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8/10/13 14:27:52
Name   [익명]
File #1   Screenshot_20181012_221917_crop_649x860.png (323.9 KB), Download : 0
Subject   아메리칸 파이 같은 성장영화를...


청소년 자녀랑 함께 보시는 것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8학년이란 영화가 성장영화라고
평이 좋은데요.

제가 생각해도 섬세하게 요즘 청소년의 감성을 터치한것 같아요. 그리고 성적으로 아주 개방된 미국 사회 같은 경우에 허용되는 영화이지만...

사실 이렇게 정치적으로 안보수적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보수적인 엄마가 함께 볼려니 ㅠㅠㅠ

이상해서 찾아보니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 R 이네요.

사실 중학교때부터 성경험이 있는 애들이 꽤 있는 미국이 이상한거겠지만 예전에 애들 없을때 아메리칸 파이 볼때는
신난다면서 보았는데 이걸 커가는 아이들과 보려니 후아..덥군요.

같이 본다 vs 안 본다

좋은 의견 바랍니다. 원래 권장해야되는것이 맞지 싶은데 그래도 요즘 트랜드가 궁금해요.



0


Cascade
R등급(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라면 안 보는 게 원칙적으로는 맞고
본다 해도 미리 시청한 후에야 같이 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라면 안 볼 것 같습니다.
구밀복검
아 R등급이 청불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만 17세 미만 보호자 동반 필수... 그래서 부모님이 애들 데리고 보는 건 규정에 맞습니다. 데드풀이 R등급인데 초중딩들이 가족단위로 관람한 경우 꽤 있었죠.
[글쓴이]
음..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네요. 구밀복검님은 어떻게 하실런지 궁금하기는했었어요. 혹시 8 그레이드 보셨는지요? 감사합니다.
아는 정보가 없어서 섣불리 말씀드리긴 어렵다 싶네요. 영화는 평소에 자주 보는지, 부모님과 같이 영화 보는 걸 기꺼워하는지, 수위 높은 표현에 대한 내성은 있는지 등등... 참고로 저는 아직 영화를 안 봤습니다. 한국에선 개봉하지 않아서요. 예고편을 방금 보고 왔는데, 그것만으로는 그리 도발적인 것 같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왜 R등급 판정을 받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욕설이 좀 나오고 이게 성적 맥락과 연관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 외에 스마트폰으로 성적 이미지가 나오는 것 같고. 일단 이 영화의 등급에 대해서 미국 내에서도 꽤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제목이 8학년인데 8학년이 못 보는 게 말이 되느냐부터... 더 보기
아는 정보가 없어서 섣불리 말씀드리긴 어렵다 싶네요. 영화는 평소에 자주 보는지, 부모님과 같이 영화 보는 걸 기꺼워하는지, 수위 높은 표현에 대한 내성은 있는지 등등... 참고로 저는 아직 영화를 안 봤습니다. 한국에선 개봉하지 않아서요. 예고편을 방금 보고 왔는데, 그것만으로는 그리 도발적인 것 같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왜 R등급 판정을 받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욕설이 좀 나오고 이게 성적 맥락과 연관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 외에 스마트폰으로 성적 이미지가 나오는 것 같고. 일단 이 영화의 등급에 대해서 미국 내에서도 꽤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제목이 8학년인데 8학년이 못 보는 게 말이 되느냐부터 시작해서.. 아마 다음 레딧 페이지를 보시면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좀 난장판이긴 한데 ㅋㅋ
https://www.reddit.com/r/movies/comments/8zigqv/eighth_grade_rated_r_why_mpaas_ban_on_teenagers/?sort=old

여하간 일감으로는 봐도 크게 문제는 안 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애매하게 경계선에 걸쳐 있는 정도의 되바라진 영화 한 편으로 애가 탈 나는 경우는 드물고, 성인이 되었을 때 좋은 추억을 간직하는 건 흔하니까요. 어차피 못 보게 막아도 몰래몰래 다 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다만 일탈이 재미있는 이유는 또 부모님과 사회의 금기가 있기 때문이기도 해서. 부모님이 못 보게 엄금하면 할수록 몰래 보는 게 또 제맛이기도 하죠. 그래서 요즘 애들보다 한 세대 전 애들이, 한 세대 전 애들보다 어르신들이 더 화끈하고 스릴 넘치는 중고딩 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하네요. 워낙 미시적인 거 하나하나 다 금기시되던 시절이다 보니 아무것도 아닌 소박하고 범생이스러운 일탈도 목숨 걸고 하는 모험이었으니까요 ㅋㅋ 가장 그럴 듯해 보이는 건 부모는 표면적으로 관람 제한하되 숙부나 이/고모나 사촌형매쯤 되는 손윗사람이 '너네 엄마한테는 이야기하지 마'라고 말하면서 몰래 보여주고, 부모는 모르는 척 넘어가고..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ㅋㅋ 뭐 상황마다 사회 분위기마다 다르겠죠.

그리고 이런 류 영화는 사실 8학년 때 현재진행형으로 보는 거보다는 10학년이나 대학생쯤 되어서 8학년 시절을 돌이켜보면서 감상하는 게 더 감정적으로 와닿기도 하고요. 애들은 자신이 지금 어떤 위치에서 뭘하고 있는 거고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잘 모르는 채 그냥 좌충우돌하며 크니까요. 도리어 그 시기 지나가고 나서 자신의 8학년 시절을 반성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기에야 비로소 8학년의 가치를 알죠.

한편으로 같이 극장에서 엄마와 함께 보는 경험이 애들에게 고문이 될 거 같기도 하네요 ㅋㅋ 아주 공감 가고 자지러질법한 장면인데 엄마가 옆에서 부릅뜨고 같이 보고 있으니 차마 티는 못 내고.. 수학여행이랍시고 배낭에 소주 챙겨왔는데 담임 선생님과 같은 방 쓰게 되는 상황이랄까... 10년 후 쯤 홍차넷 같은 데다가 '전 그 영화를 엄마하고 같이 보는 바람에 완전히 몰입하지 못했어요 ㅜㅠ 핫한 장면 나와도 엄마 있으니까 낯뜨거워서 ㅜㅠ'라고 우는소리를 할지도 ㅋㅋ
[글쓴이]
사실 저는 감당이 안되어서 보다가 말았지만 아이들 아빠와 아이들 의사를 존중했는데, 나중에 보니 아이들이 함께 보았다고 하네요.
초반에 그랬고 후반에는 별로 R 등급 나올 내용도 없었다면서 무덤덤.... 큰 애들은 고등학생이어서 무덤덤한건가 싶은데요. 말씀처럼 8학년이 아니라 오히려 고등학생은 되어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댓글에 좋은 말씀이 많아서 생각되는 것이 많네요. 막내딸이 한창 발달기이고 성에 호기심도 많은 나이라서 건전한 성의식을 가져야하는데, 이런 희화적인 영화가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이게될런지 고민... 더 보기
사실 저는 감당이 안되어서 보다가 말았지만 아이들 아빠와 아이들 의사를 존중했는데, 나중에 보니 아이들이 함께 보았다고 하네요.
초반에 그랬고 후반에는 별로 R 등급 나올 내용도 없었다면서 무덤덤.... 큰 애들은 고등학생이어서 무덤덤한건가 싶은데요. 말씀처럼 8학년이 아니라 오히려 고등학생은 되어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댓글에 좋은 말씀이 많아서 생각되는 것이 많네요. 막내딸이 한창 발달기이고 성에 호기심도 많은 나이라서 건전한 성의식을 가져야하는데, 이런 희화적인 영화가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이게될런지 고민스럽기도 해요.

사실, 미국은 온갖 상상이상인 청소년 성문화가 존재하는 곳이어서 이런말이 무색하기는해요.
생각할 거리 많은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글쓴이]
그냥 부모님 몰래 보라고 해야할까요?? 저는 아빠 옆에서 눈가리고 살짝 사이로 보았던 기억이 하하...그건 성장영화도 아니었지만...
futile devices
따로 보시고 같이 얘기 나눠봐도 좋을 것 같네요
[글쓴이]
따로 봤었어야 했는데...
아이가 몇살이냐에 따라 다를거 같습니다.
[글쓴이]
13세한테는 확실히 이른 것 같은데 영화 자체는 후반기도 그렇고 내용이 좋답니다. 요즘 아이들의 심리세계를 잘 그린것 같아요. 아주 현실적인 영화같고 고등학생들이 타겟인듯 싶습니다.
레지엔
저 영화는 모르겠지만 아메리칸 파이라면 부모와 자식이 같이 보긴 좀 그렇지않나 싶습니다. 교육적인 면을 떠나서 아이도 숨기고 싶은 영역이 있는데 그 부분을 코드화하는 영화라...
1
[글쓴이]
음... 저희 아이들이 성장기라서 그런지 ... 그러고 보니 오히려 숨기고 싶어하지를 않네요. 그게 문제인가봅니다. ㅠㅠ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39 기타인터넷 구매가 가능한 조금 마이너한 스트릿 브랜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3 homo_skeptic 18/10/12 4736 0
5640 홍차넷홍차넷 포인트는 왜 있는 건가요? 15 지금여기 18/10/12 4180 0
5641 의료/건강스포츠 마사지 많이 받으면 어깨 뭉친게 좀 풀릴까요. 12 불타는밀밭 18/10/12 3493 0
5642 IT/컴퓨터컴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질문 드릴 게 있습니다. 3 불타는밀밭 18/10/12 4073 0
5643 과학화요 마셔본 적이 없어서 21 지금여기 18/10/12 5357 0
5644 의료/건강병원에 가서 병력은 어디까지 얘기해야 할까요? 9 기역디귿이응 18/10/12 3321 0
5645 여행부산 벡스코 주변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7 moneyghost 18/10/12 4943 0
5646 기타[설문조사]만약 비브라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만들고싶으세요? 17 기쁨평안 18/10/13 3516 1
5647 IT/컴퓨터요즘 폰 바꾸려면 어떤루트로 해야하나요? 5 자동완성 18/10/13 4028 0
5648 홍차넷포인트 관련한 의문 몇가지가 있습니다. 2 알겠슘돠 18/10/13 2843 0
5649 기타아메리칸 파이 같은 성장영화를... 12 [익명] 18/10/13 2887 0
5650 기타피부 질문입니다 4 김치찌개 18/10/13 3501 0
5651 IT/컴퓨터폰 카메라가 흔들흔들해요 3 초이 18/10/13 3720 0
5652 기타간부출신 예비군이 병사 예비군한테 보통 반말하나요? 22 18/10/13 6568 0
5653 교육영어 문장 질문 6 DarkcircleX 18/10/14 3754 0
5654 의료/건강치과 치아교정 질문입니다.! 1 배차계 18/10/14 3453 0
5655 기타휴대폰 알람앱 추천 부탁드려요. 2 소환사쇽쇽 18/10/14 4364 0
5656 IT/컴퓨터이어폰 질문입니다. 10 메존일각 18/10/14 3417 0
5657 IT/컴퓨터5가지 후보군 중 노트북 추천 부탁드립니다. 10 메존일각 18/10/14 3577 0
5658 기타선조 vs. 인조? 11 덕후나이트 18/10/15 3471 0
5659 기타선조 몽진과 이승만 빤스런이 뭐가 다르죠? 35 벤쟈민 18/10/15 6826 0
5660 기타핸드폰 요금제 제가 잘 이해한건가요? 2 John Petrucci 18/10/15 3913 0
5661 연애의료이자 연애이긴한데요... 9 [익명] 18/10/15 9201 0
5662 IT/컴퓨터엑셀 그래프 질문드립니다. 9 렐랴 18/10/15 7394 0
5663 기타이런 방문 손잡이는 어떻게 고쳐야 할지요...?; 3 [익명] 18/10/15 2434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