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8/04/29 15:30:00
Name   [익명]
Subject   대학 전공 정할때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 vs 요새 잘나가는 분야
이제 편입해서 대학에서 전공선택할 타이밍에 왔습니다. 지금 딜레마가 내가 좋아하는 분야랑 요새 좀 전망(?)이 좋다는 분야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 인데요. 저같은경우에는 정치학 등 사회과학이 좋아서 원래 그거 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취직이 힘들다고 하두 들어서 그냥 요새 좋다는 컴공/컴싸/IT 이쪽으로 가려고합니다. 예전에 자바 프로그래밍 클래스 들었는데 꽤 잘해서 A도 받고 그랬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할까요? 저의 열정을 따라가나요 아니면 약간 관심 있는 요새 잘되는 분야를 선택하실건가요?  참고로 대학은 미국대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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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S2
정말 황당한 이야기이고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저는 고3때 기계공학과에 여자가 많을줄알고 지원했습니다. 당시 대우전자 배순훈사장인가가 나온 탱크주의 광고에 나온 여자 연구원분이 꽤 미인이셨는데 (당연히 탤런트였겠지 이새기야!) 그거보고 기계과 가면 저런 분이 많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100% 리얼 진짜입니다. 영어과목담당인 담탱이에게 여쭤봤지만 그냥 웃기만 하셨고(!!!) 신방과 3학년 누나에게 물어봤지만 당연하게도 현실남매답게 제대로된 답을 못받았죠.

진짜... 아오....
CONTAXS2

이 사람이다! 이 사람이야!
나를 이곳으로 몰아넣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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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S2
헉, 저기 있는 이름으로 검색해봤더니 스물넷의 나이로 돌아가셨군요 ㅠ
제가 대학입학하고 두달반만에 ㅠ

이런 기회로 이제야 알게 되었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제 외로운 고3생활에 정말 큰 힘이 되어주셨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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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래서 후회하시나요 ㅋㅋ
CONTAXS2
가끔 반성하는 부분들은 있는데 후회는 잘 안하는 성격이라 ㅎ

막상 들어가서 공부를 좀 열심히 했으면 지금 완전 다른 삶을 살고 있겠다.. 싶긴 합니다.
소주왕승키
94학번이시군요...
풉키풉키
전 좋아하는거 전공했는데 딴 일 하고 있어요. 전공 해도 그쪽일을 안 하게 되실지도...
la fleur
문과든 이과든 좋아하는 거든 잘나가는 거든 지금은 별로라도 미래에 개꿀일 힙한 거든 뭐든... 아무튼 잘하셔서 점수 잘 받을 수 있는 쪽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읍ㄴ..... ㅠㅠㅋㅋㅋㅋㅋㅋ 조은 점수는 career path 첫 걸음에도 대학원 진학에도 머에도 해가 되지 않아서여..
파란아게하수정됨
보통은 갈 수 있는 과랑 갈 수 없는 과로 나뉘는데
좋아하는 과, 잘 나가는 과 중 선택할 수 있다는 것부터 행복한 고민이네용

아무리 좋아하는 걸 선택해도 그게 나의 '일'이 되면 난관들은 닥쳐옵니다. 좋아하는 게 마냥 즐거운 건 취미일 때거든요.
자기애가 강하다. 누가 뭐래든 난 내가 제일 중요하고 그 때문에 때론 경제적인 부분, 주위 평가, 소문 등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는 스타일이다. 손해가 있어도 감수할 수 있다. 중간에 어렵고 장벽들이 있어도 돌파하고 극복하는 걸 즐기는 성향이라면 좋아하는 과에 갑니다. ... 더 보기
보통은 갈 수 있는 과랑 갈 수 없는 과로 나뉘는데
좋아하는 과, 잘 나가는 과 중 선택할 수 있다는 것부터 행복한 고민이네용

아무리 좋아하는 걸 선택해도 그게 나의 '일'이 되면 난관들은 닥쳐옵니다. 좋아하는 게 마냥 즐거운 건 취미일 때거든요.
자기애가 강하다. 누가 뭐래든 난 내가 제일 중요하고 그 때문에 때론 경제적인 부분, 주위 평가, 소문 등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는 스타일이다. 손해가 있어도 감수할 수 있다. 중간에 어렵고 장벽들이 있어도 돌파하고 극복하는 걸 즐기는 성향이라면 좋아하는 과에 갑니다.
그외라면 잘 나가는 과에 가겠습니다.

+ 잘 나가는 과에 간다고, 위 고민들을 안 하게 된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글쓴이]
뭔가 정치외교학 이런건 평상시에도 시사를 즐겨 보고 그런 토론 아닌 토론 하는거 평상시에 좋아해서... 이게 내가 해야할 길인가 하는데 파란아게하님 말씀대로 마이웨이로 갈 맘이 점점 나이들면서 없어지는거 같고 주위 시선과 평가도 상당히 거슬리게 되어버렸습니다. 좀 솔직히 말하면 사알짝 쫄았다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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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제의우울
저는 수학선생님 하고 싶었는데
서울대 수학교육과는 점수가 안돼서 다른데로 갈라했더니
담임이 서울대 수학과를 가서 교육을 복수전공해라 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와우하다 좆됨

다른데 수학교육과 갔으면 낙오자가 안됐을까?
다람쥐
토닥토닥 ㅠㅠㅠ
와우했으면 결국은(?) 지금이 제일 나은(?)거지 낙오자는 아니에여 절대!!!
전 전혀 생각지도 않은 전공을 취업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는데...
...정말로 취업이 잘 되어서 아직까지 인생을 날로 먹고 있습니다.

확실히 뭔가 늘 아쉬워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배부른 소리라서
하는 일이나 잘 하자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소주왕승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일 보다 잘 하는 일을 직업으로 생각해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좋아하는것도 사라진다고 생각해요...
호라타래
컴공/컴싸/IT 쪽으로 먼저 최소한도의 직업적 안전망을 설정하신 이후에, 사회과학 공부는 대학원 계열로 생각하시는 걸 추천해요 :) 사회과학 대학원에서도 방법론 학습과 적용에 특장점을 보이는 CS, 수학 전공자들을 선호한답니다. 여러 가치를 고려한 루트를 기획해보셔요.
다람쥐
다른건 몰라도 정외과, 철학과 하고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자기 스타일이 확실히 있으시더라고요
컴공 본전공에서 복전으로 트라이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정외는 취직이 안되는거같긴해요
맥주만땅
컴콩은 현대인의 교양이 되어버렸습니다.

사회과학 전공 후 프로그래밍이나 R을 만질 가능성이 높으니 일단 IT쪽을 먼저 전공 한 후 여유가 있으면 사회과학을 공부하시는 것이...
미카엘
좋아하는 일 하세요.
무적의청솔모
컴공이요. - 사회과학 전공자
[글쓴이]
아 상당히 강력하군요 ㅋㅋ
졸려졸려
내가 잘할 수 있는걸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사회과학을 정말 잘하는 사람이 공학에서는 퍙범 이하의 퍼포먼스를 낼 수도 있으니까요.
Dr.Pepper
철학전공에 IT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철학은 제 관심에 의해 골랐는데,
실제 제가 상상했던 철학과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많이 달랐어요.

이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천천히 살펴보시고 꼭 미리 한 두번 강의 청강정도는 해보시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다시갑시다
지금 잘나가는건 내가 학교 다 다니고 나면 덜 핫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가지 다 살리는것이 가능한지 알아보세요.

컴공이나 사회과학이나 서로 배타적인 과목들은 아닙니다. 오히려 서로 상대방의 전문성을 좀 더 알았으면...하는 부분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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