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07/25 17:02:55 |
Name | 세인트 |
Subject | [부산] 춤을 추고 싶습니다. |
질문글인데 서론이 깁니다... 그냥 일상 주저리주저리 같기도 해서 이걸 질게에 올려도 될런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티타임으로 옮겨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아무튼, 시간도 없고 업무도 걸핏하면 불규칙하게 주말/공휴일/야간 없이 현장가야하는 생활이다보니 정말 되는데로 그냥 막 살고 있었는데 아내 출산도 4개월 정도밖에 안남았고, 가족들 먹여살릴 생각하면 정말 건강 챙기기(라고 쓰고 살빼기라고 읽는다) 는 해야겠더군요. 무엇보다 탐라에 일전에 쓰기도 했는데 이번달 초에 과로/혈압/위경련으로 현장가던중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쓰러져서 응급실 실려갔다오니 정말 살도 빼고 건강 좀 챙겨야겠더군요. 일단 술은 작년 이후로 거의 안 마시고 있 (한달에 맥주 한 캔 마시면 많이 마신 겁니다) 담배도 많이 줄였...었는데 그 탐라에서 언급했던 상사 하나때문에 요새 다시 늘었네요. 아무튼 퇴근후에는 무조건 안피우고있고, 아내가 출산 전에 담배 안 끊으면 니 목아지를 끊어놓겠다 하셔서 금연도 할 겁니다. 결국 문제는 살인데... 다이어트도 물론 하긴 해야되는데, 아무리 힘들더라도 운동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제가 정말 뭔가 꾸준하게 운동을 한 게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 하나도 없더군요. 초중딩때는 검도는 원래 선수가 목표였고, 수영이야 바다수영도 오래했고 했지만 지금은 저 둘을 하긴 무리고... 그래서 내가 몸을 쓰는 걸 머리 굵어진 다음에 가장 즐겁게 했던게 뭔가 생각해보니, 춤이었습니다. 물론 잘 추는건 절대 아닙니다. 엄청 못추고 지금은 나이도 많고 배가 엄청 나와서 아마 거울로 보면 정말 흉칙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배나온 아조시 되기 전에 고딩때/대학때 아이돌 댄스 따라추고 하던건 정말 즐거웠거든요. 땀 뻘뻘 흘려도 재밌고. 남들이 보면 뭐라하는건 상관없을 운동이 저는 춤인 것 같았습니다. 당장 요새도 유튜브에서 아이돌 안무 이런거 보면 막 가심이 뛰고 그래요. 주책맞겠지만;; 그래서 조만간에 지금 하고 있는 정말 바쁜 건 하나만 끝내고 나면 댄스학원 같은 데를 찾아볼까 하고 있습니다. (집은 아파트고 제가 너무 돼지라 아래층에 너무 민폐일 것 같아서요) 어차피 브레이크 댄스 같은걸 하는건 살을 뺀 뒤에도 무리일거고 (사고로 어깨/무릎쪽이 심각하게 안좋습니다. 살 찌기 전부터 나빴어요) 그냥 방송댄스 안무 이런거만 보고 따라추고 해도 좋을 것 같아서요. 아무튼 잡설이 길었는데, 댄스학원 이런데가 저런 걸 배우고 해볼 수 있는 곳이 맞나요? (볼룸댄스나 무용 에어로빅 같은거 말고 댄스를 배우고 싶습니다) 낼모레 40되는 배나온 아재가 가면 막 입구컷당하고 그러려나요? 저같은 뚱돼지나 나이먹거나 이런 사람들도 배울 수 있나요? 그리고, 위에 적은 질문들에 답이 네 그렇습니다 라면 혹시 부산 남구/대연동 근처에 추천해주실만한 교습소나 학원 같은 곳이 있나요?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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