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01/13 16:44:02수정됨 |
Name | 침묵의공처가 |
Subject | 젠더 문제? |
옆동네 가니까 젠더문제로 난리네요. 제가 관심을 못 가진 사이에 꽤나 골이 깊어진거 같은데 왜 저리된건가요? 메갈이니 뭐니 나 살기 급해서 관심을 안 가졌더니 사회문제 하나가 떡하니 부각됐네요. 20-30대 남성은 왜 정부에 악감정을 가지게 됐나요? 임용역차별이나 성범죄 유죄추정문제는 알고 있고 문제가 된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 정도에서 이해되기엔 그보다 훨씬 심각한듯 하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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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견해로는, 젊은 남성들은 정부와 언론 등이 특정 사안에서 성별에 따라 이중잣대를 적용하여 남성과 여성을 서로 불공정하게 취급한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공평한 처사에 저항하는 것은 원숭이에게서조차 나타나는 행위거든요.
참고 - 원숭이에서 나타나는 불공평에 대한 항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202211138051
http://www.vop.co.kr/A00001189527.html
참고 - 원숭이에서 나타나는 불공평에 대한 항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202211138051
http://www.vop.co.kr/A00001189527.html
보통 남녀가 각자 나와바리에서 서로 다른 방향 보고 욕하면서 논지 키우다가, 미투운동 평가 문제 같은 걸로 진짜 쌓아뒀던 논거와 증거 풀면서 열라게 싸우고, 다시 나와바리로 돌아가서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분노를 키우고... 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2-30대 남성이 메웜 비판을 정부 비판하고 동치화하는 건 정부 관계자, 특히 여성 장관들이 메웜의 선조쯤 되는 8-90년대 페미나치와 연관성이 있는 경우가 있고 메웜의 정치 행동에 대해서 악기능보다 순기능을 높게 평가하는데, 그로 인한 문책이나 경질은 없고 민주당과 정부의 남성 정치인들도 ... 더 보기
보통 남녀가 각자 나와바리에서 서로 다른 방향 보고 욕하면서 논지 키우다가, 미투운동 평가 문제 같은 걸로 진짜 쌓아뒀던 논거와 증거 풀면서 열라게 싸우고, 다시 나와바리로 돌아가서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분노를 키우고... 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2-30대 남성이 메웜 비판을 정부 비판하고 동치화하는 건 정부 관계자, 특히 여성 장관들이 메웜의 선조쯤 되는 8-90년대 페미나치와 연관성이 있는 경우가 있고 메웜의 정치 행동에 대해서 악기능보다 순기능을 높게 평가하는데, 그로 인한 문책이나 경질은 없고 민주당과 정부의 남성 정치인들도 '부채의식' 등으로 대표되는 메웜 실드처럼 보이는 언행을 하니 같은 집단처럼 취급하기 때문이고요. 페미 정부 프레임이 형성된 후로는 여성주의에 기반한 정책 혹은 여성 우대가 보이는 정책이 나올 때마다 '메웜이 정권 잡았으니 이번에도 또 이 모양이다'라는 분노를 리플로 표출하고, 이게 남초 커뮤니티에서 지속적으로 누적이 되면서 분노감의 상승효과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제 그러한 남초 커뮤니티의 분노 표출을 스샷찍어서 여초 커뮤니티에서도 '찌질한 남자새끼들'로 조롱하는 것이 역시 그 쪽의 분노감 상승 효과로 이어지고 있고...
처한 입장에 따라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가슴에서 납득이 안되는 사안이 있는데, 작금의 젠더 문제란 그에 해당됩니다. 젊은 남성으로서 남초를 이해하는 부분도 혐오하는 부분도 있지만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전 세대에 그 분노의 근원이 어딘지 제대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페미니즘이 낡은 것만큼이나 페미니즘에 대한 불호도 낡은 것이니까요. 이런 사안을 댓글 단위로 설명하려 할 경우, 님이 쓰신 불공평 어쩌구 같은 지엽적인 이야기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그게 바로 바보가 되는 가장 빠른 법이죠. 남자가 받아온 일상적인 차별은 여... 더 보기
처한 입장에 따라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가슴에서 납득이 안되는 사안이 있는데, 작금의 젠더 문제란 그에 해당됩니다. 젊은 남성으로서 남초를 이해하는 부분도 혐오하는 부분도 있지만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전 세대에 그 분노의 근원이 어딘지 제대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페미니즘이 낡은 것만큼이나 페미니즘에 대한 불호도 낡은 것이니까요. 이런 사안을 댓글 단위로 설명하려 할 경우, 님이 쓰신 불공평 어쩌구 같은 지엽적인 이야기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그게 바로 바보가 되는 가장 빠른 법이죠. 남자가 받아온 일상적인 차별은 여자가 받아온 일상적인 차별만큼이나 뿌리가 깊고, 정책과 언론 차원에서의 여성 우대 성향도 현 정부가 딱히 더 오명을 쓸만큼 더하지 않지만, 그것이 하필 현 시점에 터진 이유를 묻는다면 밑의 레지엔님 리플처럼 쓸 수도 있겠지만 근원적으론 '그냥' 외의 답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메갈이 왜 생겼냐에 대해서도 여성혐오의 일상화와 인터넷 문화의 남성중심성에 대한 반작용, 사회안전망 부재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그게 왜 하필 지금이냐면 그냥 지금 터질 때가 되어서라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따라서 젊은 남성으로서 이 사안에 대해 구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냥 세세하게 따지지 말고 요즘 애들은 이런 걸로 화나있구나 하는 사실만 알고 있으라는 겁니다.
따라서 젊은 남성으로서 이 사안에 대해 구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냥 세세하게 따지지 말고 요즘 애들은 이런 걸로 화나있구나 하는 사실만 알고 있으라는 겁니다.
근데 쓰셨던 첫 리플은 '질문 게시판'의 '답변'으로는 꽤나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탐라나 유머글에서의 드립이라면 웃겼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는 이런 질문을 올리는 것 자체가 이 메타를 이해할만한 능력이 없다고 봅니다. 물론 모르는 게 이기는 거니까 질문자님의 인격을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아마 최대가 응 다 알겠어. 근데 그게 그렇게 심한 문제야? 까지겠죠.
트집잡아 화내는 걸 정의로 만들어두니 너희는 트집잡힐게 없는 줄 알아? 가 된 것이죠. 분노를 정당한 정의로 포장하니 화내지 않으면 앉아서 호구도 아닌 불의로 전락하고. 화내는게 이익이니 다들 화내는겁니다.
모교 대학 게시판에 가보면 싫어하는 이유들 중(언급하신 것 제외) 취업 관련한 문제도 크더군요.
20대 남자도 군대 다녀와야해서 공백기+ 여자보다 2년이나 시간을 잃고, 권력도 뭣도 없는데, 특정 분야만 여성 할당제, 여성 가산점을 부여해서 취업 기회를 한쪽에만 더 유리하게 주냐고 싫어하더군요. +여성만 지원 가능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 정부랑 직접 관계 없으나 여성 기숙사 쿼터(예전은 성적 순) 여성 전용 기숙사만 위치, 신식시설을 더 챙겨주는 등.-(아마 이런 학교 내 정책이 요새 정부 기조랑 오버랩되어서 그런 것 같아... 더 보기
20대 남자도 군대 다녀와야해서 공백기+ 여자보다 2년이나 시간을 잃고, 권력도 뭣도 없는데, 특정 분야만 여성 할당제, 여성 가산점을 부여해서 취업 기회를 한쪽에만 더 유리하게 주냐고 싫어하더군요. +여성만 지원 가능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 정부랑 직접 관계 없으나 여성 기숙사 쿼터(예전은 성적 순) 여성 전용 기숙사만 위치, 신식시설을 더 챙겨주는 등.-(아마 이런 학교 내 정책이 요새 정부 기조랑 오버랩되어서 그런 것 같아... 더 보기
모교 대학 게시판에 가보면 싫어하는 이유들 중(언급하신 것 제외) 취업 관련한 문제도 크더군요.
20대 남자도 군대 다녀와야해서 공백기+ 여자보다 2년이나 시간을 잃고, 권력도 뭣도 없는데, 특정 분야만 여성 할당제, 여성 가산점을 부여해서 취업 기회를 한쪽에만 더 유리하게 주냐고 싫어하더군요. +여성만 지원 가능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 정부랑 직접 관계 없으나 여성 기숙사 쿼터(예전은 성적 순) 여성 전용 기숙사만 위치, 신식시설을 더 챙겨주는 등.-(아마 이런 학교 내 정책이 요새 정부 기조랑 오버랩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
저는 얼마전에 신문기사에서 20대 남자들이 현정부에 반감이 강하단 얘기를 듣고 이제서야 얘기하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작년부턴가 학교 내 사이트, 제가 아는 20대 남자들 사이서 반감이 꽤나 있었거든요. 사실 제 20대 남자 지인 중에 현 정부 좋아하는 사람 딱 1명 보았습니다만, 그 사람도 현 정부 젠더 정책은 할말이 없다하더군요.
사견으로, 보통 20대는 기성세대나 보수 성향 정당에 대한 반감으로 진보성향이거나 정치적 무관심한 사람이 대다수 였는데, 현재 20대 남자들의 반감은 좀 이례적인 것 같아요. 요새 10대에서도 성별 이슈때문에 대통령 싫다 얘기하는 남자애들도 꽤 봤습니다.
20대 남자도 군대 다녀와야해서 공백기+ 여자보다 2년이나 시간을 잃고, 권력도 뭣도 없는데, 특정 분야만 여성 할당제, 여성 가산점을 부여해서 취업 기회를 한쪽에만 더 유리하게 주냐고 싫어하더군요. +여성만 지원 가능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 정부랑 직접 관계 없으나 여성 기숙사 쿼터(예전은 성적 순) 여성 전용 기숙사만 위치, 신식시설을 더 챙겨주는 등.-(아마 이런 학교 내 정책이 요새 정부 기조랑 오버랩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
저는 얼마전에 신문기사에서 20대 남자들이 현정부에 반감이 강하단 얘기를 듣고 이제서야 얘기하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작년부턴가 학교 내 사이트, 제가 아는 20대 남자들 사이서 반감이 꽤나 있었거든요. 사실 제 20대 남자 지인 중에 현 정부 좋아하는 사람 딱 1명 보았습니다만, 그 사람도 현 정부 젠더 정책은 할말이 없다하더군요.
사견으로, 보통 20대는 기성세대나 보수 성향 정당에 대한 반감으로 진보성향이거나 정치적 무관심한 사람이 대다수 였는데, 현재 20대 남자들의 반감은 좀 이례적인 것 같아요. 요새 10대에서도 성별 이슈때문에 대통령 싫다 얘기하는 남자애들도 꽤 봤습니다.
이 메타를 이해할 능력이 없는 1인이군요. 근데 이해할 필요도 없어요. 저는 이 문제의 피해자가 아니니까. 그럼에도 이해하고자 노력한거였는데 적을 늘리시네요.
보통 젠더 문제는 개개인마다 경험이 다르고, 보이는 시야가 다르기 때문에 불만이 있더라도 사회적 문제로 공론화하긴 어렵습니다. 그런데 무도 사태로부터 메갈리아, 워마드가 시작하고, 혜화역 시위가 발생하고, 이수역 사건 등으로 성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볼 수 있어요. 이는 미디어의 영향도 있다고 볼 수 있지요.
또한 정부가 공식적으로 여성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는 주장도 맞다고 생각해요. 의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쪽도 있지만 정부의지는 곧 예산이고, 여성가족부의 예산이 많이 확대편성되었기 때문에 어쨌든 젠더 문제를 다루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있다고 보는 게 맞겠죠. 따라서 이에 따른 찬반이 있는 것이고, 이 찬반은 방향 자체에 대한 찬반일 수도 있지만 올바른 방법인가에 대한 찬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정부가 공식적으로 여성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는 주장도 맞다고 생각해요. 의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쪽도 있지만 정부의지는 곧 예산이고, 여성가족부의 예산이 많이 확대편성되었기 때문에 어쨌든 젠더 문제를 다루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있다고 보는 게 맞겠죠. 따라서 이에 따른 찬반이 있는 것이고, 이 찬반은 방향 자체에 대한 찬반일 수도 있지만 올바른 방법인가에 대한 찬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타 커뮤니티의 20대 남성들 중 다수는
30 중반 ~ 40 초반 남성에게도 니네도
적게나마 꿀빨았자나 라고 하는데 사실 이해가 좀 안 가는 게, 90년대 후반 학번~2000년 초반 학번 때에도 저랬습니다.
학점도 여자애들이 더 잘받았고, 군대야 그 때가 더 길었고 취업도 저 학번 대에는 여자들도 다들 직장이나 시험 준비하지 옛날 처럼 졸업 후 결혼하는 케이스도 없었구요. 결혼 해도 가사를 안 하거나 돕는 개념도 저 연령대는 사라졌고요.
제 말은 지금 30 중 후반~40초반 은 더 ... 더 보기
30 중반 ~ 40 초반 남성에게도 니네도
적게나마 꿀빨았자나 라고 하는데 사실 이해가 좀 안 가는 게, 90년대 후반 학번~2000년 초반 학번 때에도 저랬습니다.
학점도 여자애들이 더 잘받았고, 군대야 그 때가 더 길었고 취업도 저 학번 대에는 여자들도 다들 직장이나 시험 준비하지 옛날 처럼 졸업 후 결혼하는 케이스도 없었구요. 결혼 해도 가사를 안 하거나 돕는 개념도 저 연령대는 사라졌고요.
제 말은 지금 30 중 후반~40초반 은 더 ... 더 보기
타 커뮤니티의 20대 남성들 중 다수는
30 중반 ~ 40 초반 남성에게도 니네도
적게나마 꿀빨았자나 라고 하는데 사실 이해가 좀 안 가는 게, 90년대 후반 학번~2000년 초반 학번 때에도 저랬습니다.
학점도 여자애들이 더 잘받았고, 군대야 그 때가 더 길었고 취업도 저 학번 대에는 여자들도 다들 직장이나 시험 준비하지 옛날 처럼 졸업 후 결혼하는 케이스도 없었구요. 결혼 해도 가사를 안 하거나 돕는 개념도 저 연령대는 사라졌고요.
제 말은 지금 30 중 후반~40초반 은 더 힘들었어라고 하는 게 아니라
지금 20대들이 표출하는 분노는 피아구분도 제대로 못 하고 비이성적으로 공격적이라는 거죠.
그러니 딱히 공감이 안 갈 때도 많고요.
메갈들이 옳다고도 생각 안 하지만
다수 남초 커뮤니티들에서 보이는 반응 을 지속적으로 보다보면 지칩니다. 게다가 그 핑계대고 여혐, 소수자 혐오를 하는 건 더 싫고요
30 중반 ~ 40 초반 남성에게도 니네도
적게나마 꿀빨았자나 라고 하는데 사실 이해가 좀 안 가는 게, 90년대 후반 학번~2000년 초반 학번 때에도 저랬습니다.
학점도 여자애들이 더 잘받았고, 군대야 그 때가 더 길었고 취업도 저 학번 대에는 여자들도 다들 직장이나 시험 준비하지 옛날 처럼 졸업 후 결혼하는 케이스도 없었구요. 결혼 해도 가사를 안 하거나 돕는 개념도 저 연령대는 사라졌고요.
제 말은 지금 30 중 후반~40초반 은 더 힘들었어라고 하는 게 아니라
지금 20대들이 표출하는 분노는 피아구분도 제대로 못 하고 비이성적으로 공격적이라는 거죠.
그러니 딱히 공감이 안 갈 때도 많고요.
메갈들이 옳다고도 생각 안 하지만
다수 남초 커뮤니티들에서 보이는 반응 을 지속적으로 보다보면 지칩니다. 게다가 그 핑계대고 여혐, 소수자 혐오를 하는 건 더 싫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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