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10/25 18:51:52 |
Name | [익명] |
Subject | 연애와 구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저는 연애를 설명할 때 반 우스개로 구매력이란 단어를 사용하곤 합니다. 어쨌든 시장이면 적용할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해서요. 그런데 어느날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갖고 싶은 물건을 구매하는 일과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일 사이에는 본질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내가 마음에 드는 대상을 물색하고 내 자신의 매력을 측정하고 정말 만날 만한 사람이 누구인지 결정하는 일이, 이 사이트 저 사이트를 헤집으며 가격을 비교하고 내 자신의 통장 잔고를 상기하는 일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분명히 다른 것 같은데 쉽게 대답을 못 찾겠습니다. 끌림이라면 물건에도 끌림을 느낍니다. 소중히 대해야 하고 아껴야 한다기에는 저는 제 연애 기간 통튼 것보다도 더 오랫동안 소중히 대하고 아낀 물건도 있어서요. 가장 손쉽게 떠오르는 대답은 쌍방향 소통의 가능성입니다만, 그것을 기계적으로 수행한다면 진정 차이가 있는 건지... 혼란스럽습니다.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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