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8/07/10 00:24:28
Name   [익명]
Subject   페널티킥 관련 질문입니다.
페널티킥 막는 장면을 보면 공이 어디로 오는지 보고 뛰는게 아니라(적어도 발까지)
그 전에 이미 어디로 뛸지 마음으로 정해놓고 뛰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물론 엄청 빨리 뛰는 게 아니니까 키커가 그걸 보고 순간적으로 공 방향을 바꾸긴 매우 어려울 것 같아요.

이걸로 축구 좋아하는 친형과 집에서 이야기를 해 봤는데

'일정 이상 세기로, 일정 이상 높이로, 구석으로 꽂으면 미리 뛰지 않으면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이지만
그 긴장감에서 페널티킥을 구석에 정확히 꽂는 것은 어려우니까
공이 출발하는 순간 판단해서 뛰거나 발을 보고 뛰는 게 막을 확률이 더 높지 않냐고 이야기를 하고 일리가 있더라고요
(일반인이면 그게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프로 골키퍼니까요)

페널티킥에 '보고 뛴다'는 개념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반응 속도 측면에서 불가능한가요? 아니면 가능은 한데 안 하는 건가요?
그것도 아니면 이미 하고 있는데 제가 축알못이라(...) 봐도 모르는 걸까요?



0


2032.03.26
아마 프로키퍼가
저랑 패널티킥 대결하면 보고 뛰어서 막을겁니다

제 생각엔 보고 뛰어서 90프로 확률로 못막느니
그냥 찍어서 한 17프로 확률 노리는듯 해요

수천수백수억번 승부차기 연습데이터가 있을거고
미리 뛰는게 좋다는 결론이 있겠죠
1
[글쓴이]
아래 Uboy 님의 덧글을 보니 2032 님 말씀처럼 그런 데이터와 결론이 있을 듯 하네요..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689&v=XtJwkIacpi8
Thiago asks: How much time does a goalkeeper have to react to a penalty kick? | Khan Academy


동영상 요약 : "시속 60마일로 공을 골대 구석으로 꽂는다면 0.44초가 소요되고 골키퍼는 시속 15마일로 그 지점에 도달하는데 0.31 초가 소요. 골키퍼는 즉 0.13초 내에 공이 어디로 날아갈지 생각하여 뛰어야함"

--------------------... 더 보기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689&v=XtJwkIacpi8
Thiago asks: How much time does a goalkeeper have to react to a penalty kick? | Khan Academy


동영상 요약 : "시속 60마일로 공을 골대 구석으로 꽂는다면 0.44초가 소요되고 골키퍼는 시속 15마일로 그 지점에 도달하는데 0.31 초가 소요. 골키퍼는 즉 0.13초 내에 공이 어디로 날아갈지 생각하여 뛰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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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6/25/2014062504667.html

"페널티킥 평균 속도는 시속 112㎞ 정도. 차는 지점과 골문 사이 거리는 11m, 따라서 골키퍼는 약 0.7초 사이에 공이 어느 쪽으로 오는지 보고, 어느 방향으로 점프를 해야 할지 판단해서 몸을 던져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과정에 1초가량이 걸린다. 막아내는(save the kick)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be physically impossible)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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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onga.com/docs/magazine/news_plus/news137/np137aa050.html

"예컨대 100m 육상선수가 총성을 듣고 발을 박차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보통 골키퍼 들의 반응시간은 0.25~0.35초 정도다. 골키퍼 는 페널티킥을 막을 때 키커의 발이 공에 닿 는 순간부터 몸을 움직일 수 있으므로 이 반 응시간은 바로 패널티킥을 막는데 필요한 최 소한의 시간이 된다.

세종대 이용수교수(체육학과·KBS축구해설 위원)에 따르면, 최용수같은 골잡이들은 시속 140km 정도의 강슛을 구사한다. 브라질의 카를로스는 시속 150km로 세계에서 가장 강 한 슛을 날린다.

페널티킥의 속도가 시속 120km 정도라고 하더라도 11m를 통과하는 시간은 약 0.33초 정도. 골키퍼의 반응시간 0.25~0.35초와 비교하면 골키퍼는 공을 보고 몸을 움직일 시간이 거의 없는 것이다. 만일 시속 140km의 공이라면 「찼구나」 하는 순간 공은 이미 골인돼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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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view.do?ncd=330835

"공의 속도가 시속 100km인 경우 공이 골대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0.4초로 공을 찬 뒤 골키퍼가 움직이는 시간인 0.6초보다 훨씬 짧습니다.
세계 일류 선수들이 차는 공의 속도는 보통 시속 140km로 도달시간은 0.3초에 불과해 공이 골키퍼에게 정면으로 가지 않는 한 거의 막을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골키퍼들은 아예 한쪽을 포기하고 미리 몸을 날리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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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적어도 골키퍼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이 바로 공이 날아가자마자 뛰어야하는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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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속도에 대한 기사도 첨부합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2869262

"0.1~0.3초 사이가 한계=캠벨이 출발 신호를 듣고 출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0.167초, 윌리엄스는 0.145초다. 미국의 몽고메리는 2002년 프랑스 파리에서 0.104초의 스타트 반응 기록을 세웠다. 육상에서는 스타트 반응 속도가 0.1초 이내면 부정 출발로 간주한다. 인간의 반응 시간이 그렇게 빠를 수 없다는 게 0.1초 설정 이유다. ... 더 보기
반응속도에 대한 기사도 첨부합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2869262

"0.1~0.3초 사이가 한계=캠벨이 출발 신호를 듣고 출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0.167초, 윌리엄스는 0.145초다. 미국의 몽고메리는 2002년 프랑스 파리에서 0.104초의 스타트 반응 기록을 세웠다. 육상에서는 스타트 반응 속도가 0.1초 이내면 부정 출발로 간주한다. 인간의 반응 시간이 그렇게 빠를 수 없다는 게 0.1초 설정 이유다.

이런 반응 속도는 인간의 한계에 가깝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송주호 박사는 "우리나라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선수에게 삐 소리를 들려준 뒤 그 소리를 듣고 손으로 단추를 누르는 실험을 한 결과 여자는 0.229초, 남자는 0.217초였다. 수영의 경우 남자 0.238초, 여자 0.256초, 하키는 남자 0.296초, 여자 0.260초가 걸렸다"며 "세계적인 선수들의 반응 시간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기록 경기 중 수영 선수들의 반응 속도는 상당히 느린 편이다. 물에서 달리는 근육은 발달했지만 출발 신호에 반응하는 순발력은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는 게 송 박사의 말이다. "
1
[글쓴이]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챔스 토너먼트나 월드컵에서 경기 전 승부차기 대비할 때는 키커의 습관들을 분석하지요. 그 정도 레벨의 선수가 차는 것은 인간의 반응속도론 못막습니다. 일반인이 차는건 막을수 있겠지만요. 08년 챔스결승 승부차기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 검색하면 나오는데 재밌으실 겁니다 ㅋ
1
[글쓴이]
ㅜㅜ 그게 정설이군요. 비하인드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갑시다
보고 뛰는 키퍼들도있는데 이게 공을 차는 순간을 보고 뛰는게 아니라 공을 차기 위한 준비과정을 보고 뛴다고 하는게 더 정확합니다.

위에 수없이 언급되었듯이 공을 강하게 차면 공이 발을 떠난 이후 움직여서는 인간의 반응속도로는 반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킥 직전에 시선, 디딤발, 골반의 돌림으로 킥의 방향을 예측해볼수있기에 그런 것들을 보고 먼저 뛰는 키퍼들은있습니다.

물론 키커들도 이걸 전혀 모르는건 아니라 페이크를 넣는 선수들도있고 그 과정에서 실수할수도있고 물고 물리는 것이지요.
1
[글쓴이]
타이밍이 그럴 수밖에 없는 거군요.. 사람이니까...
감사합니다!
축구 동아리 키퍼 출신입니다.

차는걸 보고 뛰는건 아니고 디딤발이나 킥하기 직전의 차는 발의 다리각도, 발 모양 등을 보고 예측해서 뜁니다. 몸을 숙여서 때리면 차는 발 반대방향이고 차는 순간 몸이 더 숙여지지 않거나 뒤로 눕는듯 하면 차는 발 방향이고요, 디딤발과 차는 발의 각도가 좁아지면 차는 발 반대방향, 멀어지면 차는 발 방향입니다. 프로들이나 이런 움직임에서 훼이크를 넣지 아마추어가 훼이크 넣으면 골 못 넣습니다. 킥이 부정확해서 ㅋㅋ 현역때 방향은 7-80% 정도 맞추는 편이었습니다. 2-30% 틀리는 이유는 그 ... 더 보기
축구 동아리 키퍼 출신입니다.

차는걸 보고 뛰는건 아니고 디딤발이나 킥하기 직전의 차는 발의 다리각도, 발 모양 등을 보고 예측해서 뜁니다. 몸을 숙여서 때리면 차는 발 반대방향이고 차는 순간 몸이 더 숙여지지 않거나 뒤로 눕는듯 하면 차는 발 방향이고요, 디딤발과 차는 발의 각도가 좁아지면 차는 발 반대방향, 멀어지면 차는 발 방향입니다. 프로들이나 이런 움직임에서 훼이크를 넣지 아마추어가 훼이크 넣으면 골 못 넣습니다. 킥이 부정확해서 ㅋㅋ 현역때 방향은 7-80% 정도 맞추는 편이었습니다. 2-30% 틀리는 이유는 그 와중에 훼이크 잘 넣는 사람도 있긴 있고... 삑사리 나서 자기가 차려는 방향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프로 세계에서는 키커가 넣을 확률이 절대적으로 높은데 아마추어 팀에서는 작정하고 PK 연습하지 않는 한 생각보다 넣을 확률이 그렇게 많이 높진 않습니다.
3
[글쓴이]
오오..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_+
다시갑시다
아마추어 기준으로 상대방의 주발 방향으로만 뛰어도 반이상 맞출수있습니다.

오른발 키커는 키퍼의 오른쪽, 왼발 키커는 키퍼의 왼쪽으로 차는게 압도적으로 편하거든요. 그 반대로 차려다가 실수하는 경우도 많고요.

프로들도 저런 경향이 없는건 아닌데, 프로는 정방향으로 차도 코너에 꽂아 넣는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보니 막기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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