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10/23 20:56:46 |
Name | 아침 |
Subject | 우리 학생 연애시켜주고 싶어요 |
인기남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노력파 인기남들 지혜를 빌려주세요. 키는 큰 편이지만 미남은 아니고 착하고 배려심 짱인데 매력이랄까 재미가 없다는 평이 있더군요. 우리 학생 모태솔로에서 구해주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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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못하는거 괴로워하면 연애 못하는게 진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연애할 스펙이면, 애초에 이런 고민을 안할테니까요
좀 더 현실적인 조언이라면 그냥 사람이 착한거랑, 연인에게 잘하는거랑 다른거라는걸 배워야할거에요
왜, 누구와, 어떻게 연애하고 싶은건지도 좀 생각해봐야할테고요
그래도 연애할 스펙이면, 애초에 이런 고민을 안할테니까요
좀 더 현실적인 조언이라면 그냥 사람이 착한거랑, 연인에게 잘하는거랑 다른거라는걸 배워야할거에요
왜, 누구와, 어떻게 연애하고 싶은건지도 좀 생각해봐야할테고요
예나 지금이나 인기남은 아니지만...
그것이 맞든 맞지 않든 본인이 하고 싶은 연애와, 본인이 원하는 상대방을 정한 후에 그 룰에 입각해서 상대방과 자신 모두에게 공정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애를 하고 싶다는 건 의미 있는 말이 아니구요, 어떤 연애를 하고 싶은지 말할 때만 비로소 그 말이 의미를 가지니까요. 상대방을 정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본인이 본인을 설득할 수 있어야지만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을 테고요.
그리고... 머리 하기, 피부 관리하기, 가벼운 화장 배우기, 자세를 바르게 하기, 운동하기 등등이 있습니다..
그것이 맞든 맞지 않든 본인이 하고 싶은 연애와, 본인이 원하는 상대방을 정한 후에 그 룰에 입각해서 상대방과 자신 모두에게 공정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애를 하고 싶다는 건 의미 있는 말이 아니구요, 어떤 연애를 하고 싶은지 말할 때만 비로소 그 말이 의미를 가지니까요. 상대방을 정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본인이 본인을 설득할 수 있어야지만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을 테고요.
그리고... 머리 하기, 피부 관리하기, 가벼운 화장 배우기, 자세를 바르게 하기, 운동하기 등등이 있습니다..
착하고 배려심 있고 재미없다. 이러면 그 나이대에는 좀 힘들 것 같네요 ㅋㅋㅋ 어떻게 운이 좋지 않은 이상... 사실 저도 사나남편님 말에 동감 ㅋㅋㅋ 어느정도 여자사람친구들한테 막대할줄 알아야 하는데 그거 안되면 힘들죠.
다수에게 먹히는 인기보다는 원하는 상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중요할 것 같습니당
학생 본인과 비슷한 성향이라면
억지스럽지 않게 정기적으로 얼굴을 보면서(=접근성) + 뭔가를 배우거나 가르쳐주는 상황이 될 때(=대화가 자연스러움) + 소소하게 배려해주고 챙겨주면서 본인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어필
하면 좋지 않을까 싶네영
학생 본인과 비슷한 성향이라면
억지스럽지 않게 정기적으로 얼굴을 보면서(=접근성) + 뭔가를 배우거나 가르쳐주는 상황이 될 때(=대화가 자연스러움) + 소소하게 배려해주고 챙겨주면서 본인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어필
하면 좋지 않을까 싶네영
남자나 여자나 비슷한 거 같은데요. 스킨십을 적절한 때에 치고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언제나 위너인 거 같아요. 그런데 이게 참 힘들어서...
당장은 눈썹정리 정도 받고 피부관리를 하는게 도움이 되겠네요. 같은 외모라면 희고 피부만 좋아도 인기있어지더라고요.
당장은 눈썹정리 정도 받고 피부관리를 하는게 도움이 되겠네요. 같은 외모라면 희고 피부만 좋아도 인기있어지더라고요.
핵존잘이 아닌데 연애하려면 인간관계의 일정 선을 넘을랑 말랑 줄타기를 잘 하거나 자신 없으면 리스크 감수하고 확 넘어가야 됩니다.
착하고 배려심 많은데 머리까지 좋은 사람은 대부분 그 선을 안 넘어요. 그게 상대에게 100% 폐를 끼치지 않는 방법이거든요. 그래서 연애를 못하는 케이스가 많죠.
인간관계에서 일정이상의 결실을 맺으려면 서로 아프고 상처주고 상처받고 헤어지고 그리워하고 사과하고 울고 좌절할 각오를 해야해요. 안 그러면 좋은 친구일뿐이지 설레는 이성이 될 수가 없죠. 리턴에 합당한 리스크를 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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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배려심 많은데 머리까지 좋은 사람은 대부분 그 선을 안 넘어요. 그게 상대에게 100% 폐를 끼치지 않는 방법이거든요. 그래서 연애를 못하는 케이스가 많죠.
인간관계에서 일정이상의 결실을 맺으려면 서로 아프고 상처주고 상처받고 헤어지고 그리워하고 사과하고 울고 좌절할 각오를 해야해요. 안 그러면 좋은 친구일뿐이지 설레는 이성이 될 수가 없죠. 리턴에 합당한 리스크를 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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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존잘이 아닌데 연애하려면 인간관계의 일정 선을 넘을랑 말랑 줄타기를 잘 하거나 자신 없으면 리스크 감수하고 확 넘어가야 됩니다.
착하고 배려심 많은데 머리까지 좋은 사람은 대부분 그 선을 안 넘어요. 그게 상대에게 100% 폐를 끼치지 않는 방법이거든요. 그래서 연애를 못하는 케이스가 많죠.
인간관계에서 일정이상의 결실을 맺으려면 서로 아프고 상처주고 상처받고 헤어지고 그리워하고 사과하고 울고 좌절할 각오를 해야해요. 안 그러면 좋은 친구일뿐이지 설레는 이성이 될 수가 없죠. 리턴에 합당한 리스크를 져야 합니다.
맘에 드는 여자애한테 무조건 선 넘고 대쉬해서 차여보라고 하세요. 잘 안되더라도 그렇게 헛발질하고 차이고 선넘어서 욕도 먹고 하다보면 결국은 됩니다.
착하고 배려심 많은데 머리까지 좋은 사람은 대부분 그 선을 안 넘어요. 그게 상대에게 100% 폐를 끼치지 않는 방법이거든요. 그래서 연애를 못하는 케이스가 많죠.
인간관계에서 일정이상의 결실을 맺으려면 서로 아프고 상처주고 상처받고 헤어지고 그리워하고 사과하고 울고 좌절할 각오를 해야해요. 안 그러면 좋은 친구일뿐이지 설레는 이성이 될 수가 없죠. 리턴에 합당한 리스크를 져야 합니다.
맘에 드는 여자애한테 무조건 선 넘고 대쉬해서 차여보라고 하세요. 잘 안되더라도 그렇게 헛발질하고 차이고 선넘어서 욕도 먹고 하다보면 결국은 됩니다.
어... 분위기를 잘 읽어야죠
물론 여자보다 남자가 난이도가 높겠지만
근데 손 잡을 때 손 못 잡고 뽀뽀해야할 때 뽀뽀 못하면 둘이 연결 안 되는 경우는 엄청 많이 봤습니다.
이건 근데 감에 가까운 거 같아서
말로는 설명 잘 못하겠어요.
물론 여자보다 남자가 난이도가 높겠지만
근데 손 잡을 때 손 못 잡고 뽀뽀해야할 때 뽀뽀 못하면 둘이 연결 안 되는 경우는 엄청 많이 봤습니다.
이건 근데 감에 가까운 거 같아서
말로는 설명 잘 못하겠어요.
연애는 갈구하면 안되죠.오히려 자기 인생 잘 살다보면 누군가가 좋아지고 좋아해주고 그런게 아닐까..연애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기보다는 기본적인 이성적 매력,인간적인 매력을 높이고 이성과의 접촉수를 늘려야겠죠.또 과감함도 필요하고..사실 이 모든게 운과 타이밍 그리고 무엇보다 진심이 필요한 일...
사실 홍차넷엔 결혼 생활도 잘하고 연애도 잘하는 인싸분들이 많아서 굳이 이런 얘기 해봐야 번데기앞에서 주름잡는거 같아서 탐라에 쓰려다 걍 지운 글이 있는데 ㅋㅋㅋ 질문이 올라온 김에 다시 써볼게요.
썸이나 연애 초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극이에요. 편안함? 공감대? 그건 안정기나 황혼기에나 찾을 요소죠. 내가 없을때도 상대가 나를 생각하게 해야하고, 나와있을때는 상대가 나를 의식하게 해야 합니다. 상대에게 내가 얘랑 만나야겠다라는 이유를 일부러 만들어줘야 합니다.
자극을 주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쓸 ... 더 보기
썸이나 연애 초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극이에요. 편안함? 공감대? 그건 안정기나 황혼기에나 찾을 요소죠. 내가 없을때도 상대가 나를 생각하게 해야하고, 나와있을때는 상대가 나를 의식하게 해야 합니다. 상대에게 내가 얘랑 만나야겠다라는 이유를 일부러 만들어줘야 합니다.
자극을 주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쓸 ... 더 보기
사실 홍차넷엔 결혼 생활도 잘하고 연애도 잘하는 인싸분들이 많아서 굳이 이런 얘기 해봐야 번데기앞에서 주름잡는거 같아서 탐라에 쓰려다 걍 지운 글이 있는데 ㅋㅋㅋ 질문이 올라온 김에 다시 써볼게요.
썸이나 연애 초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극이에요. 편안함? 공감대? 그건 안정기나 황혼기에나 찾을 요소죠. 내가 없을때도 상대가 나를 생각하게 해야하고, 나와있을때는 상대가 나를 의식하게 해야 합니다. 상대에게 내가 얘랑 만나야겠다라는 이유를 일부러 만들어줘야 합니다.
자극을 주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쓸 수 있는걸 정리하면
1. 자연스럽게 구실을 만들어서 스킨십을 하세요. 교감 신경이 향진되어서 매우 큰 자극을 줍니다. 신경은 상황? 무드? 이런거 몰라요. 안 잡혀가는 선에서 신체가 어떻게두 닿기만 하면 됩니다. 진짜 뭐든지간에 상관없어요.
가령 여자들이 가끔 아 뭐야 하면서 어깨 칠때 있잖아요. 내가 그거 스킨십이라고 굳이 의식 안한다고 생각안해도 이미 마음속에선 그 사람을 이성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의식하게 되어 있어요. 닿으면 의식하는것은 생물적 본능입니다. 이성으로 통제가 되는 부분이 아님.
2. 절대로 상대의 예상대로 행동해주지 마세요. 인간은 새로운, 예상 못한 것을 접할때 엔돌핀 분비가 가장 많습니다. 소개팅과 애프터에 캐주얼을 입었다고 다음에는 한껏 맵시를 내고 세미를 입어본다던가 하는 대단한게 아니여도 좋습니다.
대화에서 대답을 살짝 비튼다거나, 배려의 타이밍을 섞는다거나, 아무거나 다 좋아요. 중요한건 상대가 내 행동을 따로 공을 들여 생각하게 만드는거에요.
예를 하나 들면, 기다리는 여친에게 지금 씨유 앞이야 라고 말하고 그쪽을 보게 만든 다음에 슬쩍 반대편에서 가까이 와서 이쪽봐봐 라고 톡을 한적이 있어요. 이런게 아무것도 아닌거 같아도, 효과가 있습니다.
3. 당연한 얘기지만 시각, 청각, 후각적인 부분에 많이 신경을 쓰세요. 눈코귀 3대 감각기관은 정직합니다. 좋은 향수 하나로 상당한 수준의 못생김이 커버가 됩니다. 똑 부러지고 감미로운 힘준 멘트 하나로 얼었던 마음도 녹아요.
눈으로 당장 드러나지 않는 배려나 내공은 같이 지내다보면 보여줄 기회가 많습니다. 썸 초기엔 그런걸로 어필이 잘 안돼요. 짧은 시간안에 내 매력을 양껏 보여줘야 하는데, 상대가 눈치채주기만 기다리면서 묵묵하게 있어봐야 죽도 밥도 안될 확률이 높아요. 양껏 자신의 매력을 드러나도록 열심히 뽐내야 해요. 공작처럼요. ㅋㅋ
썸이나 연애 초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극이에요. 편안함? 공감대? 그건 안정기나 황혼기에나 찾을 요소죠. 내가 없을때도 상대가 나를 생각하게 해야하고, 나와있을때는 상대가 나를 의식하게 해야 합니다. 상대에게 내가 얘랑 만나야겠다라는 이유를 일부러 만들어줘야 합니다.
자극을 주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쓸 수 있는걸 정리하면
1. 자연스럽게 구실을 만들어서 스킨십을 하세요. 교감 신경이 향진되어서 매우 큰 자극을 줍니다. 신경은 상황? 무드? 이런거 몰라요. 안 잡혀가는 선에서 신체가 어떻게두 닿기만 하면 됩니다. 진짜 뭐든지간에 상관없어요.
가령 여자들이 가끔 아 뭐야 하면서 어깨 칠때 있잖아요. 내가 그거 스킨십이라고 굳이 의식 안한다고 생각안해도 이미 마음속에선 그 사람을 이성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의식하게 되어 있어요. 닿으면 의식하는것은 생물적 본능입니다. 이성으로 통제가 되는 부분이 아님.
2. 절대로 상대의 예상대로 행동해주지 마세요. 인간은 새로운, 예상 못한 것을 접할때 엔돌핀 분비가 가장 많습니다. 소개팅과 애프터에 캐주얼을 입었다고 다음에는 한껏 맵시를 내고 세미를 입어본다던가 하는 대단한게 아니여도 좋습니다.
대화에서 대답을 살짝 비튼다거나, 배려의 타이밍을 섞는다거나, 아무거나 다 좋아요. 중요한건 상대가 내 행동을 따로 공을 들여 생각하게 만드는거에요.
예를 하나 들면, 기다리는 여친에게 지금 씨유 앞이야 라고 말하고 그쪽을 보게 만든 다음에 슬쩍 반대편에서 가까이 와서 이쪽봐봐 라고 톡을 한적이 있어요. 이런게 아무것도 아닌거 같아도, 효과가 있습니다.
3. 당연한 얘기지만 시각, 청각, 후각적인 부분에 많이 신경을 쓰세요. 눈코귀 3대 감각기관은 정직합니다. 좋은 향수 하나로 상당한 수준의 못생김이 커버가 됩니다. 똑 부러지고 감미로운 힘준 멘트 하나로 얼었던 마음도 녹아요.
눈으로 당장 드러나지 않는 배려나 내공은 같이 지내다보면 보여줄 기회가 많습니다. 썸 초기엔 그런걸로 어필이 잘 안돼요. 짧은 시간안에 내 매력을 양껏 보여줘야 하는데, 상대가 눈치채주기만 기다리면서 묵묵하게 있어봐야 죽도 밥도 안될 확률이 높아요. 양껏 자신의 매력을 드러나도록 열심히 뽐내야 해요. 공작처럼요. ㅋㅋ
감삽다!!!!! 이거 프린트해서 학생 줬어요. 힘내라, 이 자식. 선생님이 연애의 본질을 깊이 몰라서 연애상담 모데ㅜㅜ 너도 나도 힘내서 이쁜 연애하도록 노력하쟝.
엄...
위에 하신 말씀들과 전혀 다른 얘긴데요,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그냥 착하고 세심(진심으로 나를 생각하는구나, 생각하게 하는 세심함)해도 생겨요.
추가로, 서로 즐거운 대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센스 정도 갖춰주고요.
그냥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으로 파트너를 진정성있게 대하고, 만났을 때 서로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면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위에 하신 말씀들과 전혀 다른 얘긴데요,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그냥 착하고 세심(진심으로 나를 생각하는구나, 생각하게 하는 세심함)해도 생겨요.
추가로, 서로 즐거운 대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센스 정도 갖춰주고요.
그냥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으로 파트너를 진정성있게 대하고, 만났을 때 서로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면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댓글에서 나온 내용 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올해 들어 고등학교 후배 여자애랑 수다 떨다가 옛날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고등학교 때 "인간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지"라 그랬을 때 속으로 'X친 새끼인가? 이 새끼는 연애 못하겠구만' 했었다고 막 웃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로 전달하는 거라 앞의 내용만 보면 오해를 살 수도 있겠지만, 그 친구가 말하는 포인트는 좀 달라요.
배려는 중요하지요. 그런데 '착하고 배려심 짱인데 매력이랄까 재미가 없다'면 그건 상대를 제대로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요. 아침님은 '스킬 없이 잘해... 더 보기
배려는 중요하지요. 그런데 '착하고 배려심 짱인데 매력이랄까 재미가 없다'면 그건 상대를 제대로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요. 아침님은 '스킬 없이 잘해... 더 보기
댓글에서 나온 내용 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올해 들어 고등학교 후배 여자애랑 수다 떨다가 옛날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고등학교 때 "인간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지"라 그랬을 때 속으로 'X친 새끼인가? 이 새끼는 연애 못하겠구만' 했었다고 막 웃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로 전달하는 거라 앞의 내용만 보면 오해를 살 수도 있겠지만, 그 친구가 말하는 포인트는 좀 달라요.
배려는 중요하지요. 그런데 '착하고 배려심 짱인데 매력이랄까 재미가 없다'면 그건 상대를 제대로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요. 아침님은 '스킬 없이 잘해준다'라고 언급하실 때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들을 생각하시나요? 저는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언급해주셨던 것들이 정말로 '잘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상대를 즐겁게 하니까요. 물론 그 모든 '스킬'들은 관계를 착취적으로 끌고 가지 않고, 상호 발전적으로 가꾸겠다는 기본적인 입장이 깔려 있어야겠지요. 이게 진심이겠고요.
근데 세련되지 않은 진심은 때로 허랑해요. 저는 그 투박한 진심을 사랑하지만, 내가 상대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것이 상대에게 아무런 가치가 없을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해요. 혹은 나는 진심을 전달했다고 생각했지만 상대는 인지조차 못했을 수도 있고요. 진심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존재하고, 그걸 전달하고, 상대는 받아들이고 인식한다는 모델은 환상에 가까워요. 진심은 구성되는 거니까요.
Jace.WoM님이 짚어주셨던 깨지고 부딪치라는 조언이 가장 타당하다고 느껴요.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깨지고 돌아왔을 때 위로해주고, 잘못된 건 지적해주고, 구체적인 배려와 진심을 구성해가는 방법을 알려줄 조언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픽업 아티스트들처럼 배려를 가장하여 상대를 착취하거나, 세련된 매너 너머에 서늘한 냉소를 품거나, 상대의 투박한 진심을 보며 '너의 진심을 더 보여봐. 이 정도야?' 하며 테스트하는 사람이 되기 쉬우니까요.
그래도 아침님과 든든한 누나들이 있으니 그 남학생은 걱정 없겠네요. 행운을 빕니다 :)
배려는 중요하지요. 그런데 '착하고 배려심 짱인데 매력이랄까 재미가 없다'면 그건 상대를 제대로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요. 아침님은 '스킬 없이 잘해준다'라고 언급하실 때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들을 생각하시나요? 저는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언급해주셨던 것들이 정말로 '잘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상대를 즐겁게 하니까요. 물론 그 모든 '스킬'들은 관계를 착취적으로 끌고 가지 않고, 상호 발전적으로 가꾸겠다는 기본적인 입장이 깔려 있어야겠지요. 이게 진심이겠고요.
근데 세련되지 않은 진심은 때로 허랑해요. 저는 그 투박한 진심을 사랑하지만, 내가 상대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것이 상대에게 아무런 가치가 없을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해요. 혹은 나는 진심을 전달했다고 생각했지만 상대는 인지조차 못했을 수도 있고요. 진심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존재하고, 그걸 전달하고, 상대는 받아들이고 인식한다는 모델은 환상에 가까워요. 진심은 구성되는 거니까요.
Jace.WoM님이 짚어주셨던 깨지고 부딪치라는 조언이 가장 타당하다고 느껴요.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깨지고 돌아왔을 때 위로해주고, 잘못된 건 지적해주고, 구체적인 배려와 진심을 구성해가는 방법을 알려줄 조언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픽업 아티스트들처럼 배려를 가장하여 상대를 착취하거나, 세련된 매너 너머에 서늘한 냉소를 품거나, 상대의 투박한 진심을 보며 '너의 진심을 더 보여봐. 이 정도야?' 하며 테스트하는 사람이 되기 쉬우니까요.
그래도 아침님과 든든한 누나들이 있으니 그 남학생은 걱정 없겠네요. 행운을 빕니다 :)
바로 실행 가능한 실용적인 조언만 하겠습니다.
사냥을 가려면 일단 장비부터 챙겨야죠. 농구라거나 헬스같은 운동 가볍게 시작하고, 자라나 지오다노 이런데 돌면서 옷도 좀 챙겨야합니다. 그리고 맘편하게 커피나 밥 정도 사줄 돈도 있어야죠.
장비를 챙겼으면 남은건 실제로 사냥에 가는 것입니다. 이 여자가 나 좋아하는지 아직 모르겠다 싶으면 그냥 손부터 잡으세요. 괜히 카톡보고 어쩌고 할 필요가 없어요. 손 잡으면 다 알게 됩니다. 그 다음에 슬슬 반응을 보면서 생각하면 됩니다. 어떻게 손을 잡냐고요? 호감있다면 막상 손 잡고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꽃도 주면 누구나 좋아하고요. 꾸준히 깨지면서 배워야합니다 ㅠ
근데 고등학생이 이러면 공부는...?
사냥을 가려면 일단 장비부터 챙겨야죠. 농구라거나 헬스같은 운동 가볍게 시작하고, 자라나 지오다노 이런데 돌면서 옷도 좀 챙겨야합니다. 그리고 맘편하게 커피나 밥 정도 사줄 돈도 있어야죠.
장비를 챙겼으면 남은건 실제로 사냥에 가는 것입니다. 이 여자가 나 좋아하는지 아직 모르겠다 싶으면 그냥 손부터 잡으세요. 괜히 카톡보고 어쩌고 할 필요가 없어요. 손 잡으면 다 알게 됩니다. 그 다음에 슬슬 반응을 보면서 생각하면 됩니다. 어떻게 손을 잡냐고요? 호감있다면 막상 손 잡고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꽃도 주면 누구나 좋아하고요. 꾸준히 깨지면서 배워야합니다 ㅠ
근데 고등학생이 이러면 공부는...?
전 살짝 잡은 다음에 잡은 손을 3초 정도 바라보다가 놓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가버리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또 무슨 소릴 하는 건지;;)
본문의 한줄평으로 봤을 때,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목표 달성(연애) 에 훨씬 어려운 환경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키는 큰 편이지만 미남은 아니고 : 보통의 경우 반~한 세대 윗사람이 하는 외모 판단은 버프가 끼기 마련이라, 동년배 기준에서는 한 단계쯤 낮춰서 보는 게 보다 정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어른의 입장에서 존잘로 보이는 사람이라면, 실상 동년배 간에는 평범보다 약간 나은 정도인 수준이라고 보는 게 안전하겠습니다. 따라서 본문과 같이 선생님 기준에서도 "미남은 아니고" 인 경우, 또래 친구들 기준에는... 더 보기
- 키는 큰 편이지만 미남은 아니고 : 보통의 경우 반~한 세대 윗사람이 하는 외모 판단은 버프가 끼기 마련이라, 동년배 기준에서는 한 단계쯤 낮춰서 보는 게 보다 정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어른의 입장에서 존잘로 보이는 사람이라면, 실상 동년배 간에는 평범보다 약간 나은 정도인 수준이라고 보는 게 안전하겠습니다. 따라서 본문과 같이 선생님 기준에서도 "미남은 아니고" 인 경우, 또래 친구들 기준에는... 더 보기
본문의 한줄평으로 봤을 때,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목표 달성(연애) 에 훨씬 어려운 환경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키는 큰 편이지만 미남은 아니고 : 보통의 경우 반~한 세대 윗사람이 하는 외모 판단은 버프가 끼기 마련이라, 동년배 기준에서는 한 단계쯤 낮춰서 보는 게 보다 정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어른의 입장에서 존잘로 보이는 사람이라면, 실상 동년배 간에는 평범보다 약간 나은 정도인 수준이라고 보는 게 안전하겠습니다. 따라서 본문과 같이 선생님 기준에서도 "미남은 아니고" 인 경우, 또래 친구들 기준에는 "못생긴" 편일 수 있습니다. 다행히 키가 큰 편이라고 하니 "존못" 까지는 아닐 가능성이 높겠네요.
- 착하고 배려심 짱인데 매력이랄까 재미가 없다 : 아아...위의 내용까지 합쳐서 보면 10대의 연애 기준으로는 최악의 조합으로 보입니다. 냉정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별로 잘생기지 않은 사람이 노잼이기까지 할 경우, 다른 장점을 어떻게 대더라도 연애 상대방으로서는 애초에 예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지어 장점으로 지목된 착하고 배려심 많은 부분까지도 상대방 인식에서는 "호구" 로 왜곡될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극복 방안은? : 현 시점에서 본인의 조건을 개선하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갑자기 존잘이 될 수는 없고, 노잼이던 사람이 노력을 한다고 하루아침에 유잼이 되는 건 불가능하며 (오히려 비호감 스택이 쌓이기 좋음), 심지어 심리적 디버프 (모쏠 상태에 대한 우울감) 까지 낀 상태에서는 무슨 방책을 세워도 효과가 없을 듯 합니다. 이럴 경우 차라리 역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적합할 수도 있겠습니다. 즉, "모쏠" 에 대한 우울감을 해소시키는 쪽으로 접근하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연애는 사실 별거 아니며,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단 나는 현재 솔로 생활을 즐기고 있을 뿐.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는 편이 오히려 이성에게 접근할 때 보다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효과적이며, 그냥 불알친구 대하듯 대화할 수 있다면 자연스레 노잼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배려심과 착한 마음은 마음속 깊숙한 곳에 묻어두고, 내 눈앞에 있는 이성은 그냥 어릴 적부터 불알을 맞대고 놀던 친구라는 마음으로 보다 조심성을 던져 버리도록 유도하는 게 좋다 생각합니다.
이상 25년 모쏠 경험에 근거한 간단한 답변이었습니다.
- 키는 큰 편이지만 미남은 아니고 : 보통의 경우 반~한 세대 윗사람이 하는 외모 판단은 버프가 끼기 마련이라, 동년배 기준에서는 한 단계쯤 낮춰서 보는 게 보다 정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어른의 입장에서 존잘로 보이는 사람이라면, 실상 동년배 간에는 평범보다 약간 나은 정도인 수준이라고 보는 게 안전하겠습니다. 따라서 본문과 같이 선생님 기준에서도 "미남은 아니고" 인 경우, 또래 친구들 기준에는 "못생긴" 편일 수 있습니다. 다행히 키가 큰 편이라고 하니 "존못" 까지는 아닐 가능성이 높겠네요.
- 착하고 배려심 짱인데 매력이랄까 재미가 없다 : 아아...위의 내용까지 합쳐서 보면 10대의 연애 기준으로는 최악의 조합으로 보입니다. 냉정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별로 잘생기지 않은 사람이 노잼이기까지 할 경우, 다른 장점을 어떻게 대더라도 연애 상대방으로서는 애초에 예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지어 장점으로 지목된 착하고 배려심 많은 부분까지도 상대방 인식에서는 "호구" 로 왜곡될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극복 방안은? : 현 시점에서 본인의 조건을 개선하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갑자기 존잘이 될 수는 없고, 노잼이던 사람이 노력을 한다고 하루아침에 유잼이 되는 건 불가능하며 (오히려 비호감 스택이 쌓이기 좋음), 심지어 심리적 디버프 (모쏠 상태에 대한 우울감) 까지 낀 상태에서는 무슨 방책을 세워도 효과가 없을 듯 합니다. 이럴 경우 차라리 역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적합할 수도 있겠습니다. 즉, "모쏠" 에 대한 우울감을 해소시키는 쪽으로 접근하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연애는 사실 별거 아니며,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단 나는 현재 솔로 생활을 즐기고 있을 뿐.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는 편이 오히려 이성에게 접근할 때 보다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효과적이며, 그냥 불알친구 대하듯 대화할 수 있다면 자연스레 노잼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배려심과 착한 마음은 마음속 깊숙한 곳에 묻어두고, 내 눈앞에 있는 이성은 그냥 어릴 적부터 불알을 맞대고 놀던 친구라는 마음으로 보다 조심성을 던져 버리도록 유도하는 게 좋다 생각합니다.
이상 25년 모쏠 경험에 근거한 간단한 답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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