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10/17 10:53:39수정됨 |
Name | [익명] |
Subject | 휴학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
저는 휴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을 설득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일단 제 얘기를 들어주시겠어요? 저는 군대를 전역하고 바로 편입준비를 했습니다 세상에 그렇게 힘든 공부인 줄 몰랐어요 제 인생에서 제일 열심히 공부했었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공부하는 동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끝에는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고 시험에도 나가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한 학교에 붙어 올해 3학년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있는데 이게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를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5주정도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일주일전 한학기 필기가 들어있는 태블릿에서 자료가 모두 날아갔습니다 백업을 해두지 않은 제 잘못이겠지만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났습니다 다음날 바로 데이터복구센터에 맡겼지만 아직까지 복구가 안되고 있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기분이 다운되서 안좋아 죽겠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런 일까지 일어나니 너무 힘듭니다 공대생의 3학년이라서 힘든 것도 있고 제 정신상태가 매우 불안정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학기를 잘 끝낼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당장 중간고사도 공부해야하는데 공부자료가 날아가 많이 힘든 상태이고 이번 중간고사를 끝내면 등록금 보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휴학을하고 쉬고 싶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이면 학교가기 싫고 괜히 늦잠자게 되고 그렇다고 딱히 게임이 하고 싶다거나 그러지도 않고 공허합니다 아무것도 할 의욕이 나지 않습니다 일단 휴학을 하고 운동과 알바를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공대생 생활중 가장 힘들다는 3학년, 다른말로는 사망년이라고도 하지요 ㅋㅋ 벌써 중간고사 기간이 다음주인데 휴학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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