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07/22 00:31:59 |
Name | [익명] |
Subject | 기성세대들은 왜 개인의 사생활이나 개인의 영역을 존중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
안녕하세요... 기성세대와 요즘 세대의 차이점 중 하나로서 개인의 영역을 존중하는지 여부가 많이 언급되는데요 예컨대 혈육을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겠지만 할머니가 질긴 갈비찜을 입 안에서 잘 씹은 뒤 어린 손자에게 먹이는 모습은 젊은 며느리가 보기에는 거북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그런 것 같습니다... 또 이런 모습은 가족뿐만 아니라 직장 등에서도 마찬가지여서 회식때 같은 술잔으로 수십명이 술을 돌려마시거나 만취해 인사불성이 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마음을 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따돌리며 업무로 엮인 관계일 뿐인데도 마치 부모라도 되는 듯이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풍토 등 개인의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거나 혹은 아예 인식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서요... 하지만 요즘은 위와 같은 행동은 사회적 지탄을 받고 가정에서도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 왜 기성세대들은 그렇게 행동했던 것일까요...? 그리고 요즘 세대들은 왜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것일까요...? 기성세대들은 자기 자신의 사생활이 침범당하거나 남의 사생활을 침범하는 것이 오히려 서로의 정겨움이나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정말로 그렇게 믿었던 것일까요...? 사실은 스스로도 그게 싫지는 않았을까요...? 아니면 그런 것을 좋아했을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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