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만 읽고 속단하긴 그렇지만 뭔가 음...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서, 그리구 닥치지 않은 것에 대해 미리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8ㅅ8 그리고 현재를 그 스트레스를 가리려고 쓰고 계신 것 같고요.

과거의 일은 아픈 말들로 인해 현재의 자신이 ‘아 내가 이러한 원인제공을 해서 그런 거니 그러지 말아야 겠다’ 이렇게 인정하고 배울 수 있으면 그게 다 인 것 같아요. 원인이 자신에게 있는 게 아니면 ‘나는 저 말 뱉은 ㅂㅅ처럼 상처주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지’ 해버릴 수도 있고요... 저 맨날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
미래의 일은 다행히 현재가 쌓여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미리 불안해하시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냥 글 맥락 상으로 넘겨짚자면 현재 교제하시는 분과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보시고 현실적으로 지금 형편에서 어떤 모양의 가정을 꾸릴 수 있을지 그려보는 건 어떨까요?

내면의 근본적인 상처를 덮으려 하기보다 ‘ㅇㅇ 나는 이러이러한 경험들 때문에 상처가 있고, 약점도 많아.’ 하고 인정하고 [그래도 괜찮아.] 하며 용납하는 게 제겐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아무리 못나고 징징대는 제 자신을 다그쳐봤자 나아지지도 않고 또 좋든 싫든, 지겹고 답답해 죽을 것 같아도 저는 제 자신을 평생 감당하며 살아야 하잖아요? 이건 뭐 헤어지면 끝도 아니고 평생 피할 수도 없이 데리고 살아야하는데 변하지도 않을 못난 징징이면 ‘못났어도 다른 장점도 많다’ (너 안 못나 세상존잘임!! 이건 아님) 하고 얘기해주고 징징대는 이유를 들어주고 달래줘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현재 하시는 것들을 그대로 즐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걸 잊으려고 일부러 하는 것들은 취미생활보다는 ‘일’이 되어버릴 것 같아서요 8ㅅ8

요즘 불안하면 어때요. 사는 게 매~~일 계에에속 성공만 하면서 행복할 수 없는 건데 불안할 수도 있지. 하지만 불안한 와중에도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별 사소한 거에 빵터질 수도 있고, 취미생활을 하며 그 순간에 몰두하고 만족할 수도 있고요.

아무쪼록 평안한 연말되시고 더 가벼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새해가 되길 바랄게요 8ㅅ8/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