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자극적인것 같아서, 다른 제목으로 하려다가 기왕이면 솔직하게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그냥 저렇게 적었습니다.

일단 저는 무성애자는 아니고요. 남자 이성애자고 오덕입니다.

근데 현실 여성에게 끌리지가 않습니다. 혹시 게이인가? 싶어서 남자들도 봤는데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고요.

어느 정도냐하면 사람들에게 에쁘다는 소리 많이 듣는 여성 아이돌, 여성 배우 사진 봤는데...그분들에겐 죄송하지만 그렇게까지 예쁘단 생각도 안들었고, 기억에 남지도 않습니다.

이런 이야기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야동도 구해서 본 적 있는데 그냥 그저 그랬습니다...가 아니고 솔직히, 더럽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불법으로 쳐봐놓고 이런 소리해서 죄송하지만...똥오줌 싸는거 보는 느낌.(...)

그럼 뭐에 끌리냐? 하면 일본 애니, 일본 만화 캐릭터에 끌립니다. 물론 정도가 있어서 도라에몽의 이슬이 이런 캐릭터에겐 안끌리는데...

길게 말했지만 제 고민은 이겁니다. [애니 캐릭터에게 끌리는 나는 정상인가?] 요.

왜, 오덕페이트같은 사람들도 욕먹잖아요? 뭐, 전 최소한 베개하고 결혼하진 않았지만요.(...) 집에 피규어나 마우스패드 이런 것도 없고...

여성 캐릭터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미남 소리 듣는 남성 배우, 남성 아이돌보다 남성 캐릭터들이 더 멋있고 잘생겼다고 생각하고요.

인터넷에서 배우, 아이돌 분들 외모 칭찬하는 글(뭐 누구누구 예쁘다, 누구누구 잘생겼다) 볼때마다 괴롭습니다. [왜 난 저 사람들이 예쁘다, 잘생겼다는 생각이 안들지?] 이렇게요.

제가 정말 이상한걸까요? 정말 정신병원에 가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오덕페이트처럼 베개하고 결혼하면(근데 막상 베개, 피규어하고 결혼까지 하고싶진 않습니다...) 속 편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