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4/26 03:59:04
Name   [익명]
Subject   일본 드라마를 보면 자꾸 웁니다.
제가 평소에도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에 감동적인 부분이 있다싶으면 좀 울컥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막 질질짜는 그런 경우는 드문데 유독 일본 작품들을 보면 눈물이 많이납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이 장면에서 이렇게까지 울컥할까'? '왜 이 부분에서 내가 울컥할까?' 싶은 경우가 많아서 이게 정상일까 싶습니다. 참고로 전 30줄의 남성입니다.  

예를 들면 얼마전에 봤던 '프로포즈 대작전'이라는 전형적인 가볍고 코믹한 로맨틱한 드라마를 보고도 많이 눈물이 나더라고요. 막 주인공의 짝사랑에 대한 후회의 감정이 마치 제가 느끼는 것처럼 와닿아서 저도 모르게 막 눈물이 났고 멀리서 짝사랑한 여성을 지켜보면서 주저주저하는 모습이 답답하기도 하고 막 내가 주인공이 된듯이 가슴이 아리더라구요. 일반적인 남성이라면 이 작품을 보고 저와같이 공감은 할 수는 있어도 막 눈물을 주르륵 흘릴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외에도 '아빠와 딸의 7일간'이란 작품에서 딸이 아빠가 병실에 누워있는 모습을 슬프게 지켜보면서 오열하는데 그 장면에서도 계속 저도 눈물이 나고;; 뭐 대놓고 폭풍눈물을 흘려버리겠다는 각오로 만든 '1리터의 눈물'은 진짜 보고 눈물이 1리터 이상 나온듯 싶었습니다. 영화로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나다를 보고도 비슷한 증세(?)가 있었구요. 이밖에도 많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제가 그렇다고해서 일본드라마,영화빠까지는 분명 아니거든요. 국뽕을 제외하고도 오히려 한국드라마나 영화가 일본 것보단 평균적으로 작품성이 더 좋다고 생각하구요. 일본 특유의 오버연기와 인생충고; 그리고 억지감동 때문에요. (웃긴건 이게 분명 억지감동 작품이라는 건 머리로 알고 짜증도 나지만 눈물은 납니다;;) 서양쪽 작품이나 한국 작품도 감동적인 작품들은 많은데 제가 막 눈물이 엄청 나온다싶은 작품들은 드물었거든요.
근데 일본 작품들에선 왜이렇게 반응을 하는 것인지.. 나이먹고 스맛폰으로 영상보면서 자꾸 울어대서 한심한 나머지(?) 질문드려봅니다. 저랑 비슷한 분도 계시나요? 제가 좀 특이한 건지 아님 일본작품들이 슬픔을 잘 유발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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