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08/29 20:29:53수정됨 |
Name | [익명] |
Subject | 답변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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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와우도 안하고 결혼도 안했는데 죄송하지만 글 상황이 웃겨서 결혼한 와우져에게 보여줬더니 '같이 와우를 해주는 것이 축복인 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제가 저 게임을 몰라서 상황을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내님이 바라신건 배려가 아닐까 싶어요.
적어도 내남편이라면 내편이라면 내가 하기싫은건 1분도 안하게 해줘야한다는 생각??
부부사이니까 단순히 남편님께서 생각하신 게임을 잠깐 좀 편하게(??)하면되지 가 안되는거 같아요.
게임만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거죠.
아내님이 바라신건 배려가 아닐까 싶어요.
적어도 내남편이라면 내편이라면 내가 하기싫은건 1분도 안하게 해줘야한다는 생각??
부부사이니까 단순히 남편님께서 생각하신 게임을 잠깐 좀 편하게(??)하면되지 가 안되는거 같아요.
게임만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거죠.
어후 아니예요! 아니예요! 지금 되게 잘못 생각하고 계세요ㅠ
제가 파티에서 기분좋게 나왔다는 소리가 아니예요; 그만큼 기분 나쁘다는 얘긴데..
만약 저때 오빠가 그 파티깨고 따라나오지 않고 응 그럼 넌 담에 가~ 이랬으면 어후..뭔일이 일어났을지 저도 무섭ㅋㅋ
제가 파티에서 기분좋게 나왔다는 소리가 아니예요; 그만큼 기분 나쁘다는 얘긴데..
만약 저때 오빠가 그 파티깨고 따라나오지 않고 응 그럼 넌 담에 가~ 이랬으면 어후..뭔일이 일어났을지 저도 무섭ㅋㅋ
같이 퀘를 안 하셨어야..ㅜㅜ 백 퍼센트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남성과 여성이 게임을 대하는 태도는 사뭇 달라서요.. 배우자 분이 하기 싫은 거 하는 상황이 오면 퀘를 못 하게 되더라도 안 하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충분히 싸울만한 일입니다.
연인간 싸움에 무슨 당위가 필요합니까? 전 연애할때 버스 앞문으로 내리니 뒷문으로 내리니 이걸로 투닥거리다가 전화로 새벽에 해뜰때까지 싸워봤습니다.
서로 생각이 다른데 찍어누르면 반발하게 되는거죠.
하기 싫은거 있음 의사표시만 좀 더 확실히 해달라고 하시고, 거기에 대해서는 존중하겠다고 얘기하고 화해하시는게 어떠실지요.
연인간 싸움에 무슨 당위가 필요합니까? 전 연애할때 버스 앞문으로 내리니 뒷문으로 내리니 이걸로 투닥거리다가 전화로 새벽에 해뜰때까지 싸워봤습니다.
서로 생각이 다른데 찍어누르면 반발하게 되는거죠.
하기 싫은거 있음 의사표시만 좀 더 확실히 해달라고 하시고, 거기에 대해서는 존중하겠다고 얘기하고 화해하시는게 어떠실지요.
뭔가 이해가 그나마 되는알고리즘이긴하네요
음,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친한사람들하고 던전갈때
클래스겹치면 제가 하기싫어도 걍 제가 딜러했었거든요.
모르는사람하고가서 고생하는것보단
지인들하고 가는게 편했고
사실 그 이전에 배우자가 탱커로 무작위로 파티해서
가려고했었는데 애기가 갑자기 깨는바람에
퀘스트못하고 나왔었거든요.
애기재우고 다시 가려는데 혹시모르니
아는사람들하고 대충 딜타고 인원맞춰서가는게
낫겠다싶었던건데...... 더 보기
음,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친한사람들하고 던전갈때
클래스겹치면 제가 하기싫어도 걍 제가 딜러했었거든요.
모르는사람하고가서 고생하는것보단
지인들하고 가는게 편했고
사실 그 이전에 배우자가 탱커로 무작위로 파티해서
가려고했었는데 애기가 갑자기 깨는바람에
퀘스트못하고 나왔었거든요.
애기재우고 다시 가려는데 혹시모르니
아는사람들하고 대충 딜타고 인원맞춰서가는게
낫겠다싶었던건데...... 더 보기
뭔가 이해가 그나마 되는알고리즘이긴하네요
음,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친한사람들하고 던전갈때
클래스겹치면 제가 하기싫어도 걍 제가 딜러했었거든요.
모르는사람하고가서 고생하는것보단
지인들하고 가는게 편했고
사실 그 이전에 배우자가 탱커로 무작위로 파티해서
가려고했었는데 애기가 갑자기 깨는바람에
퀘스트못하고 나왔었거든요.
애기재우고 다시 가려는데 혹시모르니
아는사람들하고 대충 딜타고 인원맞춰서가는게
낫겠다싶었던건데...
음,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친한사람들하고 던전갈때
클래스겹치면 제가 하기싫어도 걍 제가 딜러했었거든요.
모르는사람하고가서 고생하는것보단
지인들하고 가는게 편했고
사실 그 이전에 배우자가 탱커로 무작위로 파티해서
가려고했었는데 애기가 갑자기 깨는바람에
퀘스트못하고 나왔었거든요.
애기재우고 다시 가려는데 혹시모르니
아는사람들하고 대충 딜타고 인원맞춰서가는게
낫겠다싶었던건데...
저희 부모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 결혼 잘했다는 증거중 하나가 "왜 이런걸로 싸우지"하는걸로 싸우는거라고 하시더군요.
진짜 심각한 문제로 싸우면은 그건 결혼 상황을 유지 못한다고요.
욕정의계란말이님의 분석이 제 생각과 가장 비슷한것 같아요.
글쓴분 같은 경우야 다른 클래스를 하는것에 별 부담감이 없으실수 있지만 배우자의 경우에는 딜러가 너무 재미 없을수도있거든요.
그런데 딜러를하게 되면은 잠깐 시간내어서 배우자랑 즐겁게 놀려하는 시간이 곤욕이 되는거죠.
그것도 남도 아니라 내 배우자가 내가 싫다는게 억지로 시켜서 한다는... 더 보기
진짜 심각한 문제로 싸우면은 그건 결혼 상황을 유지 못한다고요.
욕정의계란말이님의 분석이 제 생각과 가장 비슷한것 같아요.
글쓴분 같은 경우야 다른 클래스를 하는것에 별 부담감이 없으실수 있지만 배우자의 경우에는 딜러가 너무 재미 없을수도있거든요.
그런데 딜러를하게 되면은 잠깐 시간내어서 배우자랑 즐겁게 놀려하는 시간이 곤욕이 되는거죠.
그것도 남도 아니라 내 배우자가 내가 싫다는게 억지로 시켜서 한다는... 더 보기
저희 부모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 결혼 잘했다는 증거중 하나가 "왜 이런걸로 싸우지"하는걸로 싸우는거라고 하시더군요.
진짜 심각한 문제로 싸우면은 그건 결혼 상황을 유지 못한다고요.
욕정의계란말이님의 분석이 제 생각과 가장 비슷한것 같아요.
글쓴분 같은 경우야 다른 클래스를 하는것에 별 부담감이 없으실수 있지만 배우자의 경우에는 딜러가 너무 재미 없을수도있거든요.
그런데 딜러를하게 되면은 잠깐 시간내어서 배우자랑 즐겁게 놀려하는 시간이 곤욕이 되는거죠.
그것도 남도 아니라 내 배우자가 내가 싫다는게 억지로 시켜서 한다는 생각이들면 배신감 느낄수도있을것 같아요.
배우자분은 던전가고 퀘깨는것보다 게임내에서 탱커로서의 플레이를 즐기시는거죠.
제가 친구들이랑 롤할때 글쓴분과 비슷하게 역할에 상관 없이 플레이하고, 제 친구들중 몇명은 특정 역할만 고집해서 그 경험에 빗대어서 이야기를 좀 해보았습니다.
진짜 심각한 문제로 싸우면은 그건 결혼 상황을 유지 못한다고요.
욕정의계란말이님의 분석이 제 생각과 가장 비슷한것 같아요.
글쓴분 같은 경우야 다른 클래스를 하는것에 별 부담감이 없으실수 있지만 배우자의 경우에는 딜러가 너무 재미 없을수도있거든요.
그런데 딜러를하게 되면은 잠깐 시간내어서 배우자랑 즐겁게 놀려하는 시간이 곤욕이 되는거죠.
그것도 남도 아니라 내 배우자가 내가 싫다는게 억지로 시켜서 한다는 생각이들면 배신감 느낄수도있을것 같아요.
배우자분은 던전가고 퀘깨는것보다 게임내에서 탱커로서의 플레이를 즐기시는거죠.
제가 친구들이랑 롤할때 글쓴분과 비슷하게 역할에 상관 없이 플레이하고, 제 친구들중 몇명은 특정 역할만 고집해서 그 경험에 빗대어서 이야기를 좀 해보았습니다.
저도 와우를 꽤 오래 했는데, 탱부심이라는게 있잖아요 ㅎㅎ. 그게 앞서 말씀드린 '왜 내가 우선순위가 아닌가'와 겹치면서 최악의 시너지를 낸 것 같아요.
이 경우엔.. 글쓴이님이 배우자분을 이해 못할 수 있다고 봐요. 그게 잘못도 아니고요. 다만 와우를 완전히 종료한 후 둘만의 시간을 갖고, 배우자분의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주시는 시간을 가지면 잘 해결될거라고 봅니다. '아 난 너하고 이제 게임 못하겠어'로 가면 두 분 사이, 정말 안 좋아질 것 같아요.
'당신은 어떤 부분에서 섭섭했어? 그랬구나. 그 부분에 대해선 미안해... 더 보기
이 경우엔.. 글쓴이님이 배우자분을 이해 못할 수 있다고 봐요. 그게 잘못도 아니고요. 다만 와우를 완전히 종료한 후 둘만의 시간을 갖고, 배우자분의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주시는 시간을 가지면 잘 해결될거라고 봅니다. '아 난 너하고 이제 게임 못하겠어'로 가면 두 분 사이, 정말 안 좋아질 것 같아요.
'당신은 어떤 부분에서 섭섭했어? 그랬구나. 그 부분에 대해선 미안해... 더 보기
저도 와우를 꽤 오래 했는데, 탱부심이라는게 있잖아요 ㅎㅎ. 그게 앞서 말씀드린 '왜 내가 우선순위가 아닌가'와 겹치면서 최악의 시너지를 낸 것 같아요.
이 경우엔.. 글쓴이님이 배우자분을 이해 못할 수 있다고 봐요. 그게 잘못도 아니고요. 다만 와우를 완전히 종료한 후 둘만의 시간을 갖고, 배우자분의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주시는 시간을 가지면 잘 해결될거라고 봅니다. '아 난 너하고 이제 게임 못하겠어'로 가면 두 분 사이, 정말 안 좋아질 것 같아요.
'당신은 어떤 부분에서 섭섭했어? 그랬구나. 그 부분에 대해선 미안해. 근데 내 생각은 이랬어. 이해할 수 있어? 같이 게임하려면 서로 조금만 양보해 보는게 어떨까?'로 접근해 보세요.
제가 배우자분을 정의하는건 무례할 수도 있지만, 약간 '게임하는 남자'의 스테레오타입같은 분이셔요 ㅎㅎ. 이해한다. 그 부분은 미안하다. 당신 탱 잘하잖아! 로 가면 빠르게 풀리실 거라 생각합니다. 아기 달래듯이 달래보셔요 헤헤.
이 경우엔.. 글쓴이님이 배우자분을 이해 못할 수 있다고 봐요. 그게 잘못도 아니고요. 다만 와우를 완전히 종료한 후 둘만의 시간을 갖고, 배우자분의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주시는 시간을 가지면 잘 해결될거라고 봅니다. '아 난 너하고 이제 게임 못하겠어'로 가면 두 분 사이, 정말 안 좋아질 것 같아요.
'당신은 어떤 부분에서 섭섭했어? 그랬구나. 그 부분에 대해선 미안해. 근데 내 생각은 이랬어. 이해할 수 있어? 같이 게임하려면 서로 조금만 양보해 보는게 어떨까?'로 접근해 보세요.
제가 배우자분을 정의하는건 무례할 수도 있지만, 약간 '게임하는 남자'의 스테레오타입같은 분이셔요 ㅎㅎ. 이해한다. 그 부분은 미안하다. 당신 탱 잘하잖아! 로 가면 빠르게 풀리실 거라 생각합니다. 아기 달래듯이 달래보셔요 헤헤.
화를 내는거에 대해서 이해가 되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습니다. 합리적으로 이해가 되는거라면 애초에 화 자체를 안내겠죠. 민망하긴 하지만 사실 저도 화를 자주 내는 냄비같은 성격인데, 가끔은 화를 내는 도중에 '내가 왜 이걸로 화를 내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어처구니 없을때가 많습니다. 물론 그러는 저를 와이프는 '그럼 그렇지' 하는 눈으로 바라보곤 하지요.
윗분들이 말씀해주신것처럼 배우자분이랑은 그냥 게임을 따로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와이프랑 게임을 하면 자주 다투곤 하는데, 딱 5분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굉... 더 보기
윗분들이 말씀해주신것처럼 배우자분이랑은 그냥 게임을 따로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와이프랑 게임을 하면 자주 다투곤 하는데, 딱 5분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굉... 더 보기
화를 내는거에 대해서 이해가 되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습니다. 합리적으로 이해가 되는거라면 애초에 화 자체를 안내겠죠. 민망하긴 하지만 사실 저도 화를 자주 내는 냄비같은 성격인데, 가끔은 화를 내는 도중에 '내가 왜 이걸로 화를 내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어처구니 없을때가 많습니다. 물론 그러는 저를 와이프는 '그럼 그렇지' 하는 눈으로 바라보곤 하지요.
윗분들이 말씀해주신것처럼 배우자분이랑은 그냥 게임을 따로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와이프랑 게임을 하면 자주 다투곤 하는데, 딱 5분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굉장히 쓸데없는것들로 싸우곤 해요. 다행스럽게도 와이프가 많이 참아주셔서 심각한싸움까지는 발전하진 않습니다만, 만약에 그렇게 발전을 했었다면 저희도 플레이를 분리하는걸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두분이 평소에 싸웠을때의 화해방식이 조금 궁금하긴 한데, 중요한건 이겁니다. [게임하다 싸운것 같고 왜이리 난리냐 가 아니라] [싸움을 했고 단지 그 아젠다가 게임일 뿐이다]
윗분들이 말씀해주신것처럼 배우자분이랑은 그냥 게임을 따로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와이프랑 게임을 하면 자주 다투곤 하는데, 딱 5분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굉장히 쓸데없는것들로 싸우곤 해요. 다행스럽게도 와이프가 많이 참아주셔서 심각한싸움까지는 발전하진 않습니다만, 만약에 그렇게 발전을 했었다면 저희도 플레이를 분리하는걸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두분이 평소에 싸웠을때의 화해방식이 조금 궁금하긴 한데, 중요한건 이겁니다. [게임하다 싸운것 같고 왜이리 난리냐 가 아니라] [싸움을 했고 단지 그 아젠다가 게임일 뿐이다]
제가 비슷한 상황이라면 화내고 욕설한걸 후회하고 있을거에요
남편분이 먼저 사과하고 원만히 대화로 해결되면 좋겠지만
아내분이 먼저 '당신의 감정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내가 옳다는 식으로만 공격해서 미안해. 난 당신과 게임이라는 취미를 공유하고 같이 즐기는게 좋은데 이렇게 뜻하지않게 마음을 상하게 할 줄은 몰랐어' 하고 손을 내밀어보세요. 어지간하면 남편분도 미안하다 하고 대화로 풀어가실수 있으실겁니다.
2가지만 당부드리고 싶은건
게임은 앞으로 웬만하면 따로 하시고
욕설에 대한건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받으세요. 이건 몹시 나쁜게 맞습니다.
남편분이 먼저 사과하고 원만히 대화로 해결되면 좋겠지만
아내분이 먼저 '당신의 감정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내가 옳다는 식으로만 공격해서 미안해. 난 당신과 게임이라는 취미를 공유하고 같이 즐기는게 좋은데 이렇게 뜻하지않게 마음을 상하게 할 줄은 몰랐어' 하고 손을 내밀어보세요. 어지간하면 남편분도 미안하다 하고 대화로 풀어가실수 있으실겁니다.
2가지만 당부드리고 싶은건
게임은 앞으로 웬만하면 따로 하시고
욕설에 대한건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받으세요. 이건 몹시 나쁜게 맞습니다.
글쎄요 싫으면 처음에 싫다고 해야하는 것이고 안 그런 이상 그렇게까지 분노할 자격(?)은 없는 것 같고. 욕도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하셔서 풀어도, 상황 봐서 저 2가진 짚고 넘어가셔야 한다고 생각...
나중에 이야기를 하셔서 풀어도, 상황 봐서 저 2가진 짚고 넘어가셔야 한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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