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운전면허학원이 없나요?
필기시험 쪽은 그다지 어렵지 않으니 서점에서 기출 책자 하나 사서 풀어보는 걸로도 충분할 정도인데, 문제는 실기지요. 운전면허학원에 가시면 새벽이나 밤 늦게 수업하는 반이 있을 겁니다. 거기 등록해보세요. 참고로, 필기 따기 이전에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하는 것이라면 필기교재를 학원에서 나눠주고 간단한 수업도 할 겁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따는 운전면허는 1종보통과 2종보통이 있는데, 회사에서 따라고 하는 것이면 어떤 것을 따야 하는지 확인해보셔야 할 겁니다. 1종보통은 수동변속기 차량을 운전할 수 있고, 소형 트럭을 몰 수 있습니다. 2종보통은 대개 자동변속기 달린 차량만 몰 수 있고요. 1종보통은 2종보통이 몰 수 있는 모든 차량을 몰 수 있지만, 2종보통은 1종보통이 몰 수 있는 차량을 몰 수 없습니다. 즉, [1종보통 ⊃ 2종보통]인 것이죠. 회사에서 따라고 해서 따는 운전면허라면 1종보통을 따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운전면허 실기는 장내시험이 있고 장외주행이 있는데, 장외주행은 말 그대로 실제 도로에서 운전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운전면허학원의 장외주행 연습 또한 학원 바깥에서 이루어지지요. 그런데 초보자를 교통이 복잡한 시내 한가운데에 바로 던져놓을 수는 없으니, 장외주행 연습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외각지역의 도로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다가 익숙해지면 슬슬 시내 같은 곳을 시도하죠. 제 경우에는 장외주행연습 첫 시간에는 아예 차들이 별로 없는 주차장에 가서 빙빙 도는 것부터 시작했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운전면허시험은 쉬운 편이기 때문에, 면허를 따고서도 운전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는 것이 소위 말하는 [도로연수]인데, 이건 운전면허 취득 과정과는 별개입니다. 면허를 따고 나서 원한다면 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