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06/04 14:20:06 |
Name | [익명] |
Subject | 인자한 성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
살면서 여러가지 저와 다른 성향을 보이는 사람을 보며 스스로 반성하곤 하는데 그중 유독 부족한 것이 인자함 입니다. 급작스러운 야근, 예의없는 사람, 부당한 대우에는 저는 참지 못하고 제 주장을 내세우는 편입니다. 호구당하지 않으려는 마음이나, 뭔가 손해를 보면 못참는 성격 때문인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주 절친한 사이에도 절 무시하는 것 같으면 바로잡고 기분이 나쁘다고 표현하고 다시 사이를 바로 잡곤 하죠. 그런데 살다보면 부당한 야근에도 이틀 밤을 새면서 일을 하는 형님이나, 다신 보지 못할 사람인데도 축의금을 많이 낸다던지. 아랫사람이 예의없이 대해도 '껄껄껄' 하고 웃으며 넘어가는 사람들도 종종 보입니다. 이런 사람을 볼 때마다 저 사람은 집에 돈이 많아서 여유가 나오는건지. 뭔가 믿는 구석이 있어서 저렇게 여유롭게 대처하는건 아닌지 이유를 찾고는 합니다. 그리고 지금 와서 느끼는건 딱히 별 이유가 없어도 '그냥 인자한' 성격이 되는거구나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좀 인자한 성격을 갖고, 나중에 죽을 때 쯤 세상 모든일에 의연한듯 껄껄거리며 미소 지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자하고 여유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사회적으로 전혀 성공 못하더라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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