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2/12 14:54:44
Name   [익명]
Subject   일본인이 조선인이라는 단어를 쓰는건 무슨 의미죠?
예전에 공항철도를 탄 적이 있었는데 거기 있던 일본 노부부(70대 정도)가 계속해서 조센징와~ 조센징은~ 이러더라구요. 전 일본어를 잘 못해서 정확히 무슨 얘기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한국인을 평가하는듯 보였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한국인을 칸코쿠진으로 말한다고 알고 있는데 노인들이라 저렇게 말하는건지 아니면 한국인을 비하하기 위해 쓴 말이었는지 갑자기 생각이나서 질문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젊은 일본인이 조선인(조센징)이라고 말하는건 확실히 비하의미가 맞죠? 당연히 그렇다고 알고있는데  타 사이트에서 논란이 붙었던 주제라 물어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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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남편
쪽바리랑 같은 말입니다.
[글쓴이]
노인들이라도 비하 목적으로 쓴 표현이 맞는건가요?
사나남편
짱개, 쪽바리, 양놈, 빨갱이 뭐 이런거죠.
[글쓴이]
그럼 한국 노인이 일본 전철안에서 쪽바리 쪽빠리~ 했던거랑 비슷하다고 봐야겠네요 -_-;; 참나
Cascade
갑자기 그거 생각나네요
영국 노부부가 동...뭐시기 요런 식으로 표현했다던
동쪽 식민지 사람이라고 했다던가..
[글쓴이]
아 그 얘기 들어본 적 있는 것 같네요. 음음
소노다 우미
낮은 확률로 북한 이야기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ㄷㄷㄷ
[글쓴이]
남한은 칸코쿠진인데 북한은 .. 뭐죠?
세란마구리
북한은 스스로 조선이라고 칭합니다. 국명자체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이지요.
[글쓴이]
그럼 일본인이 북한사람을 지칭할땐 조선인이 맞겠네요?
세란마구리
네, 조선인이라 하지요(키타쵸센). 본인들도 조선인이라 칭합니다.
세란마구리
비하의미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하의미는 춍이지요) 조총련 계열이 스스로 조선이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고 이들 국적도 조선적으로 되어 있어서요.
[글쓴이]
네.. 일본 관련 카페에서 이런 말씀을 하면서 비하목적은 아니라고 조선사람들이었던 사람들 보고 조선사람이라고 한게 잘못된 것이냐고 반론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질문드렸네요.
세란마구리
저들 입장에선 조선민족, 조선반도 입니다. 저로서는 조선이라고 붙는 것이 문제가 되는가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애초에 우리들도 쓰는 용어라서. 이건 우리가 과도하게 반응하는게 아니련가합니다.
[글쓴이]
음 이런 의견도 있군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키티호크
영어로 당신 뭐라 씨부리는 거냐 해보시면 기죽을 겁니다.
고기먹고싶다
남한북한구분안하고 쓰는말이라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温泉卵
공식적으로 재일조선인이라는 단어도 있긴 해서 한국인이 아니라 조총련계나 북한사람에 관한 얘기였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아니면 노인이라 별 생각 없이 옛날부터 쓰던 단어를 계속 썼을 수도 있고요. 몇 년 전에 오사카의 열차 안내방송에서 가이코쿠진(外国人)이 아니라 가이진(外人)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 저도 노인에게는 가이진이란 말을 들은 적이 있거든요(분위기상 비하적인 뉘앙스는 전혀 아니었고요).
이게 미묘한데, 일제시대에조차 일본 본토에서는 조센진이 비하어였던 적이 없었습니다. ㅋㅋ 애초에 조선이 식민지라곤 하나 본토 일본인들이 조선인이랑 부대낄 일이 없잖습니까. 조선땅에서만 멸칭처럼 쓰였지요.

그리고 지금도 조선국적(한국도 북한도 아닌)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일본에는 있거든요. 아무튼 별다른 비하의 의미는 없었을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전후 문맥을 들었어야 알 수 있는 부분이죠.
기다리는이
일본에서 쓰는 뜻
조선 : 북한
조선인 : (현재) 북한인
(강점기 이전) 한반도(조선반도)애 살았던 사람
조선어 : 북한말

그래서 "한국어/조선어" 교실이 일본에 있구요
이게 오해의 여지 (본 질문글과 같은) 한글교실이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PC한 일본인이 오해의 여지를 없앤다고 하지만 실수로 한글어란 말을 쓰기도 합니다. 왜냐면 북한사람에게 한국어라하면 실수고 우리에게 조선어라고 하면 실수니까요
1
이 정보가 정확한 것 같습니다.
회색사과
1. 노인들이라 예전 용어를 계속 사용하는 경우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나 소바 같은 표현이 아직도 쓰여요(남지나해 할때 지나입니다 차이나의 옛날식 표현이고, 중국에서는 중화인민 공화국 내지는 중국으로 불리기를 요청하고 있고 표준어입니다. )

2. 남한 사람인지 북한사람인지 구분을 못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칠순노인이면 북한 사람이 많던 시절을 겪어왔을테니 입에 붙었을 수도 있죠.

3. 그냥 꼬장꼬장한 꼰대들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할배들 중에 짱개 얘기하는 사람이 젊은 사람보다 많은 것 처럼요.
1
[글쓴이]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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