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쓴이 님이 가장 원하는 건 '확신'이죠. 이 사람은 날 사랑한다고. 하지만 제가 여자분 입장이라면 글쓴이님이 다급해하거나 그 남자와의 관계에 대해 계속 언급하면 싫어할 거 같아요. 사람을 속박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니까.

2. 마음껏 얘기하라고 하고 고백 할 거 같으면 일단 들어보라고 하세요. 제일 중요한 건 기다릴 줄 알되 믿음을 주는 겁니다. 난 기다리고 있다고.

3. 업무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이 초조함을 못 견뎌해서 방방 뛰면 마이너스 점수 받지 않을까요. 어른의 멋짐을 보여주세요.

4.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면 안 됩니다. 이대로라면 사귈 것 같다 라는 말은 잊어버리세요. 기다리긴 기다리나 고백은 확실하게 하세요.

5. 날씨가 흐려서 기분이 처진다. 그럼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나중에 드라이브나 갈까? 맛있는 거나 먹을까 하면서 받아들이세요. 생각해보세요. 마음도 없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이너스 감정을 드러내겠어요? 그냥 괜찮다 그렇다 하고 말지. 좋고 기분 좋은 건 누구라도 말할 수 있어요. 하지만 힘들고 기분 나쁜 걸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적당히 대응해주고 공감해주세요. 답을 얻기 위해서 질문을 던진 게 아니라 그저 공감받고 싶어서 질문을 던지는 걸수도 있어요.

6. 여성 분에게 자존감을 많이 채워주세요. 다른 남자 쪽 일이 해결됐을 때 다른 문제 없이, 의젓하게 기다리다 고백하면 얼마나 멋있게 보이겠어요.

잘 될 겁니다. 화이팅!

일주일에 3~4번 보는 거래처 직원을
'하 부럽냐? 니가 뭘 하든 나는 얘랑 연애한다 열심히 삽질해라 엌ㅋㅋㅋ' 시선으로 볼 자신이 있으면 빡세게 대쉬하시고

'아.. 줄리엔강 같은 놈.. 내 여자친구지만 나같으면 쟤랑 사귈 것 같아.. 나는 잘난게 하나도 없어...' 하시면서 매번 스트레스 받으실 것 같으면
그냥 차라리 포기하세요

신뢰의 문제기도 하고, 자존감의 문제기도 한 것 같습니다
확실한 건 시원하게 지르지 않으면 진척되는 건 없을 것 같다는 거예요
저 남자분에 대한 거든 연애에 대한 거든간에요

참고로 전 이런 상황에서 항상 자존감 하락에 시달렸고, 결국 모든 기회를 놓쳤으며
선남선녀 커플을 만들어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