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05/20 00:07:39 |
Name | [익명] |
Subject | 모임에서 술값 더치페이 문제?? |
동아리 같은 모임이 있는데 작년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뒷풀이로 종종 사람들이 모이는데 대부분 술집이었죠. 다들 술은 한잔씩 하는 분위기라 누가 많이먹건 적게먹건 전혀 상관없이 그냥 음식값을 사람 숫자대로 나눠서 더치페이를 했었습니다. 이번에 오랜만에 또 모였는데, 다들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고 오거나 건강이 안좋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9명 정도 모였는데 술은 5명정도만 먹었습니다. 소주랑 맥주는 적게 시켜서 뭐 그냥 더치페이 하는거 딱히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근데 한잔에 8천원 하는 하이볼을 시켰습니다. 5명 각자 하이볼 하나씩 시키고, 어떤분은 두개 까지 시켜서 먹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하이볼은 자기가 먹은건 자기가 계산하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에 정산을 하는데, 이번에도 그냥 숫자대로 나누더군요? 어떤분은 하이볼 3잔을 시킨걸로 아는데 그럼 2만 4천원이죠. 근데 1인당 2만 5천원씩 내자고 해서 좀 당황했습니다. 그분은 3잔먹고 안주값으로 천원인데...? 근데 가장 황당했던건 채팅방 내용이었습니다. 총무 : 저희 음식점에서 가격이 이정도 나웠는데 인당 계산해서 2만5천원으로 하면 되겠죠? 하이볼3잔 드신분 : 넵 입금할게요. 근데 사실 하이볼 3잔드신 분은 저희 모임에 원래 참석하던 멤버가 아니었고, 멤버중에 절반정도만 알음알음 아시는 분이었는데 와서 잔뜩 드시고 별 생각도없이 그냥 저 계산에 동의 했다는게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니 뭐 작정했나 싶을정도로 ;; 그래서 총무한테 이야기해서 이번에는 하이볼값을 빼고 나머지를 더치하고 하이볼 값은 먹은 사람이 계산하는게 맞는것 같다 라고 이야기를 했고, 결국 별 탈없이 계산하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저는 술을 잘 안마셔서 모임 갈때마다 술값 내는게 스트레스였는데 이번엔 뭐 하이볼 3잔 먹고 음식값을 천원 내려는 사람이 있어서 어찌나 황당하던지요... 이거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