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8/16 18:40:35
Name   [익명]
Subject   외모에 연연하지 않는 법?
안녕하세요. 30대 초반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32살의 남자인데 요즘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아져 고민을 올려봅니다.

결혼을 하면 그 사람을 아끼고 사랑해줘야 하는데 저 자신에게 "이 사람이 너 마음에 안 들 정도로 못 생겨져도 결혼생활 잘 할 수 있겠어?"라고 물었을때 그렇다고 스스로 답을 못하겠네요.. 주위 결혼한 친구들을 보면 정말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고 결혼한 친구들의 됨됨이 자체도 저 보다 훨씬 훌륭한 것 같습니다.

제가 상대를 매력적이라고 느껴야 마음이 동하는데 이 상태로는 결혼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람이 못나 보이던 어떻든 아껴줄 수 있어야할텐데 말이지요.. 저만 유독 이런걸까요? 여러분의 허심탄회한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 제가 어이가 없기도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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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진입장벽이긴 한데 사랑하게 되고나면 상관없지 않을까요? 누구나 자기집 개나 고양이가 최고이고 자기 자식은 예쁘잖아요
욕정의계란말이
익명님께는 외모 또한 연애나 결혼 상대를 만나실 때 중요한 가치인 거죠. 그냥 그렇게 인정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게 나쁜 것도 아니고, 본능에 가까운 거 아닌가요.
1
[글쓴이]
네 맞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세팅이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ㅎㅎ
욕정의계란말이
네 나쁜 거 아니니까요. 마음에 드는 이성 찾으시면 되죠.
저는 이 반대로 생각해서 어떻게 내 얼굴을 보고 연애를 해...? 하며 자괴감에 빠질 때가 365일중 364일이라 ㅋㅋㅋㅋ
이웃집개발자
전 사랑하게 되면 제 외모만 신경쓰이더라구요.
예쁜 사람은 계속 예쁘던데 괜찮지 않을까요-?!
1
침묵의공처가
10년, 20년, 30년, 40년....결혼생활을 할때 뭐가 중할지 생각해보세요. 상상력을 발휘해서요. 여자가 이쁘면 좋지만 다 좋은건 아니예요. 경국지색이란 말이 있잖아요. 여자의 외모가 나라를 망치는 일도 있듯이 사람인생 망치는 것도 쉬운 일이예요. 외모가 빼어나서 풍파가 많은 인생을 사는 여자도 많고....
침묵의공처가
이쁜게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다만 전부는 아니드라구요.
[글쓴이]
침묵의 공처가님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평범하게 이쁘면서 정이가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게 근데 참 어렵더군요ㅎㅎ
푸는노란색
현재 여자친구 외모가 마음에 안드시나요?
[글쓴이]
짝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그냥 요즘 결혼 후 삶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데, 제가 대학교 다닐때 좋아했던 여자를 지하철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전혀 몰라볼 정도로 얼굴이 이상해졌더라구요.. 얼굴에 손을 덴건진 모르겠지만..저에게 상처를 줬었지만 정말 이뻤어서 다시 한 번 보고싶은 친구였는데 마주친 이후론 그냥 안타까움만이.. 난 정말 쟤 외모만 좋아했구나 싶더라구요.
파란아게하
이건 남에게 설득될 영역이 아닌 거 같습니다
외모로 사람을 좋아하는게 죄도 아닙니다
Jace.WoM
어차피 익명으로 질문 하셨으니까 걍 저도 익명이라고 생각하고 예의범절 잠깐 내려놓고 솔직하게 쓸게요 ㅋㅋ 제 생각엔 질문 제목 자체가 진짜 궁금하신 핵심과는 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목에는 외모라고 쓰셨지만 내용에는 '매력적으로' 라는 표현을 쓰셨다고 생각하구요

결국 제가 볼때 진짜 선생님이 궁금하신건 외모를 떠나 배우자가 더 이상 내게 성적 매력을 주는 섹슈얼 릴레이션십 파트너가 아니게 되고도 내가 이 사람을 계속 열렬히 사랑 할 수 있을까 얘기 같은데... 섹슈얼 릴레이션십에서 외모가 차지하는 부분이 물론 크긴... 더 보기
어차피 익명으로 질문 하셨으니까 걍 저도 익명이라고 생각하고 예의범절 잠깐 내려놓고 솔직하게 쓸게요 ㅋㅋ 제 생각엔 질문 제목 자체가 진짜 궁금하신 핵심과는 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목에는 외모라고 쓰셨지만 내용에는 '매력적으로' 라는 표현을 쓰셨다고 생각하구요

결국 제가 볼때 진짜 선생님이 궁금하신건 외모를 떠나 배우자가 더 이상 내게 성적 매력을 주는 섹슈얼 릴레이션십 파트너가 아니게 되고도 내가 이 사람을 계속 열렬히 사랑 할 수 있을까 얘기 같은데... 섹슈얼 릴레이션십에서 외모가 차지하는 부분이 물론 크긴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그리고 부부간에 서로 노력만 하면 그 정도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요

물론 제일 좋은 노력은 서로 외모를 결혼하고도 계속 열심히 가꾸는겁니다 ㅋㅋ 다만 이 경우엔 이런걸로 고민하시는 선생님이 먼저 관리를 하시는게 좋겠죠 되겠죠 나는 배불뚝이 아저씨 되고 머리도 대충 개차반으로 이발소에서 자르고 술냄새 발냄새 풀풀 풍기면서 와이프가 더 이상 예쁘지 않다고 툴툴대봐야 그냥 한심하게만 여길테니까요 서로 처녀 총각때의 매력을 100%는 아니더라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게 의외로 부부생활을 좋게 이어나가는데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치만 이것도 한계가 있죠 ㅋㅋㅋ 나이들면 주름 생기고 살 쳐지고 이런건 어쩔 수 없는거니까... 근데 그럴때는 외모 외적인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정서적 교감을 외모를 메꿀 수 있을만큼 쌓는것도 방법일테고 기구나 이벤트 란제리 같은것의 도움을 받는것도 방법이겠죠 실제로 성인몰 리뷰 남겨주시는 분들 보면 생각보다 중년부부들이 많은데 이 사람들이 다 처녀총각때 외모 유지하는 늘씬 탄탄맨들일리가 없죠 ㅋㅋㅋ 그만큼 노력하는거에요.

부부가 단순히 애엄마 애아빠 같이 사는 사람 친구가 아니라 서로간에 로맨틱한 관계일때 부부생활에 크라이시스가 덜 찾아오고 극복도 쉽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하시는것은 매우 잘하시는겁니다 하지만 상호간에 정서적 교감을 충분히 할 수 있고 그게 무너지지 않는다면 그런 문제로는 위기가 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방법이 많거든요 결혼을 생각하시는분이 지금 당장 매력적이지 않다거나 아니면 정서적으로 교감 자체가 잘 되지 않는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노력도 해보기전에 고민부터 하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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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갑시다
남의 외모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외모에 신경을 덜 쓰시면됩니다
소원의항구
취향은 개개인의 것이니 뭐라 말씀드리기는 뭐하지만 아무리 예쁜 사람도 시간이 흐르면 그 미모가 바래질 수 밖에 없는게 사람이죠.

그러면 만약 나중에 결혼 후, 미모가 더이상 끌리지 않게 된다면 그때는 이혼하시고 다른 예쁜 사람을 찾으실 건가요?

결혼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현재와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전부, 살아온 과거와 그로인해 파생된 인격/인간관계/경제적인 능력을 포함해서 앞으로 살아가게 될 미래의 자녀/경제적인 능력/취미/노후 까지를 모두 생각하고 결정하는 거에요.

그것보다 현재의 미모가 더 중요하다면 그것도 본인의 취향이겠지만 말이죠.
[글쓴이]
네 맞습니다. 제 질문이자 걱정의 핵심입니다. 올해 여러모로 생각이 많네요ㅎㅎ
다람쥐
결혼하고 나서 못생겨보여도 나중에 시간 지나면 다시 잘생겨보이고 그러더라고요
o happy dagger수정됨
맘에 들면 이뻐 보이는데요. 맘에 드는 사람이 없어서 이쁜 사람이 안보이나봐요. 외모따지는걸 의식해서 외모에 연연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맘에 드는 사람을 찾아보세요.
맥주만땅
처음보면 이뻐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미워보이는 사람이 있고,
처음보면 별 매력이 없지만 보면 볼 수록 매력이 있어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결혼이란 후자의 사람을 찾는 것이지요.

물론 처음 볼 때도 매력있고 계속보아도 매력이 있는 사람도 있는데,
보통은 그런 사람이 저를 계속 만나려고 하지 않아서 언제까지 매력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떨 때는 너무 매력적이어서 계속 만나면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기는 합니다만,
아마 상대는 지루해서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연락이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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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성격을 더 많이 보는 편인데 딱히 제가 착해서/나빠서는 아닌거 같아요
성격이 좋다=나랑 잘맞는다 내가 편하다 나한테 잘해준다 나를 재밌어 한다 나를 재밌게 해준다...같은거니까요ㅎㅎ 외모든 성격이든 뭔가로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좋은건 당연한거 아닐까요? 그러니까 나쁜건 아니구

다만 변한 외모때문에 좋은 사람임에도 계속 사랑하지 못하신다면..본인에게 손해일 것 같기는 해요ㅜㅜ

개인적으로는 처음에 끌렸던 부분들에 의식적으로 집중하고 장점을 되새겨 봅니다 고마운점도 생각하고.. 그러면 다시 예뻐보였어요 내가 어... 더 보기
저는 성격을 더 많이 보는 편인데 딱히 제가 착해서/나빠서는 아닌거 같아요
성격이 좋다=나랑 잘맞는다 내가 편하다 나한테 잘해준다 나를 재밌어 한다 나를 재밌게 해준다...같은거니까요ㅎㅎ 외모든 성격이든 뭔가로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좋은건 당연한거 아닐까요? 그러니까 나쁜건 아니구

다만 변한 외모때문에 좋은 사람임에도 계속 사랑하지 못하신다면..본인에게 손해일 것 같기는 해요ㅜㅜ

개인적으로는 처음에 끌렸던 부분들에 의식적으로 집중하고 장점을 되새겨 봅니다 고마운점도 생각하고.. 그러면 다시 예뻐보였어요 내가 어디가서 이 사람보다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겠어?하는 마음도 좀 있구요ㅋㅋ
아님 그냥 결혼을 안하시는 것도..?
[글쓴이]
네 사실 저희 팀에도 결혼 안하고 소소하게 즐기면서 사는 분들이랑 결혼한 분들 반반인데 제 성향은 전자쪽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해서..아마 내년 이맘때쯤이면 판단이 서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번 엄청 예쁜 사람을 2년 정도 만나 보면 됩니다. 그럼 외모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될 수도.
레카미에
뭔가 슬픈 질문이네요... ㅠ
Suica28
외모에 연연하는 게 뭐 어때서요. 수많은 조건 중 하나인데요.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 배우자의 조건에 대해 고민하는 본인을 일단은 가치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보시는 건 어떨까요. 못나 보여도 아껴주어야 할 대상에는 나 자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전혀 못나 보이지 않습니다.
알료사
그냥 연연해도 돼요ㅋ 좋아하면 외모도 이뻐보이니까..
남들이 뭐라한들 내 눈에는 예뻐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들이댈 마음이 생기고 사귀고 싶지 않나요? 여기서 중요한건 연예인급 외모를 바란다는게 아니라 내가 볼 땐 예뻐야한다는 겁니다
1
[글쓴이]
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이게 참 간단하면서 쉽지 않은. .ㅎㅎㅎ
꿀래디에이터
결혼 전에 예비 장모님을 한번 보세요
애낳고 나이 들면 거의 비슷한 체형이 되더라구요

물론 저는 그런거 관계 없이 오직 사랑으로 결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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