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8/02/08 11:47:35
Name   소맥술사
Subject   복싱체육관 어디를 선택해야 할까요?
예전에 질문게시판에 복싱을 시작해볼까 하는데 괜찮을지 물어보는 글을 올렸습니다.

어제 저녁에 잠깐 알아봤는데요, 두 군데가 가까이에 있습니다. 질문의 취지를 이해하시기 위해서는 제 집과 직장의 거리를 먼저 아셔야하는데, 이게 지하철 두 정거장, 버스로는 한 네 정거장 되는 거리입니다.

일단 두 체육관 다 집과 회사의 중간에 있습니다. 두 체육관의 등록비는 같습니다. 제공하는 서비스(옷과 샤워도구 등도 같습니다)

<1번 체육관>
[거리]: 2번 체육관에 비해 멉니다. 집과 직장이 직선인데, 3/5 쯤 온 지점에서 우회전해서 다시 600미터 가량을 올라가야 합니다. 회사 퇴근하고 간다면 사실 직접가는 버스가 있는데, 집과 이 곳의 교통수단 자체는 애매해서 그냥 걸어오는 게 낫습니다. 어제 문의하고 돌아와보니 집까지 약 15분~20분 걸립니다. 시간도 시간인데 이래저래 집에서 오가는 과정이 불편합니다.

[운영시간]: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고, 오후 3시부터 10시인가 11시까지 합니다. 중간에 쉬는텀이 깁니다.

[방문시 파악한 분위기]: 초딩도 보일 정도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고, 다소 트렌디한 체육관 분위깁니다. 줄넘기만 1000개 시키고 절대 이런게 아니고 나름 재미있게 복싱에 재미를 붙이도록 해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코치는 3시 이후 두 명이 상주한다고 합니다.

[시설]: 2번보다는 좀 깔끔한데 큰 차이 없습니다.

[관장]: 이 분은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본 결과 본인 직장이 따로 있는, 어린시절 부터 하드코어 취미로 체육관까지 열게된 경우로 보입니다. 뭐 실전경험이야 당연히 있지만 뭐 메달을 따거나 프로데뷔하거나 한 분은 전혀 아닌 거 같습니다.

<2번 체육관>
[거리]: 집과 직장 사이 직선상 위에 있습니다. 버스타고 오다가 두정거장만에 내려서 운동하고 집에 걸어가면 10분밖에 안걸립니다. 입지는 사실 여기가 제게 맞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집에서 오가기가 진짜 편하긴 합니다.

[운영시간]: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쉬는시간 없이 운영됩니다. 오전에는 관장이 가르치고 오후부터는 필리핀 출신 코치가 가르친답니다.

[방문시 파악한 분위기]: 1번 체육관에 비해서는 덜 트렌디 합니다. 뭔가 더 전통적인 체육관의 분위깁니다. 그렇다고 요즘 시대에 줄넘기 1000개부터 시킬 순 없으니 좀 더 완화된 형태로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1번 체육관은 전반적으로 생기발랄한데 여긴 좀더 엄근진한 느낌이 있습니다.

[시설]: 1번보다는 조금 낡아보이지만, 큰 차이는 아니고 샤워실은 오히려 한 층에 다 있어 좀 편리한 면도 있어보입니다.

[관장]: 권투계에서 나름 유명한 분 같습니다. 예전 메달리스트 내지는 프로선수 였던 걸로 보입니다. 앉아서 얘기해봤는데 강력계 형사의 포스, 부리부리한 눈매와 '와 이분한테 걸리면 진짜 뼈도 못추리겠다'는(나이가 많으신데도) 느낌은 확 옵니다. ㅎㅎ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어젯밤에 고민 많이해봤는데, 뭐 어차피 곧 설연휴라 그거 끝나고 둘 중 하나 등록할 생각입니다. 홍차넷 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지금까지 개인적으로는 입지나 운영시간으로 2번체육관이 맘에 들고, 분위기는 1번이 맘에 듭니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09 의료/건강EB 바이러스에 대한 것이 알고 싶습니다. 5 西木野真姫 15/12/15 9468 0
35 게임프로포커플레이어 임요환의 근황 아시는 분 있나요? 6 Jungpolar 15/06/03 9466 0
7 기타질문합니다 16 녹차넷 15/05/30 9464 0
12618 가정/육아축의금 질문입니다..50내고 10받았네요 27 수원호두 21/11/29 9456 0
9448 문화/예술음악 스트리밍 사이트를 추천받고 싶어요. 17 소반 20/05/20 9456 0
4365 진로건축은 진로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30 늘해랑 18/03/29 9456 1
9057 기타슈타인즈 게이트 보는 순서 4 [익명] 20/03/24 9452 0
6891 철학/종교[천주교]교리과정 중 찰고, 많이 빡센가요? 20 TheORem 19/04/04 9444 0
1332 의료/건강손가락을 삐엇다고 생각했는데.. 수술해야 할까요? 5 탄야 16/07/26 9442 0
8711 기타의사분들 직급 영문명 아시는분 계실까요? 35 정중아 20/01/31 9441 0
30 진로편입을 준비할까 합니다. 8 불꽃늑대 15/06/02 9434 1
3875 체육/스포츠복싱을 배워볼까 하는데요... 21 소맥술사 17/12/21 9433 1
7751 기타천장 매립등 접지선 따로 처리하지 않고 달아도 괜찮나요? 4 호미밭의 파스꾼 19/08/27 9432 0
7687 법률진단서에 기재된 기간과 병가 기간 4 [익명] 19/08/19 9431 0
9983 기타꼭지가 돌아버렸다라는 말의 유래가 있나요? 5 [익명] 20/08/20 9430 0
7517 기타에어컨 냉난방기의 난방 기능이 궁금합니다. 6 은목서 19/07/23 9430 0
805 기타남대문 주류상가 질문입니다 5 ORIFixation 16/02/03 9430 0
7403 경제빌라 청소비 얼마정도 납부하시나요? 3 원영사랑 19/06/30 9425 1
7689 여행차박 vs 캠핑카 렌트? 18 Dr.Pepper 19/08/19 9422 0
47 기타pgr21을 더이상 방문하지 않는 유저분 계신가요? 32 뿜빰빰뿜빰 15/06/05 9413 1
4123 체육/스포츠복싱체육관 어디를 선택해야 할까요? 16 소맥술사 18/02/08 9408 1
12712 기타왜 한국 공문서에서는 음슴체를 쓸까요? 15 무적의청솔모 21/12/20 9399 0
1679 기타정기후원을 해 보려고 합니다 20 마투잘렘 16/10/24 9399 0
420 연애커플링 맞추려고 하는데 14K 18K 뭐가 좋을까요 20 대통령 15/11/05 9393 0
232 게임서머너즈워 두번째 6성(스크린샷 추가) 6 르망 15/08/15 9390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