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04/18 12:08:30 |
Name | 싸펑피펑 |
Subject | 강아지 관련하여 질문을 좀 드립니다. |
저희 집에 강아지 암놈하나, 숫놈하나가 있습니다. 암놈은 4살 되었고, 숫놈은 암놈의 아들인데 이제 6개월 정도 됐구요. 암놈이 최근에 교배를 해서 임신을 했었는데요, 임신을 추측하는 날짜로는 대강 2월 말에서 3월 초즈음으로 생각되구요. 저는 이 두마리를 다 풀어놓고 키웁니다. 근데, 이 암놈이 지난 주말 밤에 나가더니 들어오지를 않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는데 들어왔길래, 밥 챙겨주고 한 번 안아 올렸는데 무지무지 가벼워졌더라구요. 배도 홀쭉해졌구요. 새끼를 낳은 것 같은데, 집 안에 새끼가 없었습니다. 좀 이상하다고 생각이들어서 가족들에게 전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근데 녀석이 오전 중에 또 사라졌고, 어머니가 모임을 가시는 길에 집 아래 숲길에서 낑낑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하시더군요. 아버지가 그래서 숲 안 쪽에 새끼놓을만한 곳을 찾아 뒤졌는데 못 찾았다고 하셔서 저도 퇴근하고 그 근방을 이잡듯 뒤졌습니다만, 결국 새끼를 찾지 못 했습니다. 사흘이 지나도록 새끼는 못 찾고, 암놈은 그 숲 근처만 계속 배회하거나 바라보거나, 근방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는 하루종일 시간을 보냅니다. 어머니가 소리를 들으셨다는게 오전 11시 즈음이었고, 아버지가 바로 찾기 시작한데다가 제가 퇴근하고 찾기 시작한게 오후 5시30분이니 짐승이 새끼들을 채갔다고 하면 그 사이 6시간 안에 사라진건데..... 암놈이 밥도 전혀 먹지를 않습니다. 아무래도 새끼를 나은 것 같아서 돼지뼈를 우려서 미역국을 해줬거든요. 동네 주변분들도 대체로 다 강쥐를 풀어놓고 키워서 물어보니, 암놈을 키우는 분들이 일관되게 하시는 말이 새끼를 집에 잘 안 놓는다고 합니다. 그 근방 어딘가에 놓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찾아내고 하셨다고 하는데, 얘기인즉 집 아궁이 안에 놓는다거나, 근처 숲의 나무더미 아래, 바위 아래, 비닐하우스 안의 짚더미 등 다양하다고 하시네요. 짐승이 새끼들을 채갔다고 하더라도 이 주변에서 확인 할 수 있는 야생동물이 족제비나, 오소리 정도입니다. 근데 이놈들이 야행성이잖아요, 주간에 채갔다고 하기에는 이래저래 그랬을까 싶기도하고 판단이 잘 안서네요; 제가 예측하는 시기로 부터 출산도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들어서 조산으로 인해 새끼가 죽었나 싶기도 하지만서도 또 어머니가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하니; 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오후에 아버지가 암놈을 병원에 데려가신다고 했는데요. 사실, 지난 주 금요일에 제가 아이가 배가 불러오니 병원에 데리고 갔었는데, 병원에서 아직 낳으려면 2주 정도 더있어야 할 것 같다고 했거든요. 그리고는 병원다녀오고 이틀만에 새끼를 낳은 것 같단 말입니다.....사산을 한건지....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강아지에 대해서 좀 아는 바가 있으신 유저분이 계시다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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