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8/15 12:15:08
Name   [익명]
Subject   연인과 술 문제로 싸워보신분들..조언/경험담 들려주실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제 스스로 1년넘게 고민중인 문제인데 해결이 안되네요 연인과의 술문제를 겪어보신 분이면 해결과정 경험담 좀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대화를 해보며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이런 문제로 타협하신 분들은 혹시 어떤 부분이 포인트셨나요?
아래는 제 상황입니다 여유되시면 봐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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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술을 거의 안하구요 맛을 싫어하진 않지만 먹어야하는 자리가 아니면 적당히만 마시고 싶어해요 자제력이 줄어드는 것도 싫고 살도 찌고 건강도 안좋아지고 숙취도 싫고...
아빠가 술을 많이 드시고 안좋은 모습을 종종 보이셨기때문이 큰 것 같고 그래서 만나는 사람이 과음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반대로 만나는 사람은 술을 좋아합니다
사업을 하고 재택업무량이 많은 편인데 일하면서도 혼자 자주(일주일에 세네번?)마셔요 그래도 그럴땐 만취는 안하는거 같은데
약속이 한달에 두번 정도 있고 그럴땐 70% 확률로 만취합니다 (만취=본인이 기억이 없거나 새벽 2~3시에 몇통씩 저한테 전화해서 내려오라고 해서 실갱이 하는 경우)

100% 업무상 가게되는 자리는 괜찮은데 협력사에 일하는 사람이 친한 형/동문인 경우가 많다보니 그런거 같아요 사업에는 그런것도 중요하겠죠

그래서 스트레스 받으니+인맥이 중요하니 그런거라 이해하려 노력해보고..연락이라도 잘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본인도 노력해주고 만취하지 않는 시간대엔 1~4시간텀으로 연락이와요
문제는 만취할 경우인데요 카톡은 거의 안오고 전화는 제가 안걸려 하고있어요 어쨌든 다른 사람과 약속중이니까
조절하며 마실 수 없을지 이야기 해보면 나도 노력하고 있다+연락하려 노력하는 나의 모습은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마찬가지로 섭섭해하구요

사실 그냥 나랑 만나는 사람이 술을 좋아하고 과음하는 편이라는 사실 그 자체가 스트레스 인 것 같습니다

그냥 잠깐 만나는 사람이면 전화는 무음으로 해두면 되고 어련히 잘 들어갈거라 생각하면 그만이긴한데
사람을 만날때 결혼까지 생각해 보는 편이라 고민이 됩니다 결혼 후에는 이런 부분이 큰 스트레스일 거 같아서요

제가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긴 하고 상대도 그렇다고 하는데 부딪히다보니 지치네요

진리의 케바케겠지만 경험담이 듣고싶어서ㅎㅎ 조언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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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고 봅니다.

나중에 결혼해서도 빈도는 좀 줄 수는 있어도 결국 패턴은 안 변할거 같은데, 참고 포기하고 혼자 감내하면서 언젠가는 바뀌겠지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사시거나 혹은 이 관계를 때려 차우거나 둘 중 하나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다른 취미나 적절치 못한 것들은 끊어내는걸 간혹 보긴 했는데 술, 담배, 바람은 일단 고치는게 안된다고 전제하고 보시는게 속 편하실겁니다. 성별 불문하고 안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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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youinRome...
술버릇 고치는걸 실제로 본적이 많아서 가능이야 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노력하는걸 일반적으로 싫어해서 못고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그럴때 참아줄 수 있느냐 없느냐죠.
In Mani
제 경험상, 집에서 혼자 마시는 술은 동거인이 생기면 제어가 되더라고요. 그런데 인간관계로 인한 밖에서의 술자리, 특히 업무와 관련된 술자리나 업무와 사적인 관계 간 경계가 애매한 술자리들은 아무래도 줄이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배우자의 싫은 점도 그러려니..하고 사는게 속편하더라고요. 상대를 바꾸는것보단 내가 바뀌는게 쉬우니.
만취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하는데 [나도 노력하고 있다+연락하려 노력하는 나의 모습은 인정해주지 않는다]라고 대답을 하면 노력을 하겠다는 건지.. ㅋㅋ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건데 말이죠.. 잘 모르겠네요. 어쩔 수 없으니 이해해달라는 말로 보이네요.
사나남편
갠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면 그렇게 깊이 만나시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실거 같습니다.
2
은목서
술 자체를 좋아하는지, 술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하는지 보세요. 후자가 강한 편이면 나이들며 줄긴 하던데, 전자면 힘들어요.

술 좋아하는데 못하게 하는 것도 고역이예요. 제 친구낙은 TV보는 건데 그걸 옆사람이 나쁘게 보고 뭐라하면 지옥이 따로없었겠죠. 같은 집돌이 만나서 소원대로 엄청 큰 티비사서 결혼했습니다. 님도 시간만 나면 하고 싶은 좋아하는게 있을 거 아녀요.

그런건 그냥 인정하고 이해해주세요. 이게 정말 그 사람에게, 우리 관계에 안 좋은건지, 아니면 그냥 내 욕심인지 보게요. 술 좋아하는 사람은 같이 반주라... 더 보기
술 자체를 좋아하는지, 술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하는지 보세요. 후자가 강한 편이면 나이들며 줄긴 하던데, 전자면 힘들어요.

술 좋아하는데 못하게 하는 것도 고역이예요. 제 친구낙은 TV보는 건데 그걸 옆사람이 나쁘게 보고 뭐라하면 지옥이 따로없었겠죠. 같은 집돌이 만나서 소원대로 엄청 큰 티비사서 결혼했습니다. 님도 시간만 나면 하고 싶은 좋아하는게 있을 거 아녀요.

그런건 그냥 인정하고 이해해주세요. 이게 정말 그 사람에게, 우리 관계에 안 좋은건지, 아니면 그냥 내 욕심인지 보게요. 술 좋아하는 사람은 같이 반주라도 하고, 술 상 봐주는 사람이 좋지 질색하고 혐오하는 사람이면 같이 불행해지죠.

상대방이 아니라 본인을 살펴보세요. 내가 내 옆사람이 술 마시는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게 될 수 있는지, 계속 거슬리고 싫을지...참으라는게 절대 아닙니다. 참으면 안되어요.

대부분 자기 자신 안에 답이 있더군요.
4
구박이
답 없어요. 글쓴이께서 참고 이해하시거나 정 이해를 못 하신다면 헤어지시는게 낫습니다.
2
만취하기 전 꼬박꼬박 연락하는건 정말 엄청난 노력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ㅜㅠ
시지프스
제가 쓰는 방법인데 술 자리 전에 알람을 맞춥니다. 욘락을 해야지 하다가도 술자리가 무르익으면 까먹는 일이 많아서...알람이라도 들으면 연락할 확률이 올라가도라구요
이런 노력이라도 보여주니 제 배우자도 어느정도는 받아들이도라구요. 저희 부부도 좀 비슷한지라
보이차
한 달에 두 번 마시는 건 적은 편이라 생각하는데 필름 아웃이면.. 심각하네요. 만취 단계 이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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