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이상하게 쓰여있는데... 일단 글만으로 알 수 있는 걸 보면 사인은 \'림프종\'입니다. 이 림프종의 원인 중 하나가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EBV)라는 것이고, 헤르페스 친척쯤 됩니다. 이 바이러스 자체는 전혀 희귀하지 않은데, 이 바이러스가 인간에서 감염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좀 드뭅니다. 보통은 어딘가 묻어있는 정도... 근데 이 바이러스가 있거나, 양적으로 많거나, 혹은 이 바이러스가 특정한 유전자가 증폭되어 있는 변종인 경우에 특정한 질환(제일 유명한 건 버킷 림프종이겠고, 그 외에 두경부 종양같은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의 유병률을 올린다는 증거가 많고 일부 분자생물학 레벨에서는 감염과 암의 발현에 대해 시사하는 증거들 역시 상당히 포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좀 관심을 받고 잇고...
만성 활동성 EBV 감염증이라는 용어는 뭘 번역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EBV 감염증은 정확한 유병률이 아마 통계에 잡힐 수 없을텐데(거의 상재균 수준으로 많은데다가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드뭅니다), 아무튼 EBV 감염으로 현성 증상이 있는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건 드물긴 할 겁니다. 근데 이 케이스는 림프종도 나타나서 사망했으니까 결국 감염 징후는 면역력 약화에 의해서 강화된 것일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꼭 EBV 감염증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아무튼 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