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08/22 21:27:11 |
Name | [익명] |
Subject | 회사에서 예민함이 통제가 안 됩니다. |
시작은 미칠 듯한 업무량이었습니다. 아침 8시에 출근하여 저녁 11시에 퇴근하는 생활이 내내 이어지며 체력적 정신적으로 지쳐버렸습니다. 번아웃이 오기 일쑤였고, 집에 오면 어떤 활동도 하지 못하고 뻗어버리는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요즘 더 힘들어짐을 느끼는 것은 회사에서 마각을 드러내는 제 모습이 너무너무 무섭고 싫습니다. 예민하고, 짜증내고, 침울함이 통제가 되지 않습니다. 물어볼 법한, 부탁할 법한 일들은 마지 못해 승락하고 부당하다고 느끼는 것엔 하급자 상급자 할 것 없이 얼굴을 붉히며 아이 같이 반항합니다. 게다가 회사에서 사내 연애 중이라 남자 친구가 있는데 남자 친구와 여자 팀장이 깔깔대는 소리만 들어도 솔직히 미쳐버릴 것 같아요. 피해 망상적인 생각도 시시각각 업무를 방해하고 안 느껴도 될, 느끼지 말아야 할 분노로 일상이 지옥입니다. 억지로 일을 부여잡고 있는데 점점 일에 들어가는 정성과 의지가 주는 것을 스스로 느낍니다. 2년 동안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실수를 얼마 전에 하는 걸 보고 이러다 퇴사하겠구나 싶더라고요. 회사 생활 다 이렇게 참고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제가 지나치게 예민하고 멍청하여 고통받는 건가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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