 병리, 진검, 영상, 방종에서 하시는 분들이 조금 많아보이지만 이건 저 분들 중 연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분들이 대형병원에서 연구를 해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 더 크고... 외국을 봐도 의사로서 그 분야에 깊게 관여하는 분들은 '처음부터 인공지능과 의료의 융합을 위해 맞춤인 전공'을 하신 분들보다, '충분한 임상경험과 판단력과 권위가 있어서 인공지능 연구에서 레퍼런스의 역할 할 수 있는' 분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자기 전공에서 잘나가면 할 수 있습니다(..)
고로 여기까지 보면 그냥 적당히 취향대로... 소위 배제진단으로 도출되는 경우가 많은 전공(내과, 가정의학과, 소청과, 마취과, 신경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정도가 되겠군요)을 하시는게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봅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는 응급의학과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요.
첨단 기술이라는게 임상 의학의 첨단지식의 문제라면 병원이 클수록, 스탭수가 많을수록 유리합니다. 그러나 레지던트의 입장에서 예민하게 받아들이느냐 아니냐는 이보다는 개인 성향이 좀 더 큰 문제고... 물론 본인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싶은데 하는 일만 계속 돌려서 공부를 못하게 만드는 곳에 간다면 좀 어렵습니다. 특히 진료를 실제로 보는 과들은 이런 경우가 꽤 있습니다. 반면에 서비스 파트는 환경보다는 좀 더 개인 성향과 노력에 의존적이고요. 뭐 그렇다고 해도 큰 병원이 좋긴 합니다 별 생각없이 주워듣는게 최신지견인 경우가 적잖이 있어서...
의학을 좀 넘어선 영역의 첨단 기술 문제, 그러니까 요새 화두가 되는 다학제적인 접근은 이건 레지던트 입장에서 고르고 자시고 할 수준이 아니라고 봅니다. 펠로우 이상이 아니면 접근이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졸국 후에 최신지견과 멀어지는 것도 결국 수련기관보다 더 작고 둔감한 기관에 있으면 필연적인 일이고요. 고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전공 특성이 문제가 아니라, '교수를 하고 싶다'라는 답이 도출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저히 정이 안가는 곳 빼고 나머지 중에서 스탭 가능성 제일 높아보이는 곳을 트라이하시는게 현명하지 싶습니다.
일단 인생계획을 보면 결국 1차 의료를 바로 수행해도 되는 전공에 가까워야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뭐 전문의를 안해도 가능한 영역일 수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뛰는 분도 있기 때문에 크리티컬하진 않고... 능력/성적에서도 R/O해야될 과가 나오진 않네요. 캐릭터도 이 정도면 때리지만 않으면 OS, NS, 기타 특정 병원에만 존재하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로딩의 과도 가능하고요(보통 편하다고 알려진 핵의학, 진검, 병리도 어지간한 서져리 파트나 내과보다 로딩 높은 병원들이 있습니다 간간히...).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전공의 문제라기보다는 병원과 직위의 문제입니다. 예컨대 왓슨이 지금 길병원에서 돌아가고 있지만 그러면 길병원 레지던트들이 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냐면 그렇다고 하기 힘들고,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서버 얹어놓고 딥러닝하는 몇 몇 기관이 있는데 그곳에 소속된 스탭들이 이걸 다 연구나 진료에 활용할 수 있냐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고로 진로 전공하고는 큰 연관이 없습니다. 굳이 보자면 병리, 진검, 영상, 방종에서 하시는 분들이 조금 많아보이지만 이건 저 분들 중 연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분들이 대형병원에서 연구를 해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 더 크고... 외국을 봐도 의사로서 그 분야에 깊게 관여하는 분들은 '처음부터 인공지능과 의료의 융합을 위해 맞춤인 전공'을 하신 분들보다, '충분한 임상경험과 판단력과 권위가 있어서 인공지능 연구에서 레퍼런스의 역할 할 수 있는' 분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자기 전공에서 잘나가면 할 수 있습니다(..)
고로 여기까지 보면 그냥 적당히 취향대로... 소위 배제진단으로 도출되는 경우가 많은 전공(내과, 가정의학과, 소청과, 마취과, 신경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정도가 되겠군요)을 하시는게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봅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는 응급의학과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요.
첨단 기술이라는게 임상 의학의 첨단지식의 문제라면 병원이 클수록, 스탭수가 많을수록 유리합니다. 그러나 레지던트의 입장에서 예민하게 받아들이느냐 아니냐는 이보다는 개인 성향이 좀 더 큰 문제고... 물론 본인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싶은데 하는 일만 계속 돌려서 공부를 못하게 만드는 곳에 간다면 좀 어렵습니다. 특히 진료를 실제로 보는 과들은 이런 경우가 꽤 있습니다. 반면에 서비스 파트는 환경보다는 좀 더 개인 성향과 노력에 의존적이고요. 뭐 그렇다고 해도 큰 병원이 좋긴 합니다 별 생각없이 주워듣는게 최신지견인 경우가 적잖이 있어서...
의학을 좀 넘어선 영역의 첨단 기술 문제, 그러니까 요새 화두가 되는 다학제적인 접근은 이건 레지던트 입장에서 고르고 자시고 할 수준이 아니라고 봅니다. 펠로우 이상이 아니면 접근이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졸국 후에 최신지견과 멀어지는 것도 결국 수련기관보다 더 작고 둔감한 기관에 있으면 필연적인 일이고요. 고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전공 특성이 문제가 아니라, '교수를 하고 싶다'라는 답이 도출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저히 정이 안가는 곳 빼고 나머지 중에서 스탭 가능성 제일 높아보이는 곳을 트라이하시는게 현명하지 싶습니다.
몇년간 인턴 과설명회때 가서 설명하고도 했는데 어려운 문제입니다. 레지엔님 댓글보다 더 잘 쓰긴 힘들거 같고요.
과의 미래에 대해서는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다' 와, '한번 막장은 영원한 막장' 이라는 두가지 큰 시각이 있는데 둘 다 경험하고 본 입장에선 뭐 케바케이고, 미래에 대한 예측은 참 부질없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은 포지션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야 하는데요.. 한국적 상황에서는 어떤 포지션도 미래가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교직 내지 교수라고 해도 예전 같은 권위에 전공의 전임의 일시키던 시절은 끝났고, 전공의 8... 더 보기
과의 미래에 대해서는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다' 와, '한번 막장은 영원한 막장' 이라는 두가지 큰 시각이 있는데 둘 다 경험하고 본 입장에선 뭐 케바케이고, 미래에 대한 예측은 참 부질없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은 포지션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야 하는데요.. 한국적 상황에서는 어떤 포지션도 미래가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교직 내지 교수라고 해도 예전 같은 권위에 전공의 전임의 일시키던 시절은 끝났고, 전공의 8... 더 보기
몇년간 인턴 과설명회때 가서 설명하고도 했는데 어려운 문제입니다. 레지엔님 댓글보다 더 잘 쓰긴 힘들거 같고요.
과의 미래에 대해서는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다' 와, '한번 막장은 영원한 막장' 이라는 두가지 큰 시각이 있는데 둘 다 경험하고 본 입장에선 뭐 케바케이고, 미래에 대한 예측은 참 부질없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은 포지션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야 하는데요.. 한국적 상황에서는 어떤 포지션도 미래가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교직 내지 교수라고 해도 예전 같은 권위에 전공의 전임의 일시키던 시절은 끝났고, 전공의 80시간 근무는 하는데 왜 교수 80시간 근무 제한은 없냐는 볼멘 소리들이 실제로 나오고 있습니다. 전공의 인력 부족한 과에서 교수들 당직 서는 건 이제 대형병원 외에선 일상화 되어 가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과근무수당 같은건 남의 이야기죠. 또 애시당초 '의대교수'라는 타이틀이 교수라기 보단 그냥 돈벌어주는 기계내지 설비에 가까운 세팅이기 때문에 수익성의 악화에 대한 무게가 더 커지고 있고 (토요진료 등) SCI 논문, 연구비수주 등의 압박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봉직 포지션은 2차병원은 3차병원의 비대화로 인해서 많이 잠식이 되었고 현재는 전문병원 위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한국은 국토가 좁고 인프라가 괜찮은 나라다 보니 이미 3차병원만 해도 지역적 커버를 다 하는 상황이어서 (최소 수도권은) 역시 미래는 어둡지 않나 싶습니다. 지방은 생각보다도 더 열악한 의료환경이 많습니다만.. 그건 역으로 본다면 그 만큼 의료사고에 대한 위험이 더 있다고 봅니다. 개별의 사건에서 지역적 특수성을 이해 해 줄리가 없기 떄문에 결국 '왜 서울 대형병원 수준의 처치를 제때 공급안했나?'로 물고 늘어지면 그냥 환자 받고 큰병원 토스 하는것 외에 방어적 롤을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업 포지션은 뭐 굳이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아직도 자본가가 될 마지막 찬스긴 합니다. 신불자가 되기 쉽다는게 함정이지만 no risk no gain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남는건 외국 진출 정도인데... 일단 미국은 문호를 많이 닫고 있습니다. 아..나머지는 다음에..
과의 미래에 대해서는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다' 와, '한번 막장은 영원한 막장' 이라는 두가지 큰 시각이 있는데 둘 다 경험하고 본 입장에선 뭐 케바케이고, 미래에 대한 예측은 참 부질없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은 포지션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야 하는데요.. 한국적 상황에서는 어떤 포지션도 미래가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교직 내지 교수라고 해도 예전 같은 권위에 전공의 전임의 일시키던 시절은 끝났고, 전공의 80시간 근무는 하는데 왜 교수 80시간 근무 제한은 없냐는 볼멘 소리들이 실제로 나오고 있습니다. 전공의 인력 부족한 과에서 교수들 당직 서는 건 이제 대형병원 외에선 일상화 되어 가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과근무수당 같은건 남의 이야기죠. 또 애시당초 '의대교수'라는 타이틀이 교수라기 보단 그냥 돈벌어주는 기계내지 설비에 가까운 세팅이기 때문에 수익성의 악화에 대한 무게가 더 커지고 있고 (토요진료 등) SCI 논문, 연구비수주 등의 압박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봉직 포지션은 2차병원은 3차병원의 비대화로 인해서 많이 잠식이 되었고 현재는 전문병원 위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한국은 국토가 좁고 인프라가 괜찮은 나라다 보니 이미 3차병원만 해도 지역적 커버를 다 하는 상황이어서 (최소 수도권은) 역시 미래는 어둡지 않나 싶습니다. 지방은 생각보다도 더 열악한 의료환경이 많습니다만.. 그건 역으로 본다면 그 만큼 의료사고에 대한 위험이 더 있다고 봅니다. 개별의 사건에서 지역적 특수성을 이해 해 줄리가 없기 떄문에 결국 '왜 서울 대형병원 수준의 처치를 제때 공급안했나?'로 물고 늘어지면 그냥 환자 받고 큰병원 토스 하는것 외에 방어적 롤을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업 포지션은 뭐 굳이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아직도 자본가가 될 마지막 찬스긴 합니다. 신불자가 되기 쉽다는게 함정이지만 no risk no gain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남는건 외국 진출 정도인데... 일단 미국은 문호를 많이 닫고 있습니다. 아..나머지는 다음에..
헉 언급하신 선생님이 바로 나타나실 줄이야...
먼저 장문의 정성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분야 막론하고 잘나가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겠군요!? 쉬우면서도 어려운 현실이란... ㅠㅠ 새겨듣겠습니다.
몇가지 의문가는 점이 있는데 더 자세히 여쭤봐도 될까요?
먼저, 1차 의료에 가까워야 비교적 오랜 기간 일을 할 수 있는 건가요?
또, 응급의학과를 따로 언급하신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응급의학과도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성격상 환자를 잘 다루지 못할 것 같다는 점과 응급실 실습돌때 서비스정신이 너무 투철한... 더 보기
먼저 장문의 정성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분야 막론하고 잘나가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겠군요!? 쉬우면서도 어려운 현실이란... ㅠㅠ 새겨듣겠습니다.
몇가지 의문가는 점이 있는데 더 자세히 여쭤봐도 될까요?
먼저, 1차 의료에 가까워야 비교적 오랜 기간 일을 할 수 있는 건가요?
또, 응급의학과를 따로 언급하신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응급의학과도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성격상 환자를 잘 다루지 못할 것 같다는 점과 응급실 실습돌때 서비스정신이 너무 투철한... 더 보기
헉 언급하신 선생님이 바로 나타나실 줄이야...
먼저 장문의 정성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분야 막론하고 잘나가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겠군요!? 쉬우면서도 어려운 현실이란... ㅠㅠ 새겨듣겠습니다.
몇가지 의문가는 점이 있는데 더 자세히 여쭤봐도 될까요?
먼저, 1차 의료에 가까워야 비교적 오랜 기간 일을 할 수 있는 건가요?
또, 응급의학과를 따로 언급하신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응급의학과도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성격상 환자를 잘 다루지 못할 것 같다는 점과 응급실 실습돌때 서비스정신이 너무 투철한 나머지 실실 웃다가 한소리 들었던 기억이 나서 우선순위 뒤편에 두었거든요. 분위기 상 일하면서 속 시원히 웃지 못하는게 싫기도 하고, 다른과와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은점(다른과 실습돌면서 응급의학과에 불만 섞인 얘기하는 걸 꽤 자주 들은 기억이... 과와 무관하게 좋은 얘기하는 경우를 들은 기억은 없습니다만 ㅋㅋ)도 마음에 걸렸고요. 다른과와 사이가 좋지 않은 건 병원마다 다른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스탭 가능성은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과에 따라 스탭이 될 가능성이 다르다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제대로 없네요. 질문 드리면서도 무책임하다싶어 부끄럽긴 합니다만... 스탭이 될 가능성이 높은 병원을 언급하셨던 걸 제가 곡해한 걸까요?
먼저 장문의 정성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분야 막론하고 잘나가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겠군요!? 쉬우면서도 어려운 현실이란... ㅠㅠ 새겨듣겠습니다.
몇가지 의문가는 점이 있는데 더 자세히 여쭤봐도 될까요?
먼저, 1차 의료에 가까워야 비교적 오랜 기간 일을 할 수 있는 건가요?
또, 응급의학과를 따로 언급하신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응급의학과도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성격상 환자를 잘 다루지 못할 것 같다는 점과 응급실 실습돌때 서비스정신이 너무 투철한 나머지 실실 웃다가 한소리 들었던 기억이 나서 우선순위 뒤편에 두었거든요. 분위기 상 일하면서 속 시원히 웃지 못하는게 싫기도 하고, 다른과와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은점(다른과 실습돌면서 응급의학과에 불만 섞인 얘기하는 걸 꽤 자주 들은 기억이... 과와 무관하게 좋은 얘기하는 경우를 들은 기억은 없습니다만 ㅋㅋ)도 마음에 걸렸고요. 다른과와 사이가 좋지 않은 건 병원마다 다른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스탭 가능성은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과에 따라 스탭이 될 가능성이 다르다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제대로 없네요. 질문 드리면서도 무책임하다싶어 부끄럽긴 합니다만... 스탭이 될 가능성이 높은 병원을 언급하셨던 걸 제가 곡해한 걸까요?
안녕하세요. 이전에 쪽지로 만나뵈어 말씀 들은 이후로 오랜만에 댓글에서 뵙게 되네요.
말씀 들은 이후로 한동안 USMLE관련 사이트가서 뒤적거려보기도 하고 진지하게 클럭쉽을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이런 저런일들로 클럭쉽은 포기하고 졸업하게 되어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댓글을 보니 어느 포지션이든 암담해 보입니다... 인턴도 하지 않았지만 벌써 보드 이후의 미래가 두렵기도 하고요.
나머지는 일본이나 캐나다 등 타국에 대해서 얘기해주시려고 했던 것 같은데 ㅠㅠ 선택지만이라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자세한 점은 제가 직접 찾아보겠습니다.
말씀 들은 이후로 한동안 USMLE관련 사이트가서 뒤적거려보기도 하고 진지하게 클럭쉽을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이런 저런일들로 클럭쉽은 포기하고 졸업하게 되어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댓글을 보니 어느 포지션이든 암담해 보입니다... 인턴도 하지 않았지만 벌써 보드 이후의 미래가 두렵기도 하고요.
나머지는 일본이나 캐나다 등 타국에 대해서 얘기해주시려고 했던 것 같은데 ㅠㅠ 선택지만이라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자세한 점은 제가 직접 찾아보겠습니다.
1. 1차 의료에 가까워야 오랜 기간 일을 할 수 있다기보다는... 스탭으로 재적할 수 없는 나이가 되어서 활동할 수 있는 곳이 1차 의료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제 엄청난 석학이 돼서 명예 교수 직함을 받고 여러 기관의 사외이사 같은 형태로 움직이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 분들은 학문과 정치에서 모두 입지를 쌓으신 분들이고... 어지간해서는 입지가 확고한 의대 교수 출신이어도 퇴직 이후에는 개원이나 페닥을 하게 됩니다. 이 때는 결국 그 전까지 쌓아온 전문적이고 좁은 영역의 지식이 아니라 1차 의료에 관련된 능력이 필요한데, 처음부터 ... 더 보기
1. 1차 의료에 가까워야 오랜 기간 일을 할 수 있다기보다는... 스탭으로 재적할 수 없는 나이가 되어서 활동할 수 있는 곳이 1차 의료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제 엄청난 석학이 돼서 명예 교수 직함을 받고 여러 기관의 사외이사 같은 형태로 움직이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 분들은 학문과 정치에서 모두 입지를 쌓으신 분들이고... 어지간해서는 입지가 확고한 의대 교수 출신이어도 퇴직 이후에는 개원이나 페닥을 하게 됩니다. 이 때는 결국 그 전까지 쌓아온 전문적이고 좁은 영역의 지식이 아니라 1차 의료에 관련된 능력이 필요한데, 처음부터 1차 의료에 가까운 진료를 보던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쉽게 적응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좀 힘듭니다. 노력해서 극복이 안 될 부분까진 아닙니다. 까놓고 말해서 인턴도 안하고 GP 뛰는 분들도 많은데 그 분들이 다 사고치냐면 그렇지도 않거든요. 전문의 따고 나가도 사고 치는 사람은 치고... 어디까지나 확률의 문제입니다.
2. 응급의학과의 진로 선택에 관련된 장점 중 하나가, 스탭이 가져야 될 장점(병원 내 대체 인력이 적거나 없어서 독립성과 전문성이 확고하다)과 페닥이 가져야 될 장점(할 수 있는게 많고 다양한 걸 해본 경험이 있다)의 보상점에서 최적 지점에 있다는 겁니다. 양쪽 다 1등이 아니기 때문에 치이는 부분도 있고 특히 현재 응급의학과 인기 최대의 요인인 '스탭/봉직의 자리가 많고 비교적 안정적이다'라는 건 어느 날 보험공단께서 사망선고 내리시면 날아가는 부분이지만 전공과 커리큘럼 자체가 주는 이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능성을 얹어두고 싶은 사람에게 나쁘지 않은 과라는 생각입니다.
단지 수련 과정 자체를 견딜 수 있느냐는 좀 별개의 문제긴 합니다. 응급의학과의 독특한 근무시스템은 안 맞는 사람한테는 쥐약입니다. 단순히 로딩이 많다는게 걱정인 다른 과들은 보통 부조리가 동반되어있으므로 1년차 혹은 2년차를 넘기면 부조리의 가해자로 변신해서 살 길을 찾아볼 수 있는데, 제가 알기로 대부분의 응급의학과는 그렇게 하기가 좀 힘듭니다. 이 근무시스템을 견디는게 가능할 것이냐 아니냐는 본인밖에 판단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사실 본인도 안해보면 장담하기 어렵지만...
과끼리 사이 나쁜 건 크게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어차피 접점 있는 과의 레지던트들끼리는 어지간하면 다 한바탕 해봅니다. 병원에 따라서는 다른 과 스탭하고 한 판 벌이는 레지던트들도 나옵니다(개인적으로 저는 얘네는 미쳤다고 봅니다만). 거기서 생기는 갈등 문제는 결국 정치의 문제고, 정치는 인간이 사회성을 가지고 있는 한 언제나 존재하는 영역이므로 과 선택에서 고려할 영역이 못됩니다. 당장 제가 하는 핵의학만 해도 대부분의 병원에서 레지던트는 공무원이고 스탭은 국회의원이다 이런 소리 들을 때 많고, 영상의학과도 영상대감님 소리 듣습니다만 거기 레지던트들이 정치적인 문제로 고민할 일이 없냐면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이제 고려할 영역은 있습니다. 예컨대 모교에 남았는데 내가 학번이랑 나이가 좀 되고 물리적인 힘이 좀 있다, 그러면 응급의학과같은 거 하기 좀 편하겠죠(실습 돌 때 들었던 명대사 중 하나가 '야 형이 이렇게 이야기하면 받아갈만한 환자라는 생각이 안드냐?'였습니다). 반면에 나이 어린 남성인데 접점이 생기는 과들은 죄다 고학번 형님들인데 내가 좀 심약하다, 이러면 더럽게 힘들 것이고요. 또 말씀하신대로 병원간 차이도 극심하므로... 지금 판단하시기 좀 어려운 영역일 겁니다.
그리고 실습 돌 때의 나쁜 이미지나 경험도 좀 걸러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대 실습생한테 유달리 가혹하거나 편향된 행동(대표적으로 예쁜 여자 실습생이 오면 회식을 만들고 갑자기 없던 조원들 나눠서 따로 도는 커리큘럼이 생기고 하는)을 하는 과들이 있습니다. 돌면서 엿같은 기분이 들고 쟤네랑 같이 수련받기 싫어지는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의외로 내가 약간의 도덕심과 자존심을 버리고 쟤네의 '일원'이 되면, '내 사람이다' 놀이를 하면서 편하기도 합니다. 지들끼린 친한데 남들한테는 쓰레기짓 하는 것들이 있는데 당사자가 되면 편할 수도 있지요.
3. 스탭 가능성은 뭐... 솔직히 제대로 평가할 방법이 있나 싶습니다. 일단 확률이 높건 낮건 상대적으로 희박한 확률이지만, 쉽게 평가해볼 수 있는 지표는 '최근 10년 간 내가 목표로 한 병원의 목표로 한 과의 스탭 신상 변동 상황'입니다. 예컨대 내가 모교 내과 교수를 해보고 싶다, 근데 모교 내과 교수가 최근 10년 동안 신규발령자가 5명인데 4명이 타교 출신이더라, 이러면 내가 스탭될 확률은 제로일 겁니다. 반면에 모교 외과 교수를 해보고 싶어서 조사해봤더니 10년 동안 10명이 발령받았는데 9명이 모교 졸업-모교 병원 레지던트-모교 병원 펠로우고 1명은 모교 졸업-빅3 레지던트더라, 이러면 트라이해볼 여지가 있죠. 여기에 이제 현재 재적 중인 스탭들의 연령을 볼 때 언제쯤 빈 자리가 날 것인가, 평균적으로 스탭들이 몇 년 있다가 나가는가까지 고려해볼 수 있고... 어디까지나 이런 건 계산이고 실제로는 뭐 계산대로 돌아갈 확률은 없습니다만, 스탭을 노리는데 스탭이 될 수 없는 길을 밟는 실수는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스탭 될 확률은 일단 칠할이 운에서 결정되고(내가 준비됐을 때 자리가 나는데 경쟁자가 없거나 나보다 밑이어야 합니다), 그 외에 인맥, 모교 파워, 연구 실적, 연령, 성별 등등이 영향을 줍니다. 큰병원 수련이 유리한가 모교수련이 유리한가는 과마다 좀 차이가 있습니다.
2. 응급의학과의 진로 선택에 관련된 장점 중 하나가, 스탭이 가져야 될 장점(병원 내 대체 인력이 적거나 없어서 독립성과 전문성이 확고하다)과 페닥이 가져야 될 장점(할 수 있는게 많고 다양한 걸 해본 경험이 있다)의 보상점에서 최적 지점에 있다는 겁니다. 양쪽 다 1등이 아니기 때문에 치이는 부분도 있고 특히 현재 응급의학과 인기 최대의 요인인 '스탭/봉직의 자리가 많고 비교적 안정적이다'라는 건 어느 날 보험공단께서 사망선고 내리시면 날아가는 부분이지만 전공과 커리큘럼 자체가 주는 이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능성을 얹어두고 싶은 사람에게 나쁘지 않은 과라는 생각입니다.
단지 수련 과정 자체를 견딜 수 있느냐는 좀 별개의 문제긴 합니다. 응급의학과의 독특한 근무시스템은 안 맞는 사람한테는 쥐약입니다. 단순히 로딩이 많다는게 걱정인 다른 과들은 보통 부조리가 동반되어있으므로 1년차 혹은 2년차를 넘기면 부조리의 가해자로 변신해서 살 길을 찾아볼 수 있는데, 제가 알기로 대부분의 응급의학과는 그렇게 하기가 좀 힘듭니다. 이 근무시스템을 견디는게 가능할 것이냐 아니냐는 본인밖에 판단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사실 본인도 안해보면 장담하기 어렵지만...
과끼리 사이 나쁜 건 크게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어차피 접점 있는 과의 레지던트들끼리는 어지간하면 다 한바탕 해봅니다. 병원에 따라서는 다른 과 스탭하고 한 판 벌이는 레지던트들도 나옵니다(개인적으로 저는 얘네는 미쳤다고 봅니다만). 거기서 생기는 갈등 문제는 결국 정치의 문제고, 정치는 인간이 사회성을 가지고 있는 한 언제나 존재하는 영역이므로 과 선택에서 고려할 영역이 못됩니다. 당장 제가 하는 핵의학만 해도 대부분의 병원에서 레지던트는 공무원이고 스탭은 국회의원이다 이런 소리 들을 때 많고, 영상의학과도 영상대감님 소리 듣습니다만 거기 레지던트들이 정치적인 문제로 고민할 일이 없냐면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이제 고려할 영역은 있습니다. 예컨대 모교에 남았는데 내가 학번이랑 나이가 좀 되고 물리적인 힘이 좀 있다, 그러면 응급의학과같은 거 하기 좀 편하겠죠(실습 돌 때 들었던 명대사 중 하나가 '야 형이 이렇게 이야기하면 받아갈만한 환자라는 생각이 안드냐?'였습니다). 반면에 나이 어린 남성인데 접점이 생기는 과들은 죄다 고학번 형님들인데 내가 좀 심약하다, 이러면 더럽게 힘들 것이고요. 또 말씀하신대로 병원간 차이도 극심하므로... 지금 판단하시기 좀 어려운 영역일 겁니다.
그리고 실습 돌 때의 나쁜 이미지나 경험도 좀 걸러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대 실습생한테 유달리 가혹하거나 편향된 행동(대표적으로 예쁜 여자 실습생이 오면 회식을 만들고 갑자기 없던 조원들 나눠서 따로 도는 커리큘럼이 생기고 하는)을 하는 과들이 있습니다. 돌면서 엿같은 기분이 들고 쟤네랑 같이 수련받기 싫어지는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의외로 내가 약간의 도덕심과 자존심을 버리고 쟤네의 '일원'이 되면, '내 사람이다' 놀이를 하면서 편하기도 합니다. 지들끼린 친한데 남들한테는 쓰레기짓 하는 것들이 있는데 당사자가 되면 편할 수도 있지요.
3. 스탭 가능성은 뭐... 솔직히 제대로 평가할 방법이 있나 싶습니다. 일단 확률이 높건 낮건 상대적으로 희박한 확률이지만, 쉽게 평가해볼 수 있는 지표는 '최근 10년 간 내가 목표로 한 병원의 목표로 한 과의 스탭 신상 변동 상황'입니다. 예컨대 내가 모교 내과 교수를 해보고 싶다, 근데 모교 내과 교수가 최근 10년 동안 신규발령자가 5명인데 4명이 타교 출신이더라, 이러면 내가 스탭될 확률은 제로일 겁니다. 반면에 모교 외과 교수를 해보고 싶어서 조사해봤더니 10년 동안 10명이 발령받았는데 9명이 모교 졸업-모교 병원 레지던트-모교 병원 펠로우고 1명은 모교 졸업-빅3 레지던트더라, 이러면 트라이해볼 여지가 있죠. 여기에 이제 현재 재적 중인 스탭들의 연령을 볼 때 언제쯤 빈 자리가 날 것인가, 평균적으로 스탭들이 몇 년 있다가 나가는가까지 고려해볼 수 있고... 어디까지나 이런 건 계산이고 실제로는 뭐 계산대로 돌아갈 확률은 없습니다만, 스탭을 노리는데 스탭이 될 수 없는 길을 밟는 실수는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스탭 될 확률은 일단 칠할이 운에서 결정되고(내가 준비됐을 때 자리가 나는데 경쟁자가 없거나 나보다 밑이어야 합니다), 그 외에 인맥, 모교 파워, 연구 실적, 연령, 성별 등등이 영향을 줍니다. 큰병원 수련이 유리한가 모교수련이 유리한가는 과마다 좀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니 오히려 글을 적기에 올린 것 같기도 합니다...
시험이 끝난 본과4학년도 새벽이 낮이고 낮이 밤이고 그렇네요(묻어가기..)
1번은 나이 어린 사람/미필 선호하는 과가 병원을 막론하고 따로 있는 걸까요? 모 사이트에서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언급하면서 나이 어리고 성적 좋은 학생들이 스트레이트로 인턴을 하기 때문에 나이 어린 사람/미필 선호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이지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만...
2번 같은 경우 공보의 다녀오고 난 이후에는, 군의관 갈 걱정 않고 질러볼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네요.
시험이 끝난 본과4학년도 새벽이 낮이고 낮이 밤이고 그렇네요(묻어가기..)
1번은 나이 어린 사람/미필 선호하는 과가 병원을 막론하고 따로 있는 걸까요? 모 사이트에서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언급하면서 나이 어리고 성적 좋은 학생들이 스트레이트로 인턴을 하기 때문에 나이 어린 사람/미필 선호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이지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만...
2번 같은 경우 공보의 다녀오고 난 이후에는, 군의관 갈 걱정 않고 질러볼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네요.
원래 시험 끝나면 다 그렇죠... 본4건 4년차건 고3이건...
1. 미필을 대놓고 선호하는 과는 드물다고 봅니다만(저는 본 적이 있긴 합니다 그 과 스탭분들의 생각이 어차피 미래 못 챙겨주니까 수련 끝나면 내보내기 편해야 한다고) 나이 어린 사람 선호하는 과는 매우 많습니다. 부조리가 강한 과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하고, 자교순혈주의가 강한 병원일수록 또 강합니다. 특히 소위 내신 2-3등급 정도는 면접빨로 해결하고 인턴 시험 성적은 참조하지 않는다는 걸 대놓고 강조하는 곳들은 현재 1년차보다 어려야 합격확률이 높습니다. 아... 더 보기
1. 미필을 대놓고 선호하는 과는 드물다고 봅니다만(저는 본 적이 있긴 합니다 그 과 스탭분들의 생각이 어차피 미래 못 챙겨주니까 수련 끝나면 내보내기 편해야 한다고) 나이 어린 사람 선호하는 과는 매우 많습니다. 부조리가 강한 과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하고, 자교순혈주의가 강한 병원일수록 또 강합니다. 특히 소위 내신 2-3등급 정도는 면접빨로 해결하고 인턴 시험 성적은 참조하지 않는다는 걸 대놓고 강조하는 곳들은 현재 1년차보다 어려야 합격확률이 높습니다. 아... 더 보기
원래 시험 끝나면 다 그렇죠... 본4건 4년차건 고3이건...
1. 미필을 대놓고 선호하는 과는 드물다고 봅니다만(저는 본 적이 있긴 합니다 그 과 스탭분들의 생각이 어차피 미래 못 챙겨주니까 수련 끝나면 내보내기 편해야 한다고) 나이 어린 사람 선호하는 과는 매우 많습니다. 부조리가 강한 과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하고, 자교순혈주의가 강한 병원일수록 또 강합니다. 특히 소위 내신 2-3등급 정도는 면접빨로 해결하고 인턴 시험 성적은 참조하지 않는다는 걸 대놓고 강조하는 곳들은 현재 1년차보다 어려야 합격확률이 높습니다. 아니면 티오가 여러 명인 곳에서는 군필티오 1개, 미필 티오 1-2개, 나머지는 적당히 스펙 봐서... 이런 곳도 많고요. 인과관계가 없다고 보시는 분들은 대형 프랜차이즈 병원만 보신 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질러볼 수 있어서 마음은 편하지만 질러봤자 확률이 떨어지죠. 그리고 떨어지면 놀게 된다는 건 공통점이고. 경쟁을 할 생각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자기 가치를 올려야 하는데 그 점에서 선공보의가 가치가 올라가는 케이스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펠로우를 5년차로 생각하고 근무연속성을 따지는 곳. 그 외에는 선공보의가 가산점을 받을 여지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공보의 가서 영어 점수를 챙긴다거나 USMLE를 따둔다거나 하면 얘기가 다르지만...
1. 미필을 대놓고 선호하는 과는 드물다고 봅니다만(저는 본 적이 있긴 합니다 그 과 스탭분들의 생각이 어차피 미래 못 챙겨주니까 수련 끝나면 내보내기 편해야 한다고) 나이 어린 사람 선호하는 과는 매우 많습니다. 부조리가 강한 과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하고, 자교순혈주의가 강한 병원일수록 또 강합니다. 특히 소위 내신 2-3등급 정도는 면접빨로 해결하고 인턴 시험 성적은 참조하지 않는다는 걸 대놓고 강조하는 곳들은 현재 1년차보다 어려야 합격확률이 높습니다. 아니면 티오가 여러 명인 곳에서는 군필티오 1개, 미필 티오 1-2개, 나머지는 적당히 스펙 봐서... 이런 곳도 많고요. 인과관계가 없다고 보시는 분들은 대형 프랜차이즈 병원만 보신 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질러볼 수 있어서 마음은 편하지만 질러봤자 확률이 떨어지죠. 그리고 떨어지면 놀게 된다는 건 공통점이고. 경쟁을 할 생각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자기 가치를 올려야 하는데 그 점에서 선공보의가 가치가 올라가는 케이스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펠로우를 5년차로 생각하고 근무연속성을 따지는 곳. 그 외에는 선공보의가 가산점을 받을 여지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공보의 가서 영어 점수를 챙긴다거나 USMLE를 따둔다거나 하면 얘기가 다르지만...
설겆이를 하느라...
일단 제목을 과 어떻게 에서 --> '병원에서' 를 붙여주시고요. 의료넷이라고 해도 의료넷이 아니므로 불편할 수 있습니다. 대입상담으로 오해할 수도...
외국에 대해선 저도 다른데는 말만 들어서 잘은 모릅니다. 미국 진출도 말처럼 쉬운게 아니고 USMLE를 따놔도 10중 8/9는 썩혀 놓고 생각보다 입국시에 큰 스펙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언젠가 변곡점이 생긴다면 큰 영향은 줄 수 있고, 그렇다면 그냥 보내는 공보의 3년 중에 이것만큼 가치 있는 일도 없을 겁니다.
기본적으로 외국... 더 보기
일단 제목을 과 어떻게 에서 --> '병원에서' 를 붙여주시고요. 의료넷이라고 해도 의료넷이 아니므로 불편할 수 있습니다. 대입상담으로 오해할 수도...
외국에 대해선 저도 다른데는 말만 들어서 잘은 모릅니다. 미국 진출도 말처럼 쉬운게 아니고 USMLE를 따놔도 10중 8/9는 썩혀 놓고 생각보다 입국시에 큰 스펙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언젠가 변곡점이 생긴다면 큰 영향은 줄 수 있고, 그렇다면 그냥 보내는 공보의 3년 중에 이것만큼 가치 있는 일도 없을 겁니다.
기본적으로 외국... 더 보기
설겆이를 하느라...
일단 제목을 과 어떻게 에서 --> '병원에서' 를 붙여주시고요. 의료넷이라고 해도 의료넷이 아니므로 불편할 수 있습니다. 대입상담으로 오해할 수도...
외국에 대해선 저도 다른데는 말만 들어서 잘은 모릅니다. 미국 진출도 말처럼 쉬운게 아니고 USMLE를 따놔도 10중 8/9는 썩혀 놓고 생각보다 입국시에 큰 스펙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언젠가 변곡점이 생긴다면 큰 영향은 줄 수 있고, 그렇다면 그냥 보내는 공보의 3년 중에 이것만큼 가치 있는 일도 없을 겁니다.
기본적으로 외국에서는 어짜피 1세대이므로 그 사회에 끼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배운 영어로는 미국에서 인종의 벽을 뛰어 넘을 수 없으므로 클리닉을 한다면 주로 교포나 이민 1/2세대 혹은 유색인종 상대로 많이 하는 걸 봤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론 이쪽 사회가 전문가를 우대해주고, 여유가 있는 사회이므로 주 5일.. 혹은 4일 근무에 점심시간 2시간씩 운영이 가능합니다. 3시에 문을 닫는 소아과도 있더군요. 긍정적으로 보자면 '탈조선'이 큰 흐름이 된다면 '교민'대상 의료취약지가 생기고 거기에 선점할 수는 있을거 같긴 합니다. 캐나다 같은 경우에도 대도시 아닌 지역의 GP는 상당히 귀한 존재라고 들었습니다만 여기에서 지낼 수 있느냐가 또다른 장벽이곘지요. 여튼 이쪽도 절대 쉬운 길이 아닐겁니다.
많은 분들이 '인턴'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대해서 의외로 고민을 많이 하시는데요.. 의사질을 안해도 인턴은 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의학'만 배웠지 '의료'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에 대해서 체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몸으로 느끼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너무 공포감들이 많은거 같은데 쌍팔년도에도 군대보단 나았고 요즘은 훨씬 낫습니다. 이렇게 끌려들어가서 생각없이 선택을 계속 해야하는걸로 고민하는 분들을 봤는데 예전 보다 중간중간에 쉬는 분들도 많고 여기에 대한 색안경도 옅어져서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일단 제목을 과 어떻게 에서 --> '병원에서' 를 붙여주시고요. 의료넷이라고 해도 의료넷이 아니므로 불편할 수 있습니다. 대입상담으로 오해할 수도...
외국에 대해선 저도 다른데는 말만 들어서 잘은 모릅니다. 미국 진출도 말처럼 쉬운게 아니고 USMLE를 따놔도 10중 8/9는 썩혀 놓고 생각보다 입국시에 큰 스펙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언젠가 변곡점이 생긴다면 큰 영향은 줄 수 있고, 그렇다면 그냥 보내는 공보의 3년 중에 이것만큼 가치 있는 일도 없을 겁니다.
기본적으로 외국에서는 어짜피 1세대이므로 그 사회에 끼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배운 영어로는 미국에서 인종의 벽을 뛰어 넘을 수 없으므로 클리닉을 한다면 주로 교포나 이민 1/2세대 혹은 유색인종 상대로 많이 하는 걸 봤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론 이쪽 사회가 전문가를 우대해주고, 여유가 있는 사회이므로 주 5일.. 혹은 4일 근무에 점심시간 2시간씩 운영이 가능합니다. 3시에 문을 닫는 소아과도 있더군요. 긍정적으로 보자면 '탈조선'이 큰 흐름이 된다면 '교민'대상 의료취약지가 생기고 거기에 선점할 수는 있을거 같긴 합니다. 캐나다 같은 경우에도 대도시 아닌 지역의 GP는 상당히 귀한 존재라고 들었습니다만 여기에서 지낼 수 있느냐가 또다른 장벽이곘지요. 여튼 이쪽도 절대 쉬운 길이 아닐겁니다.
많은 분들이 '인턴'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대해서 의외로 고민을 많이 하시는데요.. 의사질을 안해도 인턴은 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의학'만 배웠지 '의료'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에 대해서 체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몸으로 느끼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너무 공포감들이 많은거 같은데 쌍팔년도에도 군대보단 나았고 요즘은 훨씬 낫습니다. 이렇게 끌려들어가서 생각없이 선택을 계속 해야하는걸로 고민하는 분들을 봤는데 예전 보다 중간중간에 쉬는 분들도 많고 여기에 대한 색안경도 옅어져서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과는... 저도 ER 괜찮다고 생각해요. 일단 낭만닥터 김사부터럼 수술하는 곳이 아니라 primary medicine인 점이 좋죠. 페이닥할 수 있는 자리가 안정적이고 갑자기 콜이 온다거나 하는 스케쥴 변동이 거의 없죠. 그런데 보니까 힘들긴 힘들어요. 다른 과도 마찬가지겠지만 체력이 있어야...
그리고 surgery는 아시겠지만 개인 병원 세팅에서 수술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잖아요. OS 선생님도 계시지만 그래도 그 과들이 취직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죠.
저는 어차피 성적도 안되지만 체력도 안되고 적성에도 안 맞아서요. 직업환경의학과가 아주 마음에 들었고 가면 진짜 잘할 것 같았는데 그것도 꿀이라고 소문 나서 경쟁률이 올라갔더라고요.
그리고 surgery는 아시겠지만 개인 병원 세팅에서 수술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잖아요. OS 선생님도 계시지만 그래도 그 과들이 취직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죠.
저는 어차피 성적도 안되지만 체력도 안되고 적성에도 안 맞아서요. 직업환경의학과가 아주 마음에 들었고 가면 진짜 잘할 것 같았는데 그것도 꿀이라고 소문 나서 경쟁률이 올라갔더라고요.
저는 지방 의대 출신, 인턴 ,전공의 빅3에서 했고, 지금 군의관 이후 수련병원으로 돌아온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아침에 통계 돌리러 왔다가 오류나서 프로그램 까는 중에 글을 보게 되었네요.
글의 초반부에 마취과 하시면 되겠는데 했는데 마취과도 고려 사항이셨군요.
큰 돈 벌 생각 안하면 마취과도 좋은 선택입니다. vital도 다루면서 몸은 상대적으로 편하고, 환자 안 대해도 되고
통증을 하면 좀 피곤해지지만 아직까진 좋은 선택지중의 하나지요.
윗분들이 잘 답변 달아주셔서 첨언할 이야기는 없는 것 같... 더 보기
아침에 통계 돌리러 왔다가 오류나서 프로그램 까는 중에 글을 보게 되었네요.
글의 초반부에 마취과 하시면 되겠는데 했는데 마취과도 고려 사항이셨군요.
큰 돈 벌 생각 안하면 마취과도 좋은 선택입니다. vital도 다루면서 몸은 상대적으로 편하고, 환자 안 대해도 되고
통증을 하면 좀 피곤해지지만 아직까진 좋은 선택지중의 하나지요.
윗분들이 잘 답변 달아주셔서 첨언할 이야기는 없는 것 같... 더 보기
저는 지방 의대 출신, 인턴 ,전공의 빅3에서 했고, 지금 군의관 이후 수련병원으로 돌아온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아침에 통계 돌리러 왔다가 오류나서 프로그램 까는 중에 글을 보게 되었네요.
글의 초반부에 마취과 하시면 되겠는데 했는데 마취과도 고려 사항이셨군요.
큰 돈 벌 생각 안하면 마취과도 좋은 선택입니다. vital도 다루면서 몸은 상대적으로 편하고, 환자 안 대해도 되고
통증을 하면 좀 피곤해지지만 아직까진 좋은 선택지중의 하나지요.
윗분들이 잘 답변 달아주셔서 첨언할 이야기는 없는 것 같고, 마취통증의학과에 대해서나, 타교 출신으로 빅3에서 일하거나 남는 것에 대해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아침에 통계 돌리러 왔다가 오류나서 프로그램 까는 중에 글을 보게 되었네요.
글의 초반부에 마취과 하시면 되겠는데 했는데 마취과도 고려 사항이셨군요.
큰 돈 벌 생각 안하면 마취과도 좋은 선택입니다. vital도 다루면서 몸은 상대적으로 편하고, 환자 안 대해도 되고
통증을 하면 좀 피곤해지지만 아직까진 좋은 선택지중의 하나지요.
윗분들이 잘 답변 달아주셔서 첨언할 이야기는 없는 것 같고, 마취통증의학과에 대해서나, 타교 출신으로 빅3에서 일하거나 남는 것에 대해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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