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08/11 18:09:47 |
Name | [익명] |
Subject | 어머니의 외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
우연치 않게 어머니 핸드폰으로 온 카톡으로 외도를 확인했습니다. 카톡 내용 txt로 저장했는데요. 이미 심각한 상황까지 전개됐구요. 아버지는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모르실거에요. 동생도 전혀 모르는 상황이구요. 제가 이 상황에서 가만히 있는게 최선일까요? 도저히 제 짧은 생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척 살아야 할지 그것도 자신이 없어 홍차넷에 익명을 빌어 올려봅니다. 0
|
저라면 어머니의 마음을 먼저 들어볼 것 같아요
어떤 마음으로 그런 일을 하게 되셨는지 말이죠
그리고 나는 이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걸 피력하고 어머니도 솔직하게 말씀하셨으면 좋겠다고 한 후에
어머니 결정에 따를 것 같습니다.
마음이 떠나신 거라면 그냥 깔끔하게 정리하시도록
그게 아니라 잠깐의 흔들림, 호기심이었다면 마찬가지로 정리하시도록 도와드릴 것 같아요
바람핀게 잘못아니냐, 그럼 아버지는 어떡하냐? 하실수도 있는데
한 여름의 좋은 햇살을 잡아둘 수 없듯 떠난 사람 마음은 강제로 잡아둔다... 더 보기
어떤 마음으로 그런 일을 하게 되셨는지 말이죠
그리고 나는 이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걸 피력하고 어머니도 솔직하게 말씀하셨으면 좋겠다고 한 후에
어머니 결정에 따를 것 같습니다.
마음이 떠나신 거라면 그냥 깔끔하게 정리하시도록
그게 아니라 잠깐의 흔들림, 호기심이었다면 마찬가지로 정리하시도록 도와드릴 것 같아요
바람핀게 잘못아니냐, 그럼 아버지는 어떡하냐? 하실수도 있는데
한 여름의 좋은 햇살을 잡아둘 수 없듯 떠난 사람 마음은 강제로 잡아둔다... 더 보기
저라면 어머니의 마음을 먼저 들어볼 것 같아요
어떤 마음으로 그런 일을 하게 되셨는지 말이죠
그리고 나는 이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걸 피력하고 어머니도 솔직하게 말씀하셨으면 좋겠다고 한 후에
어머니 결정에 따를 것 같습니다.
마음이 떠나신 거라면 그냥 깔끔하게 정리하시도록
그게 아니라 잠깐의 흔들림, 호기심이었다면 마찬가지로 정리하시도록 도와드릴 것 같아요
바람핀게 잘못아니냐, 그럼 아버지는 어떡하냐? 하실수도 있는데
한 여름의 좋은 햇살을 잡아둘 수 없듯 떠난 사람 마음은 강제로 잡아둔다고 그 사람이 내 곁에 있는게 아니거든요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그런 책임감(?) 같은 걸로 사람마음을 묶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어찌되었건 가장 중요한건 어머니의 솔직한 속마음을 들어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마음으로 그런 일을 하게 되셨는지 말이죠
그리고 나는 이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걸 피력하고 어머니도 솔직하게 말씀하셨으면 좋겠다고 한 후에
어머니 결정에 따를 것 같습니다.
마음이 떠나신 거라면 그냥 깔끔하게 정리하시도록
그게 아니라 잠깐의 흔들림, 호기심이었다면 마찬가지로 정리하시도록 도와드릴 것 같아요
바람핀게 잘못아니냐, 그럼 아버지는 어떡하냐? 하실수도 있는데
한 여름의 좋은 햇살을 잡아둘 수 없듯 떠난 사람 마음은 강제로 잡아둔다고 그 사람이 내 곁에 있는게 아니거든요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그런 책임감(?) 같은 걸로 사람마음을 묶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어찌되었건 가장 중요한건 어머니의 솔직한 속마음을 들어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요새 불륜이니 이혼이니 하는 소위 막장스런 사연에 꽂혀서 그런 것들을 정리한 웹사이트를 보고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말 중에 이런 게 있더라고요. 불륜이란 사실 비밀스런 관계에서 나오는 아슬아슬함을 즐기는 일종의 정신적인 문제로, 한번 불륜한 사람은 나중에도 또 그럴 가능성이 높다 뭐 그런 이야기요. 까놓고 말해서, 불륜이란 건 남의 감정을 모르쇠한 채 자신의 눈 앞의 감정만을 위해 배우자와 자녀를 배신하는 근시안적이고 이기적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아버지에게 알리지 않는 것은, 그 배신행위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전 글쓴이님 상황에 맞춰 제가 해봤던 걸 써볼게요.
첫째는 글쓴이 님께서 중심을 잡고 잘 버티셔야하는데 그 중심이 뭔지 잘 몰라요. 종교면 종교, 술이면 술, 시람이면 사람 다양한 방법으로 버티는 방법이 있겠죠. 전 믿음도 불량하고, 다른 무언가에 의지하는 건 성격적으로 어렵고, 사람을 믿기엔 가족문제에 대해선 믿을 사람이 없어서 상상하는 방법으로 했어요. 이것저것 다 생각해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으로요. 그렇게 하니 전 생각할 게 많았어요. 일단 글쓴이님 멘탈부터, 지금 어머니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앞으로 어머... 더 보기
첫째는 글쓴이 님께서 중심을 잡고 잘 버티셔야하는데 그 중심이 뭔지 잘 몰라요. 종교면 종교, 술이면 술, 시람이면 사람 다양한 방법으로 버티는 방법이 있겠죠. 전 믿음도 불량하고, 다른 무언가에 의지하는 건 성격적으로 어렵고, 사람을 믿기엔 가족문제에 대해선 믿을 사람이 없어서 상상하는 방법으로 했어요. 이것저것 다 생각해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으로요. 그렇게 하니 전 생각할 게 많았어요. 일단 글쓴이님 멘탈부터, 지금 어머니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앞으로 어머... 더 보기
전 글쓴이님 상황에 맞춰 제가 해봤던 걸 써볼게요.
첫째는 글쓴이 님께서 중심을 잡고 잘 버티셔야하는데 그 중심이 뭔지 잘 몰라요. 종교면 종교, 술이면 술, 시람이면 사람 다양한 방법으로 버티는 방법이 있겠죠. 전 믿음도 불량하고, 다른 무언가에 의지하는 건 성격적으로 어렵고, 사람을 믿기엔 가족문제에 대해선 믿을 사람이 없어서 상상하는 방법으로 했어요. 이것저것 다 생각해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으로요. 그렇게 하니 전 생각할 게 많았어요. 일단 글쓴이님 멘탈부터, 지금 어머니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앞으로 어머니의 선택의 방향성을 생각해 보고 그에 대한 건 나부터 받아들일 수 있는지. 받아들일 수 없다면 어떻게 할 건지. 그래도 어떤 엄마도 나의 엄마인지. 전 저 질문이 핵심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 다음엔 어머니, 아버지, 동생 다 따로 생각해보는 거죠. 어머니의 외도를 선택한 과거와 앞으로의 선택의 방향성, 자식인 내가 알았을 때의 엄마의 선택은, 그 마음은. 그리고 건강은. 모른 척 하다 나중에 드러났을 때 엄마의 선택과 마음과 건강은. 제가 생각못한 것들이 많겠지만 이정도.
역시 아버지의 마음과 건강.
동생의 멘탈.
아버지와 동생의 생각할 방향은 글이 길어져 줄입니다.
전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는 걸 안할 수 없는 사람이라, 이렇게 하고 그중에 골라 선택을 하고 실행했죠.
어떤 선택이든 후회가 없을 순 없겠지만, 글쓴이 님의 고민에 이렇게 글을 길게 쓰는 건, 고민하고 번민했던 밤에 부모님의 건강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던 제 과거에 후회가 커서 그래요.
의료넷이니 잘 말해주시겠지만 스트레스는 만악의 근원이더라구요. 잘못한 사람이 아픈데, 그래도 가족이라...
어떤 결말이든 가족은 가족인지 잘 생각해보셔요. 어떤 형태의 가족을 바라시는 지도요. 어머님에 대한 댓글도, 아버님에 대한 댓글도 보이는데, 일단 글쓴이 님의 멘탈이 먼저입니다. 그래야 그 다음도 생각할 여유가 있으니까요.
영 예민한 내용이라 이 댓글은 날 바뀌는 0시에 삭제하겠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첫째는 글쓴이 님께서 중심을 잡고 잘 버티셔야하는데 그 중심이 뭔지 잘 몰라요. 종교면 종교, 술이면 술, 시람이면 사람 다양한 방법으로 버티는 방법이 있겠죠. 전 믿음도 불량하고, 다른 무언가에 의지하는 건 성격적으로 어렵고, 사람을 믿기엔 가족문제에 대해선 믿을 사람이 없어서 상상하는 방법으로 했어요. 이것저것 다 생각해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으로요. 그렇게 하니 전 생각할 게 많았어요. 일단 글쓴이님 멘탈부터, 지금 어머니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앞으로 어머니의 선택의 방향성을 생각해 보고 그에 대한 건 나부터 받아들일 수 있는지. 받아들일 수 없다면 어떻게 할 건지. 그래도 어떤 엄마도 나의 엄마인지. 전 저 질문이 핵심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 다음엔 어머니, 아버지, 동생 다 따로 생각해보는 거죠. 어머니의 외도를 선택한 과거와 앞으로의 선택의 방향성, 자식인 내가 알았을 때의 엄마의 선택은, 그 마음은. 그리고 건강은. 모른 척 하다 나중에 드러났을 때 엄마의 선택과 마음과 건강은. 제가 생각못한 것들이 많겠지만 이정도.
역시 아버지의 마음과 건강.
동생의 멘탈.
아버지와 동생의 생각할 방향은 글이 길어져 줄입니다.
전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는 걸 안할 수 없는 사람이라, 이렇게 하고 그중에 골라 선택을 하고 실행했죠.
어떤 선택이든 후회가 없을 순 없겠지만, 글쓴이 님의 고민에 이렇게 글을 길게 쓰는 건, 고민하고 번민했던 밤에 부모님의 건강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던 제 과거에 후회가 커서 그래요.
의료넷이니 잘 말해주시겠지만 스트레스는 만악의 근원이더라구요. 잘못한 사람이 아픈데, 그래도 가족이라...
어떤 결말이든 가족은 가족인지 잘 생각해보셔요. 어떤 형태의 가족을 바라시는 지도요. 어머님에 대한 댓글도, 아버님에 대한 댓글도 보이는데, 일단 글쓴이 님의 멘탈이 먼저입니다. 그래야 그 다음도 생각할 여유가 있으니까요.
영 예민한 내용이라 이 댓글은 날 바뀌는 0시에 삭제하겠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미성년자 자녀라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돈독한 유대관계 없이 건강하게 자라나기 힘든 상황이면 모를까 글쎄요 저는 아버지께서 어머니의 이상한 낌새를 알고 적극적으로 캐묻거나 알아내기 전까진 그냥 두시는게 어떨지ᆢ싶습니다. 어머니가 정리하고 다시 돌아가고싶어도 아버지나 자녀가 알아차리고나면 그 들켰다는 수치심과 공포감으로 인해 모든걸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할 맘이 없는데 자녀가 정리하란다고(글쓴님은 사랑하는 여자를 부모가 포기하란다고 포기가 단박에 되나요) 하기도 힘들고 정리한다한들 미련이 남겠지요. 그렇게 영구히 이혼한다해도 상처... 더 보기
미성년자 자녀라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돈독한 유대관계 없이 건강하게 자라나기 힘든 상황이면 모를까 글쎄요 저는 아버지께서 어머니의 이상한 낌새를 알고 적극적으로 캐묻거나 알아내기 전까진 그냥 두시는게 어떨지ᆢ싶습니다. 어머니가 정리하고 다시 돌아가고싶어도 아버지나 자녀가 알아차리고나면 그 들켰다는 수치심과 공포감으로 인해 모든걸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할 맘이 없는데 자녀가 정리하란다고(글쓴님은 사랑하는 여자를 부모가 포기하란다고 포기가 단박에 되나요) 하기도 힘들고 정리한다한들 미련이 남겠지요. 그렇게 영구히 이혼한다해도 상처가남고요. 시간이지나 관계의 덧없음을 알고 진짜 그냥 부는 바람처럼 제자리로 돌아오거나 정말 정녕코 생각해도 엄마가 여자로서 새인생을 살겠다고 이혼을 선언해도 어쩔수없고요.그리고 아버지도 남자시고 아내의 달라진모습을 자녀가 아는데 왜모르겠습니까. 이미 알면서도 여러가지 어른의 사정으로 묵인하거나 졸혼형태라 그냥 받아들일수도 있고요. 아예 아내가 맘이 뜬것에 전혀 짐작이 없어도 이미 정상적가정의 의미가 없고요. 전 현실적으로 혼외자ㅡㅡ는 생길리 없고ᆢ아버지의 소득이 엄한 제비ㅡㅡ에게 지출이 심하게 되거나 하는 가정공동체의 심한 흔들림이 없다면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제 역시 자녀가 두분다 독립된 성인이니만큼 부모님 역시 독립된 두남녀문제다 생각하고 신경을 쓰지 않고 어떻게 흘러가든 선택존중하고 받아들일것같습니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읽어보시면 중년~노년 여성이 왜 딱히 성애나 그런데 관심도 없다가 그길로 빠져드는가 알수있습니다. 전 아버지라도 딱히 이해못할건 아니라 생각하고 오히려 당당히 가정의 틀을 깨고 빠져나오기보다 비겁해보일망정 몰래 그러고있는게 자신보다 가족공동체의 충격을 걱정해서일지도 모른다 생각합니다. 어머니에게 그간 아버지와 가족공동체가 사랑과 관심을 충분히 주고 배려가있던 인생이었는지요? 내가 모든걸 알고있으니 정리하시란 통보보다는 아버지와 자녀 모두의 즐거운 다소 긴 가족여행이 제자리로 돌아오시기 더 쉬운길일수도 있습니다. 꼭 제자리로 돌아오는게 모든 해답은 아니긴하지만요ᆢ
자식들이 다 성인이면 책임감은 이미 던져도 되는 상황이죠.
그게아니라 배신한거잖아요. 왜 불륜이라고 하는데...
잘못은 잘못이죠 당당할 일은 전혀 아니라고 보는데요. 당신 사랑 찾아 떠나세요 행복하게. 라고 해야한다는 건가요?
그게아니라 배신한거잖아요. 왜 불륜이라고 하는데...
잘못은 잘못이죠 당당할 일은 전혀 아니라고 보는데요. 당신 사랑 찾아 떠나세요 행복하게. 라고 해야한다는 건가요?
글쓴 분이 쓰신 내용으로 봐서는 아마 충격이 크신 것 같은데,
자식이 장성한 상황에서 이게 뭐 큰 범죄나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드물고 특별한 일도 아니고요.
물론 엄마가 가정을 두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애들은 어쩌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불륜, 외도에 대한 자책, 죄책감,
가정에 대한 책임감 등을
도덕적 당위로 요구할 수 있는 시기는 자녀가 장성하기 전까지라고 봅니다.
30년 동안을 자식과 남편과 문제없이 원만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오신 건데요.
상스러운 표현으로 어머니께서는 지금... 더 보기
자식이 장성한 상황에서 이게 뭐 큰 범죄나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드물고 특별한 일도 아니고요.
물론 엄마가 가정을 두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애들은 어쩌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불륜, 외도에 대한 자책, 죄책감,
가정에 대한 책임감 등을
도덕적 당위로 요구할 수 있는 시기는 자녀가 장성하기 전까지라고 봅니다.
30년 동안을 자식과 남편과 문제없이 원만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오신 건데요.
상스러운 표현으로 어머니께서는 지금... 더 보기
글쓴 분이 쓰신 내용으로 봐서는 아마 충격이 크신 것 같은데,
자식이 장성한 상황에서 이게 뭐 큰 범죄나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드물고 특별한 일도 아니고요.
물론 엄마가 가정을 두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애들은 어쩌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불륜, 외도에 대한 자책, 죄책감,
가정에 대한 책임감 등을
도덕적 당위로 요구할 수 있는 시기는 자녀가 장성하기 전까지라고 봅니다.
30년 동안을 자식과 남편과 문제없이 원만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오신 건데요.
상스러운 표현으로 어머니께서는 지금껏 할만큼 하신 것이죠.
두 자식에겐 어머니고 손자가 있다면 할머니겠고 누군가에겐 나이든 집사람이지만
본인에겐 한 여성으로서의 인생입니다.
한번 결혼해서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엄마아빠와 자식들 그리고 손주들이 오손도손 화목하게 사는게
기본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남녀가 평생 사랑이 유지되면서 사는 게 오히려 드문 경우고, 그냥저냥 유지만 하는 경우도 많고,
이혼, 재혼, 사별, 황혼 이혼, 첩, 첩의 자식 호적전입, 이혼 후 지속하는 시댁-처가와의 교류 등등등등
결혼 이후 경우의 수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게 다 싸움판에 지옥에 죽일놈 죽일년하는 상황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어머니랑 대화 나눠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다면 두고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직 상황을 잘 모르니까요.
의외로 가정은 큰 문제 없이 지속되길 바랄 수도 있고,
아버지께서도 이미 알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동생도 알고 있을 수도 있고요.
글쓴 분이 제일 모르고 있는 상황일 수 있어요.
자식이 장성한 상황에서 이게 뭐 큰 범죄나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드물고 특별한 일도 아니고요.
물론 엄마가 가정을 두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애들은 어쩌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불륜, 외도에 대한 자책, 죄책감,
가정에 대한 책임감 등을
도덕적 당위로 요구할 수 있는 시기는 자녀가 장성하기 전까지라고 봅니다.
30년 동안을 자식과 남편과 문제없이 원만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오신 건데요.
상스러운 표현으로 어머니께서는 지금껏 할만큼 하신 것이죠.
두 자식에겐 어머니고 손자가 있다면 할머니겠고 누군가에겐 나이든 집사람이지만
본인에겐 한 여성으로서의 인생입니다.
한번 결혼해서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엄마아빠와 자식들 그리고 손주들이 오손도손 화목하게 사는게
기본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남녀가 평생 사랑이 유지되면서 사는 게 오히려 드문 경우고, 그냥저냥 유지만 하는 경우도 많고,
이혼, 재혼, 사별, 황혼 이혼, 첩, 첩의 자식 호적전입, 이혼 후 지속하는 시댁-처가와의 교류 등등등등
결혼 이후 경우의 수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게 다 싸움판에 지옥에 죽일놈 죽일년하는 상황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어머니랑 대화 나눠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다면 두고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직 상황을 잘 모르니까요.
의외로 가정은 큰 문제 없이 지속되길 바랄 수도 있고,
아버지께서도 이미 알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동생도 알고 있을 수도 있고요.
글쓴 분이 제일 모르고 있는 상황일 수 있어요.
아버지가 사랑과 배려를 주지 않았다고 해도 배우자가 있는한 외도는 정당화돨수 없습니다. 그럼 이혼하고 다른 분 만나시면 되지요. 왜 본인의 행복만을 위해 다른 구성원들까지 힘들어져야 하는지요. 전 개인적으로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주인공을 비겁하다고 생각하는데(안정된 삶을 버릴 용기는 없고 마음은 다른데 주고) 그건 여기서 따질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누구를 사랑하든 어머니는 나를 낳은 나의 어머니인데 왜 괴로워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배우자야 서로 사랑하기를 약속한 사람이니 괴로울수있다지만요ᆢ전 어릴때 부모님 맞바람 봐오긴했는데 저에대한 양육도 안하고 서로 싸워서 불행했지ᆢ엄마가 다른남자가 아빠가 다른여자가 좋다고한다더라 때문에 딱히 불행한적은 없어서ᆢ뭐 제가 비보편적인건 인정하는데ᆢ저희끼리 왈가왈부할건없고 어차피 사람이 갑자기 바뀔것도 아니면 글쓴님이 편하게 생각할수있는 관점도있을수있는거 아니겠나싶어 이야기해봤습니다.괴로울수도있지만 의외로 아버지어머니 둘의 문제이지 아무것도 아닌문제일수도 있죠.
모든 사람이 로즈니스님처럼 그렇게 응 어차피 내 엄마니까 바람펴도 괜찮아 하고 쿨한건 아니니까요, 저는 아버지가 외도하고 엄마가 헤어지고 싶지만 애들때문에 못 헤어져서 상당히 짜증나고 미워했고 이게 외도하는 부모님의 대한 보통의 감정일거라 생각합니다. 글쓴님이 마음이 편하시면 여기 글을 굳이 안 올리셨겠죠. 저도 위에서 썼듯 부부간이 아니라 자식도 제3자의 입장에서 봐야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한때 지나가는 바람일수 있으니 모른척 덮어줘라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자식이 부모인생이니 뭐라할 권리가 없다면 부모도 자식인생이니 뭐라할 권리가 없어야 하는데 그런건 아니잖아요.
저도 여기에 한표입니다. 가정의 보호라는 대의가 서려면 그 가정에서 어머니가 행복했어야 해요. 솔직히 전 질문자분의 아버지께서 어머니께 얼마나 잘해주셨는지 과연 좋은 남편이었는지부터 의심이 가요. 제가 질문자의 상황이라면 제일 먼저 어머니와 대화부터 하겠습니다. 아버지 뿐만 아니라 아들로서의 나는 어머니에게 어떠했나도 다시 되돌아볼거구요. 지금 만나는 남자는 어디가 좋은지도 물어볼거구요. 이건 쿨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진지하게 가정 구성원의 누군가가 소외되었던 적은 없는가를 반성해보는거죠.
간섭하는 부모도 있지만 본인이 스스로 느낄때까지 자녀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믿고 기다릴수도 있죠. 반대경우도 있을수있고요.저는 방관해라식으로만 썼는데 지금까지 가정에 별문제없이 착실히 잘해왔고 기본적 심성이 좋은분인데 한때실수같다면 믿고 기다릴수도 있다고봅니다. 그리고 정 못견디겠어서 말하더라도 그남자분이 정말 좋은지 어디가 어떻게 좋아 그런관계가 된건지 아버지와의 관계가 불만족스러운 구석이 많은지 개선의 여지가 없는지. 계속 이런 관계로 평생 숨기실수는 없을텐데 자식된 입장으로 솔직히 부모님이 계속 부모님으로서사이가 좋다면 더할나위없지만 그게 욕심이라면 어쩔수없어도 여하튼 양쪽중 한쪽으론 조만간 결단내리시는게 좋을것같다로 조언드려야지 무조건 그선택잘못됐고 다알고있으니 정리하라고 할것은 못된다봅니다.
그리고 진짜 욕먹을것같지만 현실적으로 아버지 은퇴후 노년에 재산이 어지간히 많거나 하시지않으면 이번
외도 알게되신후 (그 연세에 알게되고 다시살기 힘드십니다)다시 재혼하시거나 혼자살때 전부인ㅡ어머님만큼 매사 일상(적나라하게 빨래 밥 청소 간병) 챙기시기 힘드십니다. 혼자 사셨을때 열효자가 한악처보다 못하다고 하고요. 그 빈자리ᆢ어찌채울것인가ᆢ도 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ᆢ반면 어머님이 그남자분이 배신하고
아버지도 버려 오갈데없이 경제력없는 노인이 되실수도있고요. (업보다 쌤통이다 하기엔 부양의무있는 자식
아니겠습니까) 그때 형제가... 더 보기
외도 알게되신후 (그 연세에 알게되고 다시살기 힘드십니다)다시 재혼하시거나 혼자살때 전부인ㅡ어머님만큼 매사 일상(적나라하게 빨래 밥 청소 간병) 챙기시기 힘드십니다. 혼자 사셨을때 열효자가 한악처보다 못하다고 하고요. 그 빈자리ᆢ어찌채울것인가ᆢ도 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ᆢ반면 어머님이 그남자분이 배신하고
아버지도 버려 오갈데없이 경제력없는 노인이 되실수도있고요. (업보다 쌤통이다 하기엔 부양의무있는 자식
아니겠습니까) 그때 형제가... 더 보기
그리고 진짜 욕먹을것같지만 현실적으로 아버지 은퇴후 노년에 재산이 어지간히 많거나 하시지않으면 이번
외도 알게되신후 (그 연세에 알게되고 다시살기 힘드십니다)다시 재혼하시거나 혼자살때 전부인ㅡ어머님만큼 매사 일상(적나라하게 빨래 밥 청소 간병) 챙기시기 힘드십니다. 혼자 사셨을때 열효자가 한악처보다 못하다고 하고요. 그 빈자리ᆢ어찌채울것인가ᆢ도 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ᆢ반면 어머님이 그남자분이 배신하고
아버지도 버려 오갈데없이 경제력없는 노인이 되실수도있고요. (업보다 쌤통이다 하기엔 부양의무있는 자식
아니겠습니까) 그때 형제가 그부분까지 커버해야할수있습니다. 노년에 어쩌면 쿨하게 도덕적으로 이혼하기 힘든 복잡한 이래저래사정은 있고 맘은 외롭고 자식은 떠나고 30여년 한인간 일생만큼 같이산만큼 불만쌓이고ᆢ 그런거죠ᆢ자식이 알게된이상 그전같지못할위험 큽니다. 그냥 저는 가정의 평온을 위해서는 도가 지나치지 않게 두면서 넌지시 핸드폰관리 잘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ᆢ 요즘 황혼졸혼이나 불륜 많긴하대요ᆢ어머님 주위에도 많으신가요? 근데 늙어서 배우자가 알면 충격크대요ᆢ아마 그럴거예요 그렇죠? 식으로 얘가 아는거야 모르는거야 뜨끔할정도로만 먼저 찔러보고 그담에 모든걸 생각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외도 알게되신후 (그 연세에 알게되고 다시살기 힘드십니다)다시 재혼하시거나 혼자살때 전부인ㅡ어머님만큼 매사 일상(적나라하게 빨래 밥 청소 간병) 챙기시기 힘드십니다. 혼자 사셨을때 열효자가 한악처보다 못하다고 하고요. 그 빈자리ᆢ어찌채울것인가ᆢ도 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ᆢ반면 어머님이 그남자분이 배신하고
아버지도 버려 오갈데없이 경제력없는 노인이 되실수도있고요. (업보다 쌤통이다 하기엔 부양의무있는 자식
아니겠습니까) 그때 형제가 그부분까지 커버해야할수있습니다. 노년에 어쩌면 쿨하게 도덕적으로 이혼하기 힘든 복잡한 이래저래사정은 있고 맘은 외롭고 자식은 떠나고 30여년 한인간 일생만큼 같이산만큼 불만쌓이고ᆢ 그런거죠ᆢ자식이 알게된이상 그전같지못할위험 큽니다. 그냥 저는 가정의 평온을 위해서는 도가 지나치지 않게 두면서 넌지시 핸드폰관리 잘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ᆢ 요즘 황혼졸혼이나 불륜 많긴하대요ᆢ어머님 주위에도 많으신가요? 근데 늙어서 배우자가 알면 충격크대요ᆢ아마 그럴거예요 그렇죠? 식으로 얘가 아는거야 모르는거야 뜨끔할정도로만 먼저 찔러보고 그담에 모든걸 생각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렇게 말씀드린 적은 없습니다. '덮고 모른척 넘어가라' 는 말에 반박을 드린거구요. 일단 어머님이 외도를 하는건 잘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요. 마음이 맞지 않으면 깨끗하게 혼인관계를 정리하고 다른사람을 만나는건 십분 이해하고 어머님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존중합니다만 겉으로는 혼인 관계를 지속하고 배우자와 가족을 속이는게 잘못이 아니라는 거 자체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 피해자인 아버지와 가족들이 어머니를 이해하라는 말이 이렇게 쉽게 나오는것도 이해하기 어렵구요. 왜 피해자가 가해자 인생까지 존중하며 '니들이 뭘 잘못헸는지 돌... 더 보기
전 그렇게 말씀드린 적은 없습니다. '덮고 모른척 넘어가라' 는 말에 반박을 드린거구요. 일단 어머님이 외도를 하는건 잘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요. 마음이 맞지 않으면 깨끗하게 혼인관계를 정리하고 다른사람을 만나는건 십분 이해하고 어머님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존중합니다만 겉으로는 혼인 관계를 지속하고 배우자와 가족을 속이는게 잘못이 아니라는 거 자체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 피해자인 아버지와 가족들이 어머니를 이해하라는 말이 이렇게 쉽게 나오는것도 이해하기 어렵구요. 왜 피해자가 가해자 인생까지 존중하며 '니들이 뭘 잘못헸는지 돌이켜봐라' 는 말들이 나오는건가요? 다른 분을 떳떳하게 만나려면 최소한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만나는게 맞고, 잘못을 저지르는 분한테 그 잘못에 대해 지적하라는 게 틀린 말인가요. 최종 결정은 당연히 어머니 아버지가 알아서 하겠지만 자식으로서 어머니에게 이런 말도 못한다면 대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우선 정신적으로 힘드셨을텐데 위로를 드립니다.
그래도... 그냥 두세요. 이미 서른 다 되셨잖아요.
커플사이의 일은 자식이라도 3자입니다.
오히려 자식이 얘기를 꺼내는게, 어릴적 연인이 바람피우는걸 친구들이 알았을 때 보다 자존심이 상할 수 있습니다. 두분 다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스럽게 봉합되면 신경쓸 일 없어서 좋은거고 아니면 배신 당했다고 느끼시는 분을 좀더 챙겨드리세요.
두분사이 문제를 해결해 드릴 수 없습니다. 중재도 힘들어요. 갈등이 터지면 중간에서 일이 너무 폭력적이거나 파괴적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쿠션역할을 해주시면 됩니다.
그래도... 그냥 두세요. 이미 서른 다 되셨잖아요.
커플사이의 일은 자식이라도 3자입니다.
오히려 자식이 얘기를 꺼내는게, 어릴적 연인이 바람피우는걸 친구들이 알았을 때 보다 자존심이 상할 수 있습니다. 두분 다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스럽게 봉합되면 신경쓸 일 없어서 좋은거고 아니면 배신 당했다고 느끼시는 분을 좀더 챙겨드리세요.
두분사이 문제를 해결해 드릴 수 없습니다. 중재도 힘들어요. 갈등이 터지면 중간에서 일이 너무 폭력적이거나 파괴적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쿠션역할을 해주시면 됩니다.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