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을 하루에 2병 이상씩 마셨는데 숨이 쉬어지지 않는 증세가 왔습니다. 정확히는 명치 아래로 숨이 내려가지 않는건데, 이게 진짜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합니다.
내시경을 해봤는데 별다른건 없고 역류성 식도염같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커피를 딱 끊었습니다. 이젠 일년에 열잔도 안마시네요. 4년이 지난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위에도 얘기나오지만 사실 크다고 하긴 좀 힘듭니다. 카페인이 역류성 식도염 확률을 올리지만 꼭 생기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생겨봐야 약으로 조절되고, 식도염이 성대에 영향을 주려면 역류량이 좀 돼야 합니다. 점막의 분비기능을 줄인다는게 실제로 체감이 가능한 수준인가도 논란이 있고, 특히 성대의 음역 조절과 카페인 섭취 사이에 유의한 관계가 나온다는 근거는 잘 없습니다.
커피보다 나쁘다는 근거가 명확한게 술과 담배인데 아시다시피 가수 중에 저 두 개 하는 사람 비율이 더 높아서... 직접적으로 지금 증상이 있는게 아니라면 먹지 말라고 하긴 좀 어려울 겁니다. 끊어서 득이 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끊으시는게 좋아요까지는 권할 수 있겠지만...
제가 카페인 중독이라서 매일 믹스커피 기준으로 3잔~5잔 분량을 마십니다.
물이 없으면 그냥 가루채로 씹어서 먹을 정도인데요....
이 생활이 8년째 입니다.
금단증상 때문에 생기는 무기력감하고 두통이 싫어서 계속 마시고는 있는데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커피 때문에 몸이 안좋아진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