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09/06 14:28:12 |
Name | [익명] |
Subject | 결혼 얘기, 양가 부모님께 어떻게 꺼내야 할까요? |
안녕하세요, 홍차넷 회원님들 ㅎㅎ 결혼하신 기혼 회원님들도 계시고 무엇보다 여자 회원님들도 계셔서 홍차넷에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단도직입적으로 질문 드리자면 결혼하시기로 상대와 상의 된 후에 양가 부모님께 어떻게 결혼이야기를 해야할지 여쭙고 싶습니다 ㅠㅠㅠㅠ 아니면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만나뵀다 하는 경험담 같은 것도 좋습니다... 제가 워낙 부모님께 해보고 싶은거나 용돈같은걸 부탁 해본 적도 없고 스스로 생각해도 거절당하거나 실망시킨다는 기분이 드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그런지 제 의견을 자신있게 말한 적도 많이 없는거 같고요 ... 일부러 피하기도 했는데 그런 적이 없어서인지 뭘 어디서 어디까지 말해야 좋을까 조금 막막하고 그렇네요 ㅠㅠㅠㅠㅠ 부모님이 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 특히 제 부모님이 ㅠㅠㅠㅠ 도와주세옹....ㅠㅠㅠ + 아참 전 20대 중반 여성이고 남자친구와 나이차이가 조금 있지만 그건 부모님도 아시는 사실... 딱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감은 없으신거 같고 집은 10월에 최종 결과가 나오는데 집이 되면 그 이후에 식사자리를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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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배우자랑 이야기 했을 때 각자의 부모님이 ok할 꺼 같아요? 아니면 ㄴㄴ 할 꺼 같아요?
집에는 먼저 분위기 좀 흘려야죠
지금 사귀는 사람이랑 결혼하면 어떨 꺼 같냐 이런식으로 물어봐도 좋구요
집에는 먼저 분위기 좀 흘려야죠
지금 사귀는 사람이랑 결혼하면 어떨 꺼 같냐 이런식으로 물어봐도 좋구요
좀 이르지만 결혼하고 싶다. 라고 말씀드리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걱정하시는 이유가 있으신지요?
이미 예비신랑분이 어떤 분인지 집에서도 아시는 거잖아요..
남자라면 취직이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이르다 어쩐다 할 수 있는데.. 여자분들은 그럴 이유가 별로 없어서..
제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여자분들 부모님은 신랑 조건?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게 아닌데 결혼을 반대하는 경우는 많은 나이차이, 고학력여성의 이른 결혼으로 인한 지금까지의 투자가 아까운 경우, 딸이 그 집의 가장인 경우 줄어드는 생활비. 등의 이유였었네요.
아니면 결혼 과정에서 사돈과의 경제적, 심리적 마찰?로 인한 파혼?
이미 예비신랑분이 어떤 분인지 집에서도 아시는 거잖아요..
남자라면 취직이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이르다 어쩐다 할 수 있는데.. 여자분들은 그럴 이유가 별로 없어서..
제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여자분들 부모님은 신랑 조건?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게 아닌데 결혼을 반대하는 경우는 많은 나이차이, 고학력여성의 이른 결혼으로 인한 지금까지의 투자가 아까운 경우, 딸이 그 집의 가장인 경우 줄어드는 생활비. 등의 이유였었네요.
아니면 결혼 과정에서 사돈과의 경제적, 심리적 마찰?로 인한 파혼?
저는 연애기간이 길어서 그런가(딱 10년 채웠습..)29살 봄에 결혼했고, 직전해 추석에 식사하면서 '내년봄에 식을 올릴까 합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어? 두 사람이 이쁘게 잘 사랑하고 있으면 양가 부모님들이 "너네 결혼 언제하냐 날짜좀 알려줘" 해서 불러주면 그때 결혼하는거 아닌가요?
걍 평소에 수시로 남친칭찬하며 남친이랑 결혼하고싶다 아 내년봄엔 결혼해야지 내친구 누구도 결혼한댄다 부럽다 밑밥을 깔다가 나 결혼할래!! 상견례하자!! 하면 어떨까요
갑자기 남자친구 대동하고 가면 부모님도 놀라실거고,
글쓴이분이 먼저 부모님께 말씀드리는게 우선입니다.
남자친구가 있는지 아실테니 '남자친구..' 정도만 꺼내셔도 부모님들은 대강 눈치 채실거에요..^^
당장 결혼하겠다! 가 아니고,
'남자친구랑 앞으로 진지하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볼까 한다. 준비가 필요할것 같다'라고 하면 부모님들은 알아서 상견례, 결혼 생각하시더라구요.
글쓴이분이 먼저 부모님께 말씀드리는게 우선입니다.
남자친구가 있는지 아실테니 '남자친구..' 정도만 꺼내셔도 부모님들은 대강 눈치 채실거에요..^^
당장 결혼하겠다! 가 아니고,
'남자친구랑 앞으로 진지하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볼까 한다. 준비가 필요할것 같다'라고 하면 부모님들은 알아서 상견례, 결혼 생각하시더라구요.
뭐 옛날이고 남자라 좀 다르기는 할텐데, 결혼할까해요라고 그냥 말했어요. 그러자 데려와 봐라. 그 다음 저희 부모님 뵙고 끝 났고. 아내쪽도 한 번 뵙고 끝났고요. 부모님 상견례는 3달 정도 있다가 했네요.
일단 어떻게 소개를 할지 방법을 걱정하기보다
스스로 결혼을 선택한 이유와 그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게 먼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사람이 같이 세운 단계별 인생계획도 어느정도는 구체화되어있어야 할테고요
그래서 정보가 부족한 부모님에게 어떤 사람인지 그래서 왜 결혼하고 싶은지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개인주의화 되어가지만 양가 모두가 축복하지 않는 결혼치고 제대로 유지되는 케이스가 별로 없거든요
모자란 내 자식을 구원해주는 구세주라고 두사람 모두 상대방의 부모에게 비춰질 수 있어야 한다... 더 보기
스스로 결혼을 선택한 이유와 그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게 먼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사람이 같이 세운 단계별 인생계획도 어느정도는 구체화되어있어야 할테고요
그래서 정보가 부족한 부모님에게 어떤 사람인지 그래서 왜 결혼하고 싶은지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개인주의화 되어가지만 양가 모두가 축복하지 않는 결혼치고 제대로 유지되는 케이스가 별로 없거든요
모자란 내 자식을 구원해주는 구세주라고 두사람 모두 상대방의 부모에게 비춰질 수 있어야 한다... 더 보기
일단 어떻게 소개를 할지 방법을 걱정하기보다
스스로 결혼을 선택한 이유와 그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게 먼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사람이 같이 세운 단계별 인생계획도 어느정도는 구체화되어있어야 할테고요
그래서 정보가 부족한 부모님에게 어떤 사람인지 그래서 왜 결혼하고 싶은지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개인주의화 되어가지만 양가 모두가 축복하지 않는 결혼치고 제대로 유지되는 케이스가 별로 없거든요
모자란 내 자식을 구원해주는 구세주라고 두사람 모두 상대방의 부모에게 비춰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하하호호 하는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이야기하세요
지금 단계에선 교제 사실도 아시고 프로포즈도 받은거나 마찬가지시니
ㅇㅇㅇ에게 프로포즈를 받았다.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건 안다. 나도 한동안 고민을 많이했고
이 사람이라면 괜찮지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만 결정한다고 이루어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게 이때까지 나를 키워준 부모에 대한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사를 드리려고 하는데 ... 이런 뉘앙스로 이야기를 끌고나가시면 되지않을까요
스스로 결혼을 선택한 이유와 그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게 먼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사람이 같이 세운 단계별 인생계획도 어느정도는 구체화되어있어야 할테고요
그래서 정보가 부족한 부모님에게 어떤 사람인지 그래서 왜 결혼하고 싶은지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개인주의화 되어가지만 양가 모두가 축복하지 않는 결혼치고 제대로 유지되는 케이스가 별로 없거든요
모자란 내 자식을 구원해주는 구세주라고 두사람 모두 상대방의 부모에게 비춰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하하호호 하는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이야기하세요
지금 단계에선 교제 사실도 아시고 프로포즈도 받은거나 마찬가지시니
ㅇㅇㅇ에게 프로포즈를 받았다.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건 안다. 나도 한동안 고민을 많이했고
이 사람이라면 괜찮지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만 결정한다고 이루어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게 이때까지 나를 키워준 부모에 대한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사를 드리려고 하는데 ... 이런 뉘앙스로 이야기를 끌고나가시면 되지않을까요
저도 부모님이 제가 밑밥깔때마다 뭐하러 결혼같은걸 해 하지마 / 하지마 돈많이벌고 해/ 결혼같은걸 뭐하러 하냐/ 급기야 남친 트집도 잡고 하시다가
결국 제가 하겠다고 말하고말하고말해서 진행시켰어요 ㅋㅋㅋㅋ
결국 제가 하겠다고 말하고말하고말해서 진행시켰어요 ㅋㅋㅋㅋ
일단, 언제 결혼을 예상하시는지?
만약 내년 5월이면 이번 추석 정도가 적기이구요. 내년 구정은 늦죠.
어쨋든 결혼 예상 시기에서 반년 정도 앞서서
적당하게 자리를 마련해서 정식으로 말씀드리는게 낫겠죠.
그 전에 미리 미리 운을 좀 띄워놓고요. ㅎㅎ
만약 내년 5월이면 이번 추석 정도가 적기이구요. 내년 구정은 늦죠.
어쨋든 결혼 예상 시기에서 반년 정도 앞서서
적당하게 자리를 마련해서 정식으로 말씀드리는게 낫겠죠.
그 전에 미리 미리 운을 좀 띄워놓고요. ㅎㅎ
묵뚝뚝한 것과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는건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마음에 안 든게 아니라면 원글님 마음이 확실하다면 괜찮다고 해 주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맘에 안든거면 뭐 이유가 있을꺼고, 그게 설득 가능한 범위인지 봐야 할꺼고요.
제일 중요한 건 자신감인 거 같습니다. 이 사람이랑 결혼했을 때 잘 살 자신있다. 이 사람이면 가능할 거 같다 이런 자신감을 많이 어필하시고 부모님께 심어주세요. 딸을 한 명의 독립체로 인식하고 계셨다면 허락하실 거예요.
문제는 이 다음부터인데... 일단 생각해야 하는 것만 해도 날짜 / 장소 / 예물 / 혼수 / 청첩장 / 청첩장 리스트 정리 / 신혼집 / 신혼여행 / 주례 정도가 있네요. 결혼이 개개인의 결합이 아니라 가정과 가정의 결합이라는 것이 여기에서 드러납니다. 나는 이 부분은 대충하고 넘어가면 될 거 같은데 시부모... 더 보기
문제는 이 다음부터인데... 일단 생각해야 하는 것만 해도 날짜 / 장소 / 예물 / 혼수 / 청첩장 / 청첩장 리스트 정리 / 신혼집 / 신혼여행 / 주례 정도가 있네요. 결혼이 개개인의 결합이 아니라 가정과 가정의 결합이라는 것이 여기에서 드러납니다. 나는 이 부분은 대충하고 넘어가면 될 거 같은데 시부모... 더 보기
제일 중요한 건 자신감인 거 같습니다. 이 사람이랑 결혼했을 때 잘 살 자신있다. 이 사람이면 가능할 거 같다 이런 자신감을 많이 어필하시고 부모님께 심어주세요. 딸을 한 명의 독립체로 인식하고 계셨다면 허락하실 거예요.
문제는 이 다음부터인데... 일단 생각해야 하는 것만 해도 날짜 / 장소 / 예물 / 혼수 / 청첩장 / 청첩장 리스트 정리 / 신혼집 / 신혼여행 / 주례 정도가 있네요. 결혼이 개개인의 결합이 아니라 가정과 가정의 결합이라는 것이 여기에서 드러납니다. 나는 이 부분은 대충하고 넘어가면 될 거 같은데 시부모님이나 친가 부모님중 한 분은 마음에 안 드는 게 분명 있을 거예요. 그럼 타협 하거나 양보하거나 포기해야 하는데 전달 잘하고 스펀지 역할을 잘 해야해요. 왜냐하면 거기서 역으로 찔러버리면 일이 더 커질 수 있거든요. 별 것 아닌데 서운하고 사소한데 찝찝한 일이 발생할 겁니다. 식 올리고나면 아무 상관도 없던 건데.
저만 해도 저는 저와 아내가 공통된 지인이 많아서 지인들 청첩장을 따로 만들고 어르신들 청첩장을 따로 만들었는데 장인어른이 화를 내셨어요. 왜 우리는 이렇게 예쁜 걸로 안 주고 이런 걸로 주냐면서. 별 거 아닌 일인데 다들 민감한 때라 더 크게 다가오나 봐요.
남편 되시는 분과 잘 이야기하고 리스트를 정리해서 빨리 쳐낼 수 있는 것들은 빨리 쳐내고 정리하세요. 할 것들은 많아 보여도 막상 움직이다보면 어느샌가 식날짜가 다가와 있을 거예요. 최대한 집안과 집안 사이에 앙금이 안 남게끔, 내 자신이 하나의 리트머스지라 생각하고 진행하시면 됩니다. 자신감 있게 결혼 의지에 대해 피력하면 될 거예요. 화이팅:)
문제는 이 다음부터인데... 일단 생각해야 하는 것만 해도 날짜 / 장소 / 예물 / 혼수 / 청첩장 / 청첩장 리스트 정리 / 신혼집 / 신혼여행 / 주례 정도가 있네요. 결혼이 개개인의 결합이 아니라 가정과 가정의 결합이라는 것이 여기에서 드러납니다. 나는 이 부분은 대충하고 넘어가면 될 거 같은데 시부모님이나 친가 부모님중 한 분은 마음에 안 드는 게 분명 있을 거예요. 그럼 타협 하거나 양보하거나 포기해야 하는데 전달 잘하고 스펀지 역할을 잘 해야해요. 왜냐하면 거기서 역으로 찔러버리면 일이 더 커질 수 있거든요. 별 것 아닌데 서운하고 사소한데 찝찝한 일이 발생할 겁니다. 식 올리고나면 아무 상관도 없던 건데.
저만 해도 저는 저와 아내가 공통된 지인이 많아서 지인들 청첩장을 따로 만들고 어르신들 청첩장을 따로 만들었는데 장인어른이 화를 내셨어요. 왜 우리는 이렇게 예쁜 걸로 안 주고 이런 걸로 주냐면서. 별 거 아닌 일인데 다들 민감한 때라 더 크게 다가오나 봐요.
남편 되시는 분과 잘 이야기하고 리스트를 정리해서 빨리 쳐낼 수 있는 것들은 빨리 쳐내고 정리하세요. 할 것들은 많아 보여도 막상 움직이다보면 어느샌가 식날짜가 다가와 있을 거예요. 최대한 집안과 집안 사이에 앙금이 안 남게끔, 내 자신이 하나의 리트머스지라 생각하고 진행하시면 됩니다. 자신감 있게 결혼 의지에 대해 피력하면 될 거예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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