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8/10/16 23:14:36
Name   [익명]
Subject   직장 선배의 뒷담화를 들었습니다.
직장 선배가 제 욕을 하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멘탈 관리 차원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쭤봅니다. 사회 생활에 대한 한 마디의 조언일지라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제가 속한 부서는 그동안 경력이 오래된 팀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부서 재배치 등으로 인해 갑자기 신입들이

들어왔고, 본인이 직접 끌고 가야 한다는 점 때문에 A대리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제 바로 윗 기수 선배 B가 있지만 B 선배 역시 신입인건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 저의 이런저런 실수들로 멘탈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계속 업무 처리하면서 멘탈 부여잡고 있는 중에

자리를 비우신 옆자리 대리님의 카톡을 보게 되었습니다. 카톡 내용은 온갖 쌍욕이 포함된 제 욕이었고

대화 상대는 다른 부서의 팀원들이었습니다.

"덜떨어진놈, 대학교는 나온 것 맞냐. 처음부터 끝까지 ㅂㅅ이다. 이 ㅅㄲ 뒤치닥거리 하느라 내 청춘 다 간다,"

손이 덜덜 떨리는거 참고 모른 척 하면서 넘어갔는데, 그 이후로 유심히 보니 이런 뒷담화가 일상인 듯 합니다.


대리님과는 함께한 시간이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는 사이입니다.  

출/퇴근시 인사하고 중간중간 가볍게 대화를 나누는 정도인데 그 날 이후로 부담스러워서 가벼운 대화도

하기 어렵습니다. 업무에 대해 문의해야 할 때도 무조건 팀장님께 여쭤보고 있고 최대한 피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게 맞을까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저런 부류의 사람과 굳이 잘 지내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다만, 신입 때부터 이렇게 미운털 박혀서

회사생활이 굉장히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고민이 많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0


저도 처음에 (다른 양상으로) 저를 힘들게 하는 분이 있었는데 회사 생활 꼬일까봐 못 부딪혔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후회됩니다.

글쓴분 성격이 강대강으로 부딪힐 수 있는 성격이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고민을 적으신거 보면 아닐 확률이 높아보이기는 한데 그래도

먼저, 본인의 업무 능력에 대해 생각해보시고 그만한 뒷담을 참고 넘겨야 할 정도로 자신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그 이상의 인격 모독이다 생각되면 부딪히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호구보다 호로새끼 되는게 낫고요 회사 생활도 찬찬히 살펴보면 다 FFA 더라고요 선배 하나 들... 더 보기
저도 처음에 (다른 양상으로) 저를 힘들게 하는 분이 있었는데 회사 생활 꼬일까봐 못 부딪혔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후회됩니다.

글쓴분 성격이 강대강으로 부딪힐 수 있는 성격이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고민을 적으신거 보면 아닐 확률이 높아보이기는 한데 그래도

먼저, 본인의 업무 능력에 대해 생각해보시고 그만한 뒷담을 참고 넘겨야 할 정도로 자신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그 이상의 인격 모독이다 생각되면 부딪히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호구보다 호로새끼 되는게 낫고요 회사 생활도 찬찬히 살펴보면 다 FFA 더라고요 선배 하나 들이 받는다고 다른 선배들이 다 같이 찍어누르는 경우는 잘 없는거 같습니다. (뒤에서 뒷담할 지는 몰라도)

그리고 능력이 있는 후배든 아닌 후배든 그들을 이끌어가야 하는것도 그 선배의 업무중 하나입니다. 못하겠으면 자기 능력이 후배 케어할 능력이 안 되는거죠. 저는 글쓴 분이 그렇게 쫄아서 소극적으로 대응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현실적으로 지금은 그냥 모르는척 행동하시고 그 선배의 반응을 살펴보시면서 대놓고 티만 안 내면 그냥저냥 맞춰서 행동하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본인 멘탈 케어 하시구요.
2
기쁨평안
본인이 아니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그 선배가 싸이코에 또라이에 성격파탄자가 아니라면
오히려 정면돌파를 하는 것도 답이 될수 있습니다.
친해지려고 노력을 해보세요.
그 선배가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일수도 있고
또 일정부분 신입사원들로 인해 힘든 상황일수도 있짆아요.
그나저나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김우라만
하던대로 하세요. 심각하게 받아들일 거 없습니다.
실수하면 멘탈나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신입의 실수는 당연한 겁니다.
대리면 한창 일이 밀어닥칠 때니 신입까지 봐주려면 짜증나겠지만 그것도 그 사람에게 주어진 일이니까요.
자기도 그걸 아니까 톡방에서나 툴툴 거리고 마는 거겠죠.
그냥 잊어버려도 되는 별거 아닌 일입니다.
파란아게하
제 상황이면
너는 짖어라 하고 일 실수 안 하고 빠릿빠릿 잘하는 것부터 먼저 신경 쓸 거 같습니다.
뒷담화는 하는 사람이 잘못이고
그거 듣는 사람이 다 님 욕하는 거에 일일이 수긍하고 동조하는 것도 아닙니다.
님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면서 다른 사람한테 얘기 전해 듣고 섣불리 판단하면 그것도 그 쪽 잘못이지 님 책임 아니예요.
일터에서 최고의 정치는 뒷담화로 편가르고 욕하는 게 아니고
일로 능력으로 먼저 인정받는 겁니다.
4
저도 저라면.그냥 실수없이 일하는거에 더 노력할 것같습니다. 그러다보면 이런실수할 사람이 아닌데와 쟤는 또저러네로 평판이 갈리는 날이 오죠. 일에 대한 신뢰를 쌓는게 자신을 인정받게 하는거죠. 그외의 정치질은 그사람들 몫이죠.
무서워 하실거 없습니다. 신입이 실수하는건 그럴수있는거고 앞으로 반복해서 실수안하도록 노력하시면 됩니다. 전 신입으로 첫회사 다니면서 일 못한다고 과장한테 노골적으로 갈굼받다가 열받아서 육두문자 뱉으며 죽빵날리는거 주변에서 말린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회사 2년 다녔는데 누군가는 제가 열심히 하는걸 결국엔 인정해 줬던 기억이납니다. 여기에 글남기면서까지 마음쓰는게 너무 안쓰러운데 자신감을 갖으세요. 우리는 어머니의 자부심입니다.
맥주만땅
- 일단 일을 잘해야 합니다.
- 그 욕하는 선배를 가장 잘 괴롭히는 방법은 계속 가서 물어보는 겁니다.
- 그리고 선배보다 더 잘하게 되면 그 선배를 뒷자리로 밀 수 있을 겁니다.

- 만화 미생이 판타지이기는 합니다만 한번 씩 보시면서 마음잡아 보세요.
오리꽥
다른분들이 좋은말씀 해주셨고, 혹시 이런 불편함 때문에 업무적으로 대리님을 피하고 팀장님께 다이렉트로 여쭤본다고 하시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회사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업무적으로는 단계와 절차를 밟아야 하지 않을까요? 중간의 대리를 제끼고 팀장한테 다이렉트로 들이댄다면 대리 팀장 둘에게 더 안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회사 분위기에 따라서요~ 그리고 대리를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일단은 (실수는 신입은 당연한겁니다) 대리랑 비벼본 다음에 (내가 할 수 있는건 다 했다!) 그때에도 안좋은 상황이라면 그때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우연히 보게된 카톡에서 인격모독적인 감정투사는 거르고 나에 대한 정보만 취사선택하시는 것도 긍정적인 방향이겠습니다.
그런 대화가 있었다는것은 어떤면에서 내가 답답한 사람일 수 있다는거지요. 내가 모르는 나를 상대의 눈으로 잠깐 들여다 본 셈입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하시는 기회로 삼으신다면 약이 될 수 있습니다.
남의 평가에 무던해지세요. 그걸 자존감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나 싶은데... 건강한 자존감을 갖는게 쉬운일은 아닌거 같지만 말입니다.
1
"道吾善者 是吾賊, 道吾惡者 是吾師." (명심보감)

나를 착하다 말하는 이가 나의 도적이요,
나를 모질다 말하는 이가 나의 스승이로다.
CONTAXS2
우선 그 대리라는 애가 카톡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 선배라는 사람의 캐릭터를 알아야하는데 .. 암튼 그냥 불평 비슷한걸 욕섞어서 말하는걸 스웩있다고 생각하는 캐릭일 가능성이 크지 싶습니다. '내가 이만큼 우리 회사를 하드캐리한다'라는 이상한 자부심 뿜뿜하는 시기가 대리 때잖아요ㅋㅋㅋㅋ. [나말고 다 ㅄ], '사수도 ㅄ, 팀장도 ㅄ, 임원도 ㅄ, 사장도 ㅄ, 새로들어온 놈들은 더 ㅄ, 경쟁사 ㅄ, 고객사 ㅄ, 협력사 ㅄ...' 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저도 참 욕 ... 더 보기
우선 그 대리라는 애가 카톡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 선배라는 사람의 캐릭터를 알아야하는데 .. 암튼 그냥 불평 비슷한걸 욕섞어서 말하는걸 스웩있다고 생각하는 캐릭일 가능성이 크지 싶습니다. '내가 이만큼 우리 회사를 하드캐리한다'라는 이상한 자부심 뿜뿜하는 시기가 대리 때잖아요ㅋㅋㅋㅋ. [나말고 다 ㅄ], '사수도 ㅄ, 팀장도 ㅄ, 임원도 ㅄ, 사장도 ㅄ, 새로들어온 놈들은 더 ㅄ, 경쟁사 ㅄ, 고객사 ㅄ, 협력사 ㅄ...' 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저도 참 욕 많이 하고 다녔죠.

기분이 좋을리는 당연히 없지만, 욕먹는 것도 월급에 포함된거고, 나는 여기서 최소한만 하고 월급만 받아가면 된다... 는 마인드 장착이 중요할 것같습니다. 물론 쉽지 않죠. 사실. 나중에 팀 회식 때 술먹고 푸는 방법이 좋을 것 같긴한데. 저런 욕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또 뭐 그렇게 뒤끝이 없고 쿨하고, 인정해주고 그러면 좋아라하는 스타일이 많으니까요.

모르긴 몰라도 저 단톡방에는 저런식으로 욕먹은 사람이 사만팔천명도 넘을꺼라는...
착한 사람도 스트레스 받으면 그럴 때가 있습니다.
일이 안풀리면 한탄을 그렇게 하기도 하니 상사분 '사람'을 보고 결정하시면 될 듯 합니다.
괜찮다면, 많이 물어보고 배우세요, 할 일이 쏟아지는데 일잘하는 후배를 미워할 이유는 없습니다
TheORem
그 사람이 회사에 대한 불만분자일 가능성도 고려해보세요.
회사에 대한 모든 불만을 한쪽에 몰아서 토로하는 사람일수도
글쓴이분이 저정도로 과도하게 욕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그건 저 사람 마음의 문제이지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64 경제전세자금대출시 배우자 부채내역도 공유가 되나요? [익명] 18/10/16 7464 0
5666 IT/컴퓨터인터넷 연결이 안됩니다. 1 緑谷出久 18/10/16 3148 0
5667 기타도쿄 나카노역 근처에 점심맛집있을까요? 5 계피 18/10/16 3581 0
5668 기타요리 관련일까요? 좀 뻘질문;; 13 18/10/16 4254 0
5669 기타만약 독도에서 석유가 나온다면...? 4 덕후나이트 18/10/16 3636 0
5670 기타과일이나 채소를 뜨거운 물에 담가 씻기...?? 6 grey 18/10/16 4046 0
5671 기타직장 선배의 뒷담화를 들었습니다. 13 [익명] 18/10/16 5997 0
5672 진로휴학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12 [익명] 18/10/17 2949 0
5673 기타백신 프로그램 질문입니다 3 김치찌개 18/10/17 2754 0
5674 기타신차 인수 관련 질문입니다 2 혼돈의카오스 18/10/17 3376 0
5675 진로대학 입학 면접 볼 때 팁이 있을까요? 26 호라타래 18/10/17 2884 0
5676 연애도도하고 당당한 여자와는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요...? 17 [익명] 18/10/17 3024 0
5677 가정/육아놀이매트에 묻은 네임펜 지우는 방법 아시는 분... 4 SCV 18/10/17 8721 0
5678 IT/컴퓨터테더링 어플 추천 받습니다(안드로이드) 별빛 18/10/17 3517 0
5679 IT/컴퓨터모바일용 링크에 접속해도 PC페이지로 7 OshiN 18/10/18 4810 0
5680 의료/건강코 세척기 써보신 분 있나요? 괜찮은지요? 3 [익명] 18/10/18 2544 0
5681 의료/건강육회비빔밥과 안전 5 지금여기 18/10/18 4559 0
5682 의료/건강인데놀 질문드립니다. 7 비비아리 18/10/18 7477 0
5683 연애애정표현 차이 때문에 많이 섭섭합니다 40 [익명] 18/10/18 15047 0
5684 의료/건강술자리에서 술 안마실 수 있는 최고의 핑계?? 18 [익명] 18/10/18 12859 0
5686 법률교통사고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3 [익명] 18/10/18 2161 0
5687 의료/건강 흉터 연고 추천 부탁드립니다.. 3 리페이스 18/10/19 4917 0
5688 기타킨텍스 가면 점심은 어디서 해결하나요?? 3 [익명] 18/10/19 2734 0
5689 가정/육아주류구매만 막는 신용카드가 있을까요? 10 [익명] 18/10/19 3067 0
5690 가정/육아이런 아버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16 [익명] 18/10/19 3198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