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02/22 14:04:25 |
Name | [익명] |
Subject | 거짓말을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
어느 순간 일상적인 거짓말을 자주 하면서 자각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누가 집에 들어와서 무슨 냄새 나는데? 뭐 먹었어? 하고 질문이 들어오면 분명 무언가 냄새 풍기는 음식을 먹었음에도 대답하는 순간에는 그 기억이 사라져 아니, 안먹었는데? 라고 저절로 대답이 나오는 식이죠. 한 10초 있으면 '아 참 나 냉장고에 뭐 있던거 뎁혀 먹었지'라고 떠오르는데 그제와서 고치기도 뭐한, 그런 사소하다면 사소한 것들이요. 매번 그러는 것은 물론 아니고 되도록이면 솔직하고자 하긴 하는 데 본능적으로 누가 뭐라고 할 거 같은 느낌을 받을 때 방어기제가 강하게 발동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거짓말한다고 제가 이득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자각하고 나면 자괴감이 좀 심하게 듭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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