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2/05 16:24:18
Name   [익명]
Subject   3일동안 골똘히 생각하면 정말 몰입상태에 이르나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을 인상깊게 읽어서 흥미가 돋아 황농문 저 '몰입'을 읽게 되었고, 때 마침 시간이 남아돌았던 터라 실천해봤습니다.
3일 동안 주어진 문제에 대해 주의를 집중하다 보면 신체적으로 완전한 몰입 상태에 이르러 문제 해결과정에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하는 내용이 요지인데요. 글쎄요, 저는 잘 안되네요.

저서의 내용이 신빙성이 있는지에 대해 의심하며 읽었습니다. 저자가 해당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었고. 관련된 근거에 대한 설명이
빈약하다고 생각되나, 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집필된 특성상 일부 생략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혹은 이따금 떠오른 의심이 실천과정에 방해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해당 저서가 말하는 내용이 과연 신빙성있는 정보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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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남편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는데서 신뢰도가 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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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일단 '몰입상태'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의하는게 중요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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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황농문씨는 개인경험 기반으로 책 쓰신거고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미국 심리학회 회장 하셨을정도로 이쪽 분야 ‘전문가’입니다.

모든 (심리학) 연구가 그렇듯 평균적인 현상을 말한 것이므로 왜 나는 해당 안되지? 이거 사이비인가? 라는 의심은 할수 있으나 적절치는 않습니다. 수많은 통제변수가 있고 글쓴이가 하신 집중 정도를 모르니깐요.
[글쓴이]
사이비라고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자가 말하는 방법이 얼마나 검증 된 것이며, 스스로에게 적용 가능한지에 대해서 저로써는 판단할 만한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황농문씨의 개인경험에 대해서요. 누군가가 저서가 말하는 '완전한 몰입 상태'에 대해 연구하지 않았을까, 혹은 해당 저서에 대한 반박은 없나 찾아봐도 관련된 정보를 얻기가 힘들더라구요.
세인트루이스
아 그런 입장이시라면, 간단히 답변 드리면:
1. 황농문씨는 칙센트미하이가 주장하는 '몰입' 연구에 기반하여,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 그냥 수필을 쓴 것입니다. 과학적 연구를 한 것도 아니고, 황농문씨가 그렇게 주장하지도 않았기에, 당연히 황농문씨의 몰입에 대한 '생각'에 대한 반박도 없습니다.
2. 다만 칙센트미하이를 필두로 한 심리학자들은 몰입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과학적인 연구를 했고, 지금도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비전공자들도 알아듣기 쉽게 쓴 책이 글쓴이가 읽으신 '몰입' 책이고요. 칙센트미하이씨가 '3일간 몰입하면 깨달음이 올것이다'라는 주장을 하진 않습니다. '어떤 ... 더 보기
아 그런 입장이시라면, 간단히 답변 드리면:
1. 황농문씨는 칙센트미하이가 주장하는 '몰입' 연구에 기반하여,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 그냥 수필을 쓴 것입니다. 과학적 연구를 한 것도 아니고, 황농문씨가 그렇게 주장하지도 않았기에, 당연히 황농문씨의 몰입에 대한 '생각'에 대한 반박도 없습니다.
2. 다만 칙센트미하이를 필두로 한 심리학자들은 몰입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과학적인 연구를 했고, 지금도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비전공자들도 알아듣기 쉽게 쓴 책이 글쓴이가 읽으신 '몰입' 책이고요. 칙센트미하이씨가 '3일간 몰입하면 깨달음이 올것이다'라는 주장을 하진 않습니다. '어떤 특성을 가진 과제에 어떤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면 '몰입'을 하게 되는데, 그 '몰입'을 하면 어떤 경험들을 하게 되고, 어떤 결과 (예: 창의적인 생각)를 낳게 된다.'정도의 주장을 하죠. 위의 댓글에도 달았듯이, 심리학 자체가 특정 개인에게 조언을 주려고 하는 연구가 아니라, 일반적인 현상에 대해 연구하기 때문이죠.
(https://www.ted.com/talks/mihaly_csikszentmihalyi_on_flow?language=ko) 책의 내용과 거의 겹치겠지만, 칙센트미하이가 테드 강연한 영상입니다. 한글 자막이 잘 달려있네요.
3. 다만 읽으신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책도 10년 이상된 옛 연구를 기반으로 쓰여진 것이기에, 최근 연구상황을 반영하진 않습니다.
4. 최신 연구 상황을 한국어로 잘 번역한 자료는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몰입에 대한 최근 주장들과 반박들은 아쉽지만 영어 원문을 볼수 밖에 없습니다. 구글 스칼라가 관련 자료 찾기는 좋죠.
(https://scholar.google.com/scholar?hl=en&as_sdt=0%2C26&q=mihaly+csikszentmihalyi+flow&btnG=&oq=mihaly+)
5. 저도 최근 몰입 연구를 열심히 따라보진 않고 있어서 더이상의 답변은 못 드리겠네요.

여튼 독서하시고, 실천까지 하신 점 놀랍습니다!
[글쓴이]
답변 감사합니다. 실제로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은 경험했던 현상을 이해하는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게시글이 의도를 피력하기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듯 하네요. 두 몰입에 관한 저서들이 포커스가 다르다고 생각되었고, 저는 황농문씨가 말하는 고도의 몰입상태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딥 워크라는 책이 비슷한 내용 다뤘다는 듯 한데 찾아봐야 될 거 같습니다. 걸어주신 링크도 참조하구요. 감사합니다!
보이차
제가 해당 분야 전문가도 아니고 저서에서 신체적이란 용어를 어떻게 사용한 지는 모르겠지만, 3일, 주어진 문제 등의 어휘 선택으로 볼 때 저자의 진술은 이렇게 해설 가능할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낯선 분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닥쳤을 때, 그는 안개 속에서 출발하는 셈이므로 인지적 부하로 인해 고통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해당 분야에 대한 약 삼일 간의 노출 뒤에는 그 나름의 인지적 틀을 갖추게 되고 비교적 적은 노력으로 기존의 사고 과정을 적용하며 문제를 다룰 수 있게 되므로, 첫째론 인지부하에서 오는 고통의 ... 더 보기
제가 해당 분야 전문가도 아니고 저서에서 신체적이란 용어를 어떻게 사용한 지는 모르겠지만, 3일, 주어진 문제 등의 어휘 선택으로 볼 때 저자의 진술은 이렇게 해설 가능할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낯선 분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닥쳤을 때, 그는 안개 속에서 출발하는 셈이므로 인지적 부하로 인해 고통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해당 분야에 대한 약 삼일 간의 노출 뒤에는 그 나름의 인지적 틀을 갖추게 되고 비교적 적은 노력으로 기존의 사고 과정을 적용하며 문제를 다룰 수 있게 되므로, 첫째론 인지부하에서 오는 고통의 해소가 선행할 것이고 둘째로 그 실질적 해결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만도 할 것이다.

이런 방향의 서술이었다면 다음 해설도 그럴듯하게 보입니다.

기존에 스스로에게 익숙한 분야의 문제였다면 3일의 시간도 필요없이 즉각적으로 몰입하여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익숙하지 않으나 인지적 부하나 문제의식에서 오는 압박이 적었다면 3일 후에도 고통의 해소에서 오는 변화된 상황을 체감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즉 문제 해결보다 삼 일 간의 집중 그 자체가 목적이었다면 고통도 압박도 없었을 것이므로 해소도 즐거움도 적을 것이다.

어찌되었건 원 서술에서의 '신체적'이란 용어사용은 인지부하로 인한 스트레스의 해소에 근원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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